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시민사회론에 관한 책을 거의 읽지 못했다. 그러나 거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사회비판이론에 대해서도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었다.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연구자의 정체성은 조국와 우리현실의 문제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결국 한국 NGO의 성취와 한계, 시민운동의 과제와 전망 등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에 대한 서양의 이론인 하버마스, 월러스틴, 기든스, 푸코 등의 이론이 나온다. 그리고 독일에서 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를 우리의 현실에 접목시킨다. 주로 짧은 에세이와 소논문, 그리고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서 시민이 연대하여 그들의 힘을 정치화하고 민주주의를 성찰할 수 있는 바탕은 무엇인가? 나는 자본주의 사회는 그 속에서 일정한 민주주의적 성장이 계속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형식은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고 살기 좋은 유토피아가 아닌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속에서 민주주의적 성찰이 계속되어야 한다. 그 가능성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의 물질적이고 기술적인 하부구조가 끊임없이 시민사회의 통제 가운데 놓여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 즉, 일상적인 권력이 대중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을 읽었다. 그 가운데에 하버마스의 공론장과 같은 개념이 유용하게 구성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