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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by 샤를로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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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잘못 때문에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버지니아의 내면을 사로잡는 슬픔은 과연 무엇일까? 그 와중에 킹스링에서 여자아이들이 납치 살해된다. 이십대 초반의 미혼모 리즈는 헌스탠턴 해변에서 아이가 잠든 사이 스낵가판대에 다녀온 동안 딸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어린이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레이첼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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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잘못 때문에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버지니아의 내면을 사로잡는 슬픔은 과연 무엇일까? 그 와중에 킹스링에서 여자아이들이 납치 살해된다. 이십대 초반의 미혼모 리즈는 헌스탠턴 해변에서 아이가 잠든 사이 스낵가판대에 다녀온 동안 딸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어린이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레이첼은 소식이 없다. 고작 4년 6개월 된 사라가 성폭행 후 교살을 당했고, 여덟 살 된 레이첼 역시 시체로 돌아왔다. 가난한 '싱글맘'인 소피와 살아가는 제니는 아홉 번째 생일파티를 열어 주겠다던 영화배우 뺨치는 친절한 아저씨를 매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버지니아의 일곱 살 된 딸 킴마저 사라졌다! 사건 주변에는 항상 나탄의 그림자가 얼쩡거린다. 과연 그가 킴의 실종에 있어 모종의 중대한 역할을 한 걸까? 그렇다면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었일까? 소아성애자의 욕망으로 희생당하는 여자아이들의 시신과 그들 가족 전체의 슬픔, 과거의 실수는 현재진행형인가? 서늘하고 먹먹한 죄의 메아리가 여운을 남긴다.


 

 


전지적 작가 시점을 따르고 있지만 소설의 흐름상 버지니아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우리는 흔히 화자 또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귀기울이게 된다. 버지니아의 감정 상태를 서술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그녀의 신뢰성을 실어주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신뢰는 커녕 규탄의 대상이 된다. 그녀의 행동과 감정은 어른으로써의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한 수준이다. 그녀가 가진 '마음의 병'이 얼마나 큰지는 당해보지 않은 나로선 10분의 1도 이해못하겠지만 배우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약속을 깼고, 가장 소중한 딸아이의 안전까지 위협했다. 어떤 변명으로도 합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처신하지 못하고 줄곧 내면의 갈등을 보이다가 종국엔 우유부단함으로 매사를 그르치기 일쑤다. 사랑의 열정이 순간의 쾌락을 선물할지언정 미래를 약속하진 않는다. 하지만 버지니아는 사랑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고 심각한 오류를 범하면서 책임감으로부터 멀찍이 도망친다. 


스카이 섬 별장에 머물고 있는 버지니아 쿠엔틴은, 한밤중에 헤브리디스 제도 인근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세계일주 중인 독일인 부부가 타고 있던 요트가 침몰했다는 뉴스를 접한다. 자신의 별장에서 일했던 리비아를 돕고 싶은 버지니아는 그들에게 별장에 머물도록 선심을 베풀고 남편 프레데릭은 아내의 동정이 못마땅하다. 특히 첫인상부터 불신을 풍기는 나탄에게는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스카이 섬 별장에 있어야 할 나탄이 버지니아가 살고 있는 노퍽 펀데일 하우스까지 불쑥 찾아온다. 요트 사고로 충격을 받아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아내 리비아는 노퍽 인근 병원에 입원시켜 놓고 방치해둔 채 말이다. 독일인들이 독일대사관에 가서 귀국에 필요한 제반 조치 등을 받을 생각은 않고 또다시 버지니아의 집을 찾아와 신세를 지다니 나탄이란 인간은 참 낯짝도 두껍다. 낯선 주인의 서랍을 열어 과거를 캐내고, 함부로 남의 옷을 꺼내 입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을 스스럼없이 던지고,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고, 거짓말조차 아주 대범하고 당당하게 한다. 거머리처럼 장인의 재산과 아내의 노동으로 살아온 그는 실패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패배자다.


버지니아는 프레데릭이 은행일로 런던에 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집을 노퍽으로 옮기고 싶어 해서 그렇게 했다. 노퍽에 위치한 펀데일 하우스는 쿠엔틴 가문의 정원으로 서른여섯 살의 여자가 일곱 살 딸을 데리고 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호젓한 집이다. 관리인 부부 잭과 그레이스가 저택 본채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별채에 살며 2년 전부터 영지를 돌보고 있다. 버지니아는 사람들과 일체의 교류 없이 외톨이로 사는 여자다. 직업도 없고 커리어도 없는 그녀가 하는 일이라곤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하는 것과 일곱 살인 딸 킴을 돌보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아무리 공황장애라 해도 햇빛도 거의 들어오지 않는 음산하고 커다란 저택에서 밝게 성장해야 하는 딸아이와 함께 보내는 건 지나친 이기심의 발로다. 프레데릭은 결혼 이후 9년을 함께 살았지만 여전히 아내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우울의 원인이 뭔지 알지 못한다. 그는 증조부가 설립한 <헤럴드 쿠엔틴 은행>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부와 더불어 영국사회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인연을 맺게 해주었고 상류층 인사들 사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은행으로 통한다. 정치가가 되는 건 그의 오랜 소망이었고 선거에서 이기려면 아내의 직접적인 내조가 필요한 건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아내는 사람 많은 장소에 가기를 전면적으로 꺼렸고 지금껏 뭔가를 요구한 적 없던 프레데릭은 부부동반으로 한 이번 디너파티만은 꼭 참석하기를 애원한다. 하지만 결국 버지니아는 이조차 거절한다.

