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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이슬람세계의 모습을 적은 소중한 기록
"14세기 이슬람세계의 모습을 적은 소중한 기록" 내용보기
드디어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읽었습니다. 특히 이슬람이 지배하던 지역에 대한 글에서 자주 인용되기 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무리를 했습니다. 이 책을 옮긴 정수일교수의 서문에서 보면, <이븐 바투타 여행기>는 중세 모로코 출신 여행가 이븐 바투타가 30년간(1325.6.14~1354.1)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3대륙에 걸쳐 10만km를 두루 돌아본 것들을 적은 견문록
"14세기 이슬람세계의 모습을 적은 소중한 기록" 내용보기

드디어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읽었습니다. 특히 이슬람이 지배하던 지역에 대한 글에서 자주 인용되기 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무리를 했습니다. 이 책을 옮긴 정수일교수의 서문에서 보면, <이븐 바투타 여행기>는 중세 모로코 출신 여행가 이븐 바투타가 30년간(1325.6.14~1354.1)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3대륙에 걸쳐 10만km를 두루 돌아본 것들을 적은 견문록입니다. 당시 모로코를 지배하던 마리니야조 술탄 아부 아난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븐 바투타에게 여행기를 집필하도록 유시를 내렸고, 바투타는 2년에 걸쳐 여행기를 완성하였다. 술탄은 당대의 명문장 이븐 주자이 알 카비에게 ‘가급적 언사를 다듬고 윤색하여 그 뜻을 명확히 살리라’라는 교지를 내렸고, 이븐 주자이는 다시 3개월에 걸쳐 요약하였다고 합니다. 불행하게도 바투타의 원본은 전해지지 않지만, 이븐 주자이의 요약본이라도 전하는 것은 천만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1997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라이프>는 인류의 지난 천년을 만든 위인 100명을 선정하였는데, 그 가운데 여행가로는 마르코 폴로와 이븐 바투타, 2명의 이름이 올라있다고 합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http://blog.yes24.com/document/9349309>을 읽었습니다만, 리뷰 제목을 ‘믿거나 말거나?’로 정한 것을 보면 미심쩍은 무엇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븐 바투타 여행기>에서도 수없이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나 지명 등을 어떻게 기억해서 기록으로 남겼을까하는 의문은 남습니다만, <동방견문록>의 천편일률적인 기록보다는 신뢰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바투타는 명문가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은 샤이흐이자 법관으로 약관 22살에 여행에 나섰음에도 그의 신분 덕에 여행지 곳곳에서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이슬람세계는 풍요를 구가하던 시절로 ‘베품’이 최대의 미덕이 되었던 것도 그의 여행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여행길에 오른 동기는 무슬림의 종교적 의무 가운데 하나인 메카 성지순례를 겸해서 이슬람세계에 대한 지식을 탐구하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의 발길을 멀리 인도에까지 이르러 이슬람의 명소와 유명인을 만나기에 이르렀고, 해당지역에서의 이슬람문명의 모습을 기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스피해 북부, 인도, 중국, 아프리카 내륙 등 이슬람이 아직 전해지지 않은 이교도지역까지도 두루 방문하고 그 지역의 세시풍습을 기록하여 진정한 여행가로서의 사명을 다했다고 하겠습니다.


정수일 역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읽는데 있어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나는 알라는 물론 이슬람 성인을 언급할 때는 그에 걸맞는 존경의 표시를 적어야 했던 것이 당시 이슬람 저술의 일반적인 원칙이었던 모양인데, 오늘날의 독자에게는 책 읽는 흐름을 깨트리는 것이 아쉽다. 두 번째는 어려운 중세 아랍어를 우리말로 옮긴이가 중국에서 성장하였던 배경 때문인지 전반적인 문체가 상당히 고답적인 탓에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바투타와 함께 이국적이면서도 동시에 옛날의 세시풍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책읽기였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알렉산드리아의 파루스 등대에 대하여 상세한 기록을 남긴 것을 읽으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 우리네 속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처럼 자동차나 비행기와 같이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을 때이니 낙타 혹은 말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였을 터이고, 질병과 강도 등 여행길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차고 넘쳤을 터임에도 불구하고 30년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바투타의 명줄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알라를 향한 그의 신심이 돈독했던 것이 크게 기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바투타 역시 방문지에서 뿌리를 내릴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 터이나 적당한 시점에 이를 뿌리치고 다음 여행지로 향한 것은 아마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그의 호기심이 더 강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의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입니다.

