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9%
  • 리뷰 총점8 11%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어느날
"어느날" 내용보기
가지만 앙상한 텅빈 겨울 숲속에 작은 한마리 토끼가 황망하게  앉아있는 표지의 그림이 인상  깊습니다. 조그마한 분홍빛 토끼에겐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요.그 날은 토끼에게 어떤 날이기에 `어느날`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을까요. 책장을 넘겨보니 창백하게 핏기를 잃고 퍼렇게 눈만 뜨여있는 토끼의 얼굴만 간신히 아래쪽에 나와 있고 배경은 악몽처럼 온통 검정빛이 칠해져 있
"어느날" 내용보기

가지만 앙상한 텅빈 겨울 숲속에 작은 한마리 토끼가 황망하게  앉아있는 표지의 그림이 인상  깊습니다. 조그마한 분홍빛 토끼에겐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날은 토끼에게 어떤 날이기에 `어느날`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을까요.

책장을 넘겨보니 창백하게 핏기를 잃고 퍼렇게 눈만 뜨여있는 토끼의 얼굴만 간신히 아래쪽에 나와 있고 배경은 악몽처럼 온통 검정빛이 칠해져 있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다시 다음 장을 넘겨보니 표지의 분홍 토끼는 아빠를 찾아 헤매는 어린 아기 토끼였네요.

 아빠를 찾아 다니던 아기 토끼는 역시 엄마를 잃어버린 여우와 마주쳐 함께 길을 나섭니다.

토끼와 여우는 길을 가는 도중에 친구를 찾고 있는 사슴과 동생을 잃어버린 뱀을 만났구요, 

그리고 또.. 아이들을 찾고있는 곰 아저씨와 너구리 아줌마도 만나 합류하게 되었지요.

이들은 함께 길을 따라 걷고, 숲을 지나고, 강을 건너 멀리.. 멀리... 사랑하는 이들을 찾아 어느 마을까지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그때였습니다. 아기토끼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아빠가 사람 아이의 머리에 쓰는 모자가 된 걸 발견하고요. 너구리 아줌마도  외쳤습니다.  너구리 아줌마의 아이들 역시 목도리가 되어 인간들의 목에 둘러져 있었어요.

황급히 인간들의 집앞에 다다른 그들은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 보며 그 자리에 못밖힌 듯 말을 잃고 서 있었어요.  집 안에는 생명의 색을 잃어버린 온통 창백한 기운의 동물들의 가죽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겨울용 카펫트와 장식용 머리와 모자와 목도리와 고기가 되어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보며 그들 역시 색깔을 잃어버리고 창백해진채, 가만히 안을 들여다 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들에게 벌어진 끔찍한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비극적인 일들이지요.

인간들의 탐욕에 의해 죽어가는 많은 생명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두가 지구 생명체로써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함을 망각한다면 언젠간 인간들도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l***o 2019.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