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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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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아들은 어떤 존재일까? 내가 아들이니 어머니께 이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까? 아기일 줄만 알았던 아들이 다 커서 성인이 되어 버린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을 법하다. 고단함, 기쁨, 기대, 실망감, 섭섭함, 절망감, 미안함 등의 감정이 뒤섞여 있는 20여 년의 육아 인생이었으리라. 저자는 이 시점에서 한번 정리를 하고 넘어가고 싶었을까? 돌이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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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아들은 어떤 존재일까? 내가 아들이니 어머니께 이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까? 아기일 줄만 알았던 아들이 다 커서 성인이 되어 버린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을 법하다. 고단함, 기쁨, 기대, 실망감, 섭섭함, 절망감, 미안함 등의 감정이 뒤섞여 있는 20여 년의 육아 인생이었으리라. 저자는 이 시점에서 한번 정리를 하고 넘어가고 싶었을까?

돌이켜 보니 참 힘들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한 아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자책하기는 그렇고 나도 힘들었다고,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고 싶다. 그 바쁘던 시절 잠을 줄여가면서 아들 도시락까지 챙겨 보냈었는데, 아들이 이 엄마의 피나는 노력에 대해 고마워할 리 만무하다. 공부하겠다면서 5년간 일본으로 유학 가버린 남편과, 동생들 육아 부담까지 지웠던 부모님께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싶다.

그러나 아들은 아들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아픔이 있었고 고단했다. 나이 먹는다고 누가 성숙해진다고 하던가? 나이 먹을수록 젊은 시절의 미숙함과 부족함이 눈에 보이는 것 외에 다른 게 없는 듯하다. 제목은 "아들과의 연애를 끝내기로 했다"로 단호하게 지었지만, 실은 아들이 떠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고, 두려움이고, 마음의 준비다. 나 연애해야지 하고 연애하는 사람 있을까? 마음이 끌리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늘 손해인 법이다. 그래서 더 애잔하다. 부모는 죽는 날까지 내 새끼에게 못 해준 것만 기억하지만, 자식은 살면서 내내 자기가 잘했던 일만 기억한다는 글귀가 마음에 꽂힌다. 내가 부모인 동시에 자식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n*****2 2018.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