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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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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론서적도 아닌데 책 한권 읽는데 3일이나 걸렸다. 아주 부담없는 인물비평서인데도 말이다. 설연휴임에도 이 정도라면 나는 참 놀고 먹는 백수다. 게으름증이 뼈 속까지 스며들었나보다.  이 책은 <이문열과 김용옥> 전 2권 중 김용옥 비판에 대해 다루고 있는 하권이다. 상권이 머리말을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이문열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하권은 책의 절반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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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론서적도 아닌데 책 한권 읽는데 3일이나 걸렸다. 아주 부담없는 인물비평서인데도 말이다. 설연휴임에도 이 정도라면 나는 참 놀고 먹는 백수다. 게으름증이 뼈 속까지 스며들었나보다.  이 책은 <이문열과 김용옥> 전 2권 중 김용옥 비판에 대해 다루고 있는 하권이다. 상권이 머리말을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이문열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하권은 책의 절반 가량만을 김용옥을 위한 장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다시 이문열에게로 돌아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강준만 교수는 이문열에 대해서 할 말이 많았나보다.    상권을 읽고 쓴 리뷰에서 상권은 이문열, 하권은 김용옥을 위한 책이라고 말했지만 수정해야할 듯 하다. 김용옥 비판에 대한 글을 읽기 위해서는 하권만 읽어도 충분하지만, 이문열 비판을 위한 글을 읽기 위해선 상, 하권 모두 읽어야겠다. 단 하권의 앞 절반가량의 김용옥 부분을 제외하고 말이다.    상권과 하권이 차이점은 또 있다. 이는 엄밀하게는 상권과 하권의 차이라기보다는 강준만의 이문열과 김용옥에 대한 시선의 차이라고 해야 옳겠다. 강준만은 이문열에 대해서는 '얄짤없다'. 하지만 김용옥에 대해서는 김용옥을 둘러싼 수많은 비판을 물리치고 그를 옹호하는 면모를 보인다. 심지어 일본 가나가와대 윤건차 교수의 책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에서 한국의 지식인 지도에 있어서 동일하게 '비판적 자유주의' 진영에 속해있는 진중권으로부터 가혹한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강준만은 김용옥을 옹호한다.    물론 강준만은 김용옥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김용옥 비판은 옹호에 비하면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그의 이문열과 김용옥에 대한 관점은 내가 책을 읽기전에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에 대한 그것과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반갑기까지 하다.    나는 강준만 만큼이나 구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이문열의 정치적 언사에 대해서 심히 불쾌했었고, 김용옥에 대한 항간의 비판에 대해서는 그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져서 안아주고 싶었을 정도였다. 표현이 너무 너무 과장되었나? 어쨌든 나의 두 사람에 대한 시선은 이 책을 읽기전에도 강준만의 그것과 비슷했다.    김용옥은 주변이 모두 경기고-서울대 출신인 KS 마크를 밟은 집안에서 자랐고, 홀로 지지리도 공부못하는 바보로 취급받으며 고려대 생물학과에 입학했다. SKY대학인데 바보 취급했다니 너무한다. 그래도 먹어준다는 학벌이 아닌가? 그럼 스카이도 못간 이들은 뭐가 되나? 이것도 스카이 아닌 이들에게 가해지는 또다른 '지식폭력'이다.    어쨌든 김용옥은 한국사회 전체에서 보자면 괜찮은 학벌이지만 그 집안에서는 나홀로 돌탱이인 고려대를 들어갔고 무지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 그러한 집안의 지식폭력에 시달리며 그는 고려대 철학과에 재입학해 대학원을 마치고, 대만, 일본, 미국의 최고 대학들에서 학위를 받아 한국에 '당당하게' 돌아왔다. 