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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어떻게 하면 글을 쓸수 있을까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어떻게 하면 글을 쓸수 있을까" 내용보기
매력적인 제목이다.  마치 전지현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또각또각 내 앞을 지나쳐갔을 때 애써 태연한 척 해보지만 고개는 본능적으로 돌아가게 되듯이 이 책 또한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이 책에는 편역자서문에도 써 있듯이 글을 잘 쓰게 하는 또는 글을 잘 쓸수 있는 기술 같은 건 없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대로 따라하면 자신만의 글쓰는 방법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아 제목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어떻게 하면 글을 쓸수 있을까" 내용보기


매력적인 제목이다.  마치 전지현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또각또각 내 앞을 지나쳐갔을 때 애써 태연한 척 해보지만 고개는 본능적으로 돌아가게 되듯이 이 책 또한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이 책에는 편역자서문에도 써 있듯이 글을 잘 쓰게 하는 또는 글을 잘 쓸수 있는 기술 같은 건 없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대로 따라하면 자신만의 글쓰는 방법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아 제목도 그렇고 편역자 서문 또한 매력, 그자체이다.

이 책은 다양한 글감을 알려주는데 이 글감이 글쓰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중요하다. 누구나 잘 하고 싶은 '글쓰기'이지만 막상 글쓰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글감'부족이 주원인이라 생각한다. 쓰고 싶은 말,즉 쓸 주제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을 써야할지만이라도 머리속에 떠올라야 한줄이라도 쓸텐데 말이다. 

이 책은 이렇게 글쓰기 초보라도 마음껏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쉬운 '글감'들을 알려준다. 아울러 알려준 글감들로 꾸준하게 70일 동안 글쓰기를 통해 글쓰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겠다. 

이 책은 70일 동안 매일매일 글을 쓸 수 있는 미션을 주는데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글감, 둘째는 문장력을 키우는 방법이 그것인데, 글감을 주는 미션의 예를 보자.'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라고 한다. 이 글감 하나만으로도 수십 수백줄의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딸과 하고 싶은 3가지 라던지, 올해가 가기전에 읽고 싶은 책5권이라던지 ,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 

문장력을 키우는 미션은 '시점을 바꿔보세요'가 있다. 여지껏 1인칭 시점으로 글을 써봤었다면 글쓰기 초보라면 대부분이 그러할 것이다. 3인칭으로 그나 그녀로 글을 써본다던지 아니면 본문처럼 고양이같은 동물의 시점으로 글을 써보는 방법을 통해 문장력을 키워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미션을 꾸준히 따라가다보면 어쩌면 나도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j*****n 2016.12.04.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내용보기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껍다. 예전에는 글쓰기는 작가나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다면 블로그나 브런치와 같은 매체들이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글로 쓰고 공유할 수 있는 매체가 많아지면서, 아마추어인듯 전문가다운 글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일반인들의 글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상의 소재들을 만나볼 수 있기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내용보기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껍다. 예전에는 글쓰기는 작가나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다면 블로그나 브런치와 같은 매체들이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글로 쓰고 공유할 수 있는 매체가 많아지면서, 아마추어인듯 전문가다운 글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일반인들의 글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상의 소재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고,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글들. 그런 글들은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곤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서 점에는 수 많은 글쓰기 글들이 거의 난립하고 있지만 몇권만 읽어봐도 이내 실망감이 든다. 이른바 영문법책처럼 당신도 ㅇㅇ일안에 글을 잘쓸 수 있다는 식의 주입식 글쓰기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글쓰기는 결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글쓰기에도 왕도가 없다. 빨리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은 다소 실망스러운 말일수도 있지만, 글을 쓸수록 느끼는 것은 시간을 들여 글을 많이 쓰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면 꾸준한 글쓰기를 시도한다면 다음 문제는 무엇을 쓸 것인가?다.
글쓰기 소재를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처 음 제목을 듣고는 도대체 무슨 말인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다. 보통의 글쓰기 책이라면 어쩌면...이라는 말을 제목에 붙이려 하지 않는것이 당연한데. 왜 어쩌면 이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궁금증은  부제를 읽고나면 알 수 있다.
"딱 70일 만 매일 써라!"
꾸준함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앞서 말한 것처럼 당신이 (어쩌면) 꾸준히 70일만 매일 글을 잘 쓰면 글을 잘쓸 수 있다는 말이다. 작심삼일이라고 늘 결심만 하고 포기하곤 하는 사람들의 습성을 살짝 꼬집은 말이라 재미있다.

