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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전기인 "Life Portraits", 버지니아 울프편을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참 예쁜 책이다. 수채화풍의 섬세한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자꾸 책장을 들춰보게 된다. 이번에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인 제인 오스틴을 만날 수 있었다. '내게 일어난 온갖 중요한 헛된 일 중에 무얼 먼저 말해볼까?' 첫 장을 넘기자마자 나왔던 이 문구는 정말 그녀답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헛된 일’, 밤에 혼자 앉아서 일기를 쓸 때 느꼈던 감정을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서 일기장 표지에 적어 놓았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 후로 제인 오스틴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딸의 재능을 알아보고 마호가니 책상을 선물해준 아버지의 따듯함이 좋았고, 자신의 글을 가족에게 큰 소리로 읽어주곤 했다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에 스티브 잡스가 “나에게 소크라스테스와 한 끼 식사 할 기회를 준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그 식사와 바꾸겠다”라고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마음이 얼핏 이해가 될 정도였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언니 카산드라가 동생과 주고받은 편지를 거의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그 편지들이 남아있었다면 후대의 삶이 더욱 즐거워졌을 수도 있었는데…… 하지만 나같아도 그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만이 간직하고 싶은 그런 욕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제인 오스틴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참 깊었는데, “가족이 보살펴 줄 때 축복받으며 지금 죽어야 했다고”라는 유서도 기억에 남고, 언니의 무릎을 베고 영면에 들었다니 어차피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할 죽음을 행복하게 맞이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림이 많고 글은 작은 책이지만, 참 생각해볼만한 것이 많은 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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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하는 작가인 제인 오스틴. 일러스트 전기가 나왔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 그녀의 삶과 가족들에 대한 내용도 알게되어 좋았지만, 책 일러스트가 참 너무 예뻐서 소장 가치가 있다. 일러스트 전기라서 그림에 비해 부족한 글 내용들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었을때 오만과 편견을 다시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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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출판사의 "Life Portraits" 시리즈는 작가의 일생을 마치 그림책처럼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간단히 보여주는 소장용 책이다.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에 컬러감까지 완벽한 양장본이다. 아직 어린 둘째가 이 책을 양손으로 가슴에 꼭 안고 종종거리면서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아기가 보기에도 정말 예쁜가보다.
파란색 표지는 <제인 오스틴>이다. 사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한 권도 책으로 읽어 보지 못했다. 처음 접한 것은 역시 영화를 통해서였는데 책 <이성과 감성>을 영화화 한 "센스 앤 센서빌리티"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볼 때에는 깊은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2005년 "오만과 편견"을 보고는 한동안 다아시 앓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고 그 때부터 제인 오스틴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영화 "비커밍 제인"을 통해 어느 정도 제인 오스틴의 삶을 바라보며 그녀의 작품들 중 어째서 "사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는지, 사랑의 조건을 그토록 많이 이야기 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은 <버지니아 울프>처럼 제인 오스틴의 초상과 함께 그녀가 남긴 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목사이자 농부인 아버지는 소득을 위해 목사관을 어린 소년들을 위한 기숙학교로 바꾸었고 제인은 많은 남자애들과 책에 둘러싸여 자랐다. 제인과 그들의 형제 자매들에게는 돈이 항상 떨쳐낼 수 없는 문제였다고 한다. 평생 친구였던 언니 카산드라는 약혼을 하지만 그들에겐 돈이 없었고 돈을 벌기 위해 약혼자는 먼 곳으로 떠난다.
춤 추기를 좋아했던 제인은 마을 상류층의 무도회에 곧잘 참석했고 그때 법대생 톰 러프로이를 만나지만 톰은 자기에게 유리한 결혼을 위해 그녀 곁을 떠난다. 제인의 작품 속에서는 사람들이 사랑할 때, 결혼을 위해 사랑의 조건을 따지는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오는데 제인의 이런 아픔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람의 깊은 곳까지 바라볼 줄 알았던 그녀로서는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니었을까.
비록 그녀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형제 자매들 곁에서 결혼 생활을 관찰할 기회가 많았고 이런 관찰에서 발견한 것들은 그녀의 작품 속에 담기곤 했다. 친하게 지낸 가문의 젊은이에게서 청혼을 받지만 자신의 생각을 철저히 되돌아 본 후에 그 청혼을 거절한 제인. 그녀는 진정한 독립 여성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생각은 아마도 그녀 자신의 작품에 잘 녹아들었을 것이다. 너무나 짧은 생애를 마친 그녀가 너무나 아쉽다.