서울대는 가볍게 제친 것이다. 그의 학벌 앞에서 서울대는 우습다. 게다가 40중반 나이에 원광대 한의학과까지 들어가 졸업하고 한의학 자격을 획득하다니. 실로 그의 공부벽이 놀랍다. 아니 학위수집벽이라 해야겠다.     그렇게 그는 한국사회에서 그 누구도 무지할 수 없는 막강화력의 학벌을 가지고 떵떵거리며 자신의 철학을 펼친다. 그것도 최초로 EBS 방송을 통해 전국 생방송 중계되는 2시간 넘는 철학강의를 펼치다니 실로 놀랍다. 그런데 그 사실만으로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일반 시민들이 그의 강의에 푹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는 사이비 종교단체의 광기와도 같은 분위기다.    바로 여기서 김용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 당신은 연예인인가, 철학자인가? 를 시작으로 도올이 펼치는 노자강의가 학계에서 통용되는 정식해석방식이 아닌갑네, 니 강의 방식이 영 마음에 안든다 왜 욕설을 지껄이느냐는 등 비판도 가지가지다. 자신을 천재, 신이라고 표현한 도올이 열받을만하다.    강준만은 이들의 모든 가지각색의 비판들을 종합해 반론을 펴고 도올을 구해준다. 하지만 그라고 도올의 모든 것을 포용하지는 않는다. 극우 언론을 비롯한 수구반동세력의 입을 빌어 글을 쓰는 것이나 노태우, 김영삼의 똥구멍을 핥는 용비어천가를 내놓은 것도 영 못마땅하다. 이점에서는 나 또한 강준만에 동의한다. 나도 도올의 이런점만은 영 못마땅하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도올이 철학을 대중화시킨 점이나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학문을 아무나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지식폭력으로부터 대중을 해방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철학은 그들만이 언어가 아니다. 지금껏 그랬을지 모르지만 도올은 이를 거부하고 쉽게 쉽게 쓰고 일부러 재밌으라고 욕도 섞고 무당이 굿하듯 쇼도 하면서 강연을 한 것이다.    그가 자신에 대한 비판에 답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또다른 지식폭력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던 핵심적인 지식폭력, 지식의 독점을 깼다는 점에 비하면 그의 또다른 지식폭력은 아주 사소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김용옥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는 학문을 혼자만 소유하려하지 않았고 대중과 함께 하길 바랬으며, 그것이 비록 쇼라는 형식을 통해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환경에서 벌어졌다 하더라도 대단한 일임은 인정해야한다. 우박 쏟아지듯 하는 비판에 결국 방송을 그만두고 잠적해버렸지만 나는 그가 다시 나와 광기를 부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덧붙이며...  나는 한국사회에서 영향력있는 SKY 학벌을 지니고 있지 않다. 나는 도올과도 같은 학벌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대학을 수직서열화시키는 이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대학의 수직서열화는 곧 한 개인의 인생의 수직서열화로 연결된다. 학벌을 타파하자는 구호는 간혹 곳곳에서 들리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학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사라진 듯 보일 뿐이다.    나는 서울의 중위권 학부 대학을 나와 스카이중 한 곳인 고려대 대학원으로 간다. 그러나 우리네 학벌사회에서 적용되는 것은 석사, 박사를 어디서 땄느냐보다는 학부를 어디나왔느냐다. 그 점에서 나는 비록 고려대로 가 석사를  받는다해도 학벌사회의 피해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도올이 지식폭력의 희생자였다고 하지만 도올은 나에 비하면 상위층에서 시작해 최상위층으로 올라선 셈이다. 나는 바닥에서 시작해야한다.    또한 서열화에 있어서 나보다 못한 대학을 나온 이들은 나보다 더 밑에서부터 그들의 인생을 시작해야한다는 점에서 나보다 더한 지식폭력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겠다. 학벌타파가 유일한 해법이지만 학벌은 타파되지 않는다.
