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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에 비례해서 아쉬움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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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인디 음악 쪽의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는 아마도 이스턴 사이드킥의 해체가 아닐까 한다. 활동 중단이나, 휴식이라는 말이 아니라 아예 해체라는 말을 쓰면서 사라진 이 이스턴 사이드킥의 해체가 큰 사건이라고 하는가에 대해서는 그들의 최근 행보를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스턴 사이트킥의 역사를 생각하면 이 이스턴 사이드킥의 해체는 그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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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인디 음악 쪽의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는 아마도 이스턴 사이드킥의 해체가 아닐까 한다. 활동 중단이나, 휴식이라는 말이 아니라 아예 해체라는 말을 쓰면서 사라진 이 이스턴 사이드킥의 해체가 큰 사건이라고 하는가에 대해서는 그들의 최근 행보를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스턴 사이트킥의 역사를 생각하면 이 이스턴 사이드킥의 해체는 그 자체가 사건으로 느껴질 정도로 전성기라고 부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치 거짓말처럼 이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인디 밴드가 하나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이제 이 2015년에 나온 이 앨범 굴절률이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 되어버렸다. 이 앨범 굴절률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이스턴 사이드킥의 해체가 더욱 더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마치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을 계속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절정의 순간에 해체를 선택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이 앨범은 그들이 내놓은 그동안의 모든 노래들 중에서 가장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아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앨범에서 이스턴 사이드킥은 모던 록을 제대로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가의 하나의 교과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모던 록의 전통을 확실히 지키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리듬과 우리의 전통적인 노래가 녹아들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순간 그런 것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튀지 않고 노래에 잘 녹아 있기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나아가는 모습을 이 앨범에서 이스턴 사이드킥은 보여준다. 이 신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이스턴 사이드킥의 앨범 전체를 음악으로 채워넣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이 좋게 들리면 들릴수록 이 앨범 속의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다. 마치 한여름의 더위가 만들어낸 거짓말처럼 우리의 곁에서 사라진 이 대단했던 밴드의 마지막 앨범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 아쉬움은 즐거움이 커질수록 비례해서 높아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