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강머리 앤을 맨 처음 접했던 때는 어릴 적 TV의 만화영화에서 였다. 만화라고 해서 아이들만 좋아하란 법은 없는 법. 엄마와 동생, 나, 이렇게 세 사람은 당시 앤의 열렬한 팬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 때의 영향인지 앤이라면 사죽을 못 쓸 정도로 좋아한다. 그런 앤이 이번에 만화책으로도 나왔다는 얘길 듣고 얼마나 기뻤던지... 나오자마자 사본 [빨강머리 앤]. 역시나 재미있었다. 어릴 적의 추억을 되새기며 한 장, 한 장 넘기는 기쁨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의 작가가 [캔디캔디]를 그린 작가(이가라시 유미코)와 동일한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는 꽤 놀라기도 했었다. 어쩐지 눈에 익은 그림체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만화영화와 소설로도 봤었지만, 이제 만화책으로도 [빨강머리 앤]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고아에 못난이였지만, 항상 밝은 웃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행복을 안겨주었던 앤. 그녀가 행복을 향해 가는 여로를 다시 함께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