d*****t 2006.02.2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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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의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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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강준만의 글쓰기 방식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독자이다. 좀 과정을 덧붙여서 어느 지식인이 말했던 "물질의 근대화의 아버지는 박정희요, 정신의 근대화의 아버지는 강준만 교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만큼 강준만이 우리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위치가 상당하다고 평소에 느끼고 있다. 이번 책 역시도 이문열과 김용옥이라는 두 문화인물이 던지는 정치학적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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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강준만의 글쓰기 방식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독자이다. 좀 과정을 덧붙여서 어느 지식인이 말했던 "물질의 근대화의 아버지는 박정희요, 정신의 근대화의 아버지는 강준만 교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만큼 강준만이 우리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위치가 상당하다고 평소에 느끼고 있다. 이번 책 역시도 이문열과 김용옥이라는 두 문화인물이 던지는 정치학적 함의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그런데 이번 책은 강준만의 다른 책만큼 내용성과 체계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어딘지 모르게 어설프고 억지스러운 면도 보인다. 지극히 단시간에 씌여진 책인만큼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문열과 김용옥에 대한 문화특권과 지식폭력을 얘기했다는 것 자체, 다시 말해서 이 두 인물과 우리나라 문화적 성격을 솔직하게 말했다는 것도 의의가 있다고 본다. 작자가 얘기한 것처럼 문언유착과 그에 따른 문화인의 정치적인 개입(그것도 의도적이고 계산적으로 행해진)은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말을 책임없이 던져놓고 이후의 부정적 이슈를 무시해버리는 무책임성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김용옥은 상대적으로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긍정적인 시각에서 기술됐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식폭력'이라는 단어를 재발견하고 그 의미를 따져서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기회를 준 것은 좋지만, 지식폭력이 구체적이로 세세하게 사회에 미치는 파급과 부정적 효과를 책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 부분은 강준만 교수 나름의 정리가 다시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아쉬움과 의문이 상당히 남는 책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문화특권과 지식폭력에 대한 작자의 도발적인 글쓰기 용기는 높이 사줄만 한 것 같다.
d******4 2001.11.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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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직설적인 글쓰기는 마음에 들지만...
"그의 직설적인 글쓰기는 마음에 들지만..." 내용보기
나는 강준만의 직설적이고 다소 독설적이기까지 한 글쓰기가 마음에 든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문화 권력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김용옥과 이문열을 다루고 있다... 두 사람 자체에 대한 흥미에 더해, 강준만이 그들에 대해 무슨 포화를 퍼부었을까가 궁금하여 이 책을 구입했다. 여전했다. 그 독설은... 하지만 웬지 그는 편향되어 있었다. 이문열은 신나게 폄하하고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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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준만의 직설적이고 다소 독설적이기까지 한 글쓰기가 마음에 든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문화 권력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김용옥과 이문열을 다루고 있다... 두 사람 자체에 대한 흥미에 더해, 강준만이 그들에 대해 무슨 포화를 퍼부었을까가 궁금하여 이 책을 구입했다. 여전했다. 그 독설은... 하지만 웬지 그는 편향되어 있었다. 이문열은 신나게 폄하하고 김용옥은 은근히 높여주는 식으로... 뭐 물론 저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김용옥을 선호하는 거겠거니 하면서도, 그래도 소위 반은 공인(公人)에 가까운 글쓴이로서 자신의 사념(私念)적인 글쓰기를 책으로 내기 전에 한번쯤은 시각조정을 거쳐야 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h******0 2003.0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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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교수님께 드리는 글(<<이문열과 김용옥>>을 읽고나서)
"강준만교수님께 드리는 글(<<이문열과 김용옥>>을 읽고나서)" 내용보기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이 쓰신 > 을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문열과 김용옥이라는 두 인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문열과 김용옥에 관해서 대충 그들이 어떠한 인물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들 두 인물과 관련해, 잘 정리된 이론적 논의를 이해하게 될 수 있게 된 것은 교수님의 책을 통해 얻게 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은 > 295쪽
"강준만교수님께 드리는 글(<<이문열과 김용옥>>을 읽고나서)" 내용보기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이 쓰신 <<이문열과 김용옥="">> 을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문열과 김용옥이라는 두 인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문열과 김용옥에 관해서 대충 그들이 어떠한 인물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들 두 인물과 관련해, 잘 정리된 이론적 논의를 이해하게 될 수 있게 된 것은 교수님의 책을 통해 얻게 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준만교수님. 교수님은 <<이문열과 김용옥-하="">> 295쪽에서 앞으로 교수님이 나이가 더 들어도 '격' 과 '급' 을 절대로 안 따지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권위주의적인 지식인 문화를 깨자는 말을 하셨습니다. 평소 교수님께서는 월간 <<인물과 사상="">> 을 통해 평범한 독자들의 반론을 하나하나 자상하게 답변해 주시는데, 저는 이러한 강준만교수님의 모습을 보면서이 시대의 진정한 참 지식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강준만교수님의 '격' 과 '급' 을 안 따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많은 지식인들도 교수님을 본 받았으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준만교수님. 저는 최근에 <<이문열과 김용옥="">> 이라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발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의아스러운 것은 2002년 2월달에는 강준만교수님이 책을 안 내셨는데, 이 부분은 교수님의 열렬한 독자로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2002년 3월에 나오게 될 책을 통해 교수님의 모습을 다시 뵙게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n 2002.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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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만 깊이가 없는 김용옥, 그러나 인문학을 꺼낸 학자이며 위대한 엔터테인먼트이다.
