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가끔 목이 메어서 끝까지 다 읽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내친구 루이'도 바로 그런 책입니다. 루이는 아마도 약간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세계에만 묻혀사는 아이인 듯 합니다. 수지와 로베르토가 인형을 움직이며 인형극을 하는데, 루이는 그만 수지가 들고 있는 인형 '구씨'에게 그만 매료되어버리지요 루이는 다른 친구들은 아랑곳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구씨'에게 큰소리로 말을 걸어 인형극을 진행을 방해합니다. 자, 인형극은 계속 진행해야하는데, 루이때문에 계속되질 못하고... 수지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루이에게 화를 내었을까요? 루이는 그날 이후로 친구들에게 더욱 왕따를 당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보시어요^^) 이 책의 가슴저리는 엔딩을 보면서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문제등 우리와 좀 다르거나,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적다고 해서 쉽게 무시하고, 우습게 생각하는 우리 어른들의 세계가 너무너무 챙피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속의 '수지'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좀더 컸을때는 '왕따'같은 듣기싫은 단어는 아마도 영영 사라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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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무는 예뻐라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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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처음으로 흑인아이를 등장시켜 화제가 된 작가 에즈라 잭 키츠. 이 책에는 여느 아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한 아이가 등장한다. 루이.... 루이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나와있지 않지만 그림 속에 비춰지는 루이는 조금은 말도 어눌한 듯 하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로 보인다. 그림으로 살펴지는 루이는 흑인아이는 아니지 싶다. 까만머리카락은 전혀 곱슬거리지 않고 피부색도 그리 까맣게 보이지 않아서, 동양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소수 민족의 어린이들을 주로 그림책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에즈라 잭 키츠인지라 내 눈에 더 그리 보였을 수도....
수지와 로베르토가 준비한 인형극... 동네 아이들, 친구들이 많이 보러 왔는데... 루이는 초대를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루이가 왔네. 재가 올 줄은 몰랐는데."라고 로베르토가 말하는거 보면~. 인형극이 시작 되고 생쥐 인형이 구씨(인형)를 소개하자 구씨가 등장 했는데~ 갑자기 루이가 벌떡 일어난다. 당연히 뒤에 앉은 아이들이 소리를 친다. 보이지 않으니 앉으라고! 하지만 '누가 뭐라고 소리쳐도 루이는 일어서서 인형만 쳐다'보더니... "안녕?" 이라며 구씨에게 인사를 건넨다. 대답 없는 구씨를 향해 계속해서 더 크게 들릴 수 있도록 종이를 말아 확성기처럼 만들며 "안녕? 안녕?"... 멈추지 않고 말하는 루이. 그런 루이에게 수지가 구씨인형 목소리로 인사를 받아주며 앉아 달라 부탁하자 금방 말을 듣는 루이...
수지와 로베르토의 친절과 배려에 마음까지 환해지는 그림책이다. 루이를 대하는 모습도 참 예뻤는데, 구씨를 선물로 전해주는 방법까지도 루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자 이런 저런 생각을 했을 모습을 그려보며 마음이 더 따스해진다. 구씨를 향해 더이상 구부정 어깨를 움츠리지도 않고 엉금거리듯 걷지도 않고, 두 팔을 벌려 달려가는 루이의 모습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으로 남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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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을 읽으면서도 난 가끔 가슴이 시려서 한동안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랬다.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감동이 번지는 그런 책이다. 여기에 나오는 루이는 아마도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아이일 것이다. 어쩌면 지진아이거나 뇌성마비 같은 아이일런지도 모른다. 분명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외로운 루이가 인형극에서 본 인형 구씨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인형은 친구들이 오랫동안 정성스럽게 만든 인형이었다.
