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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라캉, 들뢰즈, 푸코 등 프랑스 현대 철학의 지형도를 바꾼 거장들에게 결정적 영감을 불어넣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헤겔 『정신현상학』 해석의 유명한 고전이다. 한글 판본으로 아직까지 구매하여 읽어볼 수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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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지의 확보를 위해 의식적 경험이 그 필요성에 따라 나아가는 과정이 하나의 학으로 성립되는 헤겔(Hegel)의 경우, 의식의 변증법적 경험이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 가 라는 문제는 그의 학적 체계의 근본적인 단초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헤겔은 자기의 인식과정을 전개시키기 전에 전통적 인식이론의 비판부터 시작하며 그 대표적인 경우로 칸트(Kant)의 예를 든다. 헤겔이 보기에는 칸트는 인식행위를 인식도구를 사용하는 능동적 작업으로 여기거나 인식대상이 인식형식을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그 어느 경우에도 인식은 인식되어야 할 본래적인 것과 순수하게 일치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때의 인식은 인식도구를 통해 변형된 대상이거나 인식매체를 통해 수동적으로 인식주관에 굴절된 대상만을 파악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식과 물자체는 절대적으로 분리되며 동시에 절대적인 것과 인식주체 역시 분리된다.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일체의 인식론적 전제를 제거하고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인식에 착수하는 것이다. 헤겔은 여기에서 현상지를 참된 인식에로 전진해 가는 자연적 의식을 추적한다. 이어서 자연적 의식을 벗어난 지는 의식 장에서 다시 구체적 감각적 대상을 만나게 되고 헤겔은 이를 감성적 확신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지는 다시 가장 구체적인 감각적 대상에서 출발하는 동시에 자연적 의식에서와 동일한 극복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헤겔은 최초에 가장 순수한 존재와 가장 풍부한 인식 그리고 진리의 본질이라고 본 감성적 확실성을 곧 가장 추상적인 그리고 가장 빈곤한 진리로 파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