"넓지만 깊이가 없는 김용옥, 그러나 인문학을 꺼낸 학자이며 위대한 엔터테인먼트이다." 내용보기
이 책의 상권은 이문열에 관한 것인 모양이다. 그런데 그 글은 읽고 싶지 않았다. 얼마 전에 이문열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분명히 실명으로 올린 글은 괜찮다고 한 것으로 기억이난다. 그런데 그걸 지우는 것을 보고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홍위병 운운하는가. 사실 히틀러적 박정희적 정서를 누가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인지. 작가는 글의 프로일지
"넓지만 깊이가 없는 김용옥, 그러나 인문학을 꺼낸 학자이며 위대한 엔터테인먼트이다." 내용보기
이 책의 상권은 이문열에 관한 것인 모양이다. 그런데 그 글은 읽고 싶지 않았다. 얼마 전에 이문열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분명히 실명으로 올린 글은 괜찮다고 한 것으로 기억이난다. 그런데 그걸 지우는 것을 보고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홍위병 운운하는가. 사실 히틀러적 박정희적 정서를 누가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인지. 작가는 글의 프로일지는 몰라도 칼럼은 초보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문열은 쓸데없는 기본도 안된 칼럼을 그리도 써대는지. 그 인터넷에 올린 내용이 별 것도 아니다. 이문열 자신이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내용이고, 내가 가진 책이 있으니 도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문열의 선택을 읽고는 이문열의 글은 다시는 읽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 이전만 해도 책은 많이 읽은 작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택에서 보이는 선택은 선택이 아니라는 점이다. 경영학을 배운 나는 인생의 모든 과정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의사결정은 대체안 중에서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고르는 것이니까. 택시가 빠르다고 해서 항상 빠른 것은 아니다. 사고가 나면 그만이지 않나. 대체안도 없는 것을 선택이라고 우기는 작가의 수준이 의심스럽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그런 작가의 글을 연재하고 심지어는 그 부인의 일상적인 내용을 한 면의 지면을 할애해 보도한다. 요즘 신문들이(중앙일보 제외) 대부분 조정래라는 작가에게 지면을 할애하지 않는 것 같다. 이유는 아마도 한강의 주인공 때문이 아닐까. 이 하권은 김용옥에 대해서 쓰고 있다. 솔직히 김용옥은 좀 철이 없다. 6남매 중 막내라서 그런지 몰라도. 김용옥은 너무 깊이가 없다. 넓기는 해서 너무 많은 곳을 다루지만 그 방면의 전문가가 볼 때는 좀 모자란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 물론 김용옥 덕분에 나는 책을 많이 읽었다. 궁금하게 만드니까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김용옥이 『대화』라는 책에서 김우중을 '성인'으로 묘사한 것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선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 "지상 23층의 거대한 오피스 건물은 정말 나에게는 숭고한 충격이었다. ...... 대우! 이것이 대우인가!.... 그 웅혼한 건물을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 속에 눈물이 피잉 돌았다"는 말도 했다(118쪽). "김우중은 1970년대 한국의 하꼬방 장사 동네에 던져진 하나의 돌풍이다. 김용옥은 1980년 한국의 수입 커리큘럼 학계에 던져진 하나의 돌풍이다..... 김우중은 조선역사의 오늘이다. 김용옥은 조선역사의 내일이다."(118쪽). 그 김우중은 지금 무얼 하나. 솔직히 말해서 김우중은 대우조선 사태 때 문을 닫았어야 한다. 대우가 1등하는 것이 어디 있었나. 대우증권? 자신이 키운 것이 아니다. 대우를 보면서 나는 뉴코아를 생각했다. 해외에서의 자금조달이 그와 비슷할 거라는 것이다. 1000억 원짜리 빌딩을 짓고 700억 원을 빌려서 또 한 곳 빌딩을 짓고...... 남는 것은 빌딩과 빚 뿐일 것이다. 순자산은? 부채비율은? 하긴 은행에서 돈을 많이 빌리는 것이 능력인 시대를 산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리라. 그런 보편사적 개인인 노씨를 절학자로소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용옥은 노 대통령을 '아내보다 더 사랑한다'고 고백한다(122쪽). "공개서신을 보낸 몇 달 뒤 김용옥은 느닷없이 노 대통령을 매도하기 시작한다. 만사가 이런 식이라서 김씨를 이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고한 노 대통령'이 이제 '노군'으로 강등된다.(중략)"(123쪽). 노자철학 이것이다(상)은 1989년에 통나무에서 김용옥이 지은이로 나오는 책이다. 그런데 전체 357쪽 중에서 무려 51쪽을 求原諒이라는 글로 메우고 있다. 이것은 불가능한 책이다라고 시작한다. 홍모라는 제자의 배신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외에도 자신의 개인 이야기로 채운다. 51쪽이나 말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아까운 지면을 채우고 있느냐 말이다. 김용옥이 공헌한 측면도 많다. 위대한 엔터테인먼트임은 틀림이 없다. 