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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CHEESECAKE MURDER/JOANNE F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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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시리즈의 몇권째인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한나는 아직 결혼을 안 했고,형사인 마이크와 치과 의사인 노먼 사이에서 여전히 저울질을 하고 있는데,한적한 한나의 마을에 갑자기 북적거릴 일이 생긴다. 호수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다면서 메이저급 감독과 촬영팀이 밀어 닥친 것. 마을 사람들은 행여나 영화에 출연시켜 줄까 싶어 영화관계자들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그러
"CHERRY CHEESECAKE MURDER/JOANNE FLUKE " 내용보기

이 책이 시리즈의 몇권째인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한나는 아직 결혼을 안 했고,형사인 마이크와 치과 의사인 노먼 사이에서 여전히 저울질을 하고 있는데,한적한 한나의 마을에 갑자기 북적거릴 일이 생긴다.

호수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다면서 메이저급 감독과 촬영팀이 밀어 닥친 것.

마을 사람들은 행여나 영화에 출연시켜 줄까 싶어 영화관계자들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그러다 촬영 도중 감독이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Who done it?

곁을 스쳐 지나간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도록 만드는 이 천재 감독을 죽인자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여자들도 가끔 추리물을 쓴다.

미스 마플을 쓴 아가사가 그랬고,또? 기억이 나지 않지만서도 하여간 여자도 추리물을 쓰긴 쓴다.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도무지 이 책을 추리물로 분류를 해도 좋은지 모르겠서서다.

총 330페이지 가운데,죽을 죄를 지은 감독은 200페이지에 와서야 가까스로(?)죽는다.

그 앞과 뒤는 꽉꽉 여자들의 수다들로 채워져 있다고 보심 된다.

쿠키들과 케익들,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지에 대한 히스테리,조카가 똑똑해서 자랑스럽단 이야기,세 남자들 --이 책에선 영화 작가가 한명 더 연적으로 등장한다.--사이를 오가면서 그는 맘에 들고,젠 성격이 좋고, 애는 자상하고,저이는 멋지고를 끊임없이 저울질 하는 한나와 그녀의 멍청한 남자친구들(사실 남자친구들에 이르면 거의 환타지 소설로 분류하고 싶어진다.),그리고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등장하는 성격파 아줌마들과 아가씨들의 이야기들,영화를찍는 복잡한 과정들,성격이 드러운 바람에 죽어 주셔야 하는 개차반 감독에 대한 뒷담화까지...

살인은 말하자면 양념이다.

추리물이라고 하면 그래도 좀 추리물다운 폼이라도 잡아야 하는거 아냐?라는 절규를 독자에게 남기고는 작가는 그렇게 로맨스소설의 전형을 따라가고 있었다.

재밌었다.약간 지루한 감은 있었지만 유머도 적절하고,질질 끄는 법 없이 장면 전환도 빠르고,등장인물들도 다 개성있고 개연성있는 행동을 했으며, 무엇보다 쿠키가 등장해주는 바람에 모든 허물이 가려지는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었다.

슈퍼맨은 남자들의 환상이라고 하자.여기 여자들의 환상이 있다.

쿠키 하나로 사랑과 우정과 더 나아가 세상 평화까지 구할 수 있을거라 믿는,단순을 넘어서 미성숙과 과대망상의 경지로까지 넘나드는 인생관.

어쩜 그녀들이 심각해지면 이 세상은 재미가 없어질지 모른다.

그녀들이 단순해서 그리고 쿠키를 구워대서 이 세상은 아직도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몰라...

a*******0 2007.08.12.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