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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둘이다. 한 명은 60대 남성이다. 인정받는 건축이기는 하나 가족들은 미국으로 떠나고 한국에 홀로 남았다. 또 다른 한 명은 20대 여성이고 연극연출을 한다.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은 별로 없는 비정규직이다. 작품은 두 인물의 정착하지 못 하는 "길 한복판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삶을 병렬적으로 보여 준다. 하지만, 둘의 삶은 연결되었다. 60대의 삶이 20대의 삶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20대의 삶이 60대에 종속적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방향을 몰라 망설이는 삶은 삶의 기본 조건이기도 하고, 동시에 우리 현대사의 특수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20대의 혼란을 넘어서 인생의 끝이 보이면 삶이 조금 명확해 져야 하는 데, 우리 삶은 이 작품의 인물들처럼 전혀 그렇지 않다.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는 그냥 지나치게 열심히 달려 왔기 때문이다. 멈춰 서서 돌아보며 살면 그 혼란이 조금 더 줄어드려나? 모르겠다. 삶은 기본적으로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그 혼란이 사라지면 우리 삶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일까? 이런 식으로 말하면 삶을 너무 도시적으로 낙관적으로 보는 것인가 ? 황석영의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봤다. 정말 열심히 읽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던지는 화두의 무게는 더 무거워졌다. 그래서, 작품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
|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이신 황석영 선생님의 책이라서 구입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오랫동안 글을 쓰시는 그 열정... 본받고 싶습니다... 저물어가는 세대가 들려주는 회한의 목소리... 젊은 세대의 아픈 탄식.. 한 장 한 장 열심히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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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평범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듯한 도입부분을 살짝 지나가면 점점 스토리가 궁금해지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네요 마음에 들어서 영문판도 구입했어요 yes24에서 이 북으로 구매하면 오가며 짬내서 읽을 수 있고 좋은 점이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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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해질 무렵에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많은 날들의 기억들. 그 기억을 더듬어 가는 시간여행을 다룬 소설들은 아주 많다. 그만큼 젊은 날의 흔적들은 먼훗날 생각해 보면 빛바랜 추억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으나, 그 순간들은 우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아니면 잊고 싶은 이야기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어느날 문득 마주친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진 사람이었다면,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 옛 추억의 그림자가 살포시 떠오른다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던 추억 속의 물건을 보게 된다면.... 그래서 인생의 해질 무렵에는 그 모든 것이 아련한 추억이면서도 그리움이 되는 것이리라. 이 책은 200 페이지 정도의 아주 짧은 장편소설이다. 무심코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밤늦었는지도 모르고 몰입해서 읽다보면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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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해질 무렵입니다. 하루가 저물어갈 무렵 거리에 서면, 문득 주위가 적막에 잠기는 순간이 있다. 사람들은 물결처럼 흘러가고 나 혼자 여기 서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나는 무얼 바라고 왔는지, 쉴 새 없이 달려왔으나 돌아보니 걸어온 자리마다 폐허. 책 소개에서 처럼 정신없이 보낸 하루 끝 해질 무렵쯤에 하늘을 바라보며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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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1. 황석영 『해질 무렵』 [9/10] 지금 내가 밟고 서있는 시간을 계절로 보면 여름의 끝자락인 것만 같다. 아직은 불태울 열정이 있으니, 어쩌면 앞으로 십 년 정도는 더 여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있거나, 혹 아직은 여름이라며 변명 같은 푸념을 내뱉을 수도 있겠다.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은 60대의 성공한 건축가 박민우가 하루가 저물 무렵, 서쪽으로 기우는 해를 등지고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바라보며 자신의 지난 삶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의 회상에는 여로의 세월 속에 이제는 희미한 흔적으로 남은 지난날의 옛사랑이 도로 위 아스팔트로 길게 늘어진 그림자 같다. 