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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해 먹구름을 헤쳐가는 인간의 삶
" 태양을 향해 먹구름을 헤쳐가는 인간의 삶" 내용보기
속삭임의 바다 / 팀 보울러- 줄거리 머리에 머무는 이야기를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고립된 섬마을에서 사는 헤티. 바다 유리(깨진 유리조각이 바다 안에서 오랫동안 깎이며 보존되어 신기루 같은 장면이 보이곤 한다)에 비추는 영상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유리 안에 노파가 보이고 곧 그녀를 만날 것을 짐작하는데... 어느 날, 마을에 태풍이 찾아와 유일하고 거대한 한 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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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의 바다 / 팀 보울러


- 줄거리


머리에 머무는 이야기를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고립된 섬마을에서 사는 헤티. 바다 유리(깨진 유리조각이 바다 안에서 오랫동안 깎이며 보존되어 신기루 같은 장면이 보이곤 한다)에 비추는 영상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유리 안에 노파가 보이고 곧 그녀를 만날 것을 짐작하는데... 어느 날, 마을에 태풍이 찾아와 유일하고 거대한 한 척의 배가 산산조각이 나며 사회와 단절이 된다. 이는 먹거리와 의식주를 위해 필요한 걸 육지에서 거래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태풍과 함께 마을에 들어온 건 헤티가 바다 유리 안에서 보았던 노파였는데, 마을 사람들은 노파가 악을 몰고 왔다며 죽이려고 들자, 우두머리의 노인 둘이 작은 사고로 사망한다. 고립된 섬에서 좌우로 나뉘어 노파를 어떻게 할지 회의를 하며 어떠한 결정을 한다.


주인공 헤티는 죽어가는 노파를 겨우 살려놓는다. (헤티의 손을 잡으며 맥박이 빨라지고 정신을 차린다) 헤티는 마을 사람들이 노파를 해치기 전에 자신의 작은 배인 '아기 돌고래'를 타고 노파와 목숨을 건 향해를 떠난다.


-독후감


고립된 섬에서 좌우로 나뉘어 싸움이 나는 이야기를 접하자 윌리엄 골딩스에 파리대왕이 생각났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하게 느낀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것 같아요. 또, 섬마을 사람들이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주장을 펼치는 장면들이 여러 번 등장하는 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떠오르더군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소녀가 가진 능력은 마법이나 주문 따위가 아니라, 바로 지혜를 가진 것뿐입니다. 섬마을 모든 어른들과 아이들이 어리석은 생각고 판단을 할 때 소녀 헤티만이 지혜롭고 현명한 결정을 하는 유일한 인물이죠.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면이 두드러지게 보이기도 하고 인간의 본능과 이기심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팀 보울러 소설이 이렇게 읽혔던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순수한 면을 잃었느냐? 전혀 그렇지 않아요. 헤티와 마을 친구 탐, 그리고 결말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다정함이 투명한 유리처럼 매우 순수해서 갈 길을 잃은 제 마음이 반듯하게 걷는 기분을 느꼈답니다. 노파를 '아기 돌고래'에 태우고 향해하는 장면들은 독자로 하여금 춥고 배고프게 만들고 태양을 간절히 소망하게 하더군요.

속삭임의 바다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저의 부족한 재간으로... 태양을 향해 먹구름을 헤쳐가는 인간의 삶이다, 라고 쓰고 싶네요.

오랜만에 책의 무게가 가벼웠다가 무거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웅장한 가슴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저 말고 속삭임의 바다 안으로 같이 뛰어들어요!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z 2023.04.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