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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할 때 글이 짧으면 호흡이 짧아서, 힘이 부족해서라는 애기를 듣게 마련입니다. 흔히 짧은 시는 소품이나 밑작업 등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이 시집에 묶인 작품들을 보면서, 이전 선배들이 했던 얘기는 단지 시의 길이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그 유명한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 부터 백석의 <멧새소리>, 안도현의 <사랑>에 이르기까지 짧지만 강렬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시들이 모여있습니다. 시도 좋고, (미디어 리뷰에 나온 것처럼) 시 옆에 나란히 놓인 저자의 해설도 시만큼이나 따뜻하고 섬세합니다.
올 겨울 읽기에 좋은 시집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수저와 어머니 (이선영) 어머니가 식탁에서 수저를 떨어뜨리면 어머니가 그것을 주워 드신다 내가 식탁에서 수저를 떨어뜨리면 어머니가 다시 그것을 주워 주신다 내가 부주의하게 떨어뜨린 수저의 개수만큼 허리를 굽히신 어머니 사랑>멧새소리>선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