편안한 일러스트와 함께여서인지는 몰라도 가끔 예쁜 것을 보고 싶을 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을 때 들여다 보고 싶은 책이다. 작가의 일생이 아주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이 작가의 일생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그보다는 좋아하는 작가의 팬으로서 그 작가를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싶을 때,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을 때 가끔 펼쳐들고 들여다 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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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로 접근하고 있는 전기를 마주하는 것은 설렘을 준다. 전혀 전기 같지 않은 외형이 그렇고, 책장을 넘기면 나오는 수채화 그림이 그렇다. 그리고 딱딱한 인쇄체의 글씨가 아닌 것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처음 책을 펼치며 정말 이 책이 작가 제인 오스틴의 전기가 맞는가 의문을 갖기도 했다. 그냥 그녀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모님과 여섯 남자 형제들, 그리고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되는 언니 카산드라와의 목사관에서의 삶은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생활이었다. 물론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도 했으며 늘 책을 곁에 두고 행복해하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시를 쓰고, 시를 읽고, 서로에게 들려주며 화목한 가정의 그림을 그려내었을 그 때의 모습은 이 책을 읽는 독자마저도 그 속으로 빠져들고 싶어지게 만드니 말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와준 또 하나의 둘도 없는 인연이며 친구가 되는 엘리자의 등장도 어디든 꼭 있을 법한 그런 인물의 등장이라 내가 알고 있는 위대한 작가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구나 하는 친근함마저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녀 역시 시대적 아픔에 힘든 날들이 있기도 했지만 그녀의 밝은 성격만큼이나 그녀가 집필한 작품들은 활달하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사랑을 느낀 사람과의 결혼관의 차이로 이별을 하게 된 장면은 예나 지금이나 몹쓸 놈들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며, 주변의 시선이나 어쩔 수 없는 떠밀림으로 이루어지는 결혼, 비록 그 상대는 그렇지 않은 진실한 사랑을 이야기 하더라도 자신이 정녕 원하는 사랑이 아니었을 때는 과감히 거절할 수 있는 제인의 모습은 너무도 당차고 멋있어 보였다. 그렇게 미혼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남녀간의 사랑을, 밀당을 너무도 잘 표현한 작품들을 써낸 제인. 그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런 여느의 여인들과 같은 삶을 살았다면 이런 작품들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예전에 가수 이문세씨가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결혼을 하고 나니 같은 노래를 부르더라도 예전의 감성이 살아나지 않더라고하던. 어쩜 그녀의 이런 인생이 더 빛나는 작품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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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제나 알카야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이 주는 첫 느낌은 예전에 읽었던 제인 오스틴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이 드는게 뭔가 그림에서 주는 임펙트가 참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빼곡하게 까만 글씨만 가득 차 있는 두꺼운 고전책이었던 제인 오스틴을 학창 시절에 꽤나 심각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고전이란 장르를 꽤나 무료하고 도전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지난 시간 나의 생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미는 책이었다. 정말 이 책은 소장하고픈 매력이 가득하다. 먼저 사랑스런 일러스트에 온 마음을 빼앗기고야 만다. 멋진 작품집을 만나고 있는 것처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기분 좋은 매력에 푹 빠지고야만다. 뭔가 눈과 마음이 힐링되는 듯한 느낌.. 곁에 차 한잔를 타두고 여유있게 책장을 펼쳐들어야 할 법한 분위기있는 이 책에 푹 빠져버렸다. 제인 역시 어릴 적부터 많고 많은 책에 둘러싸여 자랐다. 10대 중반무렵 '레이디 수잔'이란 중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 재능을 가족들은 알아차렸고, 제인은 사람을 날카롭게 관찰하는 능력이 있었다. '엘리너와 매리앤', '이성과 감성'같은 작품들도 이를 섬세하게 표현한 그녀의 작품이기도 하다.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 '오만과 편견'인데 엘리자베스 베넷과 다아시와의 험난한 연애는 정말 엄청난 자극과 함께 신선함을 느끼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솔직히 고백할게. 그녀는 이제까지 책 속에 나온 그 누구 못지 않게 사랑스러운 것 같아. 그녀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사람들을 어떻게 견뎌낼지 모르겠어." - 편지, 1813년 1월 - 그녀의 집필에 대한 열정을 정말 존경한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찬사가 쏟아지는 무수한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그녀가 아직도 우리 마음 속에 꽃피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 계절에 따스한 차 한잔과 제인 오스틴의 작품으로 함꼐 해보면 어떨까.. 고전이 주는 무거운 느낌과는 달리 이 책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 우아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어볼거란 기대감에 더더욱 설레인다. 