자. 그러면 70일 동안 어떤 글들을 쓸까? 주제들을 살펴보니 또 재미있다. 좀 기상천외하다고 할까. 보통 생각해보지 않았던 소재들이 가들이다. '화만으로 이루어진 글을 써보세요'.'자신의 몸을 관찰해보세요','진실과 거짓을 섞어보세요',' 화내고 불평하는 글을 써보세요'..등등이다.

이런 글들을 쓸 수 있나싶을 정도로
좀 당혹스러운 소재들이라 책을 빤히 쳐다보다 도대체 어떤 단어로 첫 문장을 시작해야하나 고민스럽다. 에잇! 일단 시작해보자라고 하니 또 문장이 만들어진다. 물론 이런 글을 썼다고 할 정도로 좀 많이 웃긴 글들이긴 한데. 이런식으로 꾸준히 써간다면 확실히 나만의 깊이를 가진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70일.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이지만,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도전을 권한다. 주제는 같지만 사람마다 각기 다른 글들이 써지는 소재들이 가득하니 나만의 글쓰기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d****a 2015.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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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내용보기
제목이 참 애매모호하다. 보통은 창의적인 단어를 써서 글쓰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이런 이런 방법으로 하면 글쓰기 실력이 좋아진다는것을 단언하는 제목을 갖고 나온다. 그런데 이도저도 아니고 그저 그럴지도 모른다고 하니 글쓰기책은 맞긴 한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분명히 생각은 그렇게 했는데 볼 마음이 든건 어째서인지 잘은 모르겠다. 그저 이제까지 봤던 책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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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참 애매모호하다. 보통은 창의적인 단어를 써서 글쓰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이런 이런 방법으로 하면 글쓰기 실력이 좋아진다는것을 단언하는 제목을 갖고 나온다. 그런데 이도저도 아니고 그저 그럴지도 모른다고 하니 글쓰기책은 맞긴 한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분명히 생각은 그렇게 했는데 볼 마음이 든건 어째서인지 잘은 모르겠다. 그저 이제까지 봤던 책과는  뭔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는지도.

 

  막상 받아서 보니 다르긴 했다. 순식간에 내가 어린이로 돌아간것만 같았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은 70일 글쓰기라는 과제를 갖고 있다. 목차에도 70일을 다 채우고 하루하루 다른 과제를 준다. 과제라고는 해도 그저 내가 적당히 갖다 붙인 말이지 그리 강압적이거나 학구적인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기분을 풀게하고 마음을 자유롭게 한다. ~해야한다, 써야한다 같은 말로 끝맺지 않고 써보세요, ~해보세요 라고 하니 절로 그럴까요 하며 따라가게된다. 권유하는 내용도 정답이 있는것이 아니어서 전혀 부담이 없다.

 

  글을 잘 쓰려면 사전과 친해지고 단어부터 잘 알아야 한다고 하던가. 초등학교 국어시간에 단어 하나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뜻을 적은뒤 거기서 꼬리를 물고 이어나가 계속해서 다른 단어를 찾았던 수업이 있었다. 나쁘진 않았지만 별로 즐겁지도 않았다. 진짜 재미가 없었다. 이 책에도 단어에 대한 내용은 있다. 두번째 날에 바로 단어를 나열하라고 한다.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단어.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를 쭉 적어보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좋아하는 그 무언가를 적고 적기위해 생각해 찾아내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수업이야말로 정말 어릴때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었다.

 

  단어와 상투적인 표현력 깨버리기등 분명히 글쓰기 자체에 대한 것도 있지만 기억하고 상상하는 것을 자극하는 주제들도 있었다. 아무에게도 말한적이 없는것을 적어보라거나,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에 대해 쓰라고 하고 잊지못할 추억과 깊은 상처를 써보라고 한다. 또한 지루한 동사를 바꿔보라고도 하고 영혼의 색깔에 대해 써보라고 하며 답이 없는 질문들을 만들어보라고도 한다. 하나같이 누구에게도 옳다 그르다 평가받을 수 없는 것이고 혼자 수업을 듣는듯해서 마음껏 생각하고 솔직해질 수 있었다.

