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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속의 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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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표지가 이뻐서 봤습니다만... 보고 나서는 사게 됐고 제게 참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1권부터 3권까지 얘깁니다. 참고로. 그리고 내용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여러가지인데, 첫째 옷이 정말 볼게 많습니다. 절대 대충 대충 옷을 입히는 게 아니라 아주 화려하고 섬세하고 특이 합니다. 옷 예쁜것 좋아하시고 항상 똑같은 옷만 입고 나오는 주인공이
"비현실속의 현실성..." 내용보기
처음엔 표지가 이뻐서 봤습니다만... 보고 나서는 사게 됐고 제게 참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1권부터 3권까지 얘깁니다. 참고로. 그리고 내용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여러가지인데, 첫째 옷이 정말 볼게 많습니다. 절대 대충 대충 옷을 입히는 게 아니라 아주 화려하고 섬세하고 특이 합니다. 옷 예쁜것 좋아하시고 항상 똑같은 옷만 입고 나오는 주인공이 맘에 안드는 분들에겐 강력 추천입니다. 둘째, 대사. 아주 씨니컬하고 의외로, 잔인하게 현실적이라고 할까요. 솔직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들이 독특하게 멋있습니다. 흔히 보는 inspirational 명언 이런건 아니지만... 예로 "유리구두도, 잠자다가 모르는 녀석에게 입맞춤을 당하는 것도 내 취미가 아니니까."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는 것은 범죄야." 이런 것들을 심심찮게 봅니다. 그리고 이정도로 의미 있는 대사는 아니라도 말 하나 하나가 너무나 기존의 틀을 팍팍 깨는 의외의 대사라 그냥 몇번씩 읽어도 웃깁니다. 식상한 대사에 질리신 분들에겐 추천. 셋째, 캐릭터..라젤(여자 주인공) 이 정말로 매력있는 캐릭터라 생각합니다만 위의 대사 처럼 자기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알제이드도 기존의 환타지에서 볼수 있는 그런 주인공은 아니구요. 제 생각엔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인간인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흔치 않은(그리고 미적으로도 전혀 손상이 없는)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 넷째, 플롯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 이게 장점이자 어떤 분들에겐 단점이 될 것 같네요. 스토리 자체는 중요하지 않고 심리/대사/옷 이런거에 중점을 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스토리에 치이는 일은 없습니다. 자유분방하고 멋대로 가는 것에 맞춰서 읽는게 이 책을 읽는 재미랄까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조그만 글씨의 대사들. 핀트가 어긋난 말들. 그러면서도 왠지 중심의 틀은 작가가 잡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스토리에 치이시는게 싫으신 분들, 복잡한거 싫어하시는 분들 에게 추천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 모든 것들이 합해져서 비현실속의 현실성을 보여주는거죠. 배경은 환타지지만 오히려 현실보다 더 잔인한 현실을 웃으면서 깨닫게 되는 그런 겁니다. 다만, 조금 안 좋은 점이라면 작가가 신인인듯 그림체가 조금 불안정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절대 플롯에 중점을 두시지 마실 것.
s*******r 2002.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