옆에서 이 책을 보고 있던 딸아이가 엄마가 읽고 자신에게 선물해 줄 수 있냐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 눈에도 선물같은 멋진 책이란 걸.. 제인 오스틴의 일대기를 다룬 일러스트라는 낯선 만남이 결코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다. 세대를 뛰어 넘어 모두가 사랑하는 제인 오스틴.. 이젠 딸과 함께 읽는 고전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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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신청했던 바로 그 책이 왔다 제인 오스틴~ 이 이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귀여운 중매쟁이 이야기인 "엠마"이디 기네스펠트로우 맞나? 영화로 보았던 "엠마"는 고리타분한 18세기의 영국 사회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거 같다 물른 가상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로맨스와 코믹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가진 위선을 적나라하게 끄집어 내기도 했던 거 같다
그리고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만과 편견"이 있다 이 작품도 내용은 알고 있지만 책으로 읽어보지는 않았다 앞서 읽었던 버지니아 울프도 그렇지만 제인도 여러 남자 형제들과 함께 지냈고 단 하나뿐인 자애와의 사이는 너무나도 친밀했다 목사였던 아버지와 시를 쓰는 것을 좋아했던 어머니와 오빠~ 오스틴 집안사람들은 글 쓰는 데 많은 재주가 있었던 것 같다
부유하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제인의 아버지는 목사관을 기숙학교로 만들었고 그 덕분에 제인은 더 많은 남자 이이들과 함께 책을 책을 보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어린 시절 그녀의 평생의 벗이 되는 사촌 엘리제를 만났다 부유한 프랑스 백작과 결혼하여 최신 유행의 옷을 입을 입고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하는 엘리제는 제인에게 멋진 모델이었던 거 같다 훗날 엘리제는 제인의 오빠와 결혼하여 제인과 제인의 엄마에게 많은 경제적 도움을 준다
어린 시절이 지나고 주위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서 집을 떠났고 하나뿐인 언니는 가난한 목사와 약혼을 했다 하지만 돈이 없었던 그들은 결혼할 수 없었고 카산드라의 약혼자는 돈을 벌기 위해 배를 탔다가 사고를 당한다 약혼녀인 카산드라에게 천 파운드의 유산을 남겼고 그녀는 남은 평생 동안 결혼하지 않는다
19살 아버니는 그녀의 글재주를 자랑스러워하며 멋진 마호가니 책상을 선물로 주었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제인은 가족들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난다 운명 같았던 사람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녀는 청혼을 받아들인 다음날에 정중히 거절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잠시 창작의욕이 없어진다
그 후 오빠가 사는 곳으로 다시 이사를 하고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평생 글을 쓰면서 지낸다 제인과 버지니아는 참으로 다른 인생을 살았던 거 같다 출판에서의 성공과 비평가들의 호평과 황태자의 인정까지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듯한 순간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낟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유서를 작성하는 등의 죽음에의 준비를 해둔다
특히 마지막에 죽음에 이르러서는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쫓기는 듯했던 버지니아 울프가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데에 비해 제인은 젊은 나이에 병이 들었고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것을 마지막 편지를 보면 잘 받아들인 거 같다
41살의 그녀는 자신을 삶의 태양이라고 할 정도로 사랑했던 카산드라 언니의 무릎을 베고 평안히 잠이 든다 그녀의 이 글처럼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일 때 세상을 떠날 수 있는 것이 그저 오래 살아남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품 속에서 시니컬하고 밝고 활달한 아가씨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멋진 사람이었던 거 같다 행복한 가정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또 도와주는 가족들을 만났고 끝까지 그 관계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그녀의 행운일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그녀에게 받은 편지를 모두 없앤 언니 카산드라의 행동은 동생으로서, 유명인으로서의 제인 오스틴의 사생활을 끝까지 지켜주는 멋진 모습이었다
[ 이 글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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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많이 읽어 본 것은 아니기에 그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어서 『제인 오스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특히나 이 책의 경우에는 제인 오스틴의 전기를 일러스트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었고 수채화 일러스트여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져 꼭 읽고 싶었던 책이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책의 사이즈가 이렇게 작고 전기라는 장르에 비교 했을 때 다소 간략할 줄은 몰랐다. 책은 딱 CD 케이스 정도의 크기로 제인 오스틴과 그녀의 가족들에 대한 삶과 연대기, 그녀가 지금의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과정이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잘 표현되어 있다.