 

  편역자인 황경신은 나쁜 소식이라며 이 책에 글쓰기 요령따위는 없다고 했다. 맞다. 내가 봤으니 잘 안다. 이 책을 읽는다고 글쓰기가 술술 풀리지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서 좋은 소식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이 책이 읽는 이의 밥이라고 말한다. 마치 정말 음식을 마주한듯 이 책을 킁킁 냄새맡고 홀짝홀짝 핥아보고 하나하나 뜯어서 살펴보고 냠냠 맛있게 먹고 완전히 소화시키라고 한다.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끝에 가선 제목처럼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정도가 아니라 나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라는 자신감이 자신을 껴안을 것이라고 했다. 글을 쓰는 일이 두근두근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이다. 자신감까진 모르겠지만 분명 이전보단 글쓰기가  재밌고 즐겁다고 느꼈다.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내 기억과 마음을 보기도 했고 너무 엉뚱해서 웃긴 글귀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한번쯤 이런 글쓰기수업, 참 좋은것같다. 

l******o 2015.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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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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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이런저런 소재들을 제공해주고 있는 책이다. 글쓰기 미션으로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질문들이 주어지며, 큰 의미는 없지만 다양한 사물이 담긴 사진들과 밑줄노트로 된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기엔 별 내용도 없이 무심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해보이지만 결코 가벼운 질문들이 아니다. 독자의 생각을 자극하는 미션들을,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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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이런저런 소재들을 제공해주고 있는 책이다. 글쓰기 미션으로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질문들이 주어지며, 큰 의미는 없지만 다양한 사물이 담긴 사진들과 밑줄노트로 된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기엔 별 내용도 없이 무심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해보이지만 결코 가벼운 질문들이 아니다. 독자의 생각을 자극하는 미션들을, 그것도 70가지나 되는 다양한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작가의 오랜 사색의 세월에 대한 내공이 느껴진다. 마치 독자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 있는 주문을 거는 것 같다. 조용히 혼자 사색할 여유만 있다면 주어진 여백 란에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보는 것을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엉뚱한 미션들에 웃음 짓게 되면서도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어보라거나 특정한 냄새를 찾아보라는 등의 미션을 받아들고서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게 되고 사실상 책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진들과 여백들을 물끄러미 보면서 명상에 빠져드는 효과도 주는 듯하다.

 

글을 쓰려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감을 붙잡기도 해야 하고 나만의 표현들도 필요하겠지만, 글쓰기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글쓰기 연습일 것이다. 무조건 많이 써보라는 제안들이 주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에서는 구체적이면서 부담 없는 미션들을 제시해주므로 글쓰기 초보자에게 더없이 좋은 길잡이 도서로 느껴진다. 물론 매일매일 글을 써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션들을 보며 생각을 이어가다보면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쓸지 미션에 대해 궁금해지고 일기를 쓰듯 자연스럽게 펜을 잡게 될 것 같다.


(Qriou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c*****1 2015.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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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내용보기
책의 제목을 보고 '어, 진짜?' 이렇게 묻고 싶었다. 진짜로 글을 잘 쓰게 됨을 증명(?) 해보고 싶었지만, 며칠 동안 읽고 확실한 증명을 하기는 힘들지 않겠는가. 물론 이상한 자신감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이 책은 70일간의 글쓰기를 위한 연습 주제를 던져준다. 좋아하는 단어 적어보기, 말이 되지 않는 질문 만들어 보기,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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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 '어, 진짜?' 이렇게 묻고 싶었다.

진짜로 글을 잘 쓰게 됨을 증명(?) 해보고 싶었지만, 며칠 동안 읽고 확실한 증명을 하기는 힘들지 않겠는가. 물론 이상한 자신감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이 책은 70일간의 글쓰기를 위한 연습 주제를 던져준다. 좋아하는 단어 적어보기, 말이 되지 않는 질문 만들어 보기,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써보기, 다섯 가지 감각을 조합해보기, 의성어를 잔뜩 넣어 글 써보기, 세상에 없던 의성어 만들어 보기, 한 가지 동사만으로 글을 써보기, 지루한 동사를 신나게 바꿔보기, 엉뚱한 사전 만들기, 숫자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기 등 재미있는 주제를 통해 생각의 확장을 도와준다. 그리고 5가지 주제의 뒤에 작가들이 전해주는 팁이 있다.