d******7 2015.10.18.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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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현재와 미래는 과거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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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을 읽고,프롤로그를 다시 읽어보았다.뜬금없이 느껴졌던 프롤로그 속 그,그녀,그리고 소년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그의 아픔이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얼마나 큰 피해자인지도......   두 사건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하나는 살인 사건이다.두 건의 살인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피해자는 4살 소녀 사라와 8살 소녀 레이첼. 성폭행을 당하고 교살당했다. 범인이 잡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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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을 읽고,프롤로그를 다시 읽어보았다.뜬금없이 느껴졌던 프롤로그 속 그,그녀,그리고 소년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그의 아픔이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얼마나 큰 피해자인지도......

 

두 사건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하나는 살인 사건이다.두 건의 살인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피해자는 4살 소녀 사라와 8살 소녀 레이첼. 성폭행을 당하고 교살당했다. 범인이 잡히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떨고 있는 중에 킴이라는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두번째는 유능한 은행장이며 정치에 꿈을 꾸고 있는 남편 프레데릭과 딸 킴과 아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버지니아의 이야기이다.

 

남편에게 사랑받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집 펀데일 하우스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과거의 어떤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터였다. 남편의 말은 무시하고 자신의 넓은 오지랖을 발휘하여 일을 이상하게 꼬이게 만드는 그녀가 너무나도 한심하게 여겨졌다. 아내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전 재산을 털어서 구입한 요트로 세계일주를 하는 독일인 부부 나탄과 리비아가 버지니아의 삶에 개입하면서,아니 그들이 개입했다기 보다는 버지니아가 그들을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였다고 하는게 맞을것같다. 나탄과 첫 만남이후 그녀의 삶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자신의 과거 때문에 잊고 있었던 자신만만하고,생기발랄했던 과거의 자신을 만나게 해 준 나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동안 난 버지니아라는 여자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사랑에 빠졌다며 남편과 아이를 곤란한 지경에 빠뜨리는 아주 무책임하고,이기적인 여자.남편의 사랑과 배려를 철저히 무시해버리고 자신의 감정에만 무한히 충실했던 여자.자신의 과거의 아픔을 남편과 공유했더라면 그녀 자신도 남편도 힘들어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라는 안타까움도 들었지만,그녀의 생각이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사랑이란게 뭘까? 버지니아는 나탄에게 첫 눈데 반했었다고 얘기도 하지만,그에게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과거를 마주할 수 있게 해준 것 때문이었다.인간의 현재와 미래는 결국 과거가 만들어 놓은 결과물인것 같다.버니니아의 우울증도 나탄과 사랑에 빠진것도 결국 자신이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두고 볼 일이다.

 

살인사건의 범인은 소아성애자였다.의심할 수가 없는 정말 의외의 인물이어서 놀라웠다.누구를 믿어야 하는걸까?  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는 아니기에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하는건데,아이든 어른이든 호감가는 사람에겐 무장해제 되는 경우가 많다.난  겁이 많고 굉장히 소심한 사람이라 사소한 것으로 많은 걱정을 하는 편이다.가끔 남편이 하늘이 무너질까 어떻게 사냐고 할 정도로.내가 문제인건지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만드는 현실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여러 인물들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왜 저사람은 저렇게밖에 행동할 수 없었을까? 사라의 엄마 리즈와 레이첼의 엄마 클레어의 아픔에 슬퍼하고,나탄의 가증스러움에 치를 떨기도 하고,자신의 감정만 소중한듯 행동하는 버지니아에 분노했다.그러면서 내 생각도 조금씩 깊어짐을 느낀다.

 

ps 표지는 솔직히 정신없고 산만하다.

     하지만,이 표지가 이 책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j*****3 2016.01.04.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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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죄의 메아리
"(2015년 결산) 죄의 메아리" 내용보기
한 사람을 전부 안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가슴 속 밑바닥에 꼭꼭 숨어둔 아픔을 작은 불씨 하나가 건드려 주는 것으로 견고하게 건축된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듯 예상치도 못한 방향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폭스 밸리'를 통해 알게 된 독일 작가 샤를 로테링크의 '죄의 메아리'는 주인공 버지니아가 그러하다. 그녀는 어찌보면 남들이 부러워할 인생을 살고 있다. 허나 우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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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전부 안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가슴 속 밑바닥에 꼭꼭 숨어둔 아픔을 작은 불씨 하나가 건드려 주는 것으로 견고하게 건축된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듯 예상치도 못한 방향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폭스 밸리'를 통해 알게 된 독일 작가 샤를 로테링크의 '죄의 메아리'는 주인공 버지니아가 그러하다. 그녀는 어찌보면 남들이 부러워할 인생을 살고 있다. 허나 우수에 깃든 그녀의 얼굴, 가슴 속에는 과거의 뼈아픈 실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늘 죄책감에 시달려 살고 있다.