잠이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밤 11시가 넘어서 강의를 들었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인기를 위해서 근거없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볼 때는 인기를 위해 연기하는 연기자같은 생각이 든다. 들을 때 재미는 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잊어 버린다. 특히 도가도비상도를 해석하는 것을 보고 별로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김용옥은 공부를 많이 했지만 깨달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인문학을 캠퍼스에 두지 않고 끄집어냈다는 위대함은 기록될 것이다. 위대한 엔터테인먼트까지 말이다.
7*****0 2002.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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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반복되는 한국사회의 지식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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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의 글은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애써 교수티 내려 하지않고 유식한티 내려하지 않는 그는 순수하다. 그의 개인적 삶이 어떠하든 간에 적어도 글로 대할때 만큼은 작가의 순수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적어도 그의 팬들만큼은 백프로 공감할 것이다. 상권인 이문열편에선 한 문화권력가의 추악상을 엿보았다면 하권인 김용옥편은 자칭 완성된 지식체를 가진 인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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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의 글은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애써 교수티 내려 하지않고 유식한티 내려하지 않는 그는 순수하다. 그의 개인적 삶이 어떠하든 간에 적어도 글로 대할때 만큼은 작가의 순수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적어도 그의 팬들만큼은 백프로 공감할 것이다. 상권인 이문열편에선 한 문화권력가의 추악상을 엿보았다면 하권인 김용옥편은 자칭 완성된 지식체를 가진 인간속에도 사라지지 않는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것 만으로도 꽤나 충격이 컷다. 김용옥의 책을 읽어보지 않은 나로선 그가 자신의 글 속에서 자주 언급하는 K-S(경기고-서울대)마크에 대해 어떠한 열등감을 취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도올''이란 호가 그가 어린시절 자주 들어왔던 별명인 ''돌대가리''에 기인한다는 사실은 더더욱이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쨋거나 그러한 김용옥을 작가는 빗발치는 비난을 감수하고 오십프로 정도는 따뜻하게 감싸안는다. 김용옥의 책임감을 상실한 유아독존식의 언행과 치기, 김우중, 노태우에 관한 부적절한 발언등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성토하더라도 지적 엔터테인먼트이자 철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바 큰 김용옥의 공헌은 또한 칭잔받아 마땅하다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주장의 근거는 늘 충분한 논리적 자료에 기인한다. 정말 부지런한 작가가 아닐 수 없다. 드러내진 않지만 누구나 지식폭력으로 인한 상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지식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 또한 우리의 숨은 악행이다. 비단 김용옥뿐만이 아니다. 치장된 말들로 타인에게 지식폭력을 행사하면서도 그것이 과오인지조차 알지 못했던 나, 혹은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여 글을 읽는 내내 맘이 편치 않았다. 마지막엔 작가도 자신의 글이 또다른 지식폭력이 되는건 아닌지 반성한다. 이러한 진지한 반성이 있어 강준만의 글은 살아있는 듯 느껴진다. 얼마전 언론인상을 받은 작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부지런한 글쓰기가 빛을 발한 것 같아 나 또한 기분이 좋지만 이 상을 계기로 하여 진중권과 더불어 진보논객으로서 일단의 무리들과 사회적 이슈들에 관한 반성적 논의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인상깊은구절]
''지식폭력''은 삶의 실질과는 무관하거나 큰 관계가 없는 현학적 지식 또는 제도적 지식 자격증으로 그걸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그 고통을 그들의 책임으로 돌리게 만드는 상징적 폭력을 의미한다.
m******0 2006.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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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의 제시는 바람직...