y*****2 2017.07.0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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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들에 의해 열려 있었다..!
"세계는 이들에 의해 열려 있었다..!" 내용보기
15-6세기 유럽인들의 동방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엄청난 영향을 키운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과 이 책은 비슷한 시기에 동서교역로상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다만 해상과 육상의 실크로드 부근과 중국에서의 17년간의 봉직에 한정된 반면 바투타 그는 무슬림들이 있는곳이라면 그야말로 당시 세계의 한쪽 끝에서 한쪽 끝까지 여행해 그 주변의 삼라
"세계는 이들에 의해 열려 있었다..!" 내용보기
15-6세기 유럽인들의 동방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엄청난 영향을 키운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과 이 책은 비슷한 시기에 동서교역로상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다만 해상과 육상의 실크로드 부근과 중국에서의 17년간의 봉직에 한정된 반면 바투타 그는 무슬림들이 있는곳이라면 그야말로 당시 세계의 한쪽 끝에서 한쪽 끝까지 여행해 그 주변의 삼라만상을 기록해 내었다. 물론 이 여행에서 보여준 그의 눈썰미라던지 결단력, 수많은 위기에서 보여진 아랍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만한 '인샬라'가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의 운 또한 그의 여행에 큰 역할을 했고 이 여행기를 보는 맛을 더해주지만.. 이것은 단지 바투타의 무용담만으로 치부될 수 있는 책은 아닐것이다. 우리 유교문화권의 전통을 욜었다고 할 수 있을 공자라는 사람도 자신의 저작을 일컬어 '術而不作'이라고 말했었다. 결국 문화와 문명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걸물은 결국 이전 세대가 축적한 문화적 토양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리라. 아부 압둘라 무함마드 븐 무함마드 븐 이브라힘 알 라와티 앗 퇀지 - 이븐 바투타의 본명 - 라는 이가 이슬람세계의 서쪽 끝 마그리브에서 중국까지 저 방대한 지역을 30년이 넘게 당시 세계의 극에서 극으로 여행할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수백년간 선교와 상업활동을 통해 여러 지역의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무슬림들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세계는 이들 무슬림에 의해 활짝 열려 있었다! 이당시 크리스트교에 의해 폐쇄되어진 서구, 바투타보다 1세기 앞서 야만스러운 십자군 활동을 통해 그들이 문명간의 어울림에 서툼을 말한 그들은 지금 서구중심적 세계화를 통해 이 여행기가 그리는 굳건한 지역화에 바탕을 둔 무슬림 등의 세력에 의해 연결되어 비교적 고른 번영을 보여주는 문명간 어울림을 통한 세계의 공동 번영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취하고 있다. 역자 정수일님의 학문적 방향과 같이, 문명은 서로 어울리며 번영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모습의 미래를 누리기 위해서라도, 서구집중적 세계화를 통해 서구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현재의 세계화 흐름을 이 책을 통해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될 수 있게 된 듯 하다. 아울러 요약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방대한 분량과 충실한 내용을 남긴 이븐 주자이에게 그네들이 늘 하는 말대로 이런 말을 붙이며 - 그에게 지고한 알라의 영총을 - 방대한 역주와 색인으로 중세 이슬람세계에 대한 백과사전을 얻은듯 한 기쁨과 세계에서 네번째로 모국어로 이 여행기를 읽을 수 있게 해준 역자 정수일 님께 감사의 말씀 올리는 바이다.
s*****n 2001.11.2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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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사람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아랍 사람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내용보기
서남아시아나 중동 출신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그래서 잘 지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책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도 이집트, 파키스탄 출신 동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책 상태는 매우 훌륭합니다. 내용은 물론 소장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여행기를 읽기 좋아하신다면 읽어두실 많 하고, 중동을 여행가기 전에 읽어두시면 아주 좋을겁니다. 이
"아랍 사람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내용보기
서남아시아나 중동 출신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그래서 잘 지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책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도 이집트, 파키스탄 출신 동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책 상태는 매우 훌륭합니다. 내용은 물론 소장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여행기를 읽기 좋아하신다면 읽어두실 많 하고, 중동을 여행가기 전에 읽어두시면 아주 좋을겁니다. 이슬람 문화에 관한 입문서 한권과 이 책이면 강추입니다. 중세 아랍 사람의 여행기라지만 fantasy소설을 생각하며 읽으시면 너무 지루할겁니다. 그보다 열하일기같은 우리 조상님들의 여행기를 생각하시면 훨씬 더 가깝습니다. 엄청난(!) 각주가 달려 있는데, 각주인 만큼 단편적이지만 아랍 세계의 풍속과 역사의 단면을 잘 알려줍니다. 한마디로 중동 냄새가 풀풀 납니다. ^^ 다만 책을 끝마치기가 무척 힘든 편입니다. 첫 권의 절반 정도는 무척 빠르게 읽어갔지만 역자가 지적한대로, 비슷한 마을의 비슷한 샤이흐 이야기, 비슷한 종교습관 아침인사 등등,, 빠르게 읽어가려면 무척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무척 많아 좋습니다. 둘째 권에 중국편이 있는데, 생각과는 달리 짧은 편이고 그렇게 깊지는 않더군요. 이슬람 전성기에 씌어진만큼 이슬람 중심적이고 어디를 가도 무슬림들이 어떻게 살더라~에 중점을 둔 편이죠. 원대 말기인데 중국의 왕을 칸이라고도, 술탄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발이 넓어, 북아프리카, 중동과 동유럽,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이베리아 반도의 옛 지명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여행기를 읽는 새 저자는 결혼하고, 떠나고, 자기 아이와 가족 소식을 듣고, 돌아가는.. 십 년이 훌쩍 지나가죠. 그런만큼,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목적을 갖고 읽어가시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김찬삼교수님이나 다른 여행가들의 여러권짜리 여행기를 읽어보셨거나, 중동 사람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여행기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이때가 14세기인데, 이 지역 사람 사는 모양은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더군요.
a*******3 2003.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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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사서 애장하고 읽어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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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바투타의 여행기 1,2권을 읽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책은 역사와 인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사서 애장하고 읽어보야야 할 책이다. 이책은 기독교 서구유럽일변도의 우리의 세계관에 도전한다 그리고 이슬람세계라는 거대한 네트웍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책을 읽는 도중 이븐바투타라는 인물과 그가 여행한 이슬람세계의 모습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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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바투타의 여행기 1,2권을 읽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책은 역사와 인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사서 애장하고 읽어보야야 할 책이다. 이책은 기독교 서구유럽일변도의 우리의 세계관에 도전한다 그리고 이슬람세계라는 거대한 네트웍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책을 읽는 도중 이븐바투타라는 인물과 그가 여행한 이슬람세계의 모습에 관한 이해가 절실하다고 느껴질것이다. 이런경우 번역된 책은 없으나 Ross E. Dunn교수가 쓴 "The Adventures of Ibn Battuta" 라는 책을 참고로 읽는다면 이븐바투타의 여행길과 그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매우 친절한 입문서및 안내서가 될것이다. 사실 이책은 필독서이다 여행기1,2권은 처음 그냥 씹어먹기엔 좀 불친절한 책이다.또한 도서출판 사계절에서 나온 어린이용 그림책 "이븐 바투타의 여행" 은 놀랍게도 간략하고도 아름다운 책으로 여행기 1,2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구입하여 감상해야하는 책이다. 이책을 번역한 정수일 교수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그는 진정 당대와 후대에 남을 큰일을 해내셨다. 이책을 번역하려면 적어도 이븐바투타나 이븐 주자이에 필적하는 교양과 지식을 갖추어야 가능할 일이다. 이븐바투타의 여행기를 이와 같이 훌륭히 번역해낼 사람은 세계적으로도 앞으로 흔치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책에 대한 해설서나 여행기등이 나오면 한다. 방송국에선 이븐바투타의 여행경로를 따라가보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면 한다. 이다큐멘타리제작에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정수일교수님이 참여하셔야한다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이 제도의 자그마한 한 섬에 이르렀다. 집이라곤 한채밖에 없다. 주인은 직조일을 하며 아내와 몇몇자식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야자나무가 여러그루있고 작은 쪽배가 한 척있는데,------- 사실 나는 그 주인이 부러웠다. 만일 이 섬이 나의 것이라면 나는 이곳을 나의 영원한 안식처로 삼았을 것이다.
a****1 2006.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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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바투타의 북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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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바투타 여행기/이븐 바투타/ 정수일/창비/2001 세상에 많은 여행기가 있되, 그 중에 거의 으뜸에 해당할 수 있는 여행기인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입니다. 본명은 아주 깁니다만... 이븐 바투타라 함은 바투타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실은 무함마드 (이)븐 바투타 입니다. 근데 아랍 사람들은 저런 식으로 표기하나 봐요.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거의 30년 간을 여행한 이의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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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바투타 여행기/이븐 바투타/ 정수일/창비/2001

