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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낀 Sense of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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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사 놓았었는데 이제사 읽게되었다. Sence Of Wonder?를 오랜만에 맛본 소설이었다. 신의 사랑을 아주 크게 느끼는 바로 그 순간, 그 사랑에 배반당하는 산도즈신부의 이야기이다. 그가 겪었던 일들이 조금식 밝혀져 가는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그가 겪은 고난은 그리 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신의 사랑에 관한 궁극의 경험을 느끼는 순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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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사 놓았었는데 이제사 읽게되었다. Sence Of Wonder?를 오랜만에 맛본 소설이었다. 신의 사랑을 아주 크게 느끼는 바로 그 순간, 그 사랑에 배반당하는 산도즈신부의 이야기이다. 그가 겪었던 일들이 조금식 밝혀져 가는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그가 겪은 고난은 그리 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신의 사랑에 관한 궁극의 경험을 느끼는 순간 배반을 당하는 결과를 겪기 때문에 그 절망은 정말로 컸으리라 생각한다. 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겪는 고난에 관한 의문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멀리 볼것도 없이 바로 성경의 욥기만 보더라도 아무 이유없이 재산과 가족들을 잃고 친구들의 비난까지 받아야 하는 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한 부조리에 관해서 신의 존재자체를 부정하는것이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고 가장 설득력있는 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한번 종교적인 체험과 신의 손길을 느낀 사람에게는 그보다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게된다. 욥기의 결말이 신의 뜻을 어떻게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알수있으랴는 결론이지만 영혼의빛에서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 급격한 그 변화가 약간은 당황스럽기는 했으나 어떤일이 일어났는가 밝혀지는 순간이 바로 산도즈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직시하는 순간이기도 하기에 그가 느꼈던 정화과정의 감정을 읽는 이도 어느정도 전이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이 구출당한 산도즈신부의 현재모습과 탐사하러 가는 과정의 즐거운 과거의 산도즈신부의 이야기가 각장마다 교차되면서 진행되고 있어서 인격적으로 붕괴된 그의 과거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을까 궁금하게 한다. 그리고 First Contact과 다른 행성의 사회, 문화, 생태계에 대해서도 점점 밝혀지는 과정으로 구성되어있어서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다.
n****y 2003.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화인류학자가 본 First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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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게도 외계인과의 만남의 기회는 우리 도처에 있다. 검은 얼굴을 한 아프리카계 아메리칸이나 방글라데시인을 보는 한국인들의 행태는 사실 Man in black에서의 왕딱부리 눈의 외계인이나 온갖 기기묘묘한 외계인들을 관람하는 것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 안에서 그건 문화의 문제인 것이다. 외계인과의 첫 만남을 아서 클락의 '라마와의 랑데뷰' 처럼 혹은 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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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게도 외계인과의 만남의 기회는 우리 도처에 있다. 검은 얼굴을 한 아프리카계 아메리칸이나 방글라데시인을 보는 한국인들의 행태는 사실 Man in black에서의 왕딱부리 눈의 외계인이나 온갖 기기묘묘한 외계인들을 관람하는 것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 안에서 그건 문화의 문제인 것이다. 외계인과의 첫 만남을 아서 클락의 '라마와의 랑데뷰' 처럼 혹은 칼 세이건의 '컨택트'처럼 우리의 앎과 이해의 범위를 벗어나는 형태로 그릴 수도 있고 사실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같은 종족과의 대화의 형태로 그릴 수도 있다. 이책은 '남창이자 유아살해자'로 비난 받았던 산도즈 신부/언어학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외계문명과의 만남에서 빚어진 이질적인 문화가 만났을 때의 의사소통의 불가능성 혹은 가능성. 적절한 유머와 종교적 깊이로 포장하고 있다. 카톨릭적 교양과 과학소설에 흥미 또는 문화인류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독자들에게 추천작. 한가지 아쉬운 것은 왜 이책이 한국에서 팔리지 않았는지 알수가 없다는 점과 (아마도 출판사의 마케팅의 문제라고 보여진는) 후속작인 '신의 아이들' 번역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인상깊은구절]
"... 잘못하면 어떤 햇속으로 떨어져버릴 수도 있어요. 그 행성에 착륙하려다 박살이 날 수도 있어요. 설사 그곳에 도착한다 해도 숨을 쉬지 못할 수가 있어요. 어쩌면 먹을 것이 없을지도 몰라요. 그곳의 생명체들이 사람들을 잡아먹을 수도 있어요! 산도즈, 제발 그만둬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나도 알아요" 산도즈가 웃었다. "나 역시 진심이오" 앤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동지들을 찾았다. 하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다. "나만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신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오. 그분이 요구하는 것은 단지 시도일 뿐이오" 산도즈가 조용하게 말을 했다. 아주 조용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b****3 2001.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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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이시여, 이 모든 것이 진정 당신의 뜻이란 말입니까?를 묻는 <영혼의 빛>
"神이시여, 이 모든 것이 진정 당신의 뜻이란 말입니까?를 묻는 <영혼의 빛>" 내용보기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너희 아버지는 다 알고 있나니.- 마태복음 10장 29절」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도 모를만큼 오래된 '메리 도리아 러셀'의 <영혼의 빛>.흔히들 '가톨릭계 SF'라고 부르는 작품으로 그저 '외계행성으로 떠난 신부의 여행담'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그동안은 왠지 손이 안 가길래 계속 묵혀두다가 마침내 펼쳐봤는데...천문학자 '지미 퀸'은 어느날(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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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너희 아버지는 다 알고 있나니.- 마태복음 10장 29절」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도 모를만큼 오래된 '메리 도리아 러셀'의 <영혼의 빛>.
흔히들 '가톨릭계 SF'라고 부르는 작품으로 그저 '외계행성으로 떠난 신부의 여행담'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그동안은 왠지 손이 안 가길래 계속 묵혀두다가 마침내 펼쳐봤는데...