​

책에 나오는 '나는 고담시에 사는 고독한 배트맨의 망토로 글을 쓸 수 있다'라는 문장처럼 지금 '나는 콜록거리는 목과 불타는 코를 잠재워 줄 감기약으로 글을 쓰고 있다.'  상상력을 위한 맛있는 단어들을 떠올려 보라고 할 때 내 머릿속을 온통 차지한 단어들은 10여 일 간의 출장으로 곯은 배를 채워 줄 '모락 모락 김이 오르는 뜨끈한 밥과 침이 꼴깍 넘어가게 생긴 김치'같은 먹을 것들이었다. 그리고 깊은 잠과 휴식이라는 단어가 찾아왔다.

​

책에서 이끄는 대로 '새로운 질문'을 떠올리다 보면 한 번도 들여다보지 못한 마음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마음을 땅에 심으면 무엇이 자랄까요?'

'당신은 뭔가를 세고 있어요. 무엇일까요? 셀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주제들은 깊은 생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천천히 생각해보고 글을 써보고 싶어진다.  또 하나 '당신이 관심을 가지면 당신은 그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그 무엇'은 노란색이지만, 내일의 '그 무엇'은 세계 평화가 될지도 모릅니다.' 작가의 생각에서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는 말에 전율을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글을 쓰고 싶은지도 모른다. 한 세계의 창조주가 되고 싶어서. 이 책은 이런 다양한 주제와 함께 작가들의 팁이 담겨있고 책의 반은 독자들에게 할애한다. 빈 백지도 남겨진 공간에 앞에서 읽은 대로 자기 나름대로 끄적거려볼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난 여전히 빈 공간이 두렵다. 내가 쓰는 글이 낙서가 될까 부끄럽기만 하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책을 읽는 독자에 머문다. 그나마 루이스 버즈비의 다음 말은 위로가 된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책을 읽어라. 식사시간에 왜 책을 읽냐고 물으면 '일하느라 바쁘다'라고 말하라. 난 온종일 일하느라 바쁘다.


c******2 201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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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서평]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내용보기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소설이 되었건, 방학숙제로 내준 독후감상문이 되었건, 내가 쓴 글을 읽고 ‘재밌다!’, ‘참신하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보다 더한 칭찬이 어디 있을까, 하는 기쁨이 밀려온다.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글을 잘 쓰는 것’에는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타고난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 써온 일기, 메모장에 끼적였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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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소설이 되었건, 방학숙제로 내준 독후감상문이 되었건, 내가 쓴 글을 읽고 ‘재밌다!’, ‘참신하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보다 더한 칭찬이 어디 있을까, 하는 기쁨이 밀려온다.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글을 잘 쓰는 것’에는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타고난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 써온 일기, 메모장에 끼적였던 수많은 조각글들, 글을 써왔던 오랜 시간과 노력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고, 글을 더 잘 쓰게 만들어준다. ‘나도 앞으로 매일 한 시간씩 글을 쓰겠어!’하고 각오했던 적이 많았다. 매일 글을 쓰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감행했던 하루 한 글쓰기. 결과는 대실패였다. 처음에는 5페이지였다가, 이튿날은 2페이지, 셋째 날은 바쁘다는 핑계로 쉬고, 넷째 날은 1페이지 반. 다섯째 날은 무엇을 써야하나 고민하다 그것으로 끝. 처음의 열정은 어디가고 흐지부지 미루다가 어느 샌가 내가 그런 각오를 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게 되었다. 글을 많이 쓰겠다, 하는 과한 목표도 문제였지만 주제에 대한 막연함과 게으름, 특별할 것 없는 글쓰기 시간들이 날 힘들게 만들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내 흥미를 끌 신선한 주제들, 막혀버린 내 사고를 뚫어줄만한 이야기, 그리고 지속적인 글쓰기였다. 이 책,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는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직 쓴지 막 열흘이 넘어가고 있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하루에 한 가지에 대해 쓰고, 순서대로 주제를 해 나가다가도 별로라 생각되면 목차를 펴 끌리는 것들을 썼다. 진지하게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면 이 책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글들을 보고 푸스스, 웃어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마음을 가볍게 비우고 펜을 들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썼던 주제-자신의 몸을 관찰해보세요-에 대한 글을 적어본다.

