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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소소한 일상을 그림으로 빛내주는 작은 스케치북
"[2015 결산] 소소한 일상을 그림으로 빛내주는 작은 스케치북" 내용보기
평소 정리를 잘 못하는 나는 책상 가득 자잘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물건들은 치우지 않는 내 시야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들이 되었고, 무려 그 작은 물건들의 위치와 각도는 매일 같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것을 떠올려 그린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그려야할 지 별 아이디어가 없었다. 물론 그걸 그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건 아니다. 이 책의 저자가 현재 책에는 m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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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리를 잘 못하는 나는 책상 가득 자잘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물건들은 치우지 않는 내 시야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들이 되었고, 무려 그 작은 물건들의 위치와 각도는 매일 같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것을 떠올려 그린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그려야할 지 별 아이디어가 없었다. 물론 그걸 그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건 아니다. 이 책의 저자가 현재 책에는 munge라는 필명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가진 책 중 이 저자의 <그림 그리고 싶은 날>도 있다. 뭐사까 하며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던날 우연히 이 저자의 책이 눈에 띄었을 때 마구 그림그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그 욕구를 실현시켜줄만한 가장 만만한 책으로 보여서 샀는데, 그림은 커녕 예전에 자주 그리던 낙서조차도 해보지 않았다. 수채화니 이런 저런 장비를 마련하는 것도 어렵고, 그림이라는 것의 본질이 누가 그렸건, 그게 작품이건 연습작이건 그냥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기에 그림책 보듯 넘겨보고 말았는데, 이 책을 보았을 때에는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왜 따라해야 하느냐구?


요즘 컬러링 북이 유행이라, 카트에 가끔 담아놨던 적이 있는데, 사지 않았다. 왜 남이 그린 그림을 내가 색칠해야 하나. 내가 그리면 안되나. 직접 그려서 색칠하면 더 재미있을 텐데, 왜 깨알같은 공간에 정성들여 색칠하나, 어릴 때 그림 그려오라고 하면 본 뜨고, 그다음에 색칠하다가, 하기 싫어서 동네 언니 옵하들에게 색칠좀 해달라고 부탁부탁했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 그걸 돈주고 책사서 일삼아 하다니. 앙 그래도 유행이라면 양잿물이라도 따라마실 양은냄비라서. 그림을 그려서 그 위에다 색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림으로 된 책, 그림책인데, 그림 자체가 멀고 멋진 풍경들이나 아름답게 배치된 정물이나, 환하게 웃는 인물화 같은 것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물건들이라는 것이다. 찢어진 종이, 메모장, 스테이플러, 칼, 연필, 지우개, 입술자국 묻은 마시다 만 커피잔, 사탕, 과자껍데기, 옷에 달려있던 각종 태그들,  나뭇잎, 어디선가 떼어낸 상표, 상품이 들어있던 포장. 대기 순번 티켓, 압정이나 단추 따위의 자잘한 물건이 담겨있는 지퍼백, 사용중인 치약, 팔목에 부착했던 놀이동산 티켓, 먹고 남은 핫도그 대, 구겨진 자잘한 일회용 쓰레기들이다. 나는 이 아이디어에 매료되었다. 그림 그리는 법을 굳이 설명하지 않는데, 그럴 게 없기 때문이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작은 종이, 혹은 무지 노트에 대략 어떤 식으로 작은 물건들을 배치해서 그려넣을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굳이 색칠할 필요도 없다. 색깔있는 펜으로 윤곽만 그려도 충분히 완성도 잇는 그림이 되는 옷핀, 실처럼 선으로만 이루어진 2차원적(아 1차원적이라고 말해야 되나) 물체도 있으니까.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잡동사니 드로잉 컬랙션이다. 특히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작은 물건이면서 폐기되는 물건들이다. 상표와 태그 과자껍데기. 그런 것들은 한 때 누군가의 디자인을 통해 다량으로 인쇄되어 세상에 나왔지만, 내가 먹고 쓰고 버린 후에 자기 생을 다한 물건들이다.  아이도 아닌데 물건들, 특히 그런 작은 쓰레기들에 의인화를 하는 것은 웃기지만 쓰임 자체가 만료되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조의가 될 수도 있다. 우리들에게 버려지는 것들은 너무나 많으므로, 하나씩 그런 것들을 그리다 보면, 또하나의 자취가 되지 않을까. 그림책이지만, 참으로 정겨운 그림책이다. 



