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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책은 세 가지 번역본을 다 구입했다. 그림작가도 다르고, 책 번역본이 다양하다는 것은 이 책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말하는 거겠지. 번역도 조금 다른 부분이 보인다. <곽수진 그림/이지은 역-언제나 북스>
<유노키 사미로 그림/ 박종진 옮김-여유당 >
세 작품은 그림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그림책은 그림이 말을 한다고들 하나보다. 그림을 보면서 어떤 것이 더 마음에 와닿는지는 사람마다 다를것 같다. 야마무라코지가 그린 그림은, 미야자와 겐지의 다짐을 우직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농촌 풍경을 아주 사실적으로 나타냈는데, 한 폭 한폭이 풍경화처럼 계절과 공간과 사람의 모습을 연필로 세밀화로 그렸다. 형태와 명암에 집중하며 최소한의 색깔만 표현했다. 그래서그런지 거칠고 척박한 자연환경이 많이 느껴진다. 겐지가 살았던 고향의 기후와 환경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 이 글은 농촌 사람들을 위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냈고, 평생 다른 이들을 도우며 살았던 겐지의 삶이 투영된 기도문이라고 한다.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 번역을 하신 박종진작가의 책 소개를 듣게 되었는데, 미야자와겐지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니 이 글이 왜 이토록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지 짐작이 갔다.겐지는 어떤 그림책이 마음에 더 와닿을까?(물론 세계적으로 보면 더 다양한 버전이 나와있겠지? 궁금하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한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갖고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언제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세상 모든 일에 내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들어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그늘 아래 작은 억새지붕 오두막에 살며.....> 한 번씩 꺼내 읽다 보면...세상 사는 것이 힘들고 지침이...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붙잡고 아둥바둥 해서 그렇지 싶어 마음을 내려놓는 계기가 된다... 외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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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책. 그림이 우울할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않다. 다른한국작가 그림책과 고민했는데 이책으로 사길 잘했다. 항상 옆에 두고 싶은책이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속되질때 내 자신이 되라고 그러면 된다고 말해주는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