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4월이다. 식목일이면 나무도 심고, 묘목도 나눠주고 했던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 사태로 잃어버린 것들이 정말 너무나 많은 듯하다. 식목일에 개별적으로나마 마당이 있으면 나무를 심고, 아파트라면 화분이라도 좀 들이면 좋겠지만, 여력이 안 된다면 책으로라도 아이와 나무 한 권(!) 심어보면 어떨까? (나무를 베어 만드는 책으로 나무를 사랑하라고 하면 너무 모순일까) 아무튼 자연을 주제로 읽기 좋을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책은 “쭈글쭈글 애벌레”이다. 아이의 눈으로 나비의 생애를 그려내는 책으로, 작은 풀잎 하나, 애벌레의 변화 하나 허투루 보지 않는 고운 눈으로 생명을 이야기한다. 아이는 우연히 만난 알에서 애벌레, 고치, 나비에 이르기까지 천천히 관찰하고 기다리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간다. 일러스트도 매우 상세해, 아이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 밥이 적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그 문장들 속에서 분명 자연의 소중함을 만날 수 있고, '나'가 관찰하는 시선을 따라간다면 다양한 표현, 어휘 등을 익히는 것도 가능하다. 완전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정원과 나비의 생장 과정을 묘사하기 때문에 마치 잘 기록된 관찰일지 같다. 작은 화초를 키우거나 생명체를 키우며 아이가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이 되리라 생각하여, 아이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화분 옆에 수첩을 가져다 두었다.
우리 집에서는 일러스트를 따라 자연관찰도서를 찾아보며 실사 상태로 쐐기풀, 완두콩 줄기, 애벌레, 번데기, 공작나비, 쐐기풀나비 등을 관찰하며 독서를 확장했다. 여아들이 성장할수록 자연관찰도서를 점점 멀리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렇게 다정한 일러스트의 그림책과 연계하니 거부감없이 자연관찰 책을 읽어 더욱 좋았다. 장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밭이나 정원 등이 있으면 가장 좋고, 혹시 없다면 곤충박물관이나 식물원 등을 방문한다면 특별한 독후활동 없이도 아이가 자연의 소중함을, 생명의 귀함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욱 확장한다면 마무리로 환경관까지 방문하여, 나비가 오래오래 살 수 있는 환경을 이어나가도록 하면 정말 완벽한 독후활동이다!
우리는 주말농장과 생태공원, 지구과학관 등을 연계하여 매우 알뜰히 독후활동을 할 수 있었다. 요즘 우리 아이의 최고 관심사는 “지구”로, 환경이 오염되어 지구의 온도가 5℃ 상승하면 지구는 정말 멸망하는지,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이었기에 우리에게는 더욱 알찬 독서였다. 실제 요즘 나비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으로 나비를 보여준 후,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이야기해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아이가 블로킹하며 나비 같은 작은 생명이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어감에 일조하고 있다는 즐거운 마음을 갖게 하기도 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자연에서 쉽게 만나던 친구들을 이제는 만나기가 어렵다. 자연이 오염되며 점점 만나지 못할 친구들이 많아진다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좋은 책들을 통해 아이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준다면 그 걱정이 줄어들 수 있겠지? 많은 엄마가 이렇게 고운 책을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이렇게 읽었어요. 1. 책의 일러스트를 따라 자연관찰 책을 같이 읽어요. 2. 할아버지의 농장, 식물원을 방문하고 집 근처 지구과학관에도 다녀왔어요. 3. 나비나 쐐기풀 등,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생명을 일상에서 관찰해요. 4. 작은 생명도 귀해서, 우리가 잘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나누어요. (조금 더 큰 아이라면, 주인공처럼 자연관찰일지를 써봐도 좋아요!) |
