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 matters'. 이책의 원제이다. 먼저 이책을 읽고, 읽으면서, '문화'라는 단어의 정의부터 새롭게 하게 되었다. 우리가 보통 문화하면 생각나는 '사람들의 생활양식' 이라는 막연한 개념으로는 이책을 확실하게 이해 할 수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이책에서 말하는 문화란 '사람들의 의식구조'라는 편이 더 어울릴 것이다. 한 사회의 흥망 성쇠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는 환경이나, 기후 천연자원등이 아니라, 그 사회 공동체 일원들의 의식구조이다. 여기서 말하는 의식구조란 그 사회가 역사와 경험등을 통해 가지게 된 공동의 가치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서문에 한 예로 가나와 한국의 경제 발전대비를 기록하고 있다. 50년대에는 서로 비슷하던 두 나라의 경제 대비가 지금은 월등하게 차이가 나는것은 한국은 근면, 검약, 투자, 교육등을 중요 가치로 여기는 반면 가나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의 남미나 아프리카의 낙후됨이 제국주의에 따른 식민지영향 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스스로 책임감을 갖지 않고 다른 것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우고 해결책을 찾아서 노력하는 사회나 개인이 결국 성공하게 되어 있다. 그 의식에서부터 이미 중요한 것은 결정된 것이다. |
| 문화는 지금의 세대가 존재하기 위한 선조들의 삶의 바탕이자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함축된 형태이다. 문화는 사상과 환경이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경제측면에서도 아프리카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비교하는 글이 나온다. 4계절이 뚜렷하고 낙천적이며 전쟁이 많았던 한국은 자연스럽게 부지런하고 한가지 이슈가 있을때 뭉치는 속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들은 기후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음에서 오는 여유가 있고 먹을 것에 대한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의 경제속도에 영향을 미친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의 모습에선 미래의 삶을 볼 수 있다. 서구문명과 일본의 문화를 그대로 베껴쓰는 형식의 문화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정서가 그들에게 정복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상황에 맞는 독특한 놀이문화와 TV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TV의 놀이문화는 단순한 게임이나 오락에 그칠 수 없다. 우리만의 것을 만들고 창조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힘이 된다. |
| 이 책은 편집자와 저자의 선정에서 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뉴욕 테러 사건을 해석하는 틀로 문명의 충돌이 부각되어 유명해진 헌팅턴이 대표편집을 맡았고, 각 장의 저자들역시 자신들의 영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석학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문화라는 코드로 사회를 해석하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우리는 경제, 사회 발전을 해석할 때 종속이론이나 지리적 요건을 종종 내세우곤 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인간이 사는 사회의 특징을 표현하는 문화라는 측면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문화라는 코드를 이용하여 정치, 경제, 사회를 해석하였다. 다양한 저자들이 글을 썼기 때문에 일관성이 떨어져보이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차분히 읽어나가면서 이 한 권의 책이 세계 유수의 석학들이 쓴 몇 권의 책들과도 비견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사회에 대한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문화라는 코드를 이용하여 중층적인 접근을 시도하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사회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즉, 내용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전문적이었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책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라는 미묘하고도 다양한 의미를 지닌 코드를 통하여 세상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민족의 창의성을 이용한 의상 디자인의 개발과 유교의 현대적 적용을 떠올려 보았다. 아울러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선진국, 즉 세계에서 그 기득권을 누리는 자들이 후진국, 즉 가지지 못한 자들을 보는 시각을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세계가 보다 평등한 세계를 지향하기 위한 대책들도 따져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라는 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아마도 우리가 그 문화에 대해서 객체가 될 것이 아니라, 진정 그 문화라는 틀 속에서 호흡하라는 주체가 되라는 것일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한 우리 사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저자들의 의견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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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석학들의 글을 모아놓은 것으로서 오늘날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기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결과물이다. 글 가운데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아시아적 가치를 적극 옹호하는 중국계 투웨이밍 교수의 글로부터 해서 아르헨티나가 왜 몰락했는지 그들의 종속이론에 대한 글도 있다. 개인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부정부패 고리에 관한 통찰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울러 이 책 내용에 텃붙여 느낌을 말하자면 한 국가나 사회의 진정한 변화는 교육에서 비롯되다는 생각을 얻을 수 있었다. 문화가 후천적인 교육과 주변 인지의 산물이라면 그 근본적인 교육을 변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단기간의 정책이나 제도로써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요즈음의 포뮬리즘 정치가들의 무능과 어리석음으로써 벗어날 수 있게 해 줄 것임을 확신한다. [인상깊은구절] "일이 잘못되어 나갈 때, 사람들은 두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무엇을 잘 못했지?'이고, 다른 하나는 '누가 우리에게 이렇게 했어?'이다... 20세기 후반에 라틴 아메리카는 음모론과 편집증을 선택했다. 19세기 후반 일본은 스스로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시정할 수 있지?" |
| 새뮤얼 헌팅턴에 대해서는 많이 아실 겁니다. 현재 최강대국인 미국에서도 미국의 보수주의를 이끄는 최고의 학자들 중 하나이죠, 냉전 세계가 종료되고 미국이 다시금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이론을 확실히 만들어내는 학자인 것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반감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시면서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만, 냉정하게 놓고 본다면 현실 세계를 아주 잘 반영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한 시점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 너무 한 시점에 치우치다 보니 객관성이 좀 부족한 것 같군요. 만약 "문명의 공존" 이라는 새뮤얼 헌팅턴과 반대 입장에 있는 학자가 쓴 책을 같이 읽어 보신다면 서로 비교해 보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 책은 새뮤얼 헌팅턴의 책이라기 보다는 새뮤얼 헌팅턴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논문 혹은 원고 등을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새뮤얼 헌팅턴의 개인 책을 보고 싶다면 전작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문화 혹은 문명의 충돌 등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단, 이 책에 있는 학자들은 대부분 새뮤얼 헌팅턴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의 하셔야 하구요, 위에서 말한 문명의 공존과 같이 읽어 보시는게 제일 무난할 것 같군요) |
| "문명의 충돌"이란 책으로 유명해진 사무엘 헌팅턴의 이름을 빌어서 낸 책. 처음에는 헌팅턴 혼자서 쓴 책인지 알았다. 하지만 여러 학자의 글을 모아서 헌팅턴이 쓴 것처럼 포장을 했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문화'이다. 문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즉,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것이 결정이 된다는 것이다. 다분히 '문화 결정론'적 시각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한다면 경제가 문화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나라의 예를 보자.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우리 국민들의 생활 양식은 매우 많이 바뀌었다. 자동차, 핸드폰, 컴퓨터 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경제 성장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주장은 편협된 생각이다. 문화와 정치, 경제, 사회는 상호보완적이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