내 손바닥은 푹신한 소파 같았다. 내 보드라운 피부가 네 굳은살이 잔뜩 박힌 손을 쓸었다. 내 폭신거리는 살들이 널 감싸 안을 수 있었다. 살집이 단단하게 차 있어 네 손을 꽉 쥘 수도 있었다. 두툼하고 못난 손이 부끄러워, 너와 함께 하는 길이 두근거려 땀이 나오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내가 손을 슬쩍 빼내려하면 너는 내손을 더 꽉 쥐고는 그저 좋다며 계속 만지작거렸다. 땅딸막해 피아노 건반이 다 닿지 않는, 소시지처럼 통통해 내게는 못나 보이기만 한 손이 너에게는 더없는 안락이 되어주었다는 말과 함께. 쪼그라든 풍선처럼 주름이 잔뜩 진 내 손이 당신을 만나 하나뿐인 공주님의 귀한 손이 된 것은 내게 행복이었다.

m********7 201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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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써 보라고...[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일단 써 보라고...[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내용보기
일단 써 보라고...[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글쓰는 법도 배우면 되나?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경우 논술특강이니 뭐니 해서 체계적으로 '틀'을 배우는가보더라만, 누군가가 내 글을 점수 매길 일 없는 일반인이다 보니 글 쓰는 법을 꼭 배워야 한다는 생각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제목의 책을 보니 마음이 동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일단 써 보라고...[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내용보기

일단 써 보라고...[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글쓰는 법도 배우면 되나?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경우 논술특강이니 뭐니 해서 체계적으로 '틀'을 배우는가보더라만,

누군가가 내 글을 점수 매길 일 없는 일반인이다 보니 글 쓰는 법을 꼭 배워야 한다는 생각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제목의 책을 보니 마음이 동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글을 잘 쓰게 된다는데 일독하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을까?

이 책은 황경신 편역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캐런 벤크이지만 70일간의 글쓰기 "거리"들을 던져주는 것 외에 유명 인사들의 "글쓰기 팁"이 들어 있어서 다양한 글쓰기 비법들을 엿볼 수 있다.

"잘 쓰고 싶은 당신에게" 보내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진심어린 충고들에 슬그머니 자신감이 고개를 든다고나 할까.

이 책은 확고하게 잡힌 틀이나 방식을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글쓰기 요령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이러이러한 방식의 글쓰기가 있다고 알려주고 글감들을 던져주면서 한 번 써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글쓰기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고 자율적으로 상상력을 끄집어낼 수 있게 도와준다.

 

황경신은 이 책이 "밥"이라고 말한다.

킁킁 냄새를 맡고, 홀짝홀짝 핥아보고, 하나하나 뜯어서 요리조리 살펴보고, 냠냠 맛있게 먹고, 완전히 소화를 시키는 밥.

어린이 동화 중 <책 먹는 여우>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책에다 소금과 후추를 쳐서 알맞게 간을 한 다음 와구와구 씹어먹은 여우는 책도둑으로 몰려 감옥에 갔지만...

결국은 글을 써내는 "작가"가 되었다.

작가의 꿈을 가진 사람이든, 그냥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이든

일단 글을 쓴다는 자체에서 희열을 얻는 사람은 언젠가는 잘 쓰고 싶다는 열망을 동반하게 되기 마련이다.

글 잘 쓰는 요령 같은 건 없다는 전제 하에,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는 70일간의 여정을 거치고 나면

어쩌면 글을 잘 쓸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단어를 모으고

세상의 모든 노란색을 찾아보고

의도적인 반복을 사용해보고

자신의 몸을 관찰해보고

클리셰를 부숴보고

세상에 없는 의성어를 만들어보는...

 

이런 경험들을 거치고 나면

나의 글에 좀 더 특별한 힘이 생길지도 모른다.