정계에 뜻을 두고 있는 은행가인 남편 프레데릭, 사랑스러운 어린 딸 킴과 함께 버지니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카이 섬의 별장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독일인 부부의 요트 충돌 사고를 듣고 자신의 집에서 잠시나마 일했던 여인이 '리비아'란 것을 알게 된다. 버지니아는 위기에 처한 사람에 대한 순수한 호의로 리바아를 찾아가 도움을 준다. 헌데 리비아의 남편 나탄이 갑자기 그녀의 집을 찾아오며 꾹꾹 고통스런 감정을 참으며 살아가던 버지니아의 인생이 한 순간에 흔들리고 만다.


버지니아의 가정이 스토리의 밑바탕에 깔려 있으면서 어린 소녀들에게 사람 좋은 얼굴을 하며 접근하여 호의를 베푸는 의문의 남자가 벌이는 아동성범죄가 큰 흐름을 가지고 전개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기에 버지니아가 가진 흔들림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젊고 매력적인 시절의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경제적으로 편안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던 삶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다. 성공한 남자들이 가정적이기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버지니아의 남편 역시 그녀가 원하는 가정적인 남편은 아니다. 자신이 가진 목표를 향해 앞을 보며 나아가다보니 아내는 안 그래도 외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욱 고립되고 만다.


한 순간의 실수를 아이를 갖게 되었지만 그럭저럭 살아가는 젊은 여인은 자신과 어린 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아줄 남자를 만나기 위해 해변을 찾는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기에 어린 딸이 요구하는 놀이기구 하나조차도 제대로 태워주지 못한 상태에서 자고 있는 딸을 놓고 빵을 사러간 사이에 딸이 실종된다. 발견된 딸은 성폭행을 당하고 싸늘한 죽음을 맞았다. 세상에나 이제 겨우 네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이런 끔찍한 범죄를 벌인 인물은 누구란 말인가?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한 소녀가 사라진다. 여덟 살의 소녀가 이제 겨우 눈을 뜬 이성에 대한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한 범인... 소녀 역시 앞의 어린이와 같은 끔찍한 죽음을 맞는다.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자는 힘없는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최고형에 처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린소녀들에게 갖게 되는 욕망을 범인이 알고 있다. 범인은 스스로의 방어막을 쳐 놓았지만 갑자기 등장한 한 소녀로 인해 허물어지고 마는 것을 보면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애초에 따로 격리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자신의 아픔을 살짝 건드려 주는 것만으로 버지니아는 무너지고 만다. 새로운 인생을 꿈꾸었지만 이 또한 그녀의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로맨스와 심리 스릴러가 교묘하게 버무려진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나름 재밌게 읽은 작품으로 그 어떤 수식어를 써도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인물에 대한 동정심이 생기지 않는다. 여기에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극도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한 몫 챙기려는 인물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버지니아의 고통이 이해는 되지만 그녀가 만든 상황에는 공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단숨에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 속도감은 좋은 소설이다. 자신조차도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가 있다. 하물며 같이 살고 있지만 어찌보면 남일 수 있는 부부가 상대를 100% 다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버지니아의 고통의 근원이 어디에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녀가 택한 방식과 미처 깨닫지 못한 진실과 마주하는 버지니아의 모습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처럼 느껴져 재밌다.

q******5 2015.12.09.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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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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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대면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몸부림 치고, 어떤 이는 정면으로 싸우려하고, 어떤 이는 아닌 척 무관심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만큼 인생을 살다보니... 때론 상처와 아픔에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아픔을 비스듬히 바라보았을 때, 또 다른 상처가 오면 한 없이 작아지고 또한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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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대면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몸부림 치고, 어떤 이는 정면으로 싸우려하고, 어떤 이는 아닌 척 무관심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만큼 인생을 살다보니... 때론 상처와 아픔에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아픔을 비스듬히 바라보았을 때, 또 다른 상처가 오면 한 없이 작아지고 또한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음을... 이젠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버지니아는 스카이 섬 별장에서 남편 프레데릭, 딸 킴과 함께 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은행가의 아내이자 예쁜 딸과 함께 사는 버지니아는 행복의 조건을 모두 갖춘 듯 보인다. 평온한 일상에서 어느 날 선박 충돌 사고를 듣고 깜짝 놀란다. 그 요트에 타고 있던 독일인 부부의 아내가 얼마 전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무미로 일했기 때문에. 요트를 박살 낸 화물선의 정체를 몰라 보상금도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된 그들은 버지니아를 찾아오고 별장에서 지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프레데릭은 강한 우려를 표하며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후 이들 부부와의 만남이 끝날 줄 알았지만 리비아의 남편 나탄이 찾아오면서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은행가인 프레데릭은 일을 위해 런던으로 가고 대저택에서 재회하게 된 버지니아와 나탄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늘 우수에 젖어 있는 버지니아는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까? 나탄은 버지니아의 어두운 과거를 잊게 할 사람일까? 아니면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것일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린 여자 아이들이 납치되어 시체로 발견되는데...

