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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구가 모여 하나의 공동주택을 만들어 가는 과정들이 생생하고 진솔하면서도 재미있게 읽혀졌다. 다른 건축 관련 서적과는 달리 건축가가 좋은집이나 특이한 집을 강의하듯이 쓴 것이 아니라 지은이가 입주자의 입장에서 집을 지어 가면서 격은 에피소드들이 마치 한편의 소설을 읽듯 물 흐르듯 재미나게 엮여져 있다는게 특징인 것 같다. ‘과연 협동조합으로 집짓기가 가능할까?’ 하는 물음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주어진 답을 쉽게 얻기보다는 지은이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된듯하다. 8가구가 모이기까지, 그리고 그 8가구가 어떻게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가는지, 각각의 개성있는 입주자들의 설계도가 어떻게 다듬어져 하나의 건물에 퍼즐처럼 끼워맞춰지는지, 집에 들어갈 내장재들을 입주자가 직접 고르며 느끼는 재미와 설렘들, 비용문제등... 꼭 협동조합이 아니더라도 자기 집을 직접 짓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꽤 유용하고 흥미로운 책이 될 것같다. 무엇보다 각각의 입주자들이 자기들의 요구와 취향대로 설계되어 완성된 집 사진이 책 전반에 걸쳐 삽입되어있는데 그걸 보는 재미가 대단하다. 마치 예전에 '러브하우스‘라는 TV프로그램에서 리모델링되어 완전히 탈바꿈된 집을 공개할 때 우리 모두가 외쳤던 ’와∽우‘가 절로 나온다. 어떻게 이렇게 적은 비용과 평수로 요런 저런 집들이 나오지... 협동조합일지라도 여러사람의 의견이 민주적으로 조합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지은이는 그 과정의 갈등과 해결의 과정을 1인칭 시점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딸과의 세대차이로 인한 개인적 문제, 같은 입주자인 O씨와의 언쟁와 화해 그리고 이해.... 그렇게 지어진 ‘구름정원 주택’의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금도 O씨와 잘 지내고 있겠지? 궁굼하다. 협동조합으로 집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집에서 어떻게 살아가는냐는 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입주를 하면서 글이 끝맺어 아쉬운 점이 있다. ‘구름정원 사람들’의 뒷 이야기가 궁굼해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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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특이하다 [협동조합으로 집짓기] 무슨 보고서 같은 느낌도 들고. 협동조합이면 여럿이서 협력하여 일을 도모한다는 것인데 아파트나, 연립주택이나 건설회사에서 분양하면 , 분양받고 중도금이나 내면 되고 다 지어지면 입주해서 살기만 하면 되는 것이 보통 우리들이 보아온 것 아니던가 개인주택이면 당연히 개인이 알아서 짓는 것이고.
어떤식으로 짓는 것인지 궁금증이 심하게 발동한다 아니 그런데, 서울에서 집을 짓는다고? 가당키나 한 일일까 ? 우리같이 서민중에 서민인 사람들이? 차차로 글을 읽어가다 보니 고개가 끄덕여 지며 이해가 잘 된다 글쓴이가 사진 첨부해가며 설명을 잘도 해놨다
그래도 의문은 또 든다 두 세 사람도 아니고 무려 8 명이 모여서 집을 짓다 보면 의견차이가 굉장히 심할텐데, 업으로 삼고 집을 짓는 사람들도 아닌데 의견조율은 순조롭게 될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견은 어떻게 좁혀질 것인지 내것을 양보하고 타협하는 과정이 어떻게 풀려갈 것인지 상상속의 일이 아니고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일테니 말이다.
그런데 읽어 내려갈 수록 드는 마음은 ~ 부럽다 . 라는 마음이었다 당장당장 마주치는 감정들은 불편했겠지만 다시 회의하고 다시 조율하고 그런 과정들이 이어지면서 본인들이야 순조롭지 않은 긴 시간이었겠지만 독자의 눈으로만 보면 참 잘들 풀어간다 라는 느낌이다
다 읽고 나서 사진들을 다시 한 번 쭉 훑어 본다 부러운거 맞다 창문 마다마다 보이는 사계절이 한 폭의 그림이다 매일 매일 다른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거 아닌가 가을, 가을의 그림들은 말 그대로 자연이 집안으로 들어와 앉은거 아닐까 봄의 신록들은 얼마나 싱그러울 것이며 여름의 초록은 얼마나 청량감을 줄까, 비오는 날이면 차 한 잔 마시며 보는 풍경은? 겨울이면 앙상한 나목들이 쓸쓸해 보일까
괜스레 화딱지가 난다 아파트라도 풍경좋은 곳에서 살면 복이거니 하고 살았는데 창으로 내다 보이는 저 먼 산이 사계절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어디인데 앞베란다의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공원의 사계절은 또 나름 좋잖아 라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살아가는데 비교가 안되는 거잖아
문 닫으면 십년을 살아도 커피 한 잔 같이 하기 어려운 아파트. 이렇게 살면서 감정이 메마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말이다 공동체를 이루고 여럿이 힘을 보태면 큰힘이 될것은 분명하고. 매일매일 동네를 산책하고, 해서 ~ 부럽고 그렇다
그래도 난 서울은 싫다 부럽다는 것도 여기까지 만이다 더 나이들어서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한 지방에서 살고 있지 싶다.
[구름정원 사람들] 행복하게 사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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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으로 집짓기’ 홍새라 2015
아파트에 대한 대체주거방식에 대한 모색이, 이렇게 실행으로 옮겨진 것, 그리고 이렇게 과정으로 기록 된 것을 통해, 주거가 결코 대량으로 효율성만을 우선으로 제공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8세대가구의 한 가구로 참여한 글쓴이의 이야기가 술술 읽혀 좋지만, 실제 그것을 가능하게 한 법적, 절차적인 장치, 단계에 대한 설명은 조금 아쉽다. 남들과 달리 살아도 되고, 한 사람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고 자기다운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해방적인지 자유로운 것인지가 건축을 통해 거주방식을 통해서도 무의식적으로 상기시켜줄 수 있다면 조금씩 획일적인 마음과 태도도 달라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