 

소설가 레모니 스니켓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작가가 된다는 건 미친 과학자가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외로운 방에 홀로 앉아,

혼자만의 여정에서 발견한 과거의 유물들을

이리저리 끼워맞춰,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오랜 시간을 들여 세상을 엿듣고,

그것을 받아쓰는 것이 작가의 일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요.-244

 

내가 무엇을 쓰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글을 쓰는 것 하나로부터 내 안의 변화가 일어나면

내 주위에도 작은 회오리바람 하나 생겨날 것만 같다.

바람은 점점 거세져서 누구라도 느낄 만큼 강한 힘으로 주위의 먼지, 나뭇잎, 나무둥지들을

흔들리게 만들겠지.

언젠가는 그런 순간이 오리라는 믿음으로 70일간의 여정에 첫발을 내딛을 것이다.

일단 써보라고...작게 속삭이며 내 등을 떠미는 힘이 느껴진다.

 

 

s*******e 201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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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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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이 사랑스럽고 따스하다니 부제가 이상한 거 아닌가 싶지만 사실이다. 읽는 내내 미소지으며 포근한 행복을 느꼈다. 황경신 작가가 편역자라서 더 읽고 싶었다. 황경신의 작품은 단 한 권 '한 입 코끼리'를 읽었다. 지금 마지막 장을 찾아보니 2014년 11월 28일, great! 라고 연필로 적혀있다. 작년에 읽었던 아끼는 책 중의 한 권이다. 거침없이 흐르는 이야기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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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이 사랑스럽고 따스하다니 부제가 이상한 거 아닌가 싶지만 사실이다. 읽는 내내 미소지으며 포근한 행복을 느꼈다. 황경신 작가가 편역자라서 더 읽고 싶었다. 황경신의 작품은 단 한 권 '한 입 코끼리'를 읽었다. 지금 마지막 장을 찾아보니 2014년 11월 28일, great! 라고 연필로 적혀있다. 작년에 읽었던 아끼는 책 중의 한 권이다. 거침없이 흐르는 이야기와 매끄럽고 아름다운 문체에 푹 빠져서 시간을 보냈고 진동을 남기던 슬픔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 분의 편역이라 정말 반가왔다.


이 책은 70일 동안 매일 글쓰기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매일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을까...막상 백지를 앞에 두면 머뭇거리게 될 텐데...여러가지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사랑스럽고 따스하다고 말했듯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제시하는 조건에 맞춰서 글을 쓰다보면 글쓰기 자체를 좋아하게 될 뿐더러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단어 모으기도 눈길을 끈다. 좋아하는 단어, 쉬운 단어, 자주 사용하는 단어, 한 분야에 관한 단어 등 모아야 할 단어도 이렇게 늘어났다. 특별한 리스트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단어들도 나열되어 있는데 한참 들여다 보면 흔하고 평범하던 단어들은 변신을 하거나 치장을 하며 새로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어렴풋이 알고있던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된다.

"클리셰는 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문학용어로, 우리가 항상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단어들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81쪽)",

"두 개 이상의 단어가 한 팀이 되어, 각 단어의 본래 의미와는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는 어구를 관용구라고 합니다.(210쪽)"

"의인화는 사람이 아닌 것, 즉 사물, 색깔, 생각, 느낌, 동물 등에 사람의 특성과 자질을 지니게 하고, 옷을 입히고, 부모와 친구를 만들어주고, 습관과 가치관까지 부여하는 것입니다.(241쪽)"

정말 멋진 설명이다.


쉬어가기 코너처럼 책의 중간중간에는 "잘 쓰고 싶은 당신에게" 라는 제목으로 여러 작가나 시인, 소설가, 편집자 들로부터의 조언이 담겨있다. 그곳에도 역시 알찬 조언들이 가득하다. 아름다운 흑백 사진들은 잠깐씩 쉬며 감상하는 독자들에게 또 다른 생각의 지평을 열어줄지도 모른다. 책을 읽다보면 마음에 딱 안기는 책들이 있는데 드물게 만날 수 있는 바로 그런 책이다. 186쪽에 보면 레이 브래드버리가 '작가라면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다고 한다. 어떤 의미일까?  잘 쓰기 위해서 늘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k*******n 2015.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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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 글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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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이 문장 하나에도 예사롭지 않게 독자의 마음에 대고 노크를 해 왔던 황 경신 작가의 편역, 어쩌면 말이지, 글을 잘 쓰게 될 지도 모른다, 며 귀를 쫑긋거리게 하며 다가 온 책이다. 매일, 70일 간의 글쓰기 프로젝트가 가동 되었다.   아, 멋진 생각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글감들이 조금씩 보이면서 저절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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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이 문장 하나에도 예사롭지 않게 독자의 마음에 대고 노크를 해 왔던 황 경신 작가의 편역, 어쩌면 말이지, 글을 잘 쓰게 될 지도 모른다, 며 귀를 쫑긋거리게 하며 다가 온 책이다.