세상에 많은 여행기가 있되, 그 중에 거의 으뜸에 해당할 수 있는 여행기인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입니다. 본명은 아주 깁니다만... 이븐 바투타라 함은 바투타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실은 무함마드 (이)븐 바투타 입니다. 근데 아랍 사람들은 저런 식으로 표기하나 봐요.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거의 30년 간을 여행한 이의 현지 견문록으로 아직 남미와 오세아니아 주가 알려지지 않았던 시대, 유렵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을 순방한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권에는 본인이 살고 있던 튀니지에서 가까운 이집트, 지중해의 중동쪽 해안선인 샴 지역(태국 아닙니다),아라비아 반도의 홍해 연안 쪽에서 티그리스 강쪽 내륙으로이 히자스 순례, 패르시아 만쪽의 이라크와 페르시아, 오만과 예맨 지역과 다시 홍해의 좌우 연안, 당시 소아시아라 물렸던 터키 지역, 지금의 흑해, 카스피해 연안의 동유럽지역과 아랄해 아래의 우즈벡까지 놀라운 여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려면 1장을 잘 읽어야 하는데, 무슬림 관련의 종교적인 용어라든가 고유 명사 같은 것이 주석으로 잘 처리되어 있고 뒤에 반복적으로 나올 때는 앞의 내용을 참조하라는 주석이 달린 채 넘어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도 다시금 읽어보았습니다.

