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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쯤 아프리카 풍광의 정수를 볼 수 있을까. 향수는 향기의 정수를 담아서 만드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향을 작은 유리병에 담아올 수 만 있다면. 죽기전에 꼭 보아야 하는 곳이 나폴리라고 누가 그랬지만 나는 죽기전에 아프리카의 향을 힘껏 들이마시고 싶다. 비록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이 책속 아프리카는 무의식의 고향같은 곳이다.
인간에 의해 상처받지 않은 야생의 향기를 맡는다면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흑표범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두려움 없는 맑은 녹색 눈동자. 밤하늘 은하수 처럼 윤기나는 검은 털가죽. 유연하되 치타처럼 가볍지 않고 강하되 사자처럼 억세지 않으며 기품이 흐르는 사지를 가진 흑표범으로. [인상깊은구절] '혹시 돌아올 수 있다면 편지를 띄워 주십시오. 저희들은 당신이 돌아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째서냐구요? 당신은 결코 저희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째서냐구요? 당신은 지금도 저희들 모두의 얼굴을 기억하시고, 저희들의 어머니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