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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2권』을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이 시리즈를 다 읽어야 하나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드루수스의 개혁이 성공직전에 좌초되고, 무도한 자들에 의해서 드루수스의 육체가 찟겨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고통스러운데다가 이어지는 그 가문의 비극에 진이 다 빠져나간 탓이었다. 그토록 조심스럽고 합리적으로 개혁을 이루고자 노심초사했고, 원로원 보수층의 굳은 마음도 열어 지지를 얻었건만, 너무 안일했던 것일까? 그라쿠스형제들과 같은 최후를 맞게 되었으니 말이다.
드루수스의 죽음으로 평화보다는 전쟁이 일상인 시대가 또 도래했다. 전쟁은 정말 지긋지긋하고, 어리석은데다 사리사욕만 챙기는 무능한 지도자들때문에 벌어지는 무고한 병사들과 백성들의 희생은 진저리가 날 지경이다. 그나마 마리우스가 북부에서 승리를 거두고, 술라는 남부에서 승리를 거두며 그토록 염원하던 풀잎관을 쓰게 되었다. 마리우스라는 큰 나무 그늘에 가리워지내던 술라가 뇌졸중으로 다시 쓰러진 마리우스를 넘어서 로마의 일인자로 향하는 길에 서게 되지만, 술라는 결코 마리우스가 가진 위대한 정신은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마리우스 또한 마리우스 2세의 집정관 살해 혐의를 덮으려고 데쿠미우스같은 암살자의 손까지 빌리는 모습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아버지일 뿐이다. 그에게서 자기 아들들을 사형에 처한 브루투스의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술라는 풀잎관을 썼고, 집정관이 되었고, 지루한 아내와 이혼하고 부유한 달마티카와 결혼까지 했다. 그러나 그는 행복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주변에 독을 뿌리는 남자이니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술라는 어둡고, 마리우스는 투박하게 묘사하는데 반해 자라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그저 아름다운 인물로 그려진다. 저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모양새다. 그의 유일한 단점은 부족한 인내심인데 훌륭한 어머니인 아우렐리아의 철저한 훈육으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 위대한 마리우스의 계승자는 술라도 아니고 마리우스2세도 아니고 바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될 것임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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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가제본 1권의 피드백을 했을 때 나는 이 시리즈를 즐겁게 읽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1권까지는 너무도 즐거웠던 독서가 2권 초입부를 넘어가면서 나를 압박했다.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드루수스의 죽음 이후 벌어진 내전을. 어떻게 그토록 망각하고 있을 수 있었을까? 언제나 로마사를 보면서 치를 떨던 그 혼돈의 시대를. 드루수스의 죽음부터 술라의 대숙청에 이르는 그 피의 길을.
한 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한 것은 드루수스의 죽음 이후 벌어질 일들 때문이요. 죽음을 넘기고 나니 다시 벌어질 전쟁의 피비린내 때문이다. 고대는 복수가 복수를 부르는 시대였다. 그것이 현대에 와서 사적인 복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 내면의 심리는 비등할 것이다. 인간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인간의 속성은 변하지 않았다. 입는 옷 또한 모양이 바뀌었을 뿐 그 기능이 변하지 않았으며 사는 장소의 형태가 바뀐들 그곳이 사는 장소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다. 변했다고 진보했으며 앞으로 더 진화할 것이라고 하지만 내 보기에 달라진 것은 없다.
이 책의 권모술수들, 자기 합리화, 복수, 그리고 상처를 입어봐야 아는 타인의 고통, 오만과 자만심을 읽고 있자면 정신이 어찔해졌다. 현대의 정치라고 그들과 다른 것이 있겠는가? 어차피 서양으로부터 전파된 정치의 형태란 것은 고대 그리스와 민주제와 로마의 공화정에 대한 말할 수 없는 막연한 이상에 그 향수의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을.
콜린 매컬로는 아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리에서 칼부림이 나는 모양새를 보면서, 암살을 보면서, 그리고 패싸움을 보면서, 때로는 망명과 복수를 보면서, 그리고 여러 인간의 내면들을 보면서 나는 내가 그 시대 로마의 한 사람이 되어 기둥에 몸을 숨기고 그들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은밀히 복잡한 골목과 탁 트인 길 사이 수 많은 군상들 속에 숨어 보는 그런 느낌.
