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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으로 선물받은 도서이다. 학교의 변화가 필요한 패러다임인 교육과정-수업-평가에 관한 내용을 3개의 학교별로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한 제언을 하고 있다. 1장. 교육과정-수업-평가 패러다임의 혁신 2장. 교육과정으로 드러나는 교육의 실제성 3장. 수업을 통해 드러나는 구성원들의 관계 4장. 평가를 통해 드러나는 교육의 역할 로 나누어서 내용들을 제안하고 있다. 교육과정-수업-평가는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교과서 중심의 교육과정->진도 나가기식 수업->성적 산출 위주의 평가'가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21쪽)
예전에 근무하던 의정부 지역에서는 혁신교육의 바람이 불면서 많은 학교들이 혁신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곤 했다. 그리고, 혁신교육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관리자의 마인드와 함께하지못하면 결국은 실행하기 어렵다는 경험도 하고..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들에 더 실감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A, B, C의 중학교에 대한 사례를 통하여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C중학교는 내가 아는 그 곳인듯^^ 도덕교과와 함께하는 수학교과의 통합교육과정에 대한 소개는 시도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중학교에 근무할때..수학교과와 함께 할 수 있는 교과가 무엇이 있을까를 2월에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이차방정식에서 황금비를 통한 명함제작을 해보면서 진로교육과 연관지어보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활용한 소방차의 사다리 길이 및 건축물에 대한 기술가정 수업과도 연관지어보고 그런데 가장 큰 고민은 평가였던 기억이 난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에 적용해서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기는 했는데.. 그 모든 것을 평가와 연관지어서 하는것이 수학교과에서는 가능한 일인지.. 수업하면서 내내 고민했던 부분이다. 또한, 수학을 논서술형으로 평가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혁신 방향을 위한 성찰적 과제와 실천을 방향을 제언하고 있다.(333~341쪽)
첫째, 교육과정-수업-평가에 대한 분절적 시각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한 통합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둘째, 교육과정-수업-평가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바탕으로, 이 속에서 학생들이 겪게 되는 실질적인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
셋째, 교육과정의 혁신에서는 단순한 모방적 차원, 매개적 차원을 넘어 전문적 차원에서의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하다.
넷째, 교사와 교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을 통해 수업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다섯째, 수업이 이루어지는 시간과공간의 변화, 학습활동지 활용 및 모둠 활동 도입 등을 통한 수업 혁신의 구체적인 방법론이 모색되어야 한다.
여섯째, 상대적으로 변화의 속도가 더딘 영역인 평가 혁신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곱째, 교육과정-수업-평가에서 특히 배움이 느린 학생이나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있는 학생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늘 협력과 같은 모둠수업으로 수학수업을 진행하는데.. 중학교에서는 다양한 활동수업을 시도해본 적이 있고 고등학교에 와서도 모둠수업을 하는데..그 성격은 많이 다르다. 다행히 교과교실제로 블럭수업을 하고 있어서 학생들과 100분의 시간동안 서로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혼자서 하는 수업에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교육과정-수업-평가가 고등학교보다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더 활발히 움직인다는 초반부의 소개글을 보면서 입시와 관련이 깊은 고등학교에서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매번은 아니여도 협력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에..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과 수업에 대한 고민..그리고, 평가에 대한 연계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협의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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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자율동아리 독서모임인 책사랑 여름방학 발제 도서다. 여름방학이고 하니 작년처럼 수준이 있는 교육 도서를 스터디하듯 관심 있는 장을 나누어 깊이 읽고 발제해오기로 했다. 구입해서 첫부분을 읽으려고 보니 저자께서 2015년 2월 좋은교사운동 좋은학교만들기 워크숍 때 강의 와주셨던 교수님이셨다. 성열관 교수님과 함께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표가 아니라 '-'로 연결하고 있는 이유는 서로 간 단절된 병렬 관계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기 때문인 듯하다)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하셨다. 당시 A, B, C학교 들어가서 숱하게 수업을 관찰하고 있다며 배경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를 떠올리며 책을 읽기 재미있었다.
저자는 번스타인의 '통제(강한, 약한)'와 '분리(강한, 약한)' 코드 개념을 가져와 '교육과정-수업-평가'에 적용한 후 모듈화를 시도하고 있다. 학위논문처럼 책 중간 중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어 읽는 이 마음이 편했다. 실제로 학교에 가서 책 읽은 내용을 나눌 때 각 교과 입장에서 정도가 '강한지, 약한지' 스스로 평가해보자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학생에 대한 교육 뿐만 아니라 더욱 폭넓게 학교문화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꽤 있어서 올해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세밀한 통치가 관행과 학교문화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래에는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다소 길지만 필요한 내용을 옮겨둔다. 학교문화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지점이 많아 연구하기 애매했는데 번스타인의 통제와 분리 코드를 틀거리 삼아 적용해보기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교육에서 협력을 통한 배움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정작 학교문화가 협력적이지 않다면, 민주시민을 기르고 싶다고 하면서 학교 체제가 민주적이지 않다면 잠재적교육과정에서 교육목표는 왜곡되기 쉽다. C중학교는 우리 지역 내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학교로 매우 유명하다. 혁신학교네트워크나 혁신 연수를 갈 때마다 그 학교가 잘하고 있는 지점을 세뇌 받듯이 듣고 있다. 그런데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거기 있는 교사와 우리가 능력이나 열정에서 매우 차이가 있다기보다는 그러한 학교 구조와 문화 속에 들어 있을 때 '교육과정-수업-(평가)'를 혁신할 여지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수업 시간에 배움의 공동체를 지향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사이에 존중과 경청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면 그런 수업 혁신은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이는 일반 학교나 혁신공감학교에서 일부 교사만 모둠활동을 하거나 교육과정재구성과 수업 혁신을 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
그래서 당연히 학교 혁신에 있어 학교문화, 특히 교사 간 문화는 결정적이기도 하다. 경기도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너무 자랑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학교혁신에서 민주적학교체제, 윤리적생활공동체, 창의적교육과정과 함께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매우 구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엄기호,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에서 드러내고 있는 교직 문화가 가진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을 도울 만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 역시 개인 연구프로젝트 때문에 옮겨둔다. 교사에 대해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세밀한 통치 제도나 평가 체제는 외부 시선이나 윗사람들에 의한 감시와 통제이기도 하지만 어느 새 동료 교사 간 혹은 교사 스스로를 평가하고 감시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는 내용은 찌질한데 교사를 매우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혁신할 여력을 앗아간다.