이 곳은 무슬림 세력이 예전부터 강했던 곳이라 무슬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언급이 상세할 수 밖에 없으며 각 지역별로 토산물이나 산업이나 풍습이나 유명인사의 일화들이 많고, 또 유명한 술탄들이나 종교 지도자들, 선지자들이나 고매한 수련자들의 묘도 많아서 참배하러 가는 일정도 상당히 많습니다.

지도는 보기 쉽고, 주석은 상세하여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뒤에 동유럽과 우즈벡까지? 하면서 당시 아랍의 세력 범위에 놀랍기도 했지만, 문제는 제가 이쪽을 가보질 않은데다 공부도 부족한 곳이라, 기초 지식이 없어서 1권을 보는데는 상당한 고충이 있었다는 겁니다. 즉, 모르니까 재미가 적더라.. 입니다. 그래도 그 예전의 키프로스는 지금도 키프로스 이고, 우즈벡도 우즈벡이며, 오만도 그대로 구나 하는 생각에 이 지역의 역사 역시 무척 오래되었고 당시의 발달된 문화를 보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문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가 자비, 기독교가 사랑이라면 무슬림은 형제애라고 하는 군요. 터키가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애가 발휘되는 곳에서는 어느 곳에 가서든지 순례자들의 편안하게 묵을 수 있고 식량을 구할 수 있도록 도시 자체에서 많은 배려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아랍은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왔는지!