|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담은 과학 그림 동화다. 보통 과학하면 딱딱할 것 같은 인상을 먼저 받게 되지만 이 책은 딱딱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을것이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담은 책으로 ’팔랑팔랑 날아 온 나비’를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읽어주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이 낯설지가 않고 익숙한 듯 다가왔다. 어려서 시골에서 자라서 번데기가 붙어있는 모습을 여러번 봤지만 번데기에 대해서 징그럽다는 생각 이상은 해보지 못했고, 나비가 되는 과정인 것도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나비는 애벌레가 변태의 과정을 거친 결과이다. 애벌레는 지역과 날씨에 따라서 각기 다른 시기에 알에서 애벌레로 나온다. 그 다음 한 달 동안 허물을 네 번이나 벗지만 세번째까지는 천막처럼 생긴 자기 집 안에서 허물을 벗기때문에 육안으로 살펴보긴 어렵다. 애벌레는 쐐기풀을 먹고 점점 자라고 통통해진다. 번데기가 될 준비를 끝내면 애벌레들은 쐐기풀을 떠나 각자 적당한 자리를 찾는다. 나무 위쪽이나 담장, 줄기나 작은 가지에 자리를 잡은 후 작고 하얀 발판을 만들고, 뒤쪽의 다리들을 발판에 붙이고 거꾸로 매달린다. 곧 허물이 벗겨지면 번데기만 남는다. 잎에 있는 번데기는 초록색이고, 작은 가지에 있는 번데기는 갈색이다. 꼬박 열흘이 지나면 번데기의 껍질이 갈라지고 쭈글쭈글하고 축축한 느낌의 것이 나온다. 나비다. 나비는 바로 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시간이나 두 시간정도 날개를 말린 후 다 마르면 날게 된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직접 나비로 변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 간접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요즘은 나비의 애벌레를 분양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애벌레를 가져와 집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도 있다고도 한다. 그렇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이 책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우주의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쐐기풀이 등장한다. 쐐기풀은 산지의 물가나 응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이북 산지에 많다고 한다. 주인공 여자 아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쐐기풀 잎에 있는 나비의 알부터 관찰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위의 그림에서 나오는 풀이 바로 쐐기풀이다. 들녘길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쐐기풀 잎 뒤에 나비의 알이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나비의 알은 쐐기풀을 좋아하는 쐐기풀나비나 공작나비의 알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배추흰나비다. 이 애벌레들은 배추를 무척 좋아한다. 산네발나비의 애벌레들은 홉을 제일 좋아하지만 때로는 쐐기풀을 먹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공작나비는 붉은 색 날개 윗면에 눈송이 무늬가 있는 아름다운 나비다. 공작나비는 영국을 비롯해 유럽이나 중국, 우리나라, 일본까지 추운 지역에 넓게 퍼져 있다. 북한에서는 밭이나 집 주변에서 공작나비를 흔하게 볼 수 있다. |