 

나 때문에.. 누군가의 인생이 비틀어지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게 될까? 그 아픈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암울한 상태로 살아갈까? 아님 기억을 조작해서라도 좋은 쪽으로 나를 다그치게 될까? 버지니아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나는 생각했다. 이런 방법이 과연 좋을까? 만약 내가 버지니아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적어도 나는 버지니아와 같은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아픔을 이기려고 하는 것. 그건 그 사람이 사라지면 또 다른 아픔으로 다가올 테니까. 다른 사람으로 인해 내 마음을 위로 받고, 상처가 아물어 갈 수 있을지 몰라도 나는 전적으로 타인에게 위로 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런 식으로 상처를 이겨나가면 오롯이 혼자가 되었을 때, 나를 지탱할 힘이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어찌 보면 버지니아의 입장은 호강에 겨워 오강에 빠진 여자처럼 보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란, 기억이란 퇴색되고 변질되며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재편집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재편집되기까지 시간이란 녀석이 나를 괴롭힐지 모른다. 그렇다고 뒤로 숨고 싶은 생각도 없다. 누군가의 뒤에 숨으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 그래서 나는 버지니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녀를 믿고 그녀를 바라본 사람들에게 주는 상처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상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여자로 보이니까. 과거 자신이 한 일로 인한 상처가 부메랑 되어 내 가족에게 온다는 것이 나는 싫다. 진작 상처와 마주 봤다면... 그랬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선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부부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누군가 나에게 다시 누군가와 살아볼 기회를 준다고 해도 나는.. 그 누군가와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제 어느 정도 서로에 대해 알고 맞춰가며 살게 되었는데 또 다시 그 비위를 맞추라고? 이젠 나이 먹어서 그런지 싫다. 그런 열정도 없고. ^^ 부부는 사랑하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그 사이에 아이가 있다면 좀 다를 수 있다. 적어도 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은 사람이니까. 버지니아는 과거의 아픔에서 깨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느낀다. 그 상처를 보듬을 사람이 결국엔 누구인가를.. 가족이란 이상하다. 늘 같이 있기에 소중한 줄 모르고, 가깝기에 상처를 준다. 그리고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 버지니아는 이제 알았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 사랑에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 내 가족에게... 있을 때 잘하자.!!

YES마니아 : 로얄 k*****3 2015.10.16.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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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그녀는 그랬다. 어둠 속에서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남편 프레데릭이 있어도 딸 킴이 있어도 그녀는 앞으로 나서기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늘 그랬다. 집 조차도 그녀의 마음을 반영하는 듯이 어둔 그런 공간을 좋아했다. 한편 은행가였던 프레데릭은 정치에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했다. 자신 정도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관건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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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그녀는 그랬다. 어둠 속에서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남편 프레데릭이 있어도 딸 킴이 있어도 그녀는 앞으로 나서기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늘 그랬다. 집 조차도 그녀의 마음을 반영하는 듯이 어둔 그런 공간을 좋아했다. 한편 은행가였던 프레데릭은 정치에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했다. 자신 정도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관건은 아내였다. 정치의 특성상 아내의 뒷받침이 필요한 그런 항목이었다. 하지만 버지니아는 결단코 뒤로 빠지기만 했다. 그러니 그거 답답해 하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그동안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던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어. 이제부터 더 이상 어두컴컴한 나무들 뒤로 몸을 숨기지 마. 지난날의 당신 모습을 찾기 위해 나탄 같은 사기꾼의 품속으로 뛰어드는 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어. 앞으로 나와 함게 하게 되든 갈라서든 상관없이 내 말을 명심해. 

489p


버지니아의 그런 증상은 결혼하기 전부터 있던 증상이었다. 그녀의 가거를 안다면 그녀가 겪었던 사건들의 진상을 알게 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알리기 꺼려했다. 오직 자신의 마음 속에만 묻어 두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그녀의 마음을 그녀의 정신을 좀먹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 버지니아에게 새로운 사람이 등장한다. 그것은 나탄이다. 그는 독일인이었다. 아내인 리비아와 전 재산을 요트에 투자해서 세계일주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그의 인생은 요오트가 화물선에 부딪치면서 끝나버렸다. 자신의 인생도 자신의 재산도 모두 다 말이다. 그렇게 전 재산을 잃은 리비아는 정신을 놓아버렸다.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살아가야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 아니었던가. 추스려서 다시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서 일을 해도 시원찮은데 나탄은 버지니아에게 찾아온다. 리비이가 전에 그녀의 일을 도와줬다는 것을 핑계로 계속 그녀의 곁에서 맴돈다. 그것을 안 프레데릭은 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두 가족은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동안 모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지? 

130p


단순한 로맨스에서 벗어나서 여기에는 추리적인 면이 하나 더 추가된다. 그것은 바로 여자 아이들의 실종 사건이다. 하나같이 어린 아이들이 사라진다. 한 건으로 끝날 것 같았던 실종사건은 다시 다른 실종으로 이어진다. 열살 미만의 아이들이다. 누구라도 말만 잘하면 아이들을 꾀일 수 있는 그런 나이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한 동네에서 자꾸 저질러지는 이 사건은 결국은 킴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사람의 사랑이라는 것은 참 미묘하다. 동물의 본능과는 도 다른 감정이다. 단지 끌린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락서 그럴까. 아니 사회적인 동물들은 인간 외에도 또 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지능과 지성이라는 것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버지니아의 생각이 이해가 되지 않아 공감이 되지 않아서 진도를 늦춘다. 다른 종류의 스릴러와는 다르게 느리게 느리게 읽어간다. 그런만큼 이야기가 하나하나 박혀서 깊게 누른다. 죄에 메아리는 깊고도 넓게 울려 퍼진다. 부디 그 메아리가 내게 돌아오지 않기를.


b***8 2025.09.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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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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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부부는 선박충돌 사고로 구사일생 살아나기는 했지만, 요트를 구입하는데 전재산을 투자했던 관계로 산산히 부서진 요트, 빈털털이 거지신세가 되어 버렸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버지나아는 며칠 자신의 별장에서 일을 도와주었던 리비아를 안타까이 생각하면서 자신의 별장에 와서 살으라고 말한다.    휴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 버지니아, 그러나 그곳까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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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인 부부는 선박충돌 사고로 구사일생 살아나기는 했지만, 요트를 구입하는데 전재산을 투자했던 관계로 산산히 부서진 요트, 빈털털이 거지신세가 되어 버렸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버지나아는 며칠 자신의 별장에서 일을 도와주었던 리비아를 안타까이 생각하면서 자신의 별장에 와서 살으라고 말한다. 

