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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웠던 시절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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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살지 못한 관계로 나는 호외를 직접 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저 tv드라마에서 신문 팔이 소년이 외치는 '호외요, 호외요!'를 통해 정기적인 신문 외에도 전쟁 등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발간되는 것이 호외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내가 아는 상식의 전부다. 처음 이책을 접했을 때 딱딱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강화도 조약부터 전두환 대통령의 구속까지 지난 100년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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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살지 못한 관계로 나는 호외를 직접 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저 tv드라마에서 신문 팔이 소년이 외치는 '호외요, 호외요!'를 통해 정기적인 신문 외에도 전쟁 등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발간되는 것이 호외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내가 아는 상식의 전부다. 처음 이책을 접했을 때 딱딱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강화도 조약부터 전두환 대통령의 구속까지 지난 100년간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문의 역사가 길지 않은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호외를 낼만큼 격동의 세월을 겪어왔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언론은 일제 강점기, 자유당, 공화당, 유신, 군부 정권 등 이름만 들어도 답답한 시절에 한줄기 빛의 역할을 해왔다.(오히려 자유롭다는 지금, 언론이 우리를 답답하게 하기는 한다)제대로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정보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우리에게 호외 한 장이 주는 역할은 장대할 수 밖에 없었다. 즐거운 사건보다는 깜짝 놀랄 만큼 위험하거나 괴로운 과거를 보아야만 하는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호외와 더불어 우리의 아픈 기억도 지워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인상깊은구절]
신문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역사의 생생한 기록이다. 우리는 과거 신문을 통해 지난 일들을 알 수 있고, 또 역사 속의 인물들을 만날 수도 있다. 따라서 신문은 그때마다 당시대로서는 새로운 소식을 전해 주는 메신저이자, 사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과거사를 가장 잘 기록한 1차 자료인 셈이다. 이 땅에서 최초의 근대적 신문 [한성순보]가 창간(18883년 10월 31일)된 지 벌써 한 세기가 훨씬 지났다. 신문의 역사에서 보면 그리 긴 세월은 아니지만,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서구 국가들로 치면 수세기에 맞먹을 만큼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해 왔으며,그때마다 우리 신문들은 이들을 '호외'로 속보해 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한국 신문의 '호외사'는 한국 언론사의 한 영역이기 이전에 한국 근대사의 '사건사'라고 볼 수도 있다.
i****3 2002.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요즘은 보기 힘든 호외들...
"요즘은 보기 힘든 호외들..." 내용보기
정운현씨의 책을 너무 좋아해서 그 사람 책은 거의 읽어봤는데 이 책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저자의 제목만 듣고도 무조건 책을 사버릴 정도로 신뢰가 가는 분들 중 하나입니다. 호외.. 요즘처럼 대중매체가 발전하고 인터넷까지 있는 마당에 이제는 거의 볼 수없는 것이지만(제 기억에 가장 마지막으로 본 것이 괌 참사 호외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법률 저널 등의 사시
"요즘은 보기 힘든 호외들..." 내용보기
정운현씨의 책을 너무 좋아해서 그 사람 책은 거의 읽어봤는데 이 책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저자의 제목만 듣고도 무조건 책을 사버릴 정도로 신뢰가 가는 분들 중 하나입니다. 호외.. 요즘처럼 대중매체가 발전하고 인터넷까지 있는 마당에 이제는 거의 볼 수없는 것이지만(제 기억에 가장 마지막으로 본 것이 괌 참사 호외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법률 저널 등의 사시나 행시 합격자 발표 등의 호외는 호외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제외한다면..) 호외는 주요한 사건이 있을 때 속보로 알리기 위해서 발행한 경우가 많으므로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말 그대로 호외사는 한국 근대사의 사건사 입니다. 호외가 어떻게 변천해왔냐는 것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정말 호외만 봐도 우리 현대사에 주요 일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정리를 잘 해놓았습니다. 게다가 책이 그리 딱딱하고 어렵지 않아서 읽는데 큰 부담은 없을 듯 합니다. 저는 호외에 읽는 기사들 중 판별이 가능한 글들을 다 읽어봤는데 그 것도 꽤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s*******7 2003.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