| 애벌레의 모습에서 나비, 잠자리 장수풍뎅이등등 허물을 벗고 곤충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은 책으로만 본다면 하나의 과학적인 사실밖에 되지 않는다. 그들을 키우면서 허물을 벗는 모든 성장과정을 지켜본다면 아이들 뿐 아니라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부모들이 아마도 그 신비로움에 더 감탄하고 좋아할 것이다. 애벌레라면 몸서리치게 싫어했던 내가 아이를 위해 장수풍뎅이를 키우면서 매일 매일의 변화에 궁금해하고 신기해했던 경험담이다. 할아버지와 함게 쐐기풀에서 나비의 알을 발견한 아이는 관찰을 시작한다. 왜 쐐기풀에 알을 낳아놓았는지 궁금해 하며 나비들은 종류에 따라 알을 낳는 잎이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이치이거늘 한번도 의문을 갖지 못했던 사실이다. "쐐기풀을 먹는 애벌레를 배추위에다 갖다 놓으면 녀석은 쐐기풀을 찾아 떠난단다. 그런데 만약에 쐐기풀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 애벌레들을 결국 죽어버리지. 쐐기풀을 먹는 애벌레들은 절대로 배추잎은 먹지 않는단다." 라로 손녀에게 말씀하시는 할아버지가 떠오른다.이 글을 읽는 순간 누가 무슨잎을 먹는다는 과학상식외에 자신이 원하는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욕심으로 부모가 원하는 형태의 자리에 아이를 앉히려는 나의 모습을 연상한 것은 너무 큰 비약일까.. 어찌되었든 나비의 여러 이름을 접할 수 있다. 또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자연이라는 공간과 할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정서로 따듯하게 풀어놓은 과학책이다. 하나 더! 정원관리를 하며 아빠는 쐐기풀을 뽑아버리지만 할아버지는 애벌래를 위해 그냥 놔 두신다. 나만이 아닌, 눈여겨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애벌레까지도 생각하는 부모보다는 넉넉한 조부모의 마음까지 읽어낼 수 있다. 딱딱한 지식 전달용 과학책이 아니라 좋다. 환경도 생각해 보았고 조부모의 자연과 더불어 사는 넉넉한 삶도 생각해 보았으며 애벌레의 생을 통해 아이키우는 마음까지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
|
작년에 아이에게 처음으로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사주었다. 3령 애벌레여서 크기가 장난아니게 컸더랬는데 통 안에서 가끔씩 움직이며 먹기만 해대는 녀석을 2주간이나 기다린 끝에 어느날 번데기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리고 1주일 지난 어느 날 성충이 된 장수풍뎅이를 만날 수 있었다. 당시에 번데기를 찢고 어른이 되어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은 욕구에 밤마다(장수풍뎅이가 밤에 허물을 벗느다고 하길래...^^) 아이랑 그 통을 뚫어져라 쳐다 봤었는데, 끝내 그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벌써 달각 달각 요란한 소리를 내며 성충으로 탈바꿈한 모습만 보게 되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애벌레는 물론 장수풍뎅이는 아니다. 나비의 한살이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으로... 쐐기풀을 좋아해서 쐐기풀에 알을 낳고 쐐기풀을 먹고 자라는 공작나비 애벌레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쐐기풀 잎 뒷면에 공작나비의 알을 본 소녀의 눈을 통해 그 알이 애벌레가 되고 몇 번의 허물을 벗는 과정을 통해 번데기로, 그리고 마지막 나비가 되는 모습을 그려 놓았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어 나오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본 그 소녀가 얼마나 부러운지 비록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지만 우리아이는 그 아이를 부러워한다. 자신도 직접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 말고도 집에 있는 책 중에 나비한살이를 다루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은 배추흰나비애벌레를 그리는 책으로 연두색 애벌레가 등장한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공작나비 애벌레는 색이 까맣다. 색도 다르고 모양도 살짝 다른 듯한데 무엇보다 다르다고 느낀 것은 공작나비는 알에서 애벌레로 나온 다음 입에서 흰 실을 뽑아 식물의 줄기와 잎사이에 그물 같은 집을 만든다는 점이다. 이 책으로 나비애벌레들 마다 조금씩은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는데... 쐐기풀을 먹고 자라는 이 애벌레는 결코 배추잎을 먹지 않는단다^^. 아마도 배추흰나비 애벌레도 쐐기풀을 먹지 않을 것이고... 본문 중에 끝주홍흰나비 애벌레들은 꽃황새냉이와 냉이를 먹고 자라는데 때때로 서로를 잡아먹기도 한다고 해서 놀라웠다. 애벌레들끼리 잡아먹는다니....
