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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미군정의 학살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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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장에서 4.3이 터진다. 물론 이 소설이 어디까지 현장에서 일어난 사실이고, 사학자들의 해석이 들어간 역사적 의미를 가진 것인지 그리고 어느 부분부터 소설, 즉 상상력을 발휘한 Fiction인지를 독자가 바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미 제주 4.3 민중항쟁의 관련 서적을 많이 섭렵한 상태라면 상당 부분은 독서 중에, 그리고 간단히 구글링 하다보면 구분 판단할 수 있
"제주 4.3 미군정의 학살이 시작되다" 내용보기
드디어 10장에서 4.3이 터진다. 물론 이 소설이 어디까지 현장에서 일어난 사실이고, 사학자들의 해석이 들어간 역사적 의미를 가진 것인지 그리고 어느 부분부터 소설, 즉 상상력을 발휘한 Fiction인지를 독자가 바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미 제주 4.3 민중항쟁의 관련 서적을 많이 섭렵한 상태라면 상당 부분은 독서 중에, 그리고 간단히 구글링 하다보면 구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4권은 8, 9, 10 3개 장(章, chapter)으로 되어 있고, 10장에서 우리가 말하는 4.3이 터진다. '제주4.3사건' 또는 '4.3민중항쟁'은 6.25처럼 당일 모든 일이 비로소 터진(happen, take place for the first time) 것이 아니다. 이것이 한국인들이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결정적 원인이고 오류다. 제주 4.3은 이미 1년 전인 1947년 3.1절 기념식부터 시작된 것이고, 더 정확히 학술적으로 말한다면, 해방된 조선의 내부적 입장에서는 ww2 태평양 전쟁이 일본의 무조건적 항복직후인 1945년 8월 15일부터 시작되었고, 외부적으로는 9월 8일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한 때부터 시작하였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한국전쟁의 시작도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즉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8,9장은 일본에서 무장 투쟁을 위한 자금 모금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강몽구와 남승지의 사전 작업과 이봉근의 정신적 고뇌가 대두되고 또 본격적으로 제주도의 인민위원회를 탄압 말살하기 위해 파견된 서북청년단의 망동과 폭력을 자세히 다룬다. 제주4.3을 제대로 알 기 위해서는 여운형 선생이 조직한 인민위원회, 이 인민위원회는 미군이 점령군으로 들어온 後, 패망 일제 총독부의 지원을 받아 친일파들과 합세하여 인민위원회를 공산주의자 집단으로 몰아 제거하는 과정과 이승만과 그 정치적 배후인 한민당(한국민주당, 친 일파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및 북한의 서북 지역에서 내려온 개신교와 지주 출신 청년 일당들(이후 한경직이 이끄는 영락교회에 합세)이 한통속이 되어 철저히 제거 토벌 된다. 

1947년 제주 인민위원회가 최후까지 남아 폭압적 미군정과 이승만 및 친일파 한민당 그리고 서북청년당에 대항하여 싸우다가 대부분 일본으로 탈출하였거나, 4.3민중항쟁의 게릴라가 된다. 경찰 위에 군림한 서북청년단이 지난 2023년 최근에 재조직하여 등장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기가막힐 노릇이다. 이들은 대부분 태극기부대라고 불리는 집단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8장과 9장에서도 서북청년단의 온갖 폭력적 만행들이 나온다. 

이봉근이 게릴라 무장봉기일이 가까워지자 심정의 혼란을 겪는 부분 이 있다. p.122 '도대체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방근은 거의 절망적인 기분에 사로잡혔다. 왜냐하면 그는 4.3봉기라는 결정적인 순간이 눈앞에 다가오자, 결코 숭고하지도 않고 사회정의도 아닌, 아주 하찮은 세속적인 일에 구애되는, 게다가 약간 의 패닉 현상을 보이고 있는 자신을 느꼈던 것이다...' 

1947년 7월 19일 오전 11시경, 종로구 혜화동 사거리에서 인민위원회를 총괄하고 있던 여운형 선생이 피살 사망한다. 이것으로 한국에서의 자치 또는 독립된 국가의 씨를 제거한 계기가 되었다. 이때부터 패망 일제의 조선(인) 관련 자료와 조선식민통치 경험 등을 미군정에 제시하면서 친일파들을 살려내고 다시 이 땅은 일제에서 미제국주의 체제로 변경되어, 식민 통치가 지속되었다는 것이 당시 한국인들의 심적 분위기였을 것으로 본다. 미국의 한반도 분단과 남한의 미국식민화를 가속시키기 위하여 남한 단독 선거 강행을 미군정과 이승만의 무리수가 나오는 부분이 있다. 

p.249 '성내(당시 제주시내)에서의 검문은 애당초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짓이었다. 버스만이 아니라, 트럭과 택시, 짐수레, 그리고 통행인까지 모두 검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게다가 목전에 '총선거'를 앞두고 있다. 설령 그것이 관청조직의 강제된 선거라 해도, 미중앙군정청이나 이승만 등의 권력측은 '단독선거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방편으로 선거의 이미지를 높이고 선전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제주도에서 3월 1일의 정치범 대량 석방이 '5월 총선거' 실시 발표에 즈음한 보은의 형태를 띈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재산을 가진 자들은 단 일의 예외없이 일제강점기에 친일을 한 것과 같이, 미군정에 협력하고, 대다수 민중은 여전히 반일 항일 때처럼 반미 항미로 변한다. 이것이 4.3의 기본적인 배경이다. 

p.344 무장 게릴라들이 해방구라는 지금의 제주시 아라일동의 산천단, 한라산 백록담코스의 나들목인 관음사에서 무장봉기를 계획하고 군사훈련을 시키고 對민간인 선동 선전을 위해서 삐라를 만든다. 그 삐라의 내용이 여기에 고스란히 나와 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이방근을 유달현이 평가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부분은 아마도 해방 정국 당시 한국에서 사람의 사상 또는 이념, 이데올로기를 분류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일 것이다. p.2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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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2025.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