언제 갈 수 있을지, 중동은 제 기억상 언제나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하니 말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 읽을 날을 기대해 봅니다. 아마 여행가기 전이겠지요.  

r*******n 2018.09.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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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 압둘라 무함마드 븐 압둘라 븐 무함마드 이븐 이브라힘 알 라와티
"아부 압둘라 무함마드 븐 압둘라 븐 무함마드 이븐 이브라힘 알 라와티" 내용보기
아부 압둘라 무함마드 븐 압둘라 븐 무함마드 이븐 이브라힘 알 라와티의 리얼한 여행기 이븐 바투타 여행기 1이븐 바투타 지음, 정수일 역주 / 창비(창작과비평사)   아부 압둘라 무함마드 븐 압둘라 븐 무함마드 이븐 이브라힘 알 라와티 + 알 퇀지 !!! 이것이 세칭 이븐 바투타의 Full Name이자 본명이라고 한다.   이 이름만 봐도 이책이 주는 어떤 압도적, 만만 찮음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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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 압둘라 무함마드 븐 압둘라 븐 무함마드 이븐 이브라힘 알 라와티의

리얼한 여행기


이븐 바투타 여행기 1
이븐 바투타 지음, 정수일 역주 / 창비(창작과비평사)

 

아부 압둘라 무함마드 븐 압둘라 븐 무함마드 이븐 이브라힘 알 라와티 + 알 퇀지 !!! 이것이 세칭 이븐 바투타의 Full Name이자 본명이라고 한다.

 

이 이름만 봐도 이책이 주는 어떤 압도적, 만만 찮음에 대한 위세가 느껴진다. 우리가 '폭도,테러,무자비'등으로 일컫고, 무시해온 민족의 시각과 그들의 종교로 바라본 세상보기 라는 부분에서 관심이 갔고, 읽기를 시작했고, 예상대로 진도가 나가기 위한 장벽은 너무 높았다.

 

그러나,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1년이 걸리더라도 읽어 내겠다며 접근을 하니, 그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의 눈을 흐리고, 음모처럼 우리 생활전반과 무의식을 차지해 오던 속칭 '서양사'의 무지와 안하무인을 알아 나가는 것이 기쁨으로 다가왔다.

 

이책은 성급하게 접근해서는 낭패를 보거나 쉽게 포기할 수 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이븐 바투타'의 당시 생활로 내가 들어가 '이븐 바투타' 그 자신, 그렇게 되기 어렵다면 '그의 동행자'의 입장에서 읽어 나간다면 보다 느긋하게(30년 여행을 1~2주만에 해낸다는 생각으로 여행하듯이) 읽어 나가면 참 재미와 신선함을 한껏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현재는 이미 미국의 실리에 의해 악의 축으로 매도된 지역들을 거닐며 당시의 어쩌면 지금까지도 그러할 지도 모를 사람들과 마을 이야기... 분명 우리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난 지금 제대로된 정보가 아닌 미국에 의해 조작된 정보속에 파 묻혀 다른 세상 이야기는 눈을 돌릴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리라.

 

미국의 3S (Sex, Sports, Screen)에 의해 폭발하듯 넘쳐나는 쓰레기 정보 때문에 우리의 눈에서 가려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그리고 아시아....참으로 많은 곳을 가리고 있는 현실...

