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연말에 읽기 좋은 책!
"연말에 읽기 좋은 책!" 내용보기
처음 백여 페이지는 꾸역꾸역 읽었다. 500쪽이 넘는 이 책, 내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였으니까. 나는 자유롭고 길을 잃었다. 느낀다. 나는 나다. 누군가는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자유로운데 길을 잃느냐고.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자
"연말에 읽기 좋은 책!" 내용보기

처음 백여 페이지는 꾸역꾸역 읽었다. 500쪽이 넘는 이 책, 내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였으니까. 나는 자유롭고 길을 잃었다. 느낀다. 나는 나다. 누군가는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자유로운데 길을 잃느냐고.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자유로우면 애초에 길이 존재할 필요도 없는, 틀이 존재하지 않을 거라는 느낌. 그렇지만 진정한 자유길을 잃을 권리마저 준다는 것을 나는 삶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나는 하나를 더 안다. 자유롭고 길을 잃은 상태에서, 내가 나라고, 내 자아를 잃지 않고 오히려 확신에 가득 차 고백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나에게는 생각하는 것이 사는 것이다.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에게 같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일까?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을 읽으면 저절로 생각하게 된다.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상관없이. 페소아는 본인에 대해 몽상가가 아니라고 했지만, <불안의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그가 확실한 몽상가라는 것이었다. 그는 몽상가였고, 동시에 철학자이기도 했으며, 현실주의자이자 낭만주의자이기도 했다. 그의 이름 앞에 참 많은 수식어를 달 수 있었던 이유는 아주 명료하다. 그리고 그건 당신과 내가 <불안의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어떻게 원하는지에 대해, 일반적으로 무엇인가를 원한다거나 원한다는 것을 원하는 생각과 감정에 아는 것을 멈추었다. 페르난두 페소아는 인간적인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당신도, 나도, 인간이라면 한 번쯤은 느껴봤을 감정, 그 기분, 그때 그 순간을 묘사했다. 감정 사진기가 있었더라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분명 일기처럼 짧게 끄적인 글들을 모아둔, 매우 개인적인 타인의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때론 다중인격자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각각의 글들의 개성이 뚜렷했던 페소아의 <불안의 책>. 이 책이 페소아의 사후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아쉽기만 하다. 내 안의 또 다른 자아 느낌으로 썼다는 이 책. 페소아가 예전에 쓴 자신의 글들을 한데 묶어놓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인생은 감탄사와 의문사 사이의 머뭇거림이다. 자신만의 철학과 주관이 뚜렷했던 페르난두 페소아. ‘감각’을 통해 인생과 삶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자 노력했다는 것이 그의 글 <불안의 책>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사실 에세이라는 것을 모르고 소설이라 여기고 읽기 시작했기에 또 다른 자아와 이야기하는 작가 자신의 말들을 컨셉으로 받아들였다. 컨셉이 아니었다는 것은 절반쯤 읽은 이후 알게 되었는데, 에세이임을 알게 되자 그의 모든 글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부분을 갖춘 이 책. 2019년의 마무리를 페르난두 페소아와 그의 진지한 고민, 그리고 성찰적인 글들과 함께할 수 있었기에 더 의미 있던 <불안의 책>이었다. 



k*******0 2019.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불안의 책
"불안의 책" 내용보기
문학동네 책들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문학동네소설세트인 고래나 칼의 노래 검은꽃등등 전권은 아니지만 몇몇 유명하거나 끌리는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책들과는 반대로 색감도 화려하고 파격적인게 이번 시리즈 책들도 맘에 들었다 전권을 구매해서 나란히 책꽂이에 꽂아봐야겠다는 버킷리스트가 생겨버렸다 다만 책값들이 몸값이 비싸서 한권씩 한권씩 생각날때마다 구매해야겠다
"불안의 책" 내용보기

문학동네 책들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문학동네소설세트인 고래나 칼의 노래 검은꽃등등 전권은 아니지만 몇몇 유명하거나 끌리는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책들과는 반대로 색감도 화려하고 파격적인게 이번 시리즈 책들도 맘에 들었다 전권을 구매해서 나란히 책꽂이에 꽂아봐야겠다는 버킷리스트가 생겨버렸다 다만 책값들이 몸값이 비싸서 한권씩 한권씩 생각날때마다 구매해야겠다

d***7 2020.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김영감 買冊記...7탄(불안의 책)
"김영감 買冊記...7탄(불안의 책)" 내용보기
김영감 買冊記...7탄(불안의 책) 이번에는 페소아의 불안의 책입니다. 요즘은 인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얘기하는 책들이 흥미가 생기네요. 제 자신이 지금 그런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열어보니 통째의 심리상태를 길게 이어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길이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짧게는 두 세줄 부터 서술이 됩니다. 이런 서술의 장점이 언제든
"김영감 買冊記...7탄(불안의 책)" 내용보기

김영감 買冊記...7탄(불안의 책)

 

이번에는 페소아의 불안의 책입니다. 요즘은 인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얘기하는 책들이 흥미가 생기네요. 제 자신이 지금 그런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열어보니 통째의 심리상태를 길게 이어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길이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짧게는 두 세줄 부터 서술이 됩니다. 이런 서술의 장점이 언제든 자주 꺼내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직은 다 읽지 못했지만 서고에 한 권쯤 있으면 괜찮은 책인 것 같습니다. 자주 꺼내 보는 거라 양장본이 좋겠지요. 저는 양장본 책자를 선호하는데 문학동네 책이 양장본 디자인도 깔끔한 것 같더라구요. 추천합니다.

