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노보노는 애니로도 인기를 끌고 있고, 우리나라에 DVD로도 출시가 된 인기만화이다. 처음 만화를 보고 애니메이션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보노보노 만화 그림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애니로 옮기면 그 매력이 많이 반감될거라 생각했는데, 애니의 작화나 색채, 움직임도 전혀 나무랄 데가 없다. 다만 보노보노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만화책을 먼저 보기를 권한다. 4컷 만화속에 축약된 유머가 정말 일품이다. 한 컷 한 컷 속에 들어있는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컷과 컷 사이에 숨은 메시지를 느끼면서 봐야 더욱 재밌다. 어린이용 만화를 가장한 성인만화일지도 모르겠다. |
| 가끔씩은 지름길로 가면 안될까요? 공부도 하기 싫고 일도 하기 싫고,하루 종일 놀면서 살면 편하고 좋은데 왜 안 된다는 건지 알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보노보노는 숲속마을에서 하루하루 정말 하는 일 없이 한가하다 못해 지루한 삶을 살고 있는 해달입니다. 보노보노의 친구 너부리와 포로리도 마찬가지지요. 한가의 끝인 권태의 정점에 서 있는 그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여보노라면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도 어린아이처럼 되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어린아이가 되지 않으면 이 책을 이해할 수가 없답니다. 편해지는 책.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들은 이 책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표지에 숨어 있는 자잘한 이벤트들을 찾아내는 것도 재밌구요. |
| 책을 보기 전에 먼저 보았던 것은 애니메이션. 별 내용도 없는 것 같고, 대사도 거의 없는데다가 간결한 그림체. 정말 평범한 만화였다. 근데 그것이 이 만화의 매력이라니..단순한 표현이 정말 이책의 매력인 것 같다. 아무 대사도 없는데 표정만으로 되어있는데, 보면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있다. 현실을 초탈한 듯한 주인공들의 일상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해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너부리를 가장 좋아한다. 뭐랄까...그나마 현실감이 있어보인다고나 할까? 그치만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더 선호한다. 보노보노의 맛을 잘 살린 것 같기 때문이다. 한편의 동화같은 책을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어울릴만한 동화같은 만화라고 여겨진다. 바라는 게 있다면 연재되고 있는책은 최소한 완간전까지는 그 앞부분도 계속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신경 좀 썼으면 좋겠다. |
| 이 책은 네컷 만화의 틀 속에서 모든 사건(? 사건이랄 것도 없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상들...)이 생기고 해결됩니다. 한 페이지마다 똑같은 크기의 직사각형 8개가 나란히 놓여있고 그 속에서 우리의 멍~한 해달 보노보노와 날랜 다람쥐 포로리와 겉늙은 소년(?)너구리 너부리가 아웅다웅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재미없을 수도...어찌보면 엄청 귀여울 수도 있는 내용들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네들이 엄청 심각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건들이란 하나같이 어이없습니다. 길 잃은 동물 집 찾아주기, 포로리와 그 누나와의 한판 대결, (근데 포로리가 남자였나봅니다. 전 지금까지 여잔줄... --;;) 동굴 속의 유령소동, 너부리 부자의 싸움... 정말 사소한 일들로 이들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어쩔 줄 몰라하죠. 그러하다보니 내용도 아주 짧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어 꼭 순서대로 보지 않으셔도, 중간중간에 마음 내키는대로 읽으셔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만화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건 보신 분들만 아십니다. 보통 책들은 하단의 가장자리에 페이지의 쪽수가 적혀있죠? 그런데 보노보노에선 쪽수가 없습니다. 그 숫자가 적혀있어야 할 부분에 숫자 대신 바로 작은 만화가 그려져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만화라는 게 하나만 떼어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의 첫 페이지에서부터 끝 페이지까지 손으로 후루룩~~~넘기면서 보도록 되어있다는 겁니다. 그렇게하면 각 그림들이 서로 연결되어 마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주죠.(이해가 되시나요?) 그걸 발견했을 때 그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감탄했던 기억이...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책은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많더군요.(별 관심이 없다고 할까요...) 개인적인 취향 차이겠죠.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숲속 친구들의 일상과 그네들의 중대한 사건들(제3자의 입장에선 정말 어이없고 별 일 아닐 수도 있는...)이 전개되는 내용을 좋아하신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책보단 애니메이션이 더 좋았습니다. 성우분들의 연기력엔 정말 감탄했었거든요. 목소리와 함께 감상하시면 그네들의 성격을 금방 파악할 수 있고, 더욱더 몰입하기가 쉬우실 겁니다. |
| 난 애니메이션 보노보노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그런 유머라면 평생 간직하면서 기분전환용으로 딱 일 것 같아 만화책을 구입하기로 맘을 먹었었다. 그러나 다른 권은 안 읽어봐서 어떤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제 18권만은 너무 너무 후회스럽다. 일단 글씨체가 보노보노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래아한글 때부터 있어왔던 필기체로 산만하고, 전반적으로 무슨 복사지들을 제본해 놓은 듯한 지저분함과 내용은 애니메이션과 다를 뿐 아니라 전혀 재미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또한 보노보노는 그림이 단순하다. 그러니만큼 조금 크게 인쇄해야 하지 않았을까? 1page당 8컷의 그림을 다닥다닥 붙여놔서 보노보노 특유의 여유로움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달랑 126page에 성의없는 편집의 댓가로 3500원이 과연 적정가였는지...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사람에게는 실망스럽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