g******1 2015.12.02.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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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내용보기
그동안 다양한 드로잉의 소재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과연 이런 것들이 소재가 될 수 있을까, 잡동사니를 넘어서 오히려 쓰레기가 아닐까 싶은 사물들까지도 이 책은 드로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드로잉 작업을 보여준 mung (먼지)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과감없이 보여주는 책이기도 한데,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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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드로잉의 소재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과연 이런 것들이 소재가 될 수 있을까, 잡동사니를 넘어서 오히려 쓰레기가 아닐까 싶은 사물들까지도 이 책은 드로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드로잉 작업을 보여준 mung (먼지)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과감없이 보여주는 책이기도 한데, 스스로 저장 강박증으로 지금 당장 쓰레기 통으로 직행해도 무리가 없을 온갖 잡동사니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쓰레기 그 자체인 사물들이 그녀에게는 훌륭한 드로잉 소재가 된다니 괜히 전문가가 아닌가 보다.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이 의미있었던 이유는 그속에 담긴 잡동사니들이 우리 주변 어디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인 동시에 큰 비용을 들이고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생활밀착형 드로잉이라는 생각마저 드는 까닭일 것이다.

 

분명히 존재하는, 먼 곳에 있어서 어렴풋이 떠올리게 되는 동떨어지거나 비현실적이지 않아서 과연 이런 것도 그릴 수 있구나 싶은 드로잉 소재의 발견의 연속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기에 부적합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작가인 셈이다.

 

게다가 사실적이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드로잉이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잡동사니들을 독자들도 충분히 따라 그려볼 수 있고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을 따라 그려본 후 자신의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는 물론 여러 사물들로 드로잉 대상을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딱 봐도 어떤 사물인지 알 수 있고 각 드로잉에는 간략한 설명이나 소개도 곁들어져 있는데 영문으로 표기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글로 소개된 경우도 있는데 이런 필기체도 따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각 드로잉은 컬러링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드로잉과 컬러링 방법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잡동사니들이 드로잉되어 있으니 조금씩 따라해보다 보면 처음 하나의 선을 긋기에도 부담스러웠던 마음이 조금씩은 놓이면서 잘은 못해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니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쉽고 익숙한 사물들로 그려볼 수 있는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을 추천해주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5.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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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서평]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내용보기
캐릭터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그림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분들은 내게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다.  기록이 일상적으로 자리잡아가는 요즘,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것은 훨씬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재주가 부족한 나는 사진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은 의도가 신선해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훌륭한 솜씨로 나라면 과연 잡동사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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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그림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분들은 내게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다.  기록이 일상적으로 자리잡아가는 요즘,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것은 훨씬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재주가 부족한 나는 사진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은 의도가 신선해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훌륭한 솜씨로 나라면 과연 잡동사니를 그리게 될까 싶었다. 뭔가 멋스러워 보이는 연출된 허름함을 그리는 것도 아니고 저자는 잡동사니와 쓰레기 경계의 것들을 본격적으로 모으고 그림으로 생기를 불어넣는다.

 

"아무것도 아닌 종이 쪼가리의 주름을 묘사해주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이 특별한 종이 쪼가리가 되는 기분, 쓰잘머리 없는 잡동사니들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9쪽)" 앞부분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동의하게 되고, 버려지는 것들까지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는 작업이 무척 멋지다고 생각되었다. 쓰레기(라는 말이 각별히 예의없게 느껴진다)들의 실사 사진도 운치있어 보인다. 낭만적인 쓰레기라고 할지..길을 걷다 마주하면 무신경하게 외면할텐데  스스로 나의 이중성에 멋적기도하다.

 

이제 잡동사니들이 등장한다. 우리 주변 어딘가에 늘상 자리잡고 있을만한 것들의 그림과 함께 짧은 우리말과 영문을 실었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책장을 넘기게 된다. 춥고 흐린 오늘같은 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감상하는 시간이 그 자체로 행복했다. 철사 심지가 들어있는 빵 끈을 보고 '꼬였던 우리 관계'라고 이름붙이는 센스가 미소짓게 한다. 대화를 주고 받듯이 속으로 종알대며 읽는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나도 이런적 있어, 와! 진짜 비닐이다...등등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실버라임 블라썸 봉지와 티백이다. 언젠가 로네펠트의 허브티 선물세트를 받은 적이 있었다. 10여종의 허브티들이 모두 특색있었지만 보라색 봉지의 실버라임 블라썸은 그때부터 내게 최고의 허브티가 되었다. 나른하고 따스한 봄볕, 건초향기, 달콤한 꿀의 잔향등이 따스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그리고는 구매하기가 어려웠고 겨우 유통기한이 약간 지난 제품이라도 찾아냈다. 그 10팩중에 지금 1팩이 남아있는데 절대 못먹고 감상중이다. 그림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실버 라임이다! 하며 만면에 웃음이 번진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나는 정말 여러차례 사진을 찍었었다. 새 겉봉, 찢은 겉봉, 가위로 자른 겉봉, 마른 티백,물에 담긴 티백,물에서 나온 티백...그리고 겉봉 한 장은 코팅해 두었다. 아쉽다. 재능이 없어서 그리지 못한다는 것이. 그러나 이렇게 멋지게 그려주는 분이 있으니 행복하다.

