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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바로 프라이밍-예기실패-납득의 3단계이다. 작가는 이것을 1,2,3차 재미라고 표현하고, 소설의 재미는 이 3단계에서 발생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소설을 쓰려면 자존감(자아효능감-자아존중감)을 갖고 일단 실행하라. 쓰다 보면 실력이 는다. 자신의 장점(밝은 점)을 찾아라.
라고 말하는 부분들이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다만, 책표지에서부터 다소 일본책의 느낌을 주고 있으며, 일본의 작가들을 주로 내세우고 또 그들의 작품과 작법 위주로 예시하여 서술하고 있으며, 용어 또한 생소한 일본식 한자어같이 느껴져 일본에서 출판된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좀 생길 정도의 괴리감이 있다.
이 책의 또다른 핵심개념인 <짬-모남>과 같은 표현도 순수한 우리말이기는 하지만 널리 사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소함에 내가 빨리 적응하고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데 결정적인 힘을 얻기를 바라면서, <스토리 트레이닝-실전편>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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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토리 트레이닝』 저자 : 손지상 음, 이 책은 공부하는 책이다. 그냥 심심할 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은 분명히 아니다. 그것은 이 책에 담긴 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심리학책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작법서’라고 해야 할지 분명치 않은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이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 시리즈 중 이론편에 해당되는 책이라서 그런지 더 어렵게 느껴졌다. 어느 부문이든 이론은 어렵고, 지겹고, 졸린 것 같다. 양식을 배울 때도, 커피를 배울 때도 사실 이론시간은 졸았던 기억이 난다. 흠. 밥 로스 아저씨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밥 로스 아저씨는 나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TV에 나와 그냥 몇 번 손짓 몇 번으로 그림을 그리는 분이었다. 도대체 저 사람은 그림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이 사람이 살아있는지 아닌지조차 잘 모른다. 죽었을까? 어쨌든 신경도 안 쓰인다. 아무튼 글을 쓰는 방법(창작이론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이건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각자가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소설, 스토리라는 단어가 보인다는 것이다. 그것으로 봐서는 이 책은 글을 쓰는(스토리에 대한)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하게 보인다. 책 전체 요약에 대한 글이 있다. 아, 저자도 알고 있는 것 아닐까. 그래서 전체 요약을 통해 이 책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요약에 있는 글을 통해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학 분야의 지식을 가져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 그래서 어렵다. 글을 쓰는 데에 있어서 심리학 지식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는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다. 시리즈로 나와 있어서 이론편에 대한 내용뿐만이 아니라 실전편 내용도 요약이 되어 있다. 이런 점은 저자가 독자를 배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전편도 어렵겠지 요약한 내용을 지나자 ‘1. 두뇌의 작용 : 열쇠들’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아, 두뇌의 작용이라니. 글을, 소설이라는 것을, 스토리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것인가, 싶었다. 이렇게 어려운 작업이라니.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넘겼다. 넘겼더니 “가. 당신을 작가로 만들어주는 열쇠, 전이” 라는 글이 보인다. 아, 이건 또 뭔가 싶었다. “전이” - 우리가 명절 때 만들어 먹는 동태전도 아니고, 비가 올 때 소주와 같이 먹는 김치전도 아니고 이게 뭔가. 하지만 ‘전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웠다. 저자는 만화평론가답게 만화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이면서 설명을 해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쉬워진 건 아니었다. 계속된 뇌에 대한 이야기. 좌뇌와 우뇌 사이의 단절을 극복하자. 아, 단절이라 함은 남북한 단절 말고는 잘 모르는데…. 암튼, 통일처럼 어려운 내용인 단절을 극복하자는 저자의 주장은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어렵지만 공감은 충분히 되었다. 짬과 모남 이건 또 어디서 굴러온 말이지? 짬과 모남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 용어다. 이런 말을 쓰는 사람도 있을까? 없을 듯…. 짬짜면이 생각이 나지만 이건 패스. 짬과 모남 옆에 “자연스러운 생소함”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이 단어를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났다. 시가 생각이 난 것이다. ‘낯섬’이라는 단어도 생각이 났다. 아, 그런데 다음 장은 더 나를 충격에 빠뜨렸다. 갑자기 달걀 부치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달걀. 안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달걀대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이다. 암튼 달걀 프라이 만드는 3단계를 설명하면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이 문제는 조금만 더 읽으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전에도 소설작법이라던가 창작에 관련된 책을 읽어봤지만 이 책은 그전에 읽었던 책과는 완전히 달랐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책임에 틀림은 없다. 그렇다고 안 좋은 책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아직은 100% 받아들일 수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스토리에 대해 한 층 더 접근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