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랬다. 이 만화를 읽고 나서 쉽게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엽기 같기도 하지만. 뭔가 비꼬는 듯한 느낌을 받은건 왜 일까. 돈이면 다 된다는 말이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꿈도 없어 보이는 그들을 보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한번 뒤집어서 내면을 꺼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나중 탁구부도 그랬지만. 무조건 "엽기"라고만은 할 수 없는 이 작가의 작품들. 엽기적인 재미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촌철살인적인 말투가 곧곧에 숨겨져 있다. 돈이면 뭐든지 돼! 라고 외치는 말은.. 결국. 돈이 다가 아니야를 말해 주고 있는 듯 하다. |
| 일생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않을테니 누구도 나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아줘!! ..꽤나 강렬한 내용이다. 이작가의 모든작품이 다 그렇지만 정말로 어두운 내면을 마구 긁어놓는기분이다. 특별한것도없고 특별한꿈도없고 그냥 누구의눈에도 띄지않고 특별히행복하지도않지만 특별히 불행하지도않는 삶을 살기로 맘먹은 스미다. 시니컬하고 무관심한듯하지만 그는 평범치않다고믿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건전한꿈이 있는사람들을 무시한다. 그이유는? 그리고 언제나 그를 지켜보고있는 괴물의 정체는? 보는내내 두근거리는 기분이었다.작가의 머리뚜껑을 열고 들여다보고싶다. 어떻게 이렇게 기상천외한내용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까 |
| 음..이 작가 작품인 이나중 탁구부도 봤는데요. 웃기고 황당하지만 잼있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읽어 봤는데, 살다살다 이렇게 황당한 만화는 처음 봤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만화라는 가면을 쓴 변태물 같았다는..두더지도 신작이라길래 보게 됐는데요. 읽고보니 이나중 탁구부와 분위기가 무척이나 상반되네요. 과연 똑같은 작가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작가님이 이런 걸 의도했다면 성공했지 않나 싶군요. 두더지는 흔히 말하는 폐인 같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겉보기에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고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주된 코드는 허무함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까 마치 어른이 무척이나 되고 싶어하는 어린아이가 이제 나이가 들자 한순간 허무함에 빠져버리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 요. 아직은 이나중 탁구부 만큼 대중적인 인기가 있지는 않은거 같아요. 물론 아직 2권까지 밖에 나오지 않아서..그런지 모르겟지만..어쨋든 작가님이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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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는 엽기, 코믹 만화라고 하면 절대 빠지면 안되는 작가 후루야 미노루의 작품으로 최근 신작이다.
후루야 미노루의 작품은 아주 개성있는 캐릭터와 특유의 개그와 얼굴 표정, 몸짓과 순짓 제스처는 정말 최고이다. 하지만 두더지라는 작품은 그 전 작품과 다른 점이 있다. 이 때까지의 다른 작품인 이나중 탁구부나 크레이지 군단, 그린힐 같은 코믹물이 아니다.
죽음, 사고, 병, 살인, 자살, 동ㄴ 등등 이런 무섭고 암울한 단어들이 속속 등장한다. 두더지의 주인공인 스미다가 처음 시작할때 생각하는 말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할까?"이 한 무장은 두렵고 무서움이 엄습해온다.
이제 시작이다. 엽기적이고 코믹스런 만화의 대가인 후루야 미노루의 새로운 만화 두더지의 공포를 느껴보자! 기대된다. [인상깊은구절] 자기가 탄 비행기가 추락할거라고 생각한 적 있나? 인도를 걷고 있는데 느닷없이 트럭이 달려들 거라는 생각은? 누가 자기집에 불을 낼거라는 생각은? 노상강도가 달려들 거라고 생각한 적은 있나? 페에 암세포가 자랄 거라고 생각할까? |
|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 같은 느낌... 후타야 미노루의 만화가 여느 부류에선 저질 코미디 만화로 여겨지는 경향도 없지 않았고 그러한 경향은 그 작가의 이미지를 엽기라는 코드로 고정화 시키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이번에 내놓은 새로운 그의 작품 두더지는 어떨까. 그가 심심풀이처럼 풀어놓았던 개그가 대폭 줄어들고 독자를 향해,, 혹은 작가 자신을 향해 항상 부족하던 진지함을 갖추고 잔혹한 현실을 폭로한다. 왠지 무미건조한 느낌의 스미다는 그 현실을 폭로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만화가 어떤 전개를 이루어 나가게 될지 예측할 순 없지만 언젠가는 후타야 미노루의 음흉한 속내가 내 가슴에 꽤 강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사실만은 믿어의심치 않는다. |
| 어두운 배경에 왠지 절망적인 표정을 한 소년이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이 소년에겐 그 또래들이 가질 만한 장래에 대한 희망이나 패기, 마음에 둔 소녀에게 향한 두근거림 따위는 조금도 없어보인다. 남편없이 아들하나 거의 내팽겨치다시피 키워오다 드디어 남자와 도망가버린 어머니, 다 쓰러져가는 초라한 집, 돈이라면 환장을 하는 저능아 같은 생긴것도 이상한 '친구'녀석 하나. 소년에게 희망따위는 없다.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그는 재능을 가진, 뭔가 되고 싶은 것을 향해 노력하는 이들은 왠지 모를 분노로 "용서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뭘 용서할수 없는지 자신도 모르면서.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는 만화지망생의 말을 잔인할 정도로 부정한다. "돈이 있으면 영혼 따윈 얼마든지 살 수 있어." 특별하기를 원하는 보통사람들을 죽이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가 정작 죽이고 싶은 것은 아무 희망도 없이 그냥 살아가는 무기력한 자기 자신이 아닐까. 그저 유일한 생의 목표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것. 그런 그를 바라봐 주는 여자가 나타났다. 그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