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를 가장 처음 접한 것은 Romeo & Juliet 20C version에서였다. 그 영화의 OST 가장 처음을 장식하는 Crush에 그만 빠져들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어느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우연히 Milk를 들었는데, 노래만 듣고도 자연스럽게 Garbage가 떠올랐다. 그만큼,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들만의 색깔을 가진 하나의 밴드가 되는 셈이다. 여자를 보컬로 두고 있는 밴드의 앨범을 고르다가 물망에 올랐던 Cardigans나 Do doubt를 제치고 Garbage를 골랐다. 그리고 그 선택에 지금 후회는 전혀 없다. 너무 가늘지도 않고, 너무 질러대는 것도 아닌 그녀의 목소리가 좋다. (물론 때로는 가느다란 목소리도, 마구마구 질러대는 목소리도 사랑하지만 그렇지 않은 목소리가 좋을 때도 있다는 것뿐이다.) 그전의 앨범을 들어보지는 않아서 3년 만에 발표했다는 이 앨범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접했던 몇몇 곡들을 볼 때 크게 분위기가 변했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멈춰 귀를 기울이게 했던 그들만의 매력은 그대로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