매일, 70일 간의 글쓰기 프로젝트가 가동 되었다.

 

아, 멋진 생각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글감들이 조금씩 보이면서 저절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 세상의 모든 노란색을 찾아 보세요.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해 보세요.

    한 가지 동사 만으로 글을 써 보세요.

    영혼의 색깔에 대해, 당신이 좋아하는 시간에 대해 써 보세요.

 

이런 종류의 질문들을 받으리라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유치원 수업 중에 아마, 여러분, 노란색으로 된 물건들 말해 보세요, 그런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란 생각이 언뜻 든다.

70가지 질문들 중에서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오게 된 것도, 가슴 설레는 색깔처럼 노란색을 예의 평범한 다른 색깔들 처럼

대우해 오지 않던 내 마음이 우선적으로 그 질문에 눈을 돌리게 했던 탓이리라.

 

노란색, 뭐가 있을까... 아, 노란 이불, 노란색 병아리, 노란색 책 표지, 황색 신호등 이라 부르는 노란 신호등, 연필 깎기의 겉 포장 박스, 노란 약 상자, A4 용지를 싸고 있는 노란 포장지, 해바라기의 노란 이파리, 연필과 볼펜을 가지런히 늘어 놓은 작은 노란색 받침대. 생각보다 내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환경에서 부터 아침 저녁 출, 퇴근 길에 지나던 도로에서 보아 온 신호등까지, 많은 노란색이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서 노란색을 특별히 선호하게 된 이유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내게 있어 사랑스럽고 귀여운 색깔이기도 하다.

 

:::  잘 쓰고 싶은 당신에게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조언들이 있지만 저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저는 지금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를 당신에게 할 뿐 입니다.

스토리텔러가 되세요. 작가들은 모이기만 하면 이야기를 합니다.

좋은 작가들은 글을 쓰듯 이야기를 합니다.

글 뿐 아니라 말을 할 때도 스토리텔링을 연습하세요.      (131쪽)

 

 

그렇다. 스토리텔링. 어렵지 않은 듯 하지만 쉬운 일도 아닌, 끊임없이 말을 해 가는 작업.

좋은 조언이라 생각이 든다. 누구든지 스토리텔링은 좋아하니까 더욱.

그렇게 시작을 해 보는 것이다.

 

또한, 어려운 과제도 존재한다. 의태어, 의성어로만 문장을 만들어 본다든지 누구에게라도 말하기 어려운 것을 써 보라는 주제는 정말 머리 속이 복잡해 지기만 했다. 이런저런 과제들은 당연하게 다가 오지 않기에 더욱 글쓰는 맛에 다가가게 하고, 그 맛은 당연히 씁쓸하기만 하다. 그러다보면 그 씁쓸하던 맛이 언젠가는 맛깔스런 글에 도달하게 하는 것 아닐까도 기대해 보기도 하고.

 

:::  닭의 최고 비행 기록은 13초다. / 달팽이는 3년 동안 잘 수 있다. / 악어는 혀를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다.

     당신과 생일이 같은 사람은 최소 9백 만명이다. /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72.8 퍼센트는 물이다.     (216쪽)

 

참 재미있지 않는가?

이런 방식의 상상력을 동원해 가면서 글을 써 간다는 연습은 바로 자신에게로 거듭 다가가게 하는 역할도 충분히 해 내지 싶다.

그러고 보면 좋은 것이 참 많은 것이 바로 글쓰기 인 것 같다.

