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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우재 (25세.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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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 너무 많이나는 연상연하커플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냥 잔잔하게 읽었던것같다.
물론 15살짜리 남자아이가 23살 어른을 보자마자 좋아하고 "채정 씨" 하며 이름을 부르는 설정은 로셜이니까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근데 글이 좀 산만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다. 너무 이것저것하려고한느낌? 남자의 출생의 비밀... 이라던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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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페이지를 여는순간부터 그냥 좋았다. 뭔가 알싸한 지난 추억이 되살아나는것 같기도 하고 뭔지 모를것들이 살짝 묵은 감정을 건드리는것 같기도 한 것이 정말 오랫만에 제대로 된 내 취향의 책을 찾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책은 무조건 별 다섯개짜리 내 취향이야..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내가 생각한것과 달라지는것이 아주 만족스러움에서 그냥 볼만함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않았다. 내가 원하는 방식이라면 그냥 둘만의 스토리에 집중하는것이 좋았을텐데 난데없이 등장한 우재의 부친, 그리고 가정사까지 ..충분히 두사람의 스토리만으로도 힘들어할거리가 되었을것만 같다.
어리지만 결코 어리지만은 않았던 사내아이, 소년이 언뜻언뜻 내비치는 애틋한 마음을 그저 덜 여문 서툰 감정이라 치부하며 그렇게 모르는 척했다. 소년이 습관처럼 보내 오는 열기 띤 시선을 그 시절 한 번쯤 겪고 지나가는 열병이라 우기며 방치했다. 그러는 동안 내 마음은 나도 모르는 곳을 향해 단단히 여물어 가고 있었다.
연상연하물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또 그렇게 거부감있게 보는 편도 아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그냥 재미만 있으면 돼..하는 스타일에 가까운데 일곱살차이? 일단 선입견부터 생기는것도 사실이다. 가장 처음에 접한 연상연하물이 서진우님의 [연상연하]였던것 같은데 그당시 네살차이였던가..그 당시에는 네살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주가 워낙 대차게 나갔던탓에 나이차이를 생각하지않을수 있었던것 같은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일곱살 차이인데가 여주가 남주의 보호자로 지내온 시간들이 있어서 그런지 나이차이를 무시하기가 조금은 힘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나이차이가 버겁지않게 그려진것이..
옆집으로 이사오면서 시작된 인연이었다. 이사떡을 돌리면서 만나게 된 사내아이.. 첫만남부터 그리 호락호락하지않았던 우재의 보호자가 된 것은 어느틈에 이웃으로 가까워진 우재의 엄마와 가까워진 이유였다. 고아로 자라 미혼모가 되었다는 그녀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채정에게 이 험한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을 부탁하고 운명을 달리하게된다. 그렇게 채정이 우재를 맡게된 아니가 스물둘..스물두살의 젊은 처자가 열다섯살의 사내아이의 보호자가 된다? 색안경을 끼고보자면 한도끝도 없을 사이이지만 그둘에게는 그 시간이 살아내기 위한 시간이 된다. 다만 처음부터 우재에게 채정은 여자였다는것..아마도 그랬기에 녀석은 단한번도 누나나 이모라는 호칭대신 채정씨라는 호칭을 썼을것같다. 우재를 보살피기위해서 학교를 휴학하고 어느새 방송국의 보조작가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우재를 향한 마음은 채정의 마음속 깊은곳에서 저도 모르게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이때문에 고등학생이라는 신분때문에 채정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확신을 한 우재가 얼른 성인이 되어서 채정앞에 남자로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것은 꿈에도 모른체.. 채정을 향한 제마음이 오해받는것같아서 상진과 싸움을 한 후 보호자자격으로 학교에 찾아온 그녀가 상진의 모친앞에 고개를 숙였을때 그것이 미안해서 우재는 이후로는 늘 맞기만 했다. 차라리 맞으라던 그녀의 말이 맞는것 같아서..이후에 채정은 그 일을 두고두고 미안해했지만...
우재와 채정의 로맨스가 처음부터 달달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 처음에는 로맨스가 시작된지도 모르게 더디게 진행되는 편이었는데..의식하지는 못했지만 채정의 마음속에도 어느때부터인지 우재가 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던것 같다. 그러니 그렇게 눈치가 무색하게 저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의 마음을 몰라겠지..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연애를 다만 남자가 우재와 싸웠단 아이의 형이라는것과 그 모친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싸늘하게 식어버렸던것이겠지..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했을것 같은데 갑자기 등장한 우재의 부친과 그리고 우재의 모친의 교통사고에 얽힌 진실..거기에 이복여동생까지 더해지자 그냥 조용하던 드라마가 갑자기 시끌벅적한 장터같은 느낌으로 변해버린것 같았다. 초반은 확실히 내취향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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