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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정확하게는 2010년) 우리와 인도 사이에 CEPA가 체결되던 바로 그 무렵, 양 교섭 당사자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두 나라의 독립 연도가 똑같이 1948년이라는 사실은, 이 협정의 타결에 각별한 의미를 더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2차 대전 종전 이후 기존의 식민지배질서가 무너지면서, 신생 독립국들이 제 살림을 차리던 무렵이 대충 그때란 걸 생각하면, 그건 뭐 덕담을 하긴 해야겠는데 딱히 화제가 없으니 그저 되는 대로 언급한 게 아닌가 짐작한다. 뭐 어떤 이유에서건, 이 영화는 유독 삼일절 특집으로 (저것보다는 훨씬 이전 시점에) 자주 방영되었다. 삼일절이 비록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국경일이지만, 이를 소재로 한 영화가 딱히 있을 턱이 없으니 말이다(물론 소재야 많다. 한국의 잔다르크라 할 만한 유관순도 있고, 제암리 사건도 좋은 테마가 된다. 하지만 역량 있는 감독과 배우가 없는 탓에, 이 적절한 소재는 여태 얄팍한 공익다큐가 아니면 화면에 옮겨진 적이 없다). 그래서 만만한 게 간디라고, 이 영화, 더군다나 영화판의 귀족 나리 리처드 아텐보로가 간만에 사재를 털어 만든 장편이 오스카까지 받은 케이스고 보니, 이모저모로 딱이다 싶어 TV엔 단골로 쓰이던 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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