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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추억을 담은 "학교야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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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안마도에서 태어난 신선한 이름의 오채 작가님의 동화책.'날마다 뽀끄땡스' '콩쥐짝꿍 팥쥐짝꿍' '무인도로 간 따로별부족'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그 여름 트라이앵글'을 읽으니 그 분의 작품에선 아련함과 가족간의 사랑이 많이 강조됨을 느낀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에도 가족이 제일 먼저일 테니까.리뷰: 가족을 생각하며 '날마다 뽀끄땡스 (오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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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안마도에서 태어난 신선한 이름의 오채 작가님의 동화책.

'날마다 뽀끄땡스' '콩쥐짝꿍 팥쥐짝꿍' '무인도로 간 따로별부족'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그 여름 트라이앵글'을 읽으니 그 분의 작품에선 아련함과 가족간의 사랑이 많이 강조됨을 느낀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에도 가족이 제일 먼저일 테니까.

리뷰: 가족을 생각하며 '날마다 뽀끄땡스 (오채)'  

가족의 사랑 '무인도로 간 따로별부족' 

가족의 사랑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성장하는 아이들 '그 여름, 트라이앵글'

 

태어나서 내내 도시 생활을 한 나는 학원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콩나물 교실과 1학년 때는 오전 오후반 등교 시절을 보냈다. (아마 그 동네에 학교가 적어서 그랬다 싶다) 그래서인지 산과 나무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씩씩해 보였고, 그림이 부드러워 아련함도 느꼈다. 산꽃리 산꽃분교에 다니는 6학년 3명 2학년 2명 총 다섯 명 아이들의 맑고 건강한 모습이 담겨있다.

 

산꽃분교에는 선생님 1명. 6학년 강산 정희 다은 2학년 정미 다솔. 그리고 학교를 관리하는 김주사님과 사모님이 계시다.

정희는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정미와 다은이는 부모님 그리고 다솔 다정, 강산은 부모님과 지낸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혼자 지내고, 어릴 때부터 산꽃리에 사는 김주사님는 벚나무를 심고, 운동장도 만들고, 학교를 가꾸다가 이젠 학교 관리자가 되었고, 번역 일을 하는 노을 언니가 있다.

 

책을 많이 읽어야 생각의 근육이 길러진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산꽃분교 공식인사로 함께 힘차게 노래를 한다. "오 영원한 친구, 오, 행복한 마음, 오! 즐거운 인생. 예!"

정희 할아버지는 산꽃리 우편배달부인데 병원에 간 할아버지대신 정희가 배달을 하곤 하는데, 마을에 빈 집이 늘어날수록 우편물은 줄어든다. 다은네는 도시에서 하던 일이 안돼서 삼년 전에 산꽃리로 귀농했는데, 농협대출로 농사를 시작했느나 버섯 재배에 실패하여 빚이 늘었다. 

 

자라를 잡은 강산은 풀어줄까 기를까로 고민하고,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를 한다. 물론 결정은 강산이 해야하는데 형제없이 혼자 지내는 강산이 외로운 걸 친구들은 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보며 친구들을 믿어주고 기다려줄줄 아는 마음을 느낀다.

졸업생이 3명이 되면서 재학생이 2명 남자, 폐교 1순위였던 산꽃분교는 폐교가 결정되고, 아이들도 선생님도 서운함을 숨기지 못한다.

 

"너희들은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걸 많이 가진 사람이야. 선생님은 너희들의 생각이 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추억은 폐교가 된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을거다."

미술시간이 되어 산에 올라 각자의 자리에 앉아 가을을 그린다. 정미가 그린 '학교야, 울지마'당첨된다. 그 그림엔 학교 벽면에 수많은 물방울이 매달려있다.

 

노을언니는 글쓰기 수업을 맡게 되고, 폐교 소식은 안타깝지만 남은 시간동안 좋은 추억을 만드는데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글쓰기는 마음을 글로 옮기는 일이지만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마음을 잘들여다 보고 글로 번역하라고 말한다.

 

폐교 소식에 같이 모여 저녁을 먹으며 김주사님은 어릴 때도 지금도 학교가 가장 고맙다며 꿈꾸는 걸 무서워 말라고 당부한다. 다은이는 집안 사정이 안 좋아지자 피아노를 팔자고 하지만 어머니는 반대하고, 다은이는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노을 언니는  학원만 다니던 자신의 어린시절과 달리 너희들은 특별한 어린시절을 보낸다고 말한다. 마음이 건강하다며 정희를 칭찬하자 정희는 언니처럼 잘 웃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봄에 고구마를 심고 관리하며 농부의 마음을 알고, 가을이 되어 고구마를 캐고 그 수익금과 어른들의 후원으로 아이들은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 피아니스트를 꿈 꾸는 다은, 작가를 꿈 꾸는 정희, 마트 사장님이 꿈인 정미. 정희는 제주도로 가면서 세상이 넓음을 알고 주눅들지 않고 세상을 만나고 싶다고 다짐한다. 글쓰기 수업 마지막 날에 십년 뒤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그림을 그려 타임캡슐에 넣고, 아이들은 졸업식을 앞둔다.

 

작가의 말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러나 '무엇'이 될까 생각하는 건 아주 중요해.

 

6학년이 되면 중학교로 간다. 마치 유년시절이 끝나는 느낌이 든다. 난 그때 선생님과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너무 싫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사진을 보면 내 눈은 벌겋고 부어있다. 참 순수했다. 지금도 초딩 친구들을 만나면 참 반갑다. 40이 넘었지만 마치 13살의 우리가 된 느낌이 든다.

 

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풀잎 따다 엮었어요 ~

마음이 예쁘면 꿈도 예쁘죠. 예쁜 꿈꾸며 나비같이 날아. 마음이 고우면 고운 꿈 꾸죠.

(오채 작가의 책에는 건전한 가요들이 들어있다. 따로별부족 어린왕자가 나온다)

s******a 2016.08.06. 신고 공감 4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