s******4 2008.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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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로만 접해야 했던 아쉬움
"각주로만 접해야 했던 아쉬움" 내용보기
독서를 하다보면 꼭 발톱에 박힌 가시처럼 따끔거리는 책들이 있다. 독서란 것이 한 권을 읽으면 그 책과 연관되는 다른 책이 읽고 싶어지는 법인데, 그 책들마다 각주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도무지 구할 수가 없는 책이 그렇다. 책이 오래 됐다거나 하면 도서관이나 사람을 통해서라도 구할 길이 있을지 모르지만, 번역조차 되지 않은 책, 게다가 내가 전혀 모르는 외국어일 경우 그
"각주로만 접해야 했던 아쉬움" 내용보기
독서를 하다보면 꼭 발톱에 박힌 가시처럼 따끔거리는 책들이 있다. 독서란 것이 한 권을 읽으면 그 책과 연관되는 다른 책이 읽고 싶어지는 법인데, 그 책들마다 각주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도무지 구할 수가 없는 책이 그렇다. 책이 오래 됐다거나 하면 도서관이나 사람을 통해서라도 구할 길이 있을지 모르지만, 번역조차 되지 않은 책, 게다가 내가 전혀 모르는 외국어일 경우 그 감정은 말로 할 수가 없다.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는 그 동안 여러 책들의 각주로만 나와서 나를 애태우게 했으면서도, 구할 수도 없고, 번역본조차 없다는 말에 그저 한숨만 쉬게 했던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번역판이, 그것도 꽤나 만족스러운 번역으로 나오게 되서 무척이나 기쁘다. 이븐 바투타의 시대에 그 지역을 다룬 책으로 그 동안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서양인이 쓴 책들뿐이었다. 비록 아랍인이지만, 기독교도도 아니고 서양인도 아닌 사람의 시각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볼 기회를 꼭 가져보길 바란다.
4***e 2001.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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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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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소개된 이 책을 보고 당장 구입을 해서 읽기 시작했다.근데 이런 기대와는 달리 내용이 너무 학문적(?)이어서 중간에 포기한적도 몇번 있었다. 인내를 가지고 읽은지 어언 3개월....이븐 바투타의 머나먼 여정처럼 내 책읽기도 그렇게 끝나고 있었다. 근데 다 읽었다는 성취감보다는 아쉬움이 남는건 뭐일까? (물론 내용의 문제라기 보다는 편집의 문제이겠지만..) 저자가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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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소개된 이 책을 보고 당장 구입을 해서 읽기 시작했다.근데 이런 기대와는 달리 내용이 너무 학문적(?)이어서 중간에 포기한적도 몇번 있었다. 인내를 가지고 읽은지 어언 3개월....이븐 바투타의 머나먼 여정처럼 내 책읽기도 그렇게 끝나고 있었다. 근데 다 읽었다는 성취감보다는 아쉬움이 남는건 뭐일까? (물론 내용의 문제라기 보다는 편집의 문제이겠지만..)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지만 지명이나 인명, 그리고 말의 앞뒤에 붙는 축복의 말을 생략하지 않고 그대로 인용한것은 책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최고의 걸림돌이었다. 또한 무수히 많은 각주도 책읽기를 방해하는 요소중 하나이긴 했다. 하지만 이런 걸림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정말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먼저 이슬람 문화와 그들의 종교(구체적으로는 꾸란)에 대한 선입견을 지울수 있었다는 것이다. 각주에 설명된 꾸란의 부분부분들이 이제껏 보고 들었던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를 상당부분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또한가지는 그당시의 생활상을 알수 있었고 동시대의 이웃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질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이책은 한번 큰맘먹고 도전해보기를 바라는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k****3 2002.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우 힘들지만 뿌듯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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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이 책을 읽었다고는 장담못하겠다. 사실 이책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크다. 다른 reference들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른 분이 지적하신것 처럼 구할 수 있는 책들이 아니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책에는 곳곳에 방해꾼들이 도사리고 있다. 중간중간 이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걸림돌들이 박혀 있고, (저자는 당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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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이 책을 읽었다고는 장담못하겠다. 사실 이책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크다. 다른 reference들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른 분이 지적하신것 처럼 구할 수 있는 책들이 아니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책에는 곳곳에 방해꾼들이 도사리고 있다. 중간중간 이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걸림돌들이 박혀 있고, (저자는 당연하게 생각해서 각주도 달지 않았겠지만) 또 저자가 자수한대로 아랍어의 관용구들도 자꾸 독자를 의식적으로 밀어내는 기재라는 말에 나도 동의한다. 그리고 저자가 사용하는 익숙하지 않은 사자성어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빠져들어 페이지를 넘기기는 힘들었다. 한참 뒤에야 저자가 한자에 통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역자 약력을 보고서야 알아냈다. 번역에 대한 역자의 생각은 정말이지 공감이 간다. 그렇지만 독자들을 많이 밀어내는 결과가 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이 이븐바투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저자의 허영심으로 앗아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낯선 세계에 속한 이의 시각으로 쓰여진 기행문이라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다. 30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닌 이븐 바투타가 샘이날 지경이다.

[인상깊은구절]
이븐 바투타가 미증유의 대탐험을 성공리에 단행할 수 있었던 또다른 요인은 세계에 관한 선배 아랍-무슬림들의 축적된 지식이다. 10세기를 전후한 이슬람 문명의 전성기에 많은 아랍-무슬림 학자와 여행가, 상인들은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현지 견문기 등 귀중한 기록들을 많이 남겨놓았다.
g***y 200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