변해가는 마리우스가 보이고 더 냉철해지고 냉혹감을 숙련된 모습으로 다루는 술라가 보이고, 어린 카이사르가 보이고, 잔혹한 품페이우스의 모습이 보이고 유약한 키케로가 그 모습들을 드러낸다.
풀잎관 2권은 술라의 집정관 당선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한 균열은 마리우스와 술라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만든다. 아니 어차피 물과 기름인 두 사람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피를 부른다는 것 뿐. 로마사를 보면서 든 의아함은 한가지다. 술라의 독재관 사임. 권력을 통채로 쥐었다 놓은 술라는 가끔 카이사르와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칭해지기도 한다. 아마 풀잎관 시리즈 다음에 출판된 시리즈에서는 술라가 어떻게 어린 카이사르를 죽이려하고 또한 다른 많은 파트리키들이 어린 카이사르를 어떻게 보호하려고 하는지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사욕이란 것을 깨달은 마리우스의 행보들이 풀잎관 전체를 관통하게 될 것이다. 변해가는 마리우스. 어찌 보면 평범한 인간의 모습 그 자체. 우리는 과연 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며, 욕망에 굴복하지 않고 더한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고 보면 마리우스도 한 개인일 따름이다. 이탈리아 내전이 닥치기 전에 그토록 시민권에 완강했던 자들도 자신의 턱 밑에 칼이 겨누어지는 순간 쩔쩔 매며 시민권이란 미끼를 던지지 않았던가? 어찌 보면 우습고 우스운 것이 정치일지도 모르겠다. 바보와 같다고 생각하는 민중의 인기와 힘이 필요하고 권모술수도 필요하고 자신의 이익은 악착같이 지키려고 노력하는 로마의 파트리키를 보면 정치인의 모습이란 것은, 권력의 모습이란 것은 어차피 동일한 것이구나를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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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가 자신의 딸을 퀸투스 폼페이루스 루푸스의 아들과 결혼을 시키려고 하자 딸 코르넬리아가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급기야 자신의 친엄마처럼 단식을 하겠다고 나오자 술라가 딸을 떼리기 시작하는데.... 그의 가장 소중한 친구, 노년의 말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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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2권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하나는 로마와 이탈리아의 전쟁을 막기 위한 드루수스의 분투와 죽음이고, 또 하나는 그 드루수스의 죽음 이후 로마와 이탈리아의 격화된 대립이 이어지는 전쟁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중요한 전개는 바로 술라의 독립적인 성공이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로마의 일인자』나 『풀잎관 1』과 비교하자면 『풀잎관 2』는 무척 긴박하다. 그래서 『로마의 일인자』나 『풀잎관 1』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주요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편지도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생동감이 있고, 더욱 집중하게 하는 면이 있다. 사실 나중에 돌아보면 이 시기는 로마에 무척 중요한 시기였다. 로마와 이탈리아 연맹의 전쟁은 로마의 모순 때문이었다. 같은 반도 내에서 살아가면서, 더군다나 같은 민족이면서 거의 착취에 가까운 취급을 하던 이탈리아인들의 불만을 로마인들은 애써 무시했었다. 어울릴 줄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그 모순을 깨달은 이들이 있었지만, 그 모순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이들은 좌절하고, 결국은 전쟁으로까지 가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힘들게 승리한 이후 어느 정도의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로마는 새로운 가치관을 정리하게 되고, 가지게 된 힘에 걸 맞는 정치 체제를 고민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 역시 절대 평화롭지 못할 것이지만 로마인들은 갈등 속에서도 파국을 맞지 않고, 어찌 되었든 더욱 큰 힘을 가지게 되고, 결국 제국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게 로마였던 것이다.
