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질문은 굉장히 건축/도시학 전공자에게 어울리는 질문이다. 조금 바꿔보자...도시에 대해 불만이 없는지? 살림살이 나아지는 듯 한지? 외롭거나 쓸쓸함을 거리의 적막에서, 상가의 난잡함에서 느껴본적이 없는지? 왜 골목골목이 얽혀있는 주택지를 밀어내고, 이영애와 이미연이 주연으로 나오는 거대한 아파트들이 들어서고...또 그 주변으로는 불보듯 뻔한 술집과 단란시설(?)들이 줄줄이 들어서는지? 우리가 사는데 천민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물론 굉장히 배운(?) 사람들의 이야기인지 모른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며, 지하철역앞 한 귀퉁이에 박스종이를 깔고 앉아 1000원짜리 참외를 파는 아지매들에게는 관심밖의 이야기인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생각해 봐야 하고 모두에게 관심을 끌어 봐야 하는 이야기이다...왜? 모두들 런너(운동기구) 밖에 없는 천장 높은 거실에서 땀빼는 이영애가 되고 싶은 환상을 가지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읽힐 만 하다. 네델란드 건축가 Koolhaas는 건축을 무질서의 모험(a chaotic adventure)으로 구축되길 바라고 있다. 두껍디 두꺼운 이책의 용도는 읽히기보다 베고 잘 것을 The Style에서 역설했지만...방대한 내용의 저작임에는 틀림없다. 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의 지난 20년간의 기록을 그러한 의도에서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