  휴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 버지니아, 그러나 그곳까지 찾아온 독일인 부부.    나탄은 아내인 리비아를 병원에 입원시켰다면서 자신은 묵을 곳이 없다고 하고, 버지니아는 런던으로 출장을 간 남편이 없는 집에 나탄을 들여보내게 된다.    나탄은 잘생긴 외모를 가진 상남자로 버지니아가 과거 속의 남자 첫사랑 마이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게 된다.     소설가라고 말한 나탄은 거머리처럼 버지니아에게 매달려 그녀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고, 결국 서로 눈이 맞게 되고마는 것이다.

 

  리즈, 모처럼 해변으로 놀러가게 되었지만, 잠자고 있던 딸아이를 혼자 잠깐 내버려두고 먹을 것을 사러가게 되는데, 딸아이가 사라졌다.    며칠이 지나서 딸아이는 이미 이생의 아이가 아니고...   

  레이첼은 성당을 다니는 소녀였다.   한 남자가 자신을 새로 온 신부라고 소개하며 일을 도와달라고 하는데, 그러나 레이첼 역시 사라지고말고, 며칠이 지나서 그 아이도 이미 이생의 아이가 아닌데...

  프레데릭은 정치에 나서려고 하면서 버지니아에게 내조을 부탁하게 된다.    하지만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가지고 있는 버지니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파티에 참석하는 것이 전혀 내키지 않는다.    몇 번을 거절하지만, 남편은 파티 참석을 바라고, 남편 없는 집에 있는 나탄과 함께 있는 것을 딸 킴에게 보이는 것이 부담스러운 버지니아는 결국 어렵게 파티 참석을 허락하게 된다.    남편이 있는 런던으로 가기로 한 날, 하지만 그녀는 런던에 나타나지 않고, 나탄과 밀월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킴은 집의 관리를 담당하는 부부에게 맡겼다.    킴도 그들 부부를 잘 따르고 있었고, 부부도 킴을 좋아했다.    어느 날 킴을 데리러 가기로 한 날, 버지니아는 남편을 마중나가면서 나탄에게 부탁했다가 나탄은 관리인 부인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감기로 몸이 안좋았던 그녀는 힘겹게 킴을 데리러 학교로 가지만, 킴이 사라졌다.    경찰은 리즈의 딸과 레이첼, 킴의 실종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일 것이라 추정하고,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범인에게 잡힐 뻔 했으나 운좋게 불행을 피하게 된 소녀 제니에게 범인을 지목하라고 하는데...

  버지나아가 세상을 등지고 집 속에 숨어 살게 된 것은, 마이클과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죄의식, 이제 그녀의 딸이 사라졌다.    딸은 살아 있기는 한 것일까....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되는 책읽기의 시간이었다.

 

 

 

 

 

m******i 2015.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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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 링크란 작가를 처음 접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롯데와 동명의 작가란 점만 떠올릴 뿐이었다. 이벤트에 넘어가 두껍고 지루한 소설을 구입한 것이 아닐까 하면서 첫장을 넘겼다. 죄책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의 에필로그로 시작된다.   남자의 이름은 마이클, 이종사촌 버지니아와 동거하던 중 친하게 지내던 옆집 소년 토미가 자신의 차때문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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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 링크란 작가를 처음 접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롯데와 동명의 작가란 점만 떠올릴 뿐이었다. 이벤트에 넘어가 두껍고 지루한 소설을 구입한 것이 아닐까 하면서 첫장을 넘겼다. 죄책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의 에필로그로 시작된다.

 

남자의 이름은 마이클, 이종사촌 버지니아와 동거하던 중 친하게 지내던 옆집 소년 토미가 자신의 차때문에 죽었다. 토미에 대한 죄책감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돌이 삶을 택한다. 혼자가 된 버지니아는 외모와 능력 등 어느하나 부족한 것 없는 프레데릭과 결혼해 딸 킴과 살고 있다.

 

요트로 세계일주를 하기 위해 부인 리비아와 스카이섬을 떠난 나탄은 부주의로 화물선과 충돌해 목숨만 건진다. 빈털털이가 되어 스카이섬에 휴양온 프레데릭과 버지니아에게 신세를 지게된 나탄 부부. 그런데 나탄에게는 프레데릭과 버지니아에 대한 부채의식이 전혀 없다. 오히려 리비아를 버리고 버지니아에게 접근한다.

 

프레데릭 가문의 영지가 있는 킹스린에서 두건의 여아 납치살해사건이 발생한다. 일곱살 난 딸이 염려스러운 버지니아, 몸과 마음은 성적매력을 물씬 풍기는 나탄을 향한다. 여아납치사건의 범인과 버지니아의 자아찾기가 소설의 중점이다.