앞에서도 잠깐 밝혀졌지만, 『풀잎관 2』에서는 술라가 마리우스로부터 독립하고 혼자의 힘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집정관이 되고, 결국에는 독재관이라는 전무한 직책에까지 오르게 된다(아직은 아니지만). 즉, 오랫동안 절치부심하며 성공을 갈구하던 인물이(그것을 위해 살인까지도 주저하지 않았던 인물) 드디어 찬란한 성공의 정상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는 마리우스가 유일하게 받지 못한 ‘풀잎관’까지 받게 된다. “백인대장들 중에서도 가장 고참인 사람이 양손을 들어 술라에게로 뻗었다. 그의 손에는 전장의 풀을 함부로 뜯어 아무렇게나 엮은 듯한, 뿌리와 흙과 이파리와 피가 뒤섞인 아주 남루하고 칙칙한 원형 물건이 들려 있었다. 코로나 그라미네아. 코로나 옵시디오날리스. 풀잎관. 술라는 본능적으로 두 손을 내밀었다가, 이 의식을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가 없어 다시 내려놓았다. … 술라가 정지 자세로 가만히 있는 동안, 키카 큰 카눌레이우스는 양 손으로 풀잎관을 들어 붉은빛 도는 금발에 올려놓았다.” (508쪽)
이 장면을 읽으며 어떤 대리적인 성취감을 맞보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위태함을 느끼고, 또 한 편으로는 역겨움을 느끼게 된다. 그런 인물이 마치 술라인 것처럼. 콜린 매컬로가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마냥 훌륭한 인물로만 묘사하지 않듯이, 술라 역시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음을 이 전쟁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 위대한 카이사르는 많이 성장했고, 주목받는 인물이 되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수부라의 하층민들로부터, 그리고 마리우스라는 위대한 인물로부터 온갖 지식을 쌓고 경험을 쌓으면서 차츰차츰 위대해질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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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은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풀잎관은 로마 최고의 군사 훈장으로, 전장에 있는 풀로 바로 만들어서 주어지는 이 관을 받은 사람은 불후의 명성을 얻게 된다. 공화정 시대에 풀잎관을 받은 사람은 극히 적었는데 개인의 노력으로 군단이나 군대 전체를 구한 사람에게 주어졌다. 드루수스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로마 시민권을 부여해 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된다. 한 번에 목표로 접근하는 방법이 아니라 우선 호민관이 되어 법률을 입안하게 된다. 그가 법을 제안하기 위해 원로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명연설에 많은 지지자들이 생겨났다. 동방에서 돌아온 술라는 3년 뒤 집정관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웃사이더였다는 것. 반대세력과 대척을 지면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하게 된다. 고발을 당하면 고발인을 찾아가 협박하고 약점을 잡아서 고발을 취소하게 만드는 등 정말 나쁜 남자의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다. 드루수스의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기득권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눠줄 생각이 대부분 없었던 것이지. 이탈리아인에게 로마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건 이탈리아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로마인들을 위한 법안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갖고 있는 불만의 불씨를 보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탈리아인들은 더 이상 차별을 참지 못하고 실로, 마틸루스는 8개 부족을 모아서 '이탈리아'를 공식 국가로 선안하고 로마와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로마 원로원은 당황하게 되고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술라가 전쟁에 대한 대비책을 연설하면서 지지도가 상승하게 된다. 로마와 이탈리아의 전쟁은 산발적으로 일어났는데 가이우스 마리우스가 나가서 싸운 전투는 로마가 거둔 첫 번째 승리였다. 하지만 다시 뇌졸중이 찾아오고 다행히 겨울로 들어서고 있어서 전쟁은 자연스레 소강상태가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마리우스를 어린 카이사르 2세가 수발을 도와주게 되면서 군사학을 배우게 된다. 카이사르 2세는 어렸지만 그 총명함은 숨길 수가 없는 모양이다. 어른 카이사르 2세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 술라는 폼페이, 놀라 등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패배한 이탈리아인들 몰살시켰다. 자비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술라였지만 그의 부하들의 사기는 점점 올라가게 되고 존경의 눈으로 전쟁터에서 직접 뽑은 풀로 만든 풀잎관을 술라에게 선사하게 된다. 대승을 거둔 술라는 로마로 돌아와 집정관 선거에 출마를 하게 되고 그의 인기도가 높아진 만큼 수석 집정관으로 당선이 되었다. 그리고 술라가 한 일은 바로 아일라아와 이혼을 하고 미망인이었던 달마티카와 재혼을 하게 된다. 집정관이 되었으니 이제 사랑도 쟁취하려고 했던 걸까? 조강지처 버리고 잘 되는 인간 못 봤다는 썰이 있는데 앞으로 두고 볼일이다. 이제는 이탈리아와의 전쟁을 마무리 지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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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2권 콜린 매컬로 | 고유서가
역사소설 / p.595
「풀잎관 2권」에서는 본격적인 이탈리아인들과의 내전이 그려진다.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죽임을 당하는 과정에서 로마인들은 자신의 가문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오만함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귀한 목숨이 등급에 따라 나뉘어야만 했던 세상, 왜 정의롭고 선량했던 사람들은 쉽게 사라지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위선자들은 승승장구 오래오래 살아가는 것일까?