어린 시절 미로처럼 복잡한 좁은 골목이 세상의 전부인 양 골목골목을 뛰놀던 그의 옛 동네는 이미 도심지 개발로 인해 초고층 주상복합이 줄을 서고, 자로 잰 듯 반듯한 사거리엔 도시풍의 상가들이 말끔하게 정렬되어 있었다. 함께 건축가로 살아온 동료 교수는 그러한 추억의 소멸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일종의 상실일 수 있다. 추억이 담긴 그곳 ? 각자의 고향 ?을 건축가인 그들이야말로 편리함과 깨끗함, 그리고 그 이면엔 집값 상승이라는 요인을 들먹이며 하나, 둘 그렇게 나라 전체를 들어낸 것이다. 도심지 개발에 대한 강연을 마친 박민우는 옛사랑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받는다. 차순아, 어린 시절 달동네에서 자란 박민우에겐 그가 지낸 달골이란 동네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던 순백의 차순아가 있었다. 달골에 살던 아이들 중 고등학교 교복을 입을 수 있었던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이 버스며, 골목길을 오가며 나눈 대화에 문득 박민우는 그 시절의 달골을 회상한다. 서른을 앞둔 정우희는 그리도 바라던 연극연출가의 길을 걷기 위해 반지하 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낮에는 연출 일을, 밤에는 치킨집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며 언제나처럼 연극 무대에 매달린다. 피폐한 삶으로부터 정우희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얼마 안 되는 급료와 무뚝뚝하게 자신을 챙기는 김민우였다.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은 박민우에서 정우희로 화자가 옮겨가고 다시 박민우로 화자가 옮겨오기를 반복하며 주변 인물들이 서서히 연결되어 큰 줄기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해질 무렵』에서의 정우희에겐 현재의 김민우가 있고, 박민우에겐 과거의 차순아가 있다. 정우희에겐 나아가야 할 참담한 현실이 있고 박민우에겐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있다. 정우희는 가난하지만 박민우는 부유하고, 정우희는 여전히 젊지만 박민우는 점점 늙어가고 있다. 박민우의 옛사랑 이야기는 인물들의 접점에서 발생하지만, 결국 박민우가 할 수 있었던 일은 해 질 무렵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바라보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일 뿐이다. 안정된 생활에 명예까지 있으니 꽤나 잘 살아온 인생이다. 그러나 박민우는 지난날의 회상 속에서 소실되고 소멸되어 버린 청춘에 대해, 달골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자신에 대해, 세월의 허망과 존재의 가치에 대해, 기성세대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현재 모습인 해 질 무렵에 대해 생각하며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되묻는다. 황석영 작가는 『해질 무렵』을 통해 황혼과 청춘을 동시에 말하고 있다. 그것은 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동시에 억겁과도 같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자석처럼 붙어있지만 결국은 서로를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가 『개밥바라기별』에서 유준과 주변 인물들의 성장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해질 무렵』에서는 박민우를 통해 지난날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황석영 작가의 문장은 서사적이며 동시에 서정적이다. 그의 글은 감정이나 정서를 잘 그려내며, 동시에 사실 그대로를 글로 옮겨 놓은 것과 같은 서사적 측면은 마흔을 앞둔 내가 이십 년 이상을 더 산 박민우가 되기도 하고, 십 년을 덜 산 정우희가 되기도 한다. 또한 경장편 소설임에도 주제의식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재미와 감동을 동반한다는 점에 ‘과연’이란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잠시간 황혼의 시간을 만나게 해준 황석영 작가님과 문학동네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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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작가를 알게 된게 삼국지를 통해서다 검색을 해보니 꽤 유명하신 한국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이랑은 거리가 멀었던 내가 모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으리라 지금 까지 나온 저서들이 꽤 많길래 무엇을 구입해서 읽어 볼까 하다가 표지와 제목에 끌려 이 책 해질무렵 부터 구매를 하고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번은 읽고 싶지 않은 그런 소설이었다 재미없다거나 형편없어서가 아니라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고 고독하고 우울해 지는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1단락 2단락 넘어 가면서 스토리가 다른 내용이 나오길래 이거 옴니버스식 소설인가?하고 읽어 나갔는데 화자가 2명이었고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진 관계였다 책을 중간에 내려놓지 못할만큼 흡입력 있었고 궁금해서 한번에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읽어 내려가며 드라마 모래시계도 생각이 났고 영화 시네마천국도 생각이 났다 아픈 그 시대를 살아왔고 견뎌냈던 그 시대 사람들 그 안에 녹아든 사랑 아픈 첫사랑 하지만 지금 사는 세상도 그때 그 시대와 크게 달라진것 같지 않은 사회문제들 여주인공이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한거죠?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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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사회가 고령화되어 가고 있어 그런가, 아님 내 나이이가 점점 젊은이에서 황혼이 더 가까워 져서 그런가 요사이의 관심은 ‘해질 무렵’ 같은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다. 추억, 노년, 완숙기, 호피스트 병동, 웰다잉, 죽음 언젠가 만나게 단어들이다. 내가 당사자가 될 수도 있고 가까이에서 접하게 될 도 있다. 한사람의 삶을 하루에 놓고 보면 아침에 태어나서 저녁에 생을 마감하는 중에 해질무렵은 생의 한 인간의 소멸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지구상에는 지금 누군가 태어나고 또 누군가 사망한다. 그사이의 100년의 삶이 모이고 모여서 일류를 유지시켜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큰 그림에서 보면 티끌로 모아진 태산이 조금씩 개미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발씩 가고 있다는 셈이다. 나는 전 인류사를 놓고 섰을 때 어디쯤 서 있을까? 해질무렵일까
