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는 회사원들의 아우성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다한 노동과 산적한 업무만도 고개를 가로저을 지경인데 거기다 부하직원까지 말을 안듣는다. 일이야 할 수 없는 문제이고 부하직원들만 잘 활용하면 일을 수월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말을 안듣다 못해 외면하기까지 하는 신세대 부하직원들에게 '왕따'당하지 않으려고 갖은 수단을 동원해봤자 뒤에서 비웃음만 산다. 이럴 때는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마법의 안경이나 묘약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럴 때 미처 독심술을 배워두지 못한 상사라면 심리학 강의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그것마저도 시간이 없다고 두 손을 놓고 있는 직장상사들에게 좋은 강의를 들려주는 개인교사와도 같다.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간에 흔히 일어나는 대화나 상황들을 예로 들어 실제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짚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심리학에서 이끌어낸 법칙들로 정리가 되어 있어 포인트만 숙지해두면 직장외의 어떠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적용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내용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부하를 잘 다루지 못하는 상사는 사람과의 사귐에 있어 문제가 있거나 서툰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부하를 잘 다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출세를 하기도 쉽지가 않다. 자신의 윗사람과도 좋은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하를 효과적으로 리드하여 좋은 실적을 올리고 상사라는 어려운 상대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심리술이야 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 상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그것은 자신의 부하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부하는 상사들 역시 반드시 확인해두어야 할 요건이라 생각된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가 좋아하는 말이다. 누가 책쟁이 아니랄까봐 책타령인가 싶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나 역시 한 권의 책이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적어도 내일의 생활을 바꿔줄 수 있다고는 믿는다. 이 책은 말하자면 내일의 생활을 바꾸어줄지 모를 한 권의 책이다. 거창한 '론(論)'으로 포장된 책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부하직원들에게 치이고 사는 요즘 상상들에게는 적당한 양식이 아닌가 싶다. |
| 회사 생활이 너무 어렵다. 위로 아래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피곤하고 내 책상 앞에 놓여있는 업무는 하루에 처리하기엔 택도 없이 많은 일량이다. 더구나 내 말을 듣지 않는 부하직원들을 대하는 일은 피곤을 넘어 노이로제 단계이다. 윽박질러도 안되고 타일러도 안되고 같이 술을 마시려고 해도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퇴근하는 직원들. 내게 무슨 잘못이 있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봐도 뚜렷하게 떠오르는 건 없다. 다만 우리 부서에 할당되는 업무량이 너무 많다 보니 그에 대한 불만이 직속상사인 내게 표출되는 것일른지도. 그러나, 가족이 딸려있는 나로서는 존폐위기에 있는 직장에 하나라도 보탬이 되고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회사가 망하면 다른 일을 해보면 돼지, 이런 생각들인 것 같다. 기본적인 생각이 다르니 융화되기란 너무 어려운 듯싶다. 도대체 어떤 말로 그들을 설득해 효과적인 업무활동을 시킬 지 너무 고민스러웠다. 그때문인지 나는 이런 부류의 책들을 많이 보는 편이다. 대부분 좋은 내용들의 책이 많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대부분 이론일 뿐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하라는 것인지가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직원들의 심리는 이런 것이니까 상사인 내가 이렇게 하면 직원들이 이렇게 좋아질 것이다,라는 상세한 매뉴얼들이 있어 아주 좋았다. 이렇게 한번 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용기도 생겼다. 지금은 이 책의 여러가지 이론들을 생각하며 부하직원들을 대하고 있다.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야 않겠지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직원들과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이렇게 행동해야지,라는 기본적인 생각이 드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다. 갈팡질팡 이렇게 저렇게 허둥대던 내가 아닌 그래도 소신있는 상사가 된 느낌이었다. 책이란 바로 이럴 때 피곤한 샐러리맨의 위안이 되고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듯하다. 지금 회사생활이 힘들다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주제넘지만 이 책을 권해본다. 적어도 '어떻게 해야지?'라는 마음의 갈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사회가 바뀌면서 남편의 고민들도 정말 다양해졌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물론이고 젊은 부하직원과의 의사소통문제는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않아 고민거리인 모양이다. '요즘 애들은 왜그러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 혼자 중얼거리는 남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언짢았다. 옛날에 상사 모시느라고 고생했으니 이젠 좀 편해지려니 했는데 이젠 부하직원들에게서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이 불쌍하기도 했다. 상사라면 무조건 복종했던 옛날 기업문화가 슬그머니 부럽기도 하다. 이때, 이 책을 내가 먼저 보게되었다. 바쁜 남편 대신 먼저 읽어보고 속시원한 해결책이 있으면 보여줘야지, 이런 취지였다. 심리학이라는 제목에서 조금 어려우면 어쩌나 했는데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대로 설명되어 있어 재미있기까지 했다. 남편에게 이런 저런 설명 끝에 권하니 오가는 전철 안에서 열심이다. 책 한 권으로 부하직원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어떤 시도든 해보고 어떤 변화든 모색해보려는 노력을 하는 남편에게서 희망의 모습을 본다. 사람 속 썩이는 것처럼 어려운 게 없다. 속 썩이는 사람과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그러나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 지를 알고나면 해답도 조금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남편이 이 책을 통해 능력있는 프로 상사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