로마에서는 수천수만 명의 사람들을 삼등 시민으로 나뉜다. 일등 시민은 로마인, 이등 시민은 라티움 시민권, 삼등 시민은 이탈리아인이다. 이탈리아인은 로마의 의회에 참여할 권리가 전무한 무가치한 사람으로 태형을 받고 벌금을 내고 추방과 약탈을 당하는 사람들, 그의 아들도, 여자들도, 재산마저도 안전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로마인도 있긴 했다. 법무관이 될 수 있었음에도 이탈리아인들에게 시민권을 주기 위해 호민관이 되면서까지 누구보다도 고군분투했던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이다. 정당한 절차를 거치면서 뛰어난 연설로 거의 성공 가까이에 갔던 그가 시민권을 반대하던 카이피오와 필리푸스의 사주로 암살당하면서 이탈리아인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참정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전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마시족이 로마의 원로원에 선전포고도 했음에도 "로마가 먼저 움직일 때까지 기다립시다."를 외치던 이탈리아인들,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로마에 대한 뿌리 깊은 경외심 탓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답답하다. 아니 급습을 해도 이길까 말까 한데 로마가 먼저 쳐들어오길 기다리다니...
전쟁은 시작되었으나 이탈리아인을 혐오하고 죄다 촌뜨기 파렴치한으로 여기면서 적군이 로마 군단을 보는 순간 전투는 로마의 승리로 끝난다고 믿는 무능한 지휘관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다.
아니 딱 봐도 속임수인 게 보이는데 실로가 보호 요청을 하며 황금을 내밀자 그 황금에 눈이 멀어 받아주는 카이피오라니! 정말 어리석은 카이피오로인해 로마군은 방패를 꺼내들기도 전에, 칼을 제대로 들고 투구를 착용하기도 전에, 마르시족 군단의 공격에 몰살을 당한다.
카이피오에게는 욕을, 친구 드루수스의 복수에 성공한 실로에겐 박수를 보낸다.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람은 술라와 마리우스이다. 특히 술라는 모든 로마인들이 이탈리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믿을 정도로 큰 활약을 한다. 이탈리아인으로부터 모든 땅을 되찾기 위해 행동에 나선 그는 드디어 풀잎관도 받았으며 조점관으로도 당선된다. 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나누면서 믿었던 존재 술라 2세가 감기의 악화로 죽게 되면서 공허함만을 느낀다.
그는 사촌 마리우스 2세와 결혼을 꿈꾸는 딸을 폭력을 써가며 퀸투스 폼페이우스 루푸스의 아들과 결혼을 시키려고 하고, 아일리아와는 이혼을 했으며 스카우루스 최고참 의원이 사망하고 미망인이 된 달마티카와 결혼을 한다.
매번 마리우스보다 자신이 낫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술라는 3권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까? 그에게도 행복한 날이 있을까?
전쟁 중 두 번째 뇌졸중으로 쓰러진 마리우스는 일곱 번째 집정관이 남아있다며 삶의 끈을 놓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와 재활에 힘쓴다. 그리고 아우렐리아의 엄한 지도 아래 아름다움과 지성 모두 갖추고 잘 성장하고 있는 어린 카이사르가 그의 회복을 돋기 위해 매일 집으로 찾아간다.
곧은 자세를 보이던 마리우스가 자신의 아들이 살해한 일은 묵인해가며 유일한 목격자를 제거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카이사르가 가담하던 모습을 보이는데, 마리우스에게는 실망을 카이사르에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리우스에게 군사훈련까지 받게 된 카이사르, 그는 어떤 인물로 성장하게 되는 걸까?
시민권을 주기 위해 연설하며 나까지 혹하게 만들었던 드루수스의 생이 빨리 마감하게 되어 슬펐고, 자신을 돌봐주었던 드루수스의 죽음을 기뻐하던 세르빌리아의 모습에서는 정말 할 말을 잃었었다.
세월의 흐름이 유독 강하게 다가왔던 이번 책 풀잎관 2권, 강력했던 존재들이 사라져가고 아직 다음 세대는 자라는 중인 이 상황에서 로마는 언제까지 강대할 수 있을까??
