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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e-메일로 보내 주었다는 짧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돌려보내 드리고, 아버지의 파란 파일 속에 정리되어 있던 감명을 주는 이야기를 꺼내어 추모하는 딸. 이 이야기들이 모여진 것에서부터 세상에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까지의 순간순간도 아름다웠을 것이라 짐작하게 한다.
짤막짤막하지만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실제 인생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거기에 양인명님 자신의 깨달음을 얹어서 읽는 이들로 하여금 인생의 여러가지를 신중하게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귀한 책이다. 한 편 한 편 어느 것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데, 물론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잊고 지나치는 가족의 소중함, 삶의 우선순위와 표현하는 지혜, 철학과 정치와 사회와 종교, 감정의 다스림까지 그가 일러주는 이야기는 다양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잃어버린 것들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고, 쉽게 짜증내던 일상에서 한 번 쯤 호흡을 거치는 여유를 배우게 된다. 게다가 감사한 것은,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어느 계층이나 이 책에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동일하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양인명님이 느낀 대로가 아니어도 좋다. 아주 간혹 '이게 뭐지?'하는 이해의 난해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다. 아이에게 좋은 예화거리로 기분 좋은 밤잠을 선물할 수도 있고, 친구의 지친 어깨를 도닥여 줄 보조기구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먼저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세가지 조건=""> 어떤 사람이 마을에서 지혜롭다고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몹시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자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습니까? 내 말을 좀 들어보시오." 그러자 노인이 그의 말을 막았습니다. "잠깐만,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았습니까?" 어리둥절해진 그가 되물었습니다. "세 가지 체라니요?" "먼저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가?" 그가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나도 전해 들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선'이라는 체에 걸러보지요.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입니까?"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 그러면 세번째로 묻겠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까?" 노인의 물음에 그는 기어드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노인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그만 잊어버리시오." -다른 사람에 대하여 들은 대로, 생각나는 대로 쉽게 해버린 말이세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