이처럼 책에서는 제인 오스틴과 관련한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다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전기에 부담을 느낄만한 사람들은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제인 오스틴은 1775년 12월 16일에 햄프셔의 스티븐턴에서 태어 났고 목사이면서 농부였던 아버지는 가계 소득을 위해 목사관에서 기숙학교로 바꿨고 이에 제인은 남자애들과 많은 책들에 둘러싸여 자랐다. 11살에는 사촌 엘리자와 평생 친구가 된다.
오스틴 가는 글 쓰기를 좋아해 어머니와 제임스 오빠는 시를 썼고 제인은 10대 후반에 중편 소설 『레이디 수잔』을 쓴다. 아버지는 이런 제인의 능력에 기뻐하며 그녀의 19살 생일에 마호가니 책상을 선물한다. 사람을 관찰하는데 재능이 있었던 제인은 스물이 되기 전 첫 장편소설인 『엘리너와 매리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후에 『이성과 감성』이 된다.
프랑스 혁명으로 제인의 형제 중 네 명이 군에 입대하고 그 즈음 제인은 법대생 톰 러프로이를 만나는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이루어지지는 못한다. 이어 1796년 10월에『첫인상』을 쓰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나중에『오만과 편견』이 되었다.
아버지는 제인의 작품을 출판사에 보내지만 신속하고 정중하게 출판 제의를 거절 당하고 다른 형제·자매들은 결혼과 헤어짐을 겪게 된다. 1800년 즈음에는 부모님이 배스로 떠나고 여행 중에 햄프셔에서 빅 가문을 방문하고 그 집안의 해리스에게 청혼을 받게 된다. 제인은 이를 받아들이지만 다음 날 결혼할 의사가 없음을 해리스에게 알린다.
이후 아버지의 죽음으로 제인의 가족들은 사우샘프턴으로 이사를 한다. 그리고 초턴에서 제인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고『이성과 감성』을 정리해 렌리와 엘리자가 인쇄비용을 부담해 출판하게 되고 초판본은 매진된다.
제인은 익명으로 책을 내기도 1811년에는『맨스필드 파크』를 집필한다. 또한『오만과 편견』이 출판된다. 1814년 초에는『엠마』를 쓰고 그녀의 정체가 알려지면서 섭정 황태자는 팬을 자처하면서『엠마』를 자기에게 헌정해주기를 바라고 제인도 그렇게 한다.
작가로서의 성공을 거둔지만 제인은 건강이 좋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설득』이 되는『엘리엇 가』를 쓰고 이는 그녀의 사후에 출간된다. 그리고 1817년 4월 유서를 작성한 후 의사의 치료를 받기 위해 숙소를 옮기지만 그해 7월 18일, 언니의 무릎을 베고 41세의 나이에 영원히 잠든다.
책에는 그녀가 집필한 작품 속 내용은 물론 언니 카산드라와 주고 받은 편지 등이 적절하게 인용되어 있어서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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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오래 전에 '오만과 편견'을 읽었었다.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밝고 유쾌한 분위기, 책을 읽던 내내 느끼던 따스한 행복감은 잊지 않고 있다. 작가의 위트와 명민함이 전해지는 작품이었다. 빛나는 고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작품을 남긴 그녀 자신의 삶을 알 수 있는 기회여서 설레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12월 16일에 태어난 제인 오스틴. 마을 목사관의 그림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파란 하늘과 흰 눈으로 동화속 나라를 연상시킨다. 10대 후반에 중편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스물도 되기 전에 후에 '이성과 감성'이 되는 장편소설을 썼으니 축복받은 재능을 타고 났다. 그녀의 작품처럼 따뜻한 삶을 살았지만 너무나 짧은 생이었다는 것이 안타깝다. 책에 디자인과 일러스트가 얼마나 특별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인물 이야기를 선물같고 보석같은 일러스트 전기로 만나보았다. 길고도 자세한 전기가 아니라 가볍고 단순한 문장으로 제인 오스틴을 알려준다. 그러나 그녀에 대해서 오래 생각하게 하고 그녀의 삶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제인의 책상'이다. 책상 위 상태는 바로 그 사람을 알려주는 정직한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초상화, 안경, 라벤더, 깃펜과 잉크, 원고....하나하나를 통해서 그녀를 그려본다. '조지 왕조 시대의 정찬'도 멋지다. 은잔, 촛대, 찻잔과 찻주전자, 조개접시...시대를 가늠하는 것이 즐겁다.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로 다음에 누가 선정될지 기대가 된다. 인물의 삶을 친근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림으로써 좀 더 알고 싶다는 욕심도 생긴다. 아직 읽지 못한 그녀의 작품도 찾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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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곁들여진 여성 위인 시리즈, life Portrait. 