키케로가 전쟁을 겪으며 생각하던 그 맘이 내 맘으로 3권에서는 조금 더 나아져있을 이탈리아인들의 삶과 조금은 오만함에서 벗어나 있을 로마인을 바라본다. 근데 이렇게되면 이야기 진행이 안되려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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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 속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느껴져 유독 세월의 흐름이 강하게 다가왔던 2권이었다. '로마의 일인자'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나이를 먹어가며 나 또한 그 흐름 속에 살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그래서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내가 아는 이가 죽은 듯한 느낌이 드는 듯했다. 정말 생생하게 그려졌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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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돌아온 마리우스는 어린 조카인 카이사르2세(우리가 잘 아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수발을 도와주고 된다. 마리우스에게 군사학을 배우게 되는데 너무 똑똑한 아들을 둔 엄마는 평범하게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카이사르는 스스로 빛이 나는 것 같다.
전쟁에 참가하고 있던 마리우스의 아들이 집정관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게 되자 그 곳을 찾아가게 되고 현장을 봤다는 증인이 나타나자 함께 데려간 데쿠미우스가 몰래 사고사로 위장해 증인이 사라지게 되자 아들의 사건은 일단락되게 된다. 정의에 따라 행동하던 사람이 아들의 치부를 이런 방법으로 덮어 주다니 너무 실망스럽다. 정의냐? 아들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마리우스의 말년도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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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대장들 중에서도 가장 고참인 사람이 양손을 들어 술라에게로 뻗었다. 그의 손에는 전장의 풀을 함부로 뜯어 아무렇게나 엮은 듯한, 뿌리와 흙과 이파리와 피가 뒤섞인 아주 남루하고 칙칙한 원형 물건이 들려 있었다. 코로나 그라미네아. 코로나 옵시디오날리스. 풀잎관. /p.508
여섯번의 집정관과 로마의 일인자 칭호를 받은 영웅 마리우스. 그로 인해서 로마는 평화로운 시대를 보내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로마인들의 우월의식으로 인하여 억눌러져 있던 이탈리아인들의 분노가 드디어 터집니다! 관심은 1도 없던 우물안 개구리 원로원 위원들. 선지자였던 드루수스는 그들을 달래고자 멋지게 나아가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좌절되고 전쟁은 이제 피할 수가 없는 것이 되었죠. 하지만... 전장이 있어야 영웅이 탄생하는 법! 이번 주인공은 꾸역꾸역 정상을 향해 나아가던 술라였습니다.
마리우스 시대에는 빛나는 마리우스의 인기에 가려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가만히 있던 그를 나홀로 사모했던 여인 때문에 당연히 뽑혀야했던 투표에서 지고.. 오직 유일하게 사랑했던 아들은 죽어버리고.. 뭐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술라! 하지만,, 전쟁터에서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그의 편이었네요. 드디어!! 마리우스가 유일하게 받지 못했던 풀잎관을 받게됩니다.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한 술라! 로마도 쳐부술 수 있겠다며 자신만만하네요. 권력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술라! 그에게 로마를 맡겨도 되는걸까요?
하지만... 로마에는 아직 마리우스가 있습니다. 나이도 들고 병도 들었지만, 그는 예언대로 일곱번째 집정관에 올라야 하기에 절대 약해지지 않습니다. 술라를 무시하는 마리우스, 마리우스를 뛰어넘어야하는 술라... 그들의 관계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로마에는 또 다른 인물이 성장하고 있네요. 아우렐리아의 아들 카이사르는 이제 열살이지만, 영민한 머리와 다양한 경험으로 곧 또하나의 영웅이 될 듯 하네요. 보자마자 서로가 같은 부류라는 것을 알아채린 카이사르와 술라! 이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시간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네요. 죽음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유한한 인간은 그 짧은 기간동안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걸까요? 로마인들은 그들만의 목표가 있습니다. 좋은 집안과의 관계, 원로원에서의 활약, 멋진 연설과 전쟁에서의 승리,,,, 그리고 명예와 부. 로마 남자들의 행복의 척도는 이것인듯 하네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풀잎관 3권에서 계속 됩니다.
<이 글은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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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습격을 당해 죽음을 맞이한 드루수스, 그의 연설이 성공적으로 빛을 발하기 직전의 결말이라 더 극적이었던 내용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이탈리아인에게 시민권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그였기에 그의 죽음이 더 기억에 남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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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습격을 당해 죽음을 맞이한 드루수스, 그의 연설이 성공적으로 빛을 발하기 직전의 결말이라 더 극적이었던 내용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이탈리아인에게 시민권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그였기에 그의 죽음이 더 기억에 남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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