꿈에서조차도 구씨와 함께 있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루이. 그러나 루이에게 보낸 쪽지대로 따라 가 보니 거기에는 인형극에 나왔던 구씨와 생쥐인형이 있었다. 이제 루이에게 친구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루이는 모르겠지. 그런 루이를 생각하는 또 다른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루이의 외로움이 절제된 표현이지만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루이를 생각하는 친구들(이책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또한 감동적이다. 아마 이제 루이는 더이상 외톨이가 아닐 것이다 그 친구들이 있으니까. [인상깊은구절] 루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어. 꿈 때문에 아직도 슬펐거든. 엄마는 다가와서 말했어. "루이야, 누가 너한테 쪽지를 써서 문틈으로 넣어 두었구나." 쪽지엔 이렇게 적혀 있었지. "안녕! 안녕! 안녕! 밖으로 나가서 녹색 줄을 따라가 봐." 루이는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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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분인 '에즈라 잭 키츠'님의 작품은 항상 아이들의 모습이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들을 많이 표현해 주시는 편이라 색다른 친구를 만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읽은 '내 친구 루이' 역시 평범하지 않은 일종의 자폐증을 앓는 친구 루이의 이야기네요.
둘이서 오랫동안 만든 인형으로 인형극을 시작하려고 하는 수지와 로베르토는 많은 친구 중에서도 유독 루이가 올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인형극을 시작하는데...생쥐 인형과 구씨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그만 루이가 벌떡 일어나 뒤의 친구들이 안 보인다는 말에도 루이는 계속해서 구씨 인형을 쳐다보고 구씨에게 '안녕?'이라고 말하고 계속해서 안녕을 외치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수지와 로베르토는 루이에게 '만나서 반가워. 근데 나랑 생쥐는 계속 연극을 해야 하니 좀 앉아 줄 수 없겠니'라고 말하자 루이는 자리에 앉았고 다시 연극이 계속 되었네요. 공연이 끝나자 루이는 껑충껑충 뛰면서 가장 크게 손뼉을 쳤고 루이는 구씨를 기다렸고 수지와 로베르토는 루이에게 구씨와 작별인사를 하게 해 주었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루이를 잘 다독여 주었네요. 그리고 루이는 집에 들어와 자신만의 세상에서 구씨를 만났고 꿈속에서조차 너무나 힘들고 외롭네요. 그런 루이에게 누군가의 쪽지가 전해지는데....
진정으로 친구를 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게 해주는 정말 아이들에게 우정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는 교훈적인 책이 아니었나 싶었네요. 너무나 외롭고 힘든 친구 루이를 위해 진심으로 배려해주고 그 모습을 이해해주는 친구 수지와 로베르토의 모습을 통해 한 걸음 아이가 성장해 나가지 않았나 싶네요. 저 역시 유년시절 친구들의 모습이 생각이 나면서 그중에서도 항상 바보라고 놀림을 받던 친구가 떠오르더군요. 그 친구에게 다른 아이들처럼 놀리지는 않았지만,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저와 같은 모습이 아닌 수지와 로베르토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길 희망해 보면서 우리 사회가 장애인분들이 맘껏 희망과 꿈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보았네요. |
| 내용을 이야기 하기 전에 ''에즈라 잭키즈''라는 작가라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싶습니다. <피터의 의자>, <피터의 편지>, <눈오는 날> 등 써낸 유명한 작가죠. 그림책에서 처음으로 소수민족 어린이를 다뤘다는 것이 그 당시부터 이슈가 되었는데 소외된 어린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각별했던 그는 매 작품마다 아이들만의 고민이나 생각들을 너무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책은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간답니다. <내 친구 루이>는 친구에 관련된 책 중에서 좀 다른 친구 이야기를 합니다. 책에서는 루이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저는 자폐증을 앓고 있을거라고 추측을 합니다. 아니면 지진아 정도? 하지만 루이라는 인물에 대한 추측은 읽는 사람 개개인의 몫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에 따라 루이에 대한 연구나 토론거리도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자폐증에 걸린 친구 이야기라고 말을 꺼내면 그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친구들고 어울리지 못하고 외로울 거라고 그래서 친구가 하나도 없을거라고 어른들은 흔히 앞서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른들의 눈으로 본 아이들의 세계인거 같습니다. 책 제목이 <내 친구 루이>인 것은 루이를 특별히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수지와 로베르토가 바로 그런 친구인데 어른들도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이 어린 두 친구들은 능히 해냅니다. 자신들이 아끼는 것을 아낌없이 주는 마음. 만일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수지와 로베르토처럼 할 수 있었을지..... 진정한 사랑과 우정에 대한 답을 주는 책 같습니다. 세상엔 나와 다른 친구들이 얼마든지 있으며 그런 친구들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행복이란 걸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