"다양한 의견의 제시는 바람직..." 내용보기
지난 김용옥씨의 강의가 한창일 때였다 . 모 게시판에 올라온 어떤 스님의 글을 반박한적이 있었다 학식이 깊지도 않으면서 아는 체 한다는 요지의 글이었다. 그때 나는 그 스님께 이런 질문을 던졌다. 학식이 깊건 깊지 않건 우리 대중에게 고급 지식을 간편하게 얻을 수 있는 길이 있었는가? 소위 지식인들은 이런 면에서 그간 너무 무책임 한것이 아니었는가? 물론 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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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김용옥씨의 강의가 한창일 때였다 . 모 게시판에 올라온 어떤 스님의 글을 반박한적이 있었다 학식이 깊지도 않으면서 아는 체 한다는 요지의 글이었다. 그때 나는 그 스님께 이런 질문을 던졌다. 학식이 깊건 깊지 않건 우리 대중에게 고급 지식을 간편하게 얻을 수 있는 길이 있었는가? 소위 지식인들은 이런 면에서 그간 너무 무책임 한것이 아니었는가? 물론 대중에게 편하게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측면에서 분명 김용옥도 이문열도 기존 지식인들 보다는 비교적 나은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상대적 효용이 그들의 권위를 지나치게 높히고 비판의 여지를 닫아 버려서는 안된다. 그들 또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무기인 "편하게 얻는 지식"의 이면에는 주장하는 사람의 주관이 많이 개입된 지식 이라는 다른 얼굴이 있기 때문이다 무릇 이런 학문의 대중에 대한 미션들은 되도록 빨리 미션으로 끝나고 어려운 지식이 대중 곁으로 다가와야 한다. 이 책또한 이런 과정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한다
i****1 2004.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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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팬들께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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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제시하는 '문화권력주의'와 '지식폭력'의 개념을 2권에서는 도올 김용옥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최근 TV를 에서 '노자' 강의와 '논어' 강의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된 그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 책은 대부분의 논란이 관심을 두는 그의 강연 스타일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다. "나는 도올의 '뻥'만을 문제삼았을 뿐 그의 강의내용엔 매우 유익한 게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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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제시하는 '문화권력주의'와 '지식폭력'의 개념을 2권에서는 도올 김용옥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최근 TV를 에서 '노자' 강의와 '논어' 강의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된 그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 책은 대부분의 논란이 관심을 두는 그의 강연 스타일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다. "나는 도올의 '뻥'만을 문제삼았을 뿐 그의 강의내용엔 매우 유익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거야 말로 '지식과 삶의 화해'일 터이고 그런 '화해'를 위해 '이벤트'와 '에듀테인먼트'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도올은 그 점에 있어선 우리 사회가 극진히 아껴야 할 보배 같은 존재임에 틀림 없다(149P)." 저자의 비판 대상이 되는 것은 "9단은 9급과 상대할 수 없다"는 식의 비평 거부와 학벌, 학력으로 억압하는 지식폭력, 그리고 지식인의 윤리 문제이다. "나는 김우중이 몰락의 길을 걸을 때에 어느 지면에서든 김용옥의 글을 보고 싶었다. 김우중을 '성인(聖人)'이라고 떠받듦으로써 김우중의 눈과 귀를 어둡게한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김우중에게 심심한 위로와 더불어 죄송하다고 말하는 걸 한 번이라도 보고 싶었다는 말이다. 엔터테인먼트도 최소한의 윤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136P) 역시 김용옥 선생의 팬이라면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의 모델인 이문열과 김용옥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로 대표되는 '문화권력주의'와 '지식폭력'에 대한 인식이며 그것을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296P). 강준만식 글쓰기임에는 변함 없으나 3부 '이론적 논의'에서 비교적 정리된 주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저자 자신에 대한 비평은 열려 있다"는 것으로 "강준만에게는 '문화특권'과 '지식폭력'이 없는가(291P)'에 답하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권위주의적인 지식인들이 적잖이 있다는 걸잘 알고 있다. 이젠 그런 풍토는 끝장 내야 한다. 우리 모두 한국 지식인들의 문화특권주의 박탈하고 지식폭력 척결해 명랑사회 이룩하자.