 

표지도, 제목이 있는 책 등도 너무 근사하다. 책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같다. 다 보고나니 김춘수님의 시 '꽃'이 생각난다. 버려지는 소소한 것들에 의미를 주는것이 소중하게 생각된다.

 

 

 

 

 

 

 

 

 

k*******n 201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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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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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잡동사니가 무지 많이 쌓여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에도 들어있고, 언젠가 아들녀석이  좀 버려야겟어요.  할정도다.. 새옷에 붙어있는 테그도 여기저기 모여있고,   옷에 여분으로 들어있던 단추도 모여있고, 그래서  어느옷  단추인지 잘 모른다. ㅎㅎㅎ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을 보면서  그냥  웃음짓게  하고 집에있는  나의 잡동사니를 생각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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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잡동사니가 무지 많이 쌓여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에도 들어있고,

언젠가 아들녀석이  좀 버려야겟어요.  할정도다..

새옷에 붙어있는 테그도 여기저기 모여있고,   옷에 여분으로 들어있던 단추도 모여있고,

그래서  어느옷  단추인지 잘 모른다. ㅎㅎㅎ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을 보면서  그냥  웃음짓게  하고 집에있는  나의 잡동사니를 생각나게 하는게

좋았다. 

난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이 책처럼  그림을  그릴 줄은 모르는데  한번 해보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한번  작은 수첩을 사서  잠깐 잠깐  그때의 표현을 그림이나  글로 쓰기를

했었는데.  언젠가  포기했던거 같다.  

잡동사니를 보면서 모아두기에는 너무 하고  그냥 버리기에는 먼가 있는거 같은  그런것을

그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하고,  옆에  짧은 글을 써놓으니  좋은 추억도 되는것  같다.

 

그냥  일상에서 흔히보는 책상어딘가 구석에서   주머니에 들어있는 구겨진 종이 일수도 있고,  저기 휴지통옆에 버려진 과자봉지 ,  마시고 남은  티백까지  정말  잡동사니들이 모임이다.

그냥 지나쳤던 작은것들이  그림으로 그려지고  글을쓰니  좋은 추억이 된다

 

먹고 버려버리는 과자봉지.  그림보니  하나먹고 그려보고싶은 기분이 든다. ㅎㅎ

 

언젠가  대청소를 하고  일단  버려보자 하고 다 버렸더니  얼마후에  또 생각나고  좀더 둘껄 하는 후회도 되고 했었다.  언젠가는 한번은 필요할꺼 같아서  잡동사니는 점점 늘어난다.

 

언제 샀는지  어느옷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난 그저  테그에 붙어있는 옷핀을  언젠가 한번은 쓸꺼 같은 기분에  모아 두었다.

 

 

은행에 갈때마다 뽑아보는 순서표.  그림으로 그려놓으니  그때 그 기다림이 생각난다. ^^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은  그냥  잡동사니는 아닌거 같다.  그냥 버렸져 쓰레기가 될수도 있지만

나의 작은 추억의 한 부분이고   모아두지 않고,  그림으로 그려  한줄 추억으로 남겨두니  새로운

나의 기록을 만들어 나가는것 같다.

점점  그려보다 보면  그림 실력도 늘것이다.  라고  기대한다.

k****n 201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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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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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의 ‘드로잉’을 보고 나는 드로잉 방법을 알려주는 책일 거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런 교육용(?) 책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munge의 드로잉 컬렉션이었다. 그리고 그 드로잉은 대단하고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을 넘어서 ‘쓰레기통에 버려질’ 녀석들의 드로잉 이었다. - 잡동사니 수집은 어쩌면 나만의 소재를 찾는 과정 드로잉의 대상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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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제목의 드로잉을 보고 나는 드로잉 방법을 알려주는 책일 거라고 생각해버렸다그런 교육용(?) 책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munge의 드로잉 컬렉션이었다그리고 그 드로잉은 대단하고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을 넘어서 쓰레기통에 버려질’ 녀석들의 드로잉 이었다.

