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화당에서 만든 일본 극 예술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교겡 편은 아직 구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작가의 닫는 글에서도 마음을 열라는 당부의 글이 보였다. 가부키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자는 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과 그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첫 걸음으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당부는 꽤나 상징적이다. 그만큼 우리 민족이 일본이라는 나라에 가진 피해의식, 악감정이 널리 퍼져있다는 증거겠지만. 나도 그랬다. 아니, 내가 가장 그런 부류의 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본,이라고 하면 바로 '쪽바리'라는 말이 나오는 사람의 부류. 마음을 닫은 부류. 하지만 알면 알수록 일본은 신비하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뜻은 그들을 대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측면만은 아닐 것이다. 종교나 예술, 생활문화에서 너무나 많은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일본을 강하게 만드는 문화코드 16'도 참고해 읽으면 좋을 듯) 가부키는 우리 나라의 판소리나 탈춤이 그러했든 봉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상인(조닌)의 계층이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서민의 문화이다. 화려하고 에로틱하다. 그러나 그 속에 美가 있다. 노래방 18번의 관용어가 나온 근원인 가부키 18 작품 중에서 몇 작품을 추려 줄거리 이야기한 부분이 즐거웠다. 일본,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작으로 좋은 책이다. +어제는 프리미어 숙제로 일본 극예술의 분라쿠와 가부키를 만들다가, 민음사에서 가부키 작품인 '주신구라'를 번역본을 출판한 것을 알게 되었다. '우왓!!!!'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스에선 품절. _-_;; 좀더 찾아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