천문학자 '지미 퀸'은 어느날(정확히 2019년 8월 3일 오전 3시 57분!) 낯선 신호를 포착하게 되고 마치 노랫소리와도 같은 그 신호를 분석한 결과 지구에서 4광년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가 그 발신지로 드러나면서 전 세계의 천문학계가 발칵 뒤집혀진 가운데 로마 가톨릭의 예수회에서는 神의 또 다른 '생명체'들을 알고 사랑하기 위해, 神의 기적과 영광을 다시금 목격할 목적으로 뉴올리언즈의 교구장 '달콘 웨슬리 야브로'를 비롯한 네 명의 신부와 기술지원을 위한 일반인 네 명(인공지능 프로그래머 '소피아 멘데즈', '에드워즈'박사 부부, 그리고 '지미'까지)을 포함한 총 여덟 명을 소행성을 개조(?)한 우주선 '스텔라 마리스'호에 태워 외계행성 '라켓_Rakhat'으로 보낸다. 오직 神의 뜻에 따라서.
그로부터 지구 시간으로 40여년이 흘러 '에밀리오 산도즈'신부가 홀로 귀환하는데...

'산도즈'신부의 귀환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라켓'탐사팀의 성과를 따질 겨를도 없이 유일한 생존자인 '산도즈'신부의 神의 뜻을 거역한 천인공노할 엽기적인 행위(어린아이를 살해했다느니, 남창노릇을 했다느니 하는)에 대한 진상을 파헤치고 조사하기 위한 예수회 신부측과 산도즈 신부간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을 보여주기위해 탐사선이 발사되기까지의 2020년대 전후와 탐사선이 복귀한 뒤의 2060년대를 교차로 진행시키면서 '과연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들이 행한 일은 무엇이며 그들한테 생긴 일은 또 무엇인가? 그들은 과연 神을 영접했는가?'를 종교적/도덕적 관점에서 경건하고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나 지구에 있으면서 세상사람들로부터 살아있는 성인으로 추앙받을 때는 정작 神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가 머나먼 외계의 땅에서 비로소 神의 존재를! 神의 사랑을!! 神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 神한테 뒷구멍을, 아니 뒷통수를 얻어맞는 농락을! 배반을!! 고통을!!! 당하게되는 '산도즈'신부의 충격을 생각해보면 가슴아프고 절절하기까지 하다. 그러함에도 이 작품의 강점은 이 슬프다면 한없이 슬픈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활력을 잃지 않도록 틈틈이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훌륭한 작품을 단지 품절/절판이라는 이유만으로 읽지 못한다는 건 이땅의 SF독자로서 감히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으니 헌책방을 뒤지든 검색을 하든 어떻게든 발품/손품 팔만한 건 다 팔아서라도 꼭 구입해서 읽어보기를 권장("누군가가, 이 책이 재간되기를 희망해..."). 구하든 못구하든 그 또한 神의 뜻이니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지어다~

'산도즈'신부를 절망시키고 파멸시킨 고통이 보기에 따라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일수도 있고보니 문득 동성애자들은 神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해졌다...(동성애자는 신을 믿을까? ...)

덧, 이 작품은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환상문학전집'의 전신인 '환상소설전집'으로 출간된 작품으로 <오트란토 성>을 끝으로 시리즈가 변경됐는데 제발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연대기>를 출간하겠다던 마음은 변치않기를...(나야 뭐 두 가지 판본을 소장하고 있지만서도...^^)

s*****n 2007.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