 

 

 

 

 

 

 

j*****n 2015.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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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벤크 -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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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힘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는 것일까. 일기를 쓴다거나, 매일 꾸준한 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거의 3달 동안 글을 쓰고 있는 나로서는 여전히 글을 쓴다는 것은 힘들고 부담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고백해야 되겠다.(겨우 3달 가지고 뭘 그러냐고 물으시는 분은 없길 바라면서.) 글을 쓸 때는 가급적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솔직함만 가지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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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힘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는 것일까. 일기를 쓴다거나, 매일 꾸준한 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거의 3달 동안 글을 쓰고 있는 나로서는 여전히 글을 쓴다는 것은 힘들고 부담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고백해야 되겠다.(겨우 3달 가지고 뭘 그러냐고 물으시는 분은 없길 바라면서.) 글을 쓸 때는 가급적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솔직함만 가지고는 글쓰기는 턱없이 부족해 보이며 다음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16년간 캘리포니아에서 글쓰기교사를 한 캐런 베이크의 글 쓰는데 도움을 주는 작품,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를 만나게 되었다. 더군다나 황경신 작가가 제안했다고 하니 기대감을 품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우선 야심차게 책을 받아서 펼쳐보고 첫 느낌은 ‘이런, 당했다.’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편역을 맡은 황경신씨가 서문에서 글쓰기 요령 같은 건 이 책에 없다고 처음부터 바로 밝히기 때문이다. 전제 조건으로 ‘만약 글을 잘 쓰는 요령이 있다면’이지만, 아주 맥 빠지는 서문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말하는 바는 ‘이 책은 나의 밥’이란다. 즉, 이 책을 마음껏 먹고, 마시고, 놀고, 낙서하라는 소리였다. 책에다 낙서라니? 밑줄조차 긋는 게 아까워 포스트잇으로 대신하고 있는 나로서는 감당하기 벅찬 권유임에 틀림없었다. 책에 바로 끼적이는 것은 못해도 한번 해봐야지, 라고 생각하며 따라하게 만든 70일간의 ‘글쓰기 따라 하기’. 그 마지막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기로 마음먹고, 일단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더니 다음과 같았다.

 

5일 동안, 한 가지 소재로 글을 써보기, 좋아하는 단어 모아보기, 말이 되지 않는 질문 만들기 등. 다시 5일 동안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것, 감사의 편지, 나만 알고 있는 이야기, 진실과 거짓의 모호성 등. 또 5일 동안 문장부호의 시작, 좋아하는 낱말에 숨겨진 이야기, 쉬운 낱말 등. 그리고 다시 5일간, 또 다시 5일간 등 클리셰도 부수고, 화내는 글, 시점도 바꾸고, 지루한 동사도 바꾸고 편지도 쓰고, 엉뚱한 사전도 만들고, 냄새의 근원, 사물의 의인화, 문장의 뒤를 이어쓰기, 깊은 상처에 대해, 마지막엔 완성된 글을 편집하는 것에 대해 나오면서 70일간 글쓰기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고 5일간의 미션 사이사이에 유명한 시인 및 작가의 솔직한 ‘초보 작가를 위한 조언’이 실려 있는데, 이 글들을 읽고 느낀 건 역시 이 책은 작가가 되기 위해 애쓰는 초보 작가들을 위한 지침서였다는 것이다. 다행인건 역시 유명한 작가들도 글을 쓴다는 부담감이 존재하며,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라는 것은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이 당연하기에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은 내가 서평을 작성할 때, 다르게 보는 관점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같은 책을 보더라고 느낌이 같을 수는 없는 것이고, 작가가 내 놓은 의도가 명백하더라고 내가 유독 끌리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다르게 읽고 다르게 생각한 다는 것, 그리고 그 부분을 논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았고, 또한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

 

나는 작가가 되기를 소망하지는 않는다. 뭐 어찌되었든 나중에 수필 같은 작은 소품 글 하나를 쓸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머나 먼 이야기이다. 따라서 이 책의 주인은 잘못 만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 사실, 책 읽고 서평하나 잘 쓰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글이란 결국, 들어가는 것이 있어야 나오는 것이 있기 때문에 많은 독서량이 있어야 한다는 간단한 진리가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없어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의자와 밀착된 엉덩이로 서로 씨름하면서 엄청난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는 깨우침을 주었다. 그렇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르겠다. 표지에 당당히 나와 있듯이 일단 쓰는 용기, 매일매일 쓰는 끈기 이렇게 말이다.

 

j******7 2015.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