제인 오스틴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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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와 함께 출간 된 <제인 오스틴>. 사실 버지니아 울프보다 제인 오스틴이라는 인물이 내게는 더 익숙하다. 왜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제인 오스틴을 접할 기회가 개인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은 <오만과 편견>이다. 이 책은 책 뿐만 아니라 이미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 여러 차례 히트한 작품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도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듣게 되었다. 그 후, 작가 본인인 제인 오스틴을 토대로 픽션을 가미해 만들어진 <비커밍 제인>을 본 후 완전히 각인되었다. 사실 처음으로 <오만과 편견>과 <비커밍 제인>을 마주했을 때는 전혀 상관이 없는, 시대만 비슷한 영화인가보다 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비슷한 부분이 꽤나 많아서 '도대체 왜 비슷하지?' 라는 생각으로 의문을 품었고, 찾아보니 <비커밍 제인> 속 여주인공이 <오만과 편견>의 작가란다. 그렇게 제인 오스틴은 내게 각인되었다. 꽤나 강렬하게 말이다. 그래서 <제인 오스틴>은 내가 꽤나 기대했던 책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제인 오스틴> 속 일러스트들은 역시 여자의 마음을 저격한다. 무엇보다 일러스트들의 느낌이 좋은 건 따뜻하면서도 활기찬 색감 때문이다. 디테일한 인물 표현부터 그 시대 속 풍경묘사, 집안의 세세한 물건들의 묘사, 그리고 평화롭고 고즈넉한 느낌까지. 임팩트 있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조그마한 이미지 하나 때문에 임팩트가 있게 변화하는 모습을 이 책에서는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그게 일러스트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버지니아 울프> 서평 당시 구구절절 적어놓았기에 넘어가려 했으나 절대 패스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버지니아 울프> 서평 참조) 글이 얼마 없어 금방 다 읽었음에도 다시 앞으로 돌아와 일러스트를 찬찬히 감상하게 되는 그런 책. 이 책은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삶은 꽤나 평탄하다. 책 속에 '유복했다'는 글은 보이지 않으나 풍기는 이미지 자체가 '가난'하다거나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가족끼리의 유대가 좋은 집안이었던 것만은 분명한 듯 하다. 아버지가 목사였으며 목사관을 기숙학교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책에 둘러싸여 지냈던 것은 그녀에게는 글쓰는 것이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제인 오스틴의 엄마 카산드라는 시 쓰기를 즐겨했고 제임스 오빠는 솜씨있는 시인이었다. 제인은 노트에 소설 쓰기를 즐겨했다고 한다. 그녀에게 재능이 있음을 안 아버지가 마호가니 책상을 선물할 정도로 그녀의 가족들은 화목했다. 이후의 생활도 몇 번의 부침이 있을 뻔 했지만 나름 평탄했으며, 익명으로 출간한 <이성과 감성> 이후 그녀의 출판물들은 당대에도 크게 사랑을 받는다. 제인 오스틴은 굴곡진 삶을 살았던 인물은 아닌 듯 하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비커밍 제인>의 이야기들은 픽션이기에 가능했던 이야기였음이 밝혀져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제인 오스틴의 생애가 나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좋다. 그녀의 성정이었기에 <오만과 편견>의 사랑스러운 엘리자베스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제인 오스틴>은 살면서 6편의 작품밖에 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에도, 현재에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BBC의 설문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꽤나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듯 하다) 그녀의 글에는 뭔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버지니아 울프>부터 시작해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데, 다음에는 코코샤넬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녀의 전기는 또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특히 코코샤넬은 옷을 만들던 디자이너 아니던가. 어떤 느낌일지 왕궁금. 이종 출판사의 일러스트 전기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본다. 쭈르륵 책꽂이에 꽂아놓고 본다면 꽤나 예쁜 인테리어 소품이 될 것 같은, 그래서 계속 출간된다면 사서 모으고 싶은 시리즈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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