 

죄의식에 대한 완전히 판이한 면을 가진 인물이 버지니아와 나탄이다. 버지니아는 과거 토미의 죽음과 마이클의 떠돌이삶에 대한 죄책감에 스스로를 가두고 사는 인물이며 나탄은 자신만 만족하면 주변에 어떤 피해를 주던 상관없는 이기주의적 성격을 지녔다. 상반된 성격의 버지니아와 나탄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었을까. 소설의 말미에 그들의 심리가 밝혀진다. 조금 밝히자면 죄에 대한 저항이다.

 

죄의식, 욕망 등에 대한 심리스릴러로서 샤를로테 링크의 필력은 말할 것 없이 훌륭하다. 또한 번역한 강명순 작가에게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도서라 해도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면 행간을 읽을 수도 없고 흡입력도 떨어진다. '죄의 메아리'는 마치 한국소설을 보는 듯 문장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2006년 발간된 책을 10여년이 지난 이제야 보니 스마트폰을 일반화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은 있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점은 같다.

l*****0 2015.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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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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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밝은세상   얼마 전에 읽은 『폭스 밸리』 의 작가 샤를로테 링크의 소설로 심리스릴러 범죄소설로 분류한다~ 샤를로테 링크의 작품은 이외에도 더 있지만,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두 작품 뿐인 듯 하다. 독일 작가이지만 작품의 배경은 영국 스코틀랜드 연안이고 영국인 버지니아 쿠엔틴 부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히려 조연이라고 할 나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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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밝은세상

 

얼마 전에 읽은 폭스 밸리 의 작가 샤를로테 링크의 소설로 심리스릴러 범죄소설로 분류한다~ 샤를로테 링크의 작품은 이외에도 더 있지만,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두 작품 뿐인 듯 하다. 독일 작가이지만 작품의 배경은 영국 스코틀랜드 연안이고 영국인 버지니아 쿠엔틴 부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히려 조연이라고 할 나탄과 리비아 모어 부부가 독일인이다. 지난 달에 시작한 작은딸 초등학교 엄마들하고 심학산 둘레길 걷기를 두 번째로 다녀왔다. 지난 번에는 길을 잘못들어서 초반에 뺑 돌아가는 바람에 다소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한 번 경험을 했다고 그래도 그럭저럭 수월하게 다녀왔다. 그 사이에 배가 더 나오고 체중도 더 늘었을 듯 싶어서 잘 다녀올 수 있으려나 은근 혼자서 걱정을 했는데, 뚱뎅이 치고는 준수하게 산을 잘 타는 모양이다. ㅠㅠㅠ
멀리 도망치려 할수록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울려오는 죄의 메아리! 여기에서 말하는 죄란 버지니아 쿠엔틴의 지난날의 사랑이던 마이클에게 밝히지 못했던 진실, 그로 인해서 마이클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 자신의 과오를 속인 것을 말하는데 아마도 이를 전하고 싶어서 제목을 그렇게 정한 듯 싶다. 원제는 Das Echo der Schuld (2006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샤를로테 링크의 이 책, 『죄의 메아리』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독자들로부터 널리 사랑받은 소설이라고 한다.
작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10대 때부터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샤를로테 링크는 심리스릴러, 사회소설, 역사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써왔지만, 특히 심리스릴러 분야에서 뛰어난 작가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샤를로테 링크의 소설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간의 이면에 감추어진 허위와 모순을 끄집어내고,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동요와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내고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 책, 『죄의 메아리』에서도 인물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 고뇌와 상실감, 고독과 절망, 양심과 죄의식 등 심리적 요소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버지니아와 나탄 모어의 스캔들과 맞물려서 레이첼 커닝햄과 리즈 알비의 외동딸 사라가 실종되어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쿠엔틴 부부의 딸 킴이 실종되고 여기에 제시 브라운이 휘말리면서 이들 납치-살해 사건의 소아성애자가 도데체 누구이며 킴과는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 찾아내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사건과 수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인물들의 복잡다단한 심리 변화,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갈등, 표면적 사실과 실체적 진실에 대한 탐구 등을 통해 자칫 스토리 전개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소설의 내용을 보다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만들기도 한다.

중후반까지 제일 범인같지 않은 인물로 프레데릭 쿠엔틴을 떠올리며 읽었는데, 최종적으로 나타나는 범인 역시 허를 찌르는 인물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독일 작가의 작품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잉글랜드 동부 노퍽 주의 킹스린과 스코틀랜드 연안의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가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이며 화려하고 스피디한 전개보다는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트라우마, 죄의식, 욕망, 집착, 불안, 용서 등 다양한 심리적 요소들을 끄집어내 입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2015.10.28.(수)  두뽀사리~

i***2 2015.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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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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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는 독일의 국민 작가인 샤를로테 링크의 명품스릴러이자 독일 최고의 범죄소설이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 되었으며, 독일 내에서만 무려 2천 4백만 부가 판매되었을 정도로 놀라운 작가이다.   샤를로테 링크의 작품은 이전에『폭스 밸리』를 읽어 본 적이 있다. 밝은 세상에서 출간된 이 책은 여느 동일 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서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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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메아리』는 독일의 국민 작가인 샤를로테 링크의 명품스릴러이자 독일 최고의 범죄소설이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 되었으며, 독일 내에서만 무려 2천 4백만 부가 판매되었을 정도로 놀라운 작가이다.