 


잡동사니 수집은 어쩌면 나만의 소재를 찾는 과정

 드로잉의 대상으로서 오브젝트를 탐닉하다보면 폼 나는 것흔하지 않은 것멋지고 화려한 것이국적인 것그리고 낯선 것에 제일 먼저 매료된다. (...) 이국적인 것시대적인 것빈치지 한 것디자인적인 것그래픽적인 것인쇄적인 것활자적인 것에 매료되어왔던 나는 그동안 살고 싶지만 살 수 없는 시대를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표현하던 간접적인 탐닉에서 시선을 돌려 대신 내 주변에 널려 있는 대상에나아가 집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들을 다 그려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 5-6p

 평소에 사용하던 스케치북의 반밖에 되지 않는 작은 스케치북에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 사소한 물체를 그리다보니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뚝딱 한 페이지가 완성되었고무엇을 그릴까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잡동사니들은 정말이지 집 안 곳곳에 늘 넘쳐났기 때문에 하루에 10장씩 그림 그리는 것도 전혀 지키기 어려운 공약이 아니었다. 저녁을 먹고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때우기 애매한 시간 동안 그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사소해 더 좋았다그렇게 일주일 동안 한 시간씩만 투자하면 스케치북 한 권이 뚝딱!

 뭔가 열심히 해도 성과가 좀처럼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아 우울할 때자신의 존재가 너무 사소해 가엾어 보일 때의미 없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을 때사소한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싶을 때심심할 일상의 시간을 흥미롭게 때우고 싶을 때 이 프로젝트는 더더욱 가치를 발휘하였다9p

 


 [왕초보 드로잉 시작하다 – 위즈돔]을 함께한 이후에 잠시동안 드로잉에 빠져있었는데 계속 그림을 그려볼 그럴 듯한 것을 찾다보니 점점 펜을 놓게 되었다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는 내가 드로잉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로잉을 하면서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이래저래 시도를 더이상 안하고 있었는데 대단한 것을 그릴 필요 없이 작은 스케치북을 활용해서 그때그때 버려지는 것을 그리는 방법도 있구나오랜만에 끄적거려 봐야겠다.

 

 처음에는 드로잉을 도와줄 책이라고 생각했다가 책장을 넘기면서 그냥 구경하는 책이구나라고 생각했다가 마지막에는 다시 드로잉을 조금 편하게 만들어줄 책이라고 느꼈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즐기자취미라는 건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m*******n 201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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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re : 잡동사니드로잉컬렉션-munge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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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한동안 너무 멋진 소재들에 둘러싸여있던 반작용으로 우리주변의 흔한 일상의 소재들을 채워나가기로 한다. 새 것을 그리기엔 재미도 의미도 없어보여 그동안 작가가 버리지 않고 모아놓은 잡동사니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 잡동사니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에겐 소중한 보물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쓰레기인 그 위치가 참 애매한 것들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의 섹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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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한동안 너무 멋진 소재들에 둘러싸여있던 반작용으로

우리주변의 흔한 일상의 소재들을 채워나가기로 한다.

새 것을 그리기엔 재미도 의미도 없어보여

그동안 작가가 버리지 않고 모아놓은 잡동사니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 잡동사니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에겐 소중한 보물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쓰레기인

그 위치가 참 애매한 것들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의 섹션을 크게 구분 짓게 할 수 있는 소재가 몇 개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격표와 티백 그리고 조카친구ㅡㅅ-ㅋㅋㅋ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작가서문은 있으되 목차와 쪽번호가 없다.

페이지당 제목 및 작품설명에 해당하는 짧은 문구가 있고

그림과 함께 작가가 직접 끄적거린 꼬부랑 글씨들이 보인다.

짧은 문구는 감상일 경우도 있어서

당췌 무슨 물건일지 모를 때는

작가의 꼬부랑 글씨를 어찌어찌 해독하면

정답을 찾아낼 수도 있다.

 

누구나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한다.

그리고 금손은 아니더라고

은손 정도 가진 사람은 많다.

그러나 글 쓰는 작가든 그림 그리는 작가든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없다.

이렇게 잡동사니라도

꾸준히 모으고 꾸준히 그리니

언젠가 작품이 되는 거겠지.

하루에 한 글자든 하루에 한 점이든,

잘 그리든 못 그리든

매일같이 꾸준히 쓰고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알면서도 못하는 것이니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새삼스레 물감을 꺼내 볼 생각을 한 것까진 좋은데

부작용이 하나 있었다.