애벌레들이 허물을 벗는 모습을 자세히 설명해 놓기도 하고, 나비가 된 후에도 날개맥에 체액이 채워져야 날개가 퍼질 수 있다는 사실등등.... 좀 더 자세한 지식 정보를 얻기도 했으며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하다. |
| 동호회에서 진행했던 [책만들기 미술활동]에서 처음 알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팔랑팔랑 날개가 흔들리는 나비 책을 만들었는데, 그 때 선생님이 이 책으로 나비의 한살이를 설명했던 것. 그리고 이 책을 매우 추천했기에 그 때 찜했던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잡초로 여겨지는 쐐기풀이 나비를 자라게 하는 풀이라며 뽑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설명에 따라 쐐기풀에 붙어있는 나비의 알을 관찰하기 시작한 소녀. 애벌레는 부화되면서 자신의 껍질을 먹는 것을 시작으로 엄청나게 먹어댄다. 그 작은 녀석이 똥도 눈다! 그리고 발톱도 있단다! 책에 나오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애벌레에 관한 온갖 정보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극히 지식적인 내용일 수 있는 ''애벌레의 나비되는 과정''을 그림책으로 풀어내어 아이들에게 친근감과 흥미를 불어넣을 수 있어서 참 만족스럽다. 생태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혼자서도 흥미롭게 읽어내겠지만, 기왕이면 엄마가 읽어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아이와 함께 상상을 해본다. 우리 눈 앞에서 나비가 태어나 처음으로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을! * 미술 활동은 http://club.yes24.com/club/club_BoardRead.aspx?clubid=jrbook&brdNo=3114&artNo=60050 |
| 평소 달팽이, 매미, 애벌레 등등을 좋아하는 딸아이와 함께 ''쭈글쭈글 애벌레''를 보았어요. 요란스럽지 않은 색상과 간결한 선들로 표현된 소박한 그림에 싫증도 내지 않고 보고 또 보았어요. 주인공 소녀의 애벌레 관찰 설명을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읽으며 몇 년 전 경험한 매미의 날개돋이를 떠올리며 딸아이와 그 때의 흥분을 다시 경험했답니다. 책에 소개되는 애벌레는 나비의 애벌레로, 정원에 자란 쐐기풀을 주로 먹는 쐐기풀나비나 공작나비의 알들이 소녀의 설명과 그림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애벌레들이 입에서 뽑은 흰 실로 줄기와 잎 사이에 만든 그물같은 집은, 지난 여름에 집 주변에 있는 뽕나무에 거미줄처럼 쳐져 있던 것이 애벌레의 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 재작년 여름에 이사온 집 주변에서 딸아이와 함께 뽕나무인 것도 모르고 꾸물꾸물 기어다니는 이상하게 생긴 것들을 신기해 하며 집으로 데리고 왔다가 결국 죽은 애벌레를 묻어주며 얼마나 울었던지... 그 다음 해에 그것이 누에라는 것을 알고 더 안타까워 했었어요. 뽕잎만을 먹는 누에와 마찬가지로 나비의 애벌레들도 홉이나 쐐기풀 또는 배추잎과 같이 제가 좋아하는 것만을 먹는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것을 알게 되었지요. 자신이 원하는 먹이가 없으면 결국 굶어죽기도 하는 편식쟁이 애벌레라며 흉보던 딸아이는 자신은 골고루 음식을 먹는다며 우기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한 모습에서는 지난 여름에 집 주변에서 보았던 것과 너무나 똑같아서 신기했어요. 그것이 애벌레의 번데기인 것도 모르고 갈색같은 것이 공사장 철망에 여기저기 붙어있어 흉하다고만 했었거든요. 아~~ 그런데 그것이 번데기였다니.... 책속의 소녀는 그것을 집으로 가지고 와 번데기 속에서 나비가 태어나는 것도 보는데...나비도 매미와 마찬가지로 날개가 마르기를 한참이나 기다린다고 하니 딸아이는 그 광경이 정말 신기할 것같다며 꼭 보고싶다고 소원까지했어요. 그리고, 내년 봄을 손꼽아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나비의 탄생을 꼭~ 보겠노라고. 책 속의 꾸물거리는 애벌레들을 그리고 또 그리는 딸아이에게는 이 책이 애벌레 그림책이예요. |
| 직접 만지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자연과학보다 더 좋은 동화책은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보았다. 여기에 나오시는 할아지는 쐐기풀을 그대로 둔다. 왜냐하면 이 잎을 공작 나비 애벌레나 쐐기풀 나비 애벌레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특정 나뭇잎을 좋아하는 애벌레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 놀라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이다. 아하 어디선가 산초나무를 호랑나비 애벌레가 좋아한다는 글을 읽은 것이 생각난다. 쐐기풀을 찾지 못하면 이 벌레들은 죽는다고 한다. 배가 고프다고 다른 나뭇잎을 먹고 살 수 있는게 아닌가 보다. 애벌레들은 입맛이 까다롭다고 할아버지는 설명해 주신다.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할아버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갈색 주머니로 변하게 되면 이제 고치라고 부르고 애벌레는 번데기라고 부른다. 그렇구나. 번데기에서 이렇게 나비가 되느느구나. 아이와 함께 나도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 즐거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