 

샤를로테 링크의 작품은 이전에『폭스 밸리』를 읽어 본 적이 있다. 밝은 세상에서 출간된 이 책은 여느 동일 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서들과 같이 표지에 상당히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책을 읽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죄의 메아리』는 잉글랜드 동부의 노퍽 주 킹스린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중소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이 이 책에 등장하는데 그들은 외부로 보여질 때 아무런 문제가 없는 평범하면서도 사이가 좋은 부부로 여겨지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에 대해 알지 못한다. 각기 다른 생각, 꿈, 욕망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쿠엔틴 부부와 나탄과 리비아 부부 모두에게 적용되는 내용이다.

 

 

은행가로 재력도 있는 프레데릭과 아내 버지니아가 나온다. 두 사람은 열차에서 처음 만났고 그 당시 버지니아의 얼굴에 드리워져 있던 우수는 프레데릭이 9년의 결혼생활 동안 보여준 노력에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버지니아는 왜 그런 것일까? 프레데릭의 사랑은 여전하다. 그러나 그녀는 외부적인 활동은 접어둔 채 자신의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아내이자 엄마로 행복할것 같은 그녀의 내면은 사실 지난 날의 과거로 인해 얼굴에는 항상 짙은 우수가 드리워져 있고 내면은 점차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그녀가 품고 있는 그 과거에 독자들은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과연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괴롭히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야기는 보다 구체적인 심각성과 잔혹함을 보이는 여아의 납치살해사건을 다루고 있다. 연이 발생하는 아이의 실종과 살해, 그로 인해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끔찍한 슬픔을 자세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버지니아가 돕게 된 나탄과 리비아라는 부부가 두 사람의 인생에 등장하고, 프레데릭이 출장을 간 사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빠져든다. 나탄은 그녀의 첫사랑이자 그녀로 하여금 지금의 상태에 이르게 한 사건관 관련이 있는 마이클이라는 인물과 비슷했던 것이다. 그리고 두 사건이 이어지게 되는데 이제는 자신의 딸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과연 딸은 무사할 수 있을지, 과연 이 연쇄납치살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왜 이러한 일을 저질렀을지에 대한 궁금증은 과거 버지니아와 마이클 사이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이야기의 주된 축을 이루며 독자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것 같다. 또한 개인적으로 전작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작품이 좀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5.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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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길 사람속도 알고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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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으로 풍요로울대로 풍요로워진 요즘이지만, 삭막해졌다는 이야기를 흔히 한다. 무한 경쟁시대의 이면에 퇴적된 단면들이 반인륜적인 범죄로 드러나는 일을 드물지않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 매스 미디어 ( mass media)의 대중문화로서의 순기능이 쇠퇴하고, 익명성을 무기로 한 SNS가 파격적으로 확장된 원인이 크다 할 수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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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적으로 풍요로울대로 풍요로워진 요즘이지만, 삭막해졌다는 이야기를 흔히 한다. 무한 경쟁시대의 이면에 퇴적된 단면들이 반인륜적인 범죄로 드러나는 일을 드물지않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 매스 미디어 ( mass media)의 대중문화로서의 순기능이 쇠퇴하고, 익명성을 무기로 한 SNS가 파격적으로 확장된 원인이 크다 할 수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한 역할부여를 받는 대신 낙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반사회적인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과연 내 소중한 가족에게 그런 끔찍한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처신할 수 있으며, 극복할 수 있던가?" 떠올리기도 조차 가슴 막막해지는 무거운 주제앞에 독일작가 샤를로테 링크는 <죄의 메아리>라는 책속에 정교한 묘사로 담아내고 있다. 10대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녀의 엄청한 스팩트럼은 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확천금'을 향한 형제간 친구간의 반목, 출생의 비밀을 주류로 삼고있는 통속적인 우리 세태의 소설과는 기본맥락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점이다. 가장 인간적인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철학'의 학문이 존재한다. 이 정통학문을 이야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보통 장편소설의 깊이는 200자 원고지로 환산되지 않지만, 300매 이상의 기술일때 인정된다. <죄의 메아리>는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다. 책으로 편집된 용적이 이 정도이니, 원고지에 써내려간 깊이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 과히 독일 국민작가로 불릴 만한 각인요소이다.

 

 책은 철저하게 과거- 현재를 넘나들며 복선적인 전개와 함께 여러 인물을 오가는 치밀한 심리묘사로 이뤄져있다. 1995년 시점으로 거슬러올라가 삶에 지친 한 남자의 꿈이야기 에서부터 전개한다.

 

 꿈속, 그의 눈앞에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환한 미소, 이빨이 몇 개 빠진 자리들, 겨울에는 잘 드러나 보이지 않다가 봄이 되면 따스한 봄볕을 받아 짙어지던 주근깨들, 제멋대로 뻗친 덥수룩한 검은머리.

- 프롤로그  p7 中 -

 비록 꿈속이지만 소년의 머리카락에 코를 들이대는 순간 가슴이 저리도록 그리움이 밀려왔다. 다음 순간 소년의 모습이 희미해지며 끔찍한 장면들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회색빛 아스팔트가 깔려 있는 도로,...

