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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양의 군사학자가 누가있냐는 질문에 대부분 <군주론>을 집필한 마키아벨리를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쓰는데에 바탕이 된 더 오래된 군사학의 고전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책,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의 군사학 논고입니다. 우선 솔직히 이름을 들으면 정말 굉장할 것 같고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할 접근하기 어려운 책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아담한 이유는 아마 전쟁이나 훈련을 할 때마다 어느 정도 계급 이상의 장수들이 간편한게 휴대해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책의 사이즈가 손에 딱 잡히는 읽기 딱 좋은 사이즈라 읽는데도 거부감이 별로 안 듭니다. 그래서 자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읽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말하자면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가 그 시대 이전까지의 도움이 될 만한 군사학 도서들을 집대성한 것입니다. 저자가 군사학 도서들 중에서 득이 될 부분은 살리고 필요없는 부분은 책에 실지 않았기 때문에 독자는 책이 정말 정리가 잘 돼있고 버릴게 없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책을 단순히 보면 군인 장교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고 실제로 사관학교에서는 이 책으로 군사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전들이 그러하듯 어느 한 분야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넓은 분야에 방대하게 적용이 되고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때문에 군사학 도서라고 꺼리지 말고 읽다보면 고전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넓은 분야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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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 논고’ –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군사학이라니! 이런 책을 읽다니. 이지성씨가 선별한 책 중 쉬운 책이라고 생각하고 골랐다. 고전이니까. 책도 얇고 읽기나 이해하기에 어렵지도 않았다. 단, 책의 주제가 군사학이다보니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내가 어느 기업의 최고경영자 정도의 위치에 서게 된다면 꽤나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다. 비록 주제가 군사와 관련된 일이지만, 주제는 일반 ‘인사’에 대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자 스스로 선대의 여러 책에서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기록했다고 했으니,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내용은 변함이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우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자질이 있는 사람을 뽑아서 훈련을 시켜야 좋은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좋은 재목을 뽑았으면 적절한 훈련을 통해 반복적으로 전쟁 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동감한다. 그리고, 끝으로는 지도자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전술과 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아무리 훈련이 잘된 좋은 인력을 확보했을지라도, 최고책임자가 어리석거나 무능하다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듯이, 기업도 마찬가지 원리로 작동할 것이다. 고전이 왜 고전이라 하는지 알 수 있다. 시대를 관통하여 변하지 않는 중요한 일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일이다. 비록, 군사와 관련된 내용이고 간단한 내용이지만, 색다른 분야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다시 집어 들고 펼쳐볼 일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2012. 10. 18.
‘군기는 강한 로마군의 원동력’ 중 전쟁에서 승리는 전적으로 숫자나 용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기술과 군기만이 승리를 보장할 것이다.(p26) 군인의 용기는 직업에 대한 전문 지식에 의하여 고양된다. 군인은 철저히 배워 잘 알고 있는 것을 기회가 주어지면 제대로 실행하기를 원한다. 전쟁에 숙달된 소수의 군인들이 승리를 이끌며, 반면에 경험이 없고 군기가 약한 다수의 군인들은 그냥 살육 현장에 끌려 다니는 집단일 뿐이다.(p26) ‘신병 모집’ 중 그 시대에 농촌에서의 모병은 로마군의 큰 강점이었다. 안일한 생활에 덜 젖어 있는 사람일수록 확실히 죽음을 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p28) ‘신병들의 적절한 연령’ 중 고대의 관습을 보면 젊은이들을 군에 입대시킬 적절한 나이는 사춘기였음을 알 수 있다. 그 나이에는 여러 가지 가르침을 빨리 소화하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간직하기 때문이다.(p29) ‘직업적인 배경’ 중 공화국의 번영은 병사들을 잘 선발하는 데 달려 있다. 로마제국의 본질과 제국의 힘은 서로 불가피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병사 선발을 아무렇게나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반드시 충성심이 강한 사람들을 선발해야 하며 이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p31) 병사들이 군기가 서 있고 전투 경험을 상당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으로 겁쟁이라면 그들한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아무렇게나 신병을 모집하여 양성한 군대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결코 훌륭한 군대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대부분의 군사적 실패의 주원인이었다.(p32) ‘전투 작전 계획의 동기’ 중 군사학 요약집인 이 책의 독자들은 어쩌면 전반적인 전투에 관한 교훈을 찾기 위해서 매우 조급해할지 모른다. 그러나 전투란 통상 두세 시간 내에 결판나고, 박살난 군대는 그 후에 아무런 희망도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그런 마지막 극한 상황에 도달하기 전에 실행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책을 충분히 고려하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훌륭한 장교들은 지나치게 열세인 상황에서는 전면적인 전투를 피하며, 가능한 한 세밀한 부분까지 적을 격파할 수 있는 책략과 전략을 쓰는 것을 선호하고, 아군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적에게 위협을 가한다.(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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