소중한 일상의 잡동사니 소재랍시고

요며칠동안 받은 영수증이랑 송장 같은 종이조까리를

받으면 안버리고 죄다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얼른 한장이든 열장이든 그려보고

아름다운 결말이든 슬픈 결말이든

어서 빨리 결말을 맞이해야겠다ㅋㅋㅋ

 

 

 

 

 

 

 

e******7 201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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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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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는 책을 읽고서 나도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보고 그려보고 싶다~ 라는 마음을 먹게 해준 책의 저자여서 이번 책도 너무나도 기대하며 보게 된 책이다. 그동안 여러 주제로 드로잉을 하다보니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다가 버려지는 것들을 그려보자! 가 이 책의 드로잉 주제이다. 너무 쉽게 버려지고 잊혀지고 사용되고 마는 그런 것들이라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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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는 책을 읽고서 나도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보고 그려보고 싶다~ 라는 마음을 먹게 해준 책의 저자여서

이번 책도 너무나도 기대하며 보게 된 책이다.

그동안 여러 주제로 드로잉을 하다보니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다가

버려지는 것들을 그려보자! 가 이 책의 드로잉 주제이다.

너무 쉽게 버려지고 잊혀지고 사용되고 마는 그런 것들이라서

오히려 다 모아놓고 그린 모습을 보니 우리가 참 많은 것들에

둘러쌓여 살고 있는데 그것을 인식하기도 전에 사용하고 버려지는구나..

하는 것도 알 수 있고, 이런 물건들은 그리기도 쉬워서 드로잉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봐~ 너도 그릴 수 있어! 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같은 그림을 색연필이나 물감으로 그렸을 때 또 다른 느낌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 책의 뒷부분에는 식물을 붙여서 똑같이 그려보거나 버려지는 것이

아닌 연필이나 핀 같은 것도 그려 놓은 일러스트가 있는데 이런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내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나도 그려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해준다.

포장이 된 물건들을 보면 그 중에 라면이나 과자같은 포장지는 거의 바로 버려지는

것들이 참 많다. 그렇게 쉽게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도 되면서

드로잉의 소재로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다 마시고 난 티백, 옷을 사고 난 후 탭, 사탕봉지, 다 쓴 휴지봉 등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고 그려볼 수 있는 잡동사니가 수두룩하다.

이제 그냥 버리지 말고 그려보자!

버리지 말고, 그림그리기 소재로 이용해보자!

 

참! 책의 디자인도 정말 좋다~

그림을 돋보이게 해주는 종이의 소재도 좋고

손에 쏙~ 들어오는 책의 크기와 표지도 책의 내용과 잘 어울려서 더욱 굿~

w*****d 201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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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이 '지금 바로'가 될 수 있음을...
"'언젠가는'이 '지금 바로'가 될 수 있음을..." 내용보기
사람마다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한다. "언젠가는 ~~을 해보고 싶다"거나 "언젠가는 ~~을 꼭 할거다"라는 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실천할 수는 없는 무언가...   내게도 그런 무언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글을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을 그린다하여 거창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삶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차원의 그림이다. 좋은 풍경
"'언젠가는'이 '지금 바로'가 될 수 있음을..." 내용보기

사람마다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한다.

"언젠가는 ~~을 해보고 싶다"거나

"언젠가는 ~~을 꼭 할거다"라는

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실천할 수는 없는 무언가...

 

내게도 그런 무언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글을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을 그린다하여 거창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삶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차원의 그림이다.

좋은 풍경을 찾아서 이젤과 물감을 펼쳐두고

구도를 잡고 멋지게 색칠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프기 보다는,

커피한잔 마시다가 문득

앞에 놓인 냅킨에 연필로 슥슥 그려내는 그림

누군가는 그것을 낙서라 지칭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일상이고 삶의 흔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소소한 행복을 언젠가는 누리리라...

막연하게 '언젠가는'이라는 단어속에 묶어놓은 미래의 바램이었다면

이 책은 그것을 '바로 지금'에 보여준다.

 

다만 이 책은

드로잉 기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저자의 드로잉, 그것도 당장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런 사물들을 대상으로 그린 드로잉이다.

아무 설명도 없지만, 연필을 잡고 선하나 긋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한 나같은 이에게

이 책은 마치 나침반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을 펼치고, 그 그림들을 따라그리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주위의 사물을 보고 직접 그릴 수 있는

그런 능력이 키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소소한 꿈정도야

이 책을 보면서 꾸어도 좋지 않은가!

s******y 2015.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