z***s 2001.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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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팬들께서 한 번 읽어 보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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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씨도 이제는 그저 야인은 아니다. 그의 팬이라 할만한 독자도 많을 만큼 인기도 있고, 그의 글쓰기 방식을 놓고 형편없다고 매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그의 글쓰기는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다. 그의 글쓰기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실명비판'인데, '사생활을 다루는 것도 아닌, 공공매체를 통해 한 말들만 가지고 비판'한다는 원칙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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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씨도 이제는 그저 야인은 아니다. 그의 팬이라 할만한 독자도 많을 만큼 인기도 있고, 그의 글쓰기 방식을 놓고 형편없다고 매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그의 글쓰기는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다. 그의 글쓰기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실명비판'인데, '사생활을 다루는 것도 아닌, 공공매체를 통해 한 말들만 가지고 비판'한다는 원칙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바로 이것이다. 공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발언을 했으면, 그 발언이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나는 한국 지식계의 가장 큰 문제가 '상호감시'가 전혀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누가 '감시'를 해보겠다고 나서면 펄펄 뛰며 욕한다. 얼마나 '문화특권주의'에 찌들었으면 그러겠는가. 이미 '문화특권'의 맛을 본 지식인들은 모든 걸 '인간적으로' 때우려고 든다. 물론 인간적인 것, 그거 좋은 거다. 그러나 그건 사적 영역에서만 찾을 일이고 일단 공적 영역에 들어섰으면 '인간적'인 걸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292P) 이 책은 '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이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저자의 주장을 펼쳐낸다. 1권은 특히 작가 이문열을 두고 두 개념을 적용시켜가고 있다. 저자 역시 '이문열의 어떤 생각엔 동의하지 않을 뿐 그가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임을 믿는다(30P).' 그러나 저자의 주된 비판 대상은 그의 소설이 아닌 정치적 발언이다. 이문열의 팬들이라면 오히려 일독을 권한다. '소설가는 소설로 평가받으면 되지 무슨 정치적 발언을 가지고 비판하느냐'고 생각하는 이문열의 팬이라면 더더욱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강준만식의 글쓰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장황한 근거 제시(이 역시 강준만식 글쓰기의 특징이지만)에 관심이 없다면, 그러나 저자의 주장이 무엇인지 듣고 싶다면 2권의 '이론적 논의'편을 먼저 보아도 좋을 것 같다.
z***s 2001.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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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정리가 된 글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필자는 할 말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구어체의 글이었고 신문이나 비평지의 인용이 많았는데 중복된 것도 많았다.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반복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라고 서두에서 밝혀 놓기는 했지만 글이 더 산만해 보이기만 했다. 이문열이라고 하는 작가의 위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계기는 되었다. 그리고 지식인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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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정리가 된 글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필자는 할 말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구어체의 글이었고 신문이나 비평지의 인용이 많았는데 중복된 것도 많았다.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반복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라고 서두에서 밝혀 놓기는 했지만 글이 더 산만해 보이기만 했다. 이문열이라고 하는 작가의 위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계기는 되었다. 그리고 지식인의 사회적인 역할이나 책임 같은 것도. 나도 한 때는 이문열이라는 작가를 꽤나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그러했을 것이다. 새로운 글이 나오기를 기다려 사기도 하고 했었는데 <추락하는 ...="">이후로 한계구나 했던 생각도 난다. 그런데 그 책이 일주일만에 출판사의 요구에 의해 급조된, 작가 스스로도 그렇게 시인하는 책이었다니 기만을 당했다는 느낌이었다. 김용옥에 대해서는 지식폭력이라고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느낌으로 글을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천재의 치기라고 까지 표현했다. 두 권으로 된 책을 읽으면서 인용되었던 기사들을 다시 찾아서 읽은 수확이 있었고 김용옥씨의 경우는 과거에 출간된 책들 중에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몇 권 발견한 소득이 있었다. 이런 류의 글읽기가 아직은 어색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단행본으로 세상에 내놓으려면 좀 더 다듬어졌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j****2 2001.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