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대에 자생하는 매춘 그 학교 내의 뇌물 수수 사건, 그리고 여대생만을 골라 잔인하게 살해하는 살인마... 각기 다른 세 가지 사건이 맞물리며 일어나고 그 사건의 범인들은 사건을 파헤치려는 한 교수를 살해하기에 이르지만 어떤 사건의 연루자가 살인을 저지른 것인지도 파악할 수 없고 이제는 교내에까지 잠입해 여대생을 살해하고 형사까지 살해한 살인마... 그 속에서 주인의 원수를 갚으려는 듯 얼룩 고양이 홈즈는 멍청한 가타야마에게 힌트 주기에 바쁘다. 결국 모든 사건의 범인은 뜻밖의 인물로 밝혀진다.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단편으로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장편을 보는 재미는 또 다른 것 같다. 특히 작품 속의 밀실 트릭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녹스의 단편 <밀실의 수행자>를 연상시키는 트릭이었다. 고양이를 탐정으로 등장시킨 것도 상당히 좋았고 가타야마의 얼빵하면서도 날카로운 추리(사실은 홈즈가 주는 힌트를 재빨리 파악한 것이지만)도 매력의 한 축을 구성한다. 아무래도 암코양이 홈즈의 매력에 사로잡힌 것 같다. |
| 아무래도 요즘은 점잖은 고전쪽에 흥미가 가서일까? 매춘과 정신병적 살인과 사제간의 사랑 등등이 모두 등장하는 이 소설은 후반으로 갈수록 땀을 쥐고 읽을 수 있지만 어쩐지 좀 시간이 지나니 그렇게 재밌는 소설은 아니었단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여대생 살인자를 찾는 과정은 더더욱 그러하다. 무슨 논리나 트릭같은 건 전혀 없고, 범인 역시 작품 전체에서 그다지 비중도 없는 인물을 선택했다. 차라리 고양이가 살인했다고 하면 당한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 고양이 아니었음 범인을 어떻게 찾으려고 한 건가? 하긴 괜히 고양이의 추리겠냐는 생각은 들지만... 얼룩고양이 홈즈의 추리 시리즈는 꽤 여러 권이 나왔는데 그 중 이 책이 가장 추리 소설답다고 한다. 이 책이 가장 추리 소설답다면 다른 소설은 어떨까 걱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