박민우는 강연자로 선 장소에서 정우희가 건넨 차순아 전화번호를 받게 된다. 그리고 추억이 소환되어진다. 시골에서 달골이라는 산동네로 이사를 왔다. 수완좋게 어묵장사를 하는 부모님밑에 중학교 교복을 입고다니는 학생으로 추억은 시작된다. 하지만 그 추억에는 차순아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시기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성폭행당하고 재명이형의 비호속에 살다 그 달골에서 도망치듯 살다 만난 이 사이에서 김민우를 낳는다. 김민우는 철거촌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정위희는 연극하고 극본을 쓰며 편의점 알바로 생활을 꾸려가는 소위 예술가다. 김민우와 정우희는 정우희가 큰비로 집이 잠겼을 때 엄마 차순아의 집을 소개해준 친구보다 가깝고 연인이라 하기엔 좀 애매한 사이다. 우희는 차순아의 글을 메일로 박민우에게 전달하면서 글을 완성해 간다. 박민우는 옛 사랑의 추억을 소환하게 하고 살아온 인생을 돌아본다. 인간중심의 삶에서 욕심과 탐욕에 까까운 삶으로 해질무렵을 맞이하는 그는 왠지 씁쓸해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아침에서 저녁으로 갈수록 세상의 때가 세상의 어둠을 담아간다. 나도 그런가. 서글플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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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 무렵 - 황석영, 2015, 문학동네 ○ 익산시립도서관에서 한권의 책을 선정해 발표한다. - 2019년 올해 한권의 책이 바로 이 해질무렵이고 그렇게 난 이 책을 읽게됐다. - 황석영의 어떤 작품을 읽었었던가? 모랫말 아이들 정도가 전부인가???... ○ 서너시간 투자를 하면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 그만큼 쉽게 읽히지만 지은이가 보여주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은 듯 싶다. - 책 뒷 표지에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쉴 새 없이 달려왔으나 돌아보니 걸어온 자리마다 폐허..."라고 쓰여있다. - 그리고 "나는 길 한복판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다"라는 말로 책은 끝을 맺는다. - 흠.. 과연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 과거를 뒤 돌아보니 회한뿐이다. 너무 열심히 달리지만 말고 가끔은 뒤를 돌아보고 앞을 살아라.. 뭐.. 그런 이야기? ○ 열심히 달려왔는데 정말 남는 것이 회한뿐이라면 정말이지 우울한 일이고 인생 헛살았다는 느낌만 들지 않을까? - 우리네 인생 모든 것이 회한으로 이어진다면 굳이 열심히 살 필요도 없지 않은가? - 아무리 잘 살았다하더라도 회한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며, 인생에 회한도 있으면 환희도 있을 것이다. - 내가 살아보니 회한이 많더라. 그러니 너희들은 그렇게 살지 말아라... 라고 충고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 어떻게 살아야 회한이 남지 않더라.. 그러니 이렇게 살아라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그 이상의 충고는 딱.. 꼰대다!. ○ 오늘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어제보다는 딱 1분이라도 더 열심히 살아가는거다. -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는 거다. - 박민우라는 사람이 우두커니 서있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됐지만.. 과연 몇분을 그렇게 망설이고 있었을까? - 분명 어디론가 움직였을 것이며 주어진 24시간을 살아갔을 것이다. - 24시간 내내 슬픔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는 한 박민우는 분명 24시간을 살아갈 것다. - 그리고 최소한의 희망을 꿈꾸며 1시간, 30분, 하다못해 1분은 투자할 것이다. -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 세상이 물론 나를 바꾸기도 하지만 내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 그냥 내가 아니라.. 어제와는 다른, 바뀐 내가 세상을 바꿔가는 것이다. - 정우희처럼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이다. 좌절하고 쓰러지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꾸역꾸역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다. -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1분을 투자하더라도 끝까지 버티고 살아가는 것이다.
○ 저물어가는 세대가 들려주는 회한의 목소리.....는 그냥 흘려듣자. - 저물어가는 세대가 지나온 세상과 내가 헤쳐나가야할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 한 세대, 30년 차이... 강산이 변해도 세번이나 변했다. -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굳이 세상을 바꾸려 하지도 말고 다만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들려고 살아가보자!!! - 그렇게 살아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