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선안나 선생님의 작품을 참 좋아한다. 떡갈나무 목욕탕이라는 동화집을 보고 참 따뜻하고 신비한 동화를 쓰시는구나..했었는데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그 선생님이 썼기 때문이었다. 이름만 보고 책을 선택한 셈이다. 그런데 이 책은 떡갈나무 목욕탕에서 받았던 신비한 느낌들 보다는, 오히려 아이들의 세계를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놓아서 신비한 분위기같은 것들은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실제 동화의 주인인 책읽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도 재미있었나 보다. 특히, 책 제목이기도 한 '차돌이는 큰일났다'를 읽을 때는 다들 배꼽이 빠질듯이 웃어제끼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씻기 싫어하는 차돌이에게 엄마는 '씻지 않으면 온몸에 이가 난다'라고 했는데 차돌이는 그 이가 이빨인줄만 알고는 친구들에게 온 몸에 뾰족뾰족한 이빨이 날것이라고 큰소리를 친다.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는지.. 정말 작가의 상상력에 감동받고 또 감동받는다. 어쩜 실제로 어떤 아이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을 작가가 인용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랬다면 정말 아이들이란 얼마나 신비하고 신기한 존재인 것인지... 어른인 내가 동화 속에서 삶을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