 

 

2******x 2017.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서평]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 너무 많은 이름 속 익명이었던 그와 떠나는 미지의 여행
"[서평]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 너무 많은 이름 속 익명이었던 그와 떠나는 미지의 여행" 내용보기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문학동네/오진영 옮김)』은 그가 리스본의 어느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책을 출판하기 원하는 페르나르두 소아르스라는 사람의 일기이자 고백록인 ‘사실 없는 자서전’을 말한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난 페르난두 페소아는 시와 산문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의 저술을 남겼으나 생전 출간작은 영어와 포르투갈어 시집 총 네 권 뿐이며 사망한 지 80년
"[서평]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 너무 많은 이름 속 익명이었던 그와 떠나는 미지의 여행" 내용보기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문학동네/오진영 옮김)은 그가 리스본의 어느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책을 출판하기 원하는 페르나르두 소아르스라는 사람의 일기이자 고백록인 사실 없는 자서전을 말한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난 페르난두 페소아는 시와 산문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의 저술을 남겼으나 생전 출간작은 영어와 포르투갈어 시집 총 네 권 뿐이며 사망한 지 8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저술 대부분이 아직 발굴되지 않은채 여전히 분류 작업중이라니(592p) 실로 놀랍다.

 

페소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이명’, 즉 가상 인물이다.(594p)” 상상 친구를 소재로 하는 인상깊은 동화작품들을 떠올릴 때 페소아는 특정 시기의 상상 친구로써 무심히 잊거나 잃어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개별적으로 정밀하게 형상화한다. 함부로 현실이라 부르는 대상과 생생한 비현실 속 인물(594p)을 놓고 볼 때 현실과 비현실을 마술을 시연하듯 뒤섞는다. 이렇게 생명을 불어넣고 작가의 이명으로 활약하도록 만든 가상인물은 70개가 넘고, 그 중에서도 페소아에게 가장 근접한 아바타 격 인물이 불안의 책의 서술자 페르나르두 소아르스다. 여성 페르소나 마리아 주제까지 알고 나면 페소아가 구축한 세계, 그의 천재성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불안의 책은 번호가 붙은 481개의 단상으로 한 두줄의 짧은 글부터 페이지가 넘어가는 경우까지 분량은 유동적이다. 드물게 소제목을 갖춘 글도 있고 알아보기 어렵거나, 추측했거나, 빈 칸인 경우까지 발견된 작가의 글을 최대한 근접하게 복원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거듭 변주하는 글, 개념을 정리하고 자신의 말로 정의 내리는 글, 평범한 현상을 비범한 시선과 조건으로 비틀어 보는 글, 자신 안으로 침잠하며 숲을 이야기하다 나뭇잎의 세포까지 돌연 해체시키는 글, 강조와 변화, 비유등 수사법의 온갖 치장을 은근히 장식하는 글, 유쾌한 비약으로 웃음짓게 하는 글, 극한의 상상력을 자랑하는 글, 찬성이요 또는 난 반대요 거수하게 하는 글, 염세주의자로군 싶게 한없이 소진시키는 글, 바로 어느 틈에 나는 비관주의자가 아니다.(509p)” 몇 번이고 선언하는 글, 단단하고 가슴벅찬 긍정의 표를 슬쩍 건네는 글······ 페소아의 문장은 독자를 데리고 떠난다. 한 걸음씩 더 깊은 미지의 곳으로.

 

글의 후반에 페소아는 내가 인생에서 맡고 싶은 역할은 사람들이 감정을 느낄 때 사회 법칙의 영향은 점점 더 적게 받고 대신 자신의 판단을 더 따를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이다······영혼의 상처를 소독하고 처치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저속함에 오염되지 않게 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내가 되고 싶은 자기 관리 교육자가 껴안을 수 있는 가장 찬란한 운명이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과 의견에 완전히 무감각해지는 법을 배운다면-주제의 성격이 그렇듯 당연히 천천히-이는 내 삶의 학문적 정채를 보상하고도 남는 꽃다발일 것이다.(479p)”라고 밝힌다. 그는 결벽의 정신이며 페트리 접시에 담긴 증류수를 연상케 한다. “불안의 책을 읽으며 가장 떠오르는 작품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였다. 오래 전에 읽었던 말테의 부럽고 아름다운 공간이 재현되는 느낌에 행복했다.

