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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별 기대는 안했었다. 제목부터.. 드래곤 라자라...얼마나 유치한가!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1편은 다읽고 2편으로 넘어간후는 정말 내용에 빠져버려서 헤어나오지를 못했다. 여타 유치한 환타지처럼(참고로 나는 그런 책들 별로 안좋아 한다..좀더 말하자면 정말 싫어한다.) 힘을 얻고 몇클래스의 마법사다.. 얼마나 강하다.. 드래곤한테 이겼다..등등 이런 내용이 아니다. 그냥 지극히 평범한.. 평범한 일행들이 벌이는 이야긴데.. 물론 평범하지 않은 인물도 있다.드워프의 수장이라던지..등등. 하여튼 이책은 단순히 힘을 얻고 마법을 쓰고 칼부림을 하면서 진행되는 만화수준의 것이 아니라 상상의 종족들의 외향적 묘사에 그치지 않고 내면적 고충..모순..이런것들을 언급하며 동시에 인간에 대해서 고찰하기도 한다. 또한 그 방대한 분량이 1인칭시점으로 전개됨에도 불구하고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와 웃음을 유발한다. 일반인들도 환타지라는 편견을 버리고 읽어보면 많은 것을 얻게 될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말했소. 서로 다른 두 지성이 접촉하게 되면, 분명 변화는 일어나는 법이라고. 바다를 그리워하며 달려간 강물은 결국 바다가 되어버리지. 그대들은 나에겐 너무 벅찬 존재들이었고, 라자가 찾아옴으로써 난 막다른 길에 몰리고 말았소. 한 때는 당신들과 관련지어지고도 나 스스로를 지킬 자신이 있었지. 그래서 카뮤와의 계약을 받아들였던 것이고.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지 보시오. |
| 드디어 후치 일행이 크라드메서를 만났다.(원래 목적은 크라드메서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르타르에게 줄 보석을 구하기 위해서였지만...)지금까지 여러가지 모험을 하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지만.. 어느새 그들은 크라드메서를 만났다. 정말 이야기가 끝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크라드메서를 만나고 많이 놀라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난 정말 포악하고 무서운 미친 드래곤을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레니가 드래곤라자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을 때 일어날 엄청난 싸움을 상상했었는데... 크라드메서는 그런 드래곤이 아니었다. 불쌍하고 생각이 깊은 외로운 드래곤이었다. 인간 때문에 변화되어 번뇌하는 불쌍한 드래곤... 자신의 드래곤 라자를 잃고 자식을 잃은 슬픔보다 더 깊은 슬픔을 느끼고 미쳐버린 드래곤.... 크라드메서가 이런 불쌍한 드래곤 일지는 정말 생각도 못했었다. 레니가 드래곤 라자로서 느낀 슬픔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크라드메서가 넥슨을 받아들였을 때... 그리고 넥슨이 시오네에 의해 죽었을 때...그 일로 인하여 크라드메서가 미쳐버렸을 때....눈물이 났다. 후치 일행과 싸우게 된 크라드메서... 다행히 지골레이드의 출현으로 크라드메서의 폭주를 막을 수는 있었지만...크라드메서는 죽어버린다.(아마 자살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괴로웠으면..감싸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이루릴이 돌아온다. 다시 만난 이루릴, 후치 일행들처럼 나역시 너무 반가웠다. 아름다운 엘프.... 한권만 더 읽으면 완결이다. 정말 오랜 시간 이 책을 읽어 왔다. 이 책이 어떤 식으로 막이 내질지 기대된다.(빨리 읽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