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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쉽다. 톰 라이트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진짜 고수는 범인들이 봤을 때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고,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을 갖게 할 만큼 쉽게 하는 것처럼 저자는 이 책에서 히브리서가 구약을 배경으로 한 그 방대한 인용과 현란한 수사법으로 담고 있는 심오한 진리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손질이 까다롭고 심지어 위험해서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식재료를 예리한 통찰의 칼날과 깊은 숙고의 양념으로 그 주제와 묵상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요리해 놓고 독자들을 친절하게 식탁으로 초대한다. 쉽지 않은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이 책은 저자로서는 결코 쉽게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걸 생각한다면 독자로서 이렇게 쉽게 읽히는 책에 대해 저자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