-프롤로그 p7 中 -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고, 심장이 요란하게 뛰고 있었다. 그가 숨을 헐떡이고 있는 동안 옆에 누운 여자는 세상모르고 잠에 빠져들어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그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동안 그녀는 신기하게도 잠을 잘 잤다.

-프롤로그 p8 中 -

 

  서두에서부터 앞으로 전개될 소설의 단면이 결코 밝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워하면서도 끔찍한 고통으로 반응할 수 밖에 없는 남자 vs 이미 체념해버린 여자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단절적인 자화상의 모습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고단함을 해소할 가장 아늑해져야 할 공간이 보이지않는 숨막히는 벽으로 변해간 것이다.

 

 11년이 흐른 시점으로 이동한 본격적인 전개는 여덟살 소녀 레이첼에서 시작한다.

 

 레이첼 커닝햄은 큰길에서 막다른 골목으로 막 꺾어져 걷고 있을때 그 남자를 보았다. 그 골목 끝에 성당이 있었고, 거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교구회관 건물이 있었다. 남자는 신문지를 겨드랑이에 끼고 나무그늘 아래에 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 1부 p11 中 -

  "그래, 낯선 사람에게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아서는 안 되지. 혹시 성당에 왔니? 미사시간에 많이 늦었구나?"

-1부  p12 中-

 

  대체 어린이미사를 좋아해 담당신부를 흠모하기까지 하는 여덟살 소녀에게 어떤 일이 전개되는걸까? 소설은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 지 복선적인 암시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부유한 은행가의 후손이자, 정치 야심가의 아내 버지니아 쿠엔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물의 깊이는 측량 가능하나, 사람의 마음은 모른다 의미이다. 태어날 때부터 근원적으로 '희소성'에 직면하는 인간이기에 욕망을 채우기위해 타협없는 경쟁을 하게된다. 경제적으로 성취해 물질적으로 풍요로울수록 정작 정신은 빈곤해지는 '풍요속의 빈곤'의 원인이다. 버지니아는 경제적으로 아쉬울것없이 여유로운 자본가의 아내이다. 별장에 머무르는동안 알게된 독일인 부부의 안타까운 침몰소식을 접하고 기꺼이 도움을 자청한다. 하지만 도움을 받은 나탄은 이를 이용해 탐욕을 꾀한다. 낯선 남자는 제 집 처럼 드나들며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까지도 아무런 죄의식없이 행한다. 한창 젊은 시절의 깊은 상처감에 주눅든 버지니아는 결국 본능에 타협하며 유혹에 빠져든다. 하지만 종적을 알기 힘든 수상한 남자의 행각은 이어지고...그러는 동안 뉴스에선 안타까운 소녀들의 끔찍한 희생소식이 전해진다.

 

 버지니아는 서서히 마음속에서 분노가 되살아났다.

" 당장 여기서 나가요. 이제 나와 내 가족들을 제발 좀 가만히 내버려둬요."

나탄이 두 손을 높이 올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당신은 나를 증오하는군요. 나도 내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어요."

-p520 中 -

 

 철저하게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전개하는 이 소설은 끝까지도 이성적인 감정자체를 유보시키고 있다. 후속 시리즈를 기획하는것인지 소설가 '나탄'을 등장시킨 개연적인 이유가 확실치않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통해 작가가 쏟아내고 싶은 메세지를 나탄을 통해 쏟아내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현대생활의 맹점중 하나가 자신의 본성을 감춘체 지위,조직역할에 강요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가면의 실체...페르소나에 둘러싸여 온전히 자신이 아닌, 남의 시선을 의식한체 자아는 수축되어가고 있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조직속에 활동할때는 왕성하던 모습이 급격하게 약육강식의 먹이감으로 도퇴되고 마는 것이다. 소설에서도 버지니아의 모습을 통해 욕망과 현실앞에 좌절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고, 주변인에게서 벌어진 일련의 범죄를 통해 자성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끝까지도 애증에 가까운 남자에 대한 결코 가져서는 안될 감정은 잠시 미뤄두고 있다. 소름끼치게 정교한 묘사를 통해 우린 경각심을 일깨워갈 수 있고, 좀더 냉철한 판단을 할 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실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역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쟁'과 일맥상통한다. 영토쟁탈전의 명분으로 수없이 칼,총의 무기가 등장했고, 이에 대한 통치유지수단으로 법이 등장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끔찍한 범죄는 여느때에도 있어왔지만,분명한건 과거로 갈수록 처벌이 억울할 정도로 과감했다는데에 있다. 

 갈수록 교묘하게 지능화되어가는 범죄들앞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방어할 수 있는 체력과 현혹되지 않을 지혜를 갖출 수 밖에 없다. " 잘 알고 따지는게 힘이다. " 한권의 책을 통해 고양할 수 있는 값진 수확이라 할 수 있다. 삶의 지혜로 옹골지게 매듭짓지 못할수록 현란하게 뛰는놈앞에 당해낼 재간은 없어지기 때문이다. 엄벌백계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자면 일반인들의 지혜의 저변이 확대되어야 한다. 두꺼운 페이지의 종이책을 넘길때마다 넘실대는 향기는 내 머릿속이 알아게 채워지는 행복한 향기일 것이다.

 

 

 

 

h******7 2015.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