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언뜻 보기에 이 시대의 청소년들, 초등학교 고학년생, 그리고 대학 초년생을 위한 책처럼 보인다. 물론 이 부류도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책에 있어 독자 대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독자 대상을 줄여야 책의 전문성도 인정을 받고 판매지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독자 대상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만다. 어린이, 학생을 위한 책 같은데... 읽다보니 이제 서른이 다 된 나에게 왜 이렇게 가슴을 치게 하는 부분이 많은지 말이다. 어른들이 흔히 아이들을 보면서 쓸데없는 데 시간을 보낸다고 나무라신다. 그러나 아이들은 당장 자기들이 하는 일이나 놀이에 대해 중요성을 크게 둔다. 그래서 자기가 시간을 낭비하는지, 인생을 낭비하는지 알지 못하고 정작 어른이 되어서야 지난날을 돌이키며 후회하는 것이다. 지난날을 후회하는 것은 비단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는 시점만은 아니다. 내가 오늘 바로 어제의 일을 후회하듯 하루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을 제대로 가치있게 활용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하게 된다. 이 책은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물론 이 책의 대상이 학생인 것은 아직 인생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적정한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아직 완전한 인격으로 성숙하지 않았을 때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평생 가슴에 남는 선생님을 만남과 흡사하지 않을까... 어쩌면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