 

줄 친 부분은 물론 박스로 묶거나 온갖 기호로 표를 하며 읽었던 부분, 특히 글쓰기, 문학, 독서, 부조리를 다루는, 그리고 다시 읽어야 할 그 많은 부분을 다 옮길 수 없다.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책, 끝없이 계속될 것 같은 책, 동시에 끝나버림이 아쉽기 그지없는 책이다. 이제 페소아를 조금이나마 더 기억하기 위해 타부키의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을 읽을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수많은 이명 속에서 익명이었던 페소아 자체 같이 슬프고도 사실적이다. 내일이면 나 역시, 그렇다, 느끼고 생각하는 영혼이며 내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 우주인 나 역시 이 거리를 더 이상 지나지 않을 테고,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어떻게 됐지?’라고 어렴풋이 떠올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했던 모든 일, 내가 느끼고 살아왔던 모든 것은 어느 도시에나 있는 일상의 거리에서 사라진 한 명의 행인일 뿐, 아무것도 아니리라.(587p)”

 

책 속에서

그러면서 거의 아무 생각 없이 나는 모두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인류가 이렇게 산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의식 수준이 높든 낮든, 정체해 있든 활발히 움직이든,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똑같이 무심하고, 각자의 목적을 똑같이 포기하고, 인생을 똑같이 느끼면서 살아간다. 햇볕을 쬐고 있는 고양이를 볼 때마다 나는 인류를 떠올린다.(485p)

 

k*******n 2021.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불안의 책 (10주년 특별판)
"불안의 책 (10주년 특별판)" 내용보기
책값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쪽 많고 하드커버니 뭐~읽기 전이라 - 인생이란 우리가 인생에 대해 품는 생각이다. 자신이 소유한 경작지가 전부라고 여기는 농부에게 그 땅은 제국이다. 자신이 소유한 제국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황제에게 그 제국은 한 조각의 땅에 불과하다. 가난한 자는 제국을 소유하고, 제왕은 땅 한 쪽을 찾는다. 우리가 정말로 가진 것은 우리의 감각뿐
"불안의 책 (10주년 특별판)" 내용보기

책값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쪽 많고 하드커버니 뭐~


읽기 전이라 - 인생이란 우리가 인생에 대해 품는 생각이다. 자신이 소유한 경작지가 전부라고 여기는 농부에게 그 땅은 제국이다. 자신이 소유한 제국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황제에게 그 제국은 한 조각의 땅에 불과하다. 가난한 자는 제국을 소유하고, 제왕은 땅 한 쪽을 찾는다. 우리가 정말로 가진 것은 우리의 감각뿐이다. 그러니 감각이 포착한 대상 안이 아니라 감각의 내면에 우리 삶의 현실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지적인 사상이 일반적으로 허용되려면 어느 정도의 어리석음이 섞여들어가야 한다. 집단적인 사고는 집단적이기에 어리석다.  절음 시절 우리에게는, 본래 타고난 꽤 훌륭한 지성과 경험 부족에서 오는 어리석음으로 수준이 좀 떨어지는 지성, 이렇게 두 개의 지성이 공존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에야 비로소 그 두 지성이 합쳐진다. 그래서 젊었을 때는 항상 실수를 한다. 경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합쳐지지 않은 두 지성 때문에 그렇다. 

오늘날 월등하게 지성적인 인간에게 남은 유일한 행로는 포기하는 것이다.

순응은 굴복이고 승리는 순응이다. 그래서 승리는 결국은 패배가 되고 모든 승리는 다 타락이다. 사실 만족이란 승리자의 정신이 없는 자들, 즉 순응하는 자들만이 누리는 것이다. 목표를 이룬 적 없는 자들만이 승리한다. 언제나 낙담해 있는 자만이 강하다. 

- 아오 벌써 위로가 된다 

w********r 2020.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불안의 책
"불안의 책" 내용보기
페르난두 페소아는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포르투갈의 작가이다. 생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지인들이 유고를 발견해 출간하여 세상에 알렸다. 그는 여러 명의 헤테로님(이명)을 뒀다. ‘불안의 서’도 ‘베르나르두 소아레스’가 썼다고 되어 있다. 이 책 곳곳에서 작가는 동시에 각기 다른 여러 사람으로 동시에 존재하기를 꿈꾼다. 실제 페소아는 정신분열을 어느 정도 겪은 듯
"불안의 책" 내용보기

페르난두 페소아는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포르투갈의 작가이다. 생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지인들이 유고를 발견해 출간하여 세상에 알렸다. 그는 여러 명의 헤테로님(이명)을 뒀다. ‘불안의 서’도 ‘베르나르두 소아레스’가 썼다고 되어 있다. 이 책 곳곳에서 작가는 동시에 각기 다른 여러 사람으로 동시에 존재하기를 꿈꾼다. 실제 페소아는 정신분열을 어느 정도 겪은 듯 하다. 갑자기 광적인 상태에 빠진 후 여러 헤테로님을 내세워 글을 썼다고 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새롭게 마주치는 과제들, 직장에서의 일들, 가족과의 관계들이 모두 이렇다. 삶 전체도 그렇다. 돈이 조금만 더 많으면 자유로워질텐데. 돈이 많아지면 새로운 제약이 생기고 더 많아져도 벗어나지 못한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제약을 넘어서 포괄하는 넓은 관점을 가지거나, 인식의 틀을 달리해야 한다. 삶의 구조를 바꾸거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