한편 혁신 연차가 있는 C중학교가 아무래도 좋은 예로 많이 등장하는데, 본교도 2년 째 대대적으로 '사회실천창의상상프로젝트(사회문제해결실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C중학교가 했던 프로젝트 수업들의 장점들이 와닿았다. 배움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학생들은 더 즐겁게 잘 배운다, 배운 내용으로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아래와 같은 번스타인의 말은 현재 학교에서 윗분들 외 거의 모든 교육주체가 자신의 교육고통을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자하는 말을 하고 거기서 자존감을 찾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만들어나간다니 얼마나 멋진지.
발제할 장을 정할 때 나는 삶과 연결된 교육에 대해 좀 더 잘 읽고 싶어서 2장. 교육과정으로 드러나는 교육의 실제성- 4~6절(특히 교육과정과 사회적 실천의 통합)을 맡았다. 그리고 이미 위 프로젝트를 하며 많이 경험했고 또 혁신 담론에서 많이 들어왔던 내용을 명쾌하게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술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이런 류 책은 혼자 읽기는 다소 버거울 수 있지만 동료 교사와 약속하고 함께 읽으면 훨씬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풍성하게 배울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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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 시스템에 변화가 일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이렇게 여러 방향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와 같은 경쟁 위주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 이건 아니라는 것. 누가 먼저 한 발 앞서 나가고 누가 뒤로 처지는가 하는 문제는 남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이 변화의 가운데에 놓여 있다는 것.
공부를 잘해야 하는가? 공부를 잘해서 특목고 혹은 대학에 가야 하는가? 대학은 이름난 곳으로 가야 하는가? 이름난 대학을 졸업하면 그런 대학에 가지 못했을 때보다 혹은 아예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을 때보다 뭔가 확실히 나은 삶이 보장되는가? 이 모든 물음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나의 교육과정이 자리도 잡기 전에 또 새로 바뀌고, 바뀔 때마다 교사들에게 요구하는 지침은 자꾸만 늘어나고, 가정과 사회에서는 제대로 수행도 못하면서 학교에서는 인성이니 창의성이니 협력하는 태도를 키우도록 하라고 강요하고. 대학에서는 여전히 숫자로 증명이 되는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성취평가제니 자유학기제니 하는 제도를 도입해서 서술식 평가를 해 내라고 하고...... 나열하다 보니 억눌렀떤 내 불평이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아 그만두어야겠다.
이 책은 이런 모든 불평을 접어 놓고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교육의 변화되는 모습에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차원에서 준비를 하라고 말해 주고 있다. 교육과정도 살피고, 그에 걸맞는 수업을 하고, 그 과정을 평가로 일관성 있게 이어지게 하라고, 총체적으로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한다. 읽고 있으니 많은 대목에서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만 해도 대단한 시절이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뀌어야 할 것이고 내가 바뀌게 되면 마침내 나 같은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바꾸게 되겠지. 옳은 방향이라고 믿어지는 길을 향하여 늦지 않게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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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수업-평가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읽었습니다. 교육과정, 수업, 평가는 학교 일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입니다. 세가지 항목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일선 학교에서는 서로 유리된채 교육과정은 형식적으로 작성되고 수업은 담임교사의 재량에 의해 이루어지며 평가는 성적을 내기 위해 수업 및 교육과정과 유리된채 실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현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로의존성, 즉 해오던대로 하다보니 쉽게 변화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학교의 예를 들어 교육과정, 평가, 수업이 어떻게 일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다루고 있습니다. 이론적인 측면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일반 학교, 혁신학교를 통해 막 개선하기 시작한 학교, 혁신학교를 오래 해서 교육과정, 수업, 평가 개선이 상당부분 이루어진 학교를 비교함으로써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로 든 학교가 중학교다 보니 초등학교에서의 적용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교육과정, 수업, 평가를 분리된 각각의 객체로 보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로서 서로를 연관지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켜 준 것으로서도 읽을 가치는 충분히 존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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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학교에서 교육과정 재구성이 활성화되려면 교사 개인의 노력을 넘어 학년 및 교과 차원에서 공동의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업 공개, 교과협의회, 교사 연구 모임 등을 통해 교사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이를 범교과 주제 통합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분화된 교육과정을 통합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학습경험을 제시하기 위한 모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