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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론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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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글도 잘 쓰리라...   옛날 글공부 할 때는 문장이 늘 말썽이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허튼 소리는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늘 같은 걱정...   암울했던 식민지시대 지식인들의 수려한 글들을 모은 한 편의 발칙한 모노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불운의 문사들... 이광수, 현진건, 이상, 김기림, 홍명희, 양주동, 김억, 염상섭, 박태원, 주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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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글도 잘 쓰리라...
 
옛날 글공부 할 때는 문장이 늘 말썽이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허튼 소리는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늘 같은 걱정...
 
암울했던 식민지시대 지식인들의 수려한 글들을 모은 한 편의 발칙한 모노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불운의 문사들... 이광수, 현진건, 이상, 김기림, 홍명희, 양주동, 김억, 염상섭, 박태원, 주요섭...
 
옛 시대의 이쁘면서도 질감 넉넉한 글들을 보면서 늘 옆구리에 나고들고 했던 이태준의 사진... 패기넘치던 상허선생의 젊은 시절... 그것만큼이나 도도했던  글들...
 
좋은 글들의 집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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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와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그리고 암흑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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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보고 있는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라는 지은이의 문장론도 군더더기없이 살펴볼만 하지만 그 시절, 그러니까 일제하 그리고 해방전후 시기 지식인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예문들이 살아서 읽힌다. (지은이를 비롯하여 소개되는 문인들 중 많은 이가 월북인사인 점도 눈에 뜨인다) 책 속에 인용한 예문은 한문투나 문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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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보고 있는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라는 지은이의 문장론도 군더더기없이 살펴볼만 하지만

그 시절, 그러니까 일제하 그리고 해방전후 시기 지식인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예문들이 살아서 읽힌다. (지은이를 비롯하여 소개되는 문인들 중 많은 이가

월북인사인 점도 눈에 뜨인다)

책 속에 인용한 예문은 한문투나 문자연하는 글이 대부분이고 그것대로

읽을거리가 되지만 또 신식의 문물과 생활을 섞은 글도 괜찮다.

레인코트도 나오고 채플린도 나오고 펄벅의 대지도 나오고 멀리 애급의 여행기도

나오고 오히려 낯설게  다가오는 그 느낌이 새롭다

사람은 어떤 환경, 어떤 처지에서도 뒹굴며 살아가기 마련.

암흑시대란 표현이 틀렸다기보다 암흑시대에도 사람은 살아간다는 표현이

더 맞는 얘기일 터.


그런데 암흑시대란 뭐지. 전에 어느 일간지(조선 아니면 중앙이겠지)에 실린

칼럼인데 글쓴이가 일제시대 고향-충청도 어디쯤-에서 일본의 아사히 신문을

받아보았다고 하니, 그 당시 지방에서 일본의 유력신문을 볼 정도면 친일 성향이

강했을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며 당시 그 신문이 전국 철도망을 타고 쉽게

배포되었던 사정을 전혀 모른 채 섣부른 짐작으로 비난을 하는 좌파적 성향을

나무라는 글을 보았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나온 책이 얼마 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라고 할 것이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라는

좌파 서적의 내용을 참고 참다가 더 이상 못 참고 결국 그 시절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고 외치며 어디든 살만한 세상 아닌가 하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물론이다. 흔히 이승만 정권에 이어 박정희 군부독재 시대를 겨울공화국이니

어려운 말로 엄혹(嚴酷)한 시절이니 해가며 숨쉬기 갑갑한 동네로 표현했었다.

하지만 그 때쯤 학창시절을 보낸 나의 경험에 의하면 그런 생각 꿈에도 해본 적 없다. 고등학교 시절 교련(敎鍊)이라는 이상한 한자말에 선생님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직함이 어우러진 군복차림의 사나운 남정네들한테 이유도 없이 매맞고 (하긴 일반

선생들도 맨 정신이 아니긴 마찬가지였지만) 연대장이니 학도니 호국이니 군사말과 일제말이 예삿말로 둔갑하여도 ‘그런가부다’ 하면서, 어둔 밤 교정의 잔디밭에 누워 친구들과 바라보는 밤하늘 별빛에 가슴 뜨거워지던 일은 아직도 기억에 삼삼하다


사람은 어떤 시기, 어떤 처지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것도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그렇다고 해서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나라의 현실과 이에

얽혀있는 외세와 군부와 권력을 틀어쥔 기득권세력의 비틀린 모습이 부인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하여 이들의 뿌리를 일제하 식민지 시대와 해방 전후의 사정을 통하여 밝히고자

애쓴 결실이 이른바 ‘해전사’가 될 터이다. 눈도 귀도 입도 다 틀어막힌 상태에서

자신의 학문과 삶 전체를 걸어야했던 좌파성향의 지식인들이 보여준 섣부르고 무모한 사회의식과 사명감이 낳은 귀한 결과물이라고 해야 할.

‘어, 아닌데. 볼만치 보고 적당히 듣고 술자리에서라도 옆자리 살피며 할 말은 하고 살았는데’라고 한다면 그도 맞는 말일 것이다. 이는 아마도 ‘무엇을 보고 어떻게

말할 것인가’의 문제이며 ‘왜’라고 묻는 상식과 의식의 문제일 것이다.


한 삽 한 삽 서툴고 조심스러운 삽질에, 포크레인이랍시고 삽질을 돕지는 못할 망정

피묻은 삽자루마저 아예 묻어버리는 우리의 기우뚱한 오늘이 염려스럽기만 하다.

혹 아직도 암흑시대, 뭣같은.

9****4 2007.04.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