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눈 떴을 때 가장 먼저 반기는 햇살, 그리고 그 햇살을 받으며 일어나 씻고 나면 마주하게 되는 아침 식사. 아침식사 하면,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는 된장찌개랑 밥이 될 수도 있고, 김에 생선구이가 될 수도 있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는 노릇노릇 구운 팬케이크 위에 버터 한 조각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아주 가끔 아이의 간식이 되기도 하는 팬케이크를 어느 나라 아이들은 아침밥으로 먹게 된다는 걸 처음 알게 된 우리 아이는 신기한 눈으로 이 책을 바라보았다. 왠지 부러워하는 시선으로 말이다.
<아침 햇살이 담긴 팬케이크>는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는 그런 그림책이다. 또, 갓 만들어서 따끈한 온기를 담은 팬케이크와 아침 햇살이 어우러져, 그 따스한 느낌을 눈으로 또 느낌으로 느껴볼 수 있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어스름한 새벽을 시작으로 아침 햇살이 비취는 아침 풍경을 시작으로, 따스하고 서정적으로, 또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낸 글 표현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며 저절로 미소지어지는 행복한 글이라고 느껴졌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다.
아침이 밝아 오면 해님이 기지개를 펴고 새들이 노래해요.
잠꾸러기 숟가락들은 서랍 속에서 아직 잠을 잡니다.
아침 햇살이 팬케이크 위의 달콤한 버터처럼 방안에 녹아들고 따뜻하고 환한 빛이 베개를 물들여요.(책의 본문 중 앞 부분 중에서)
새벽에서 아침이 오는 느낌을 색으로 잘 표현해 내고, 또 글 속에서도 새벽의 어스름한 느낌의 그림 속에서 서랍 속에 잠자는 숟가락이라던가, 아침 햇살이 비추인 침실 안의 풍경을, 팬케이크 위의 달콤한 버터로 표현하는 등, 팬케이크와 잘 어우러진 아침 햇살의 느낌이 따스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시작된 아침이 집 밖의 딱따구리와 수탉의 소리로 옮겨가고, 또 부엌으로 돌아와서 아이를 깨우는 소리로 이어지는 느낌도 참 좋은 느낌으로 표현되어 있다.
어스름한 새벽부터 아침을 시작으로 조용하던 농장에 활기가 돋는 낮, 꼬마와 함께 하는 농장에서의 신나는 하루가 이어진다. 햇살을 따라가며 팬케이크를 먹는 행복한 표정과 건초더미 위에서의 신나는 하루, 시골 아이의 건강한 모습도 책 속에서 찾아볼 수 있어 즐거운 그림책이다. 그리고 어스름 찾아오는 어둠과 함께 하루가 그렇게 막을 내리는 느낌도 그림으로 잘 느껴볼 수 있었다. 또, 농장의 동물들이 내는 소리들도 정겹고, 사랑스럽게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
아침의 팬케이크와 햇살을 잘 접목해서 표현해낸 작가님의 재치와, 그림으로 느껴보는 서정적이면서도 시각적인 표현과 잔잔한 느낌이 아이들에게도 잘 전달되어 감성의 발달에도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책이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라도, 살짝 절제된 듯한 색감 속에서도 느낌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또한 아이들에게 색다른 감성을 불러올 것 같다. 특히 이번 그림책에서는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 그리고 정적인 느낌에서 동적인 느낌, 또 어두움과 빛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느낌이 있는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
|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그림이 유독 멋진 책이 있는가하면 글이 참 이쁘다~느껴지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을 읽으면서 느꼈던 시적 느낌이 책 속에도 가득 들어 있어서 시 한편 읽고 있는 듯~ 읽는 맛이 나는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의성어, 의태어등이 많이 나와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듭니다. 어린 유아들에게 읽히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아침 햇살이 담긴 팬케이크... 팬케이크에 햇살이 담겨있다는 표현이 참 멋집니다. 따스한 햇살처럼 입안에서 살살 녹아드는 팬케이크 맛이 그려지기도 하고 햇살처럼 따뜻한 엄마 사랑이 담긴 팬케이크라 먹으면 마음까지 햇빛처럼 밝아지고 따스해질것도 같아서 제목만 읽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제목에 팬케이크가 적혀 있다 보니 우리아이는 가끔 이 책을 보다말고 팬케이크를 만들어 달라 하기도 한답니다~^^.
내용은 시골 농가 아이의 하루를 그리고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참 따뜻합니다. 창틀 사이로 비추는 따스한 햇빛이 그림에서도 느껴지고, 고양이의 나른함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격자 창문 안으로 비추는 햇살이 노오란 빛으로 표현되다가 밤이 되어 달빛 흰색으로 표현되어 대조를 보이기도 하네요. 햇살을 치즈에 달빛을 우유에 표현한 부분도 멋지네요.
잠꾸러기 숟가락들은 서랍 속에서 아직 잠을 잡니다. (본문 중에서) |
|
'비룡소'책을 거의 다 보여주는 편이라 '아침 햇살이 담긴 팬케이크' 역시 선택하게 되었고 표지에 있는 주황색과 노랑색의 조합이 너무나 따뜻하고 평온해 보여서 우리아이의 정서를 위해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아름답고 리듬 있는 글과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시 그림책 같은 느낌을 주며 아침 햇살이 팬케이크 위의 달콤한 버터처럼 방 안에 녹아드는 아침부터 우윳빛 달빛 속에 행복하게 잠들기까지 아이의 평범한 하루 동안의 모습을 시처럼 그려져 있고 노래처럼 운율이 느껴지는 글들까지 읽는 내내 팬케이크 냄새의 향기로 너무나 달콤하면서 다 읽고나면 기분이 너무 업되더군요.
작가인 '브라이언 카라스'는 어린시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신이 경험한 소박한 시골 놀장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순수한 아이와 동물들의 하루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담아냈으며, 굵고 가는 연필선이 훤히 비치는 맑은 수채화로 그려져 있어 더욱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한층 더했네요. 새, 딱따구리, 수탉, 고양이, 오리 등 동물들과 함께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의 행복과 평화를 알게 해주는 훌륭한 그림책이 아닌가 싶네요.
아침햇살이 팬케이크 위의 달콤한 버터처럼 방 안에 녹아들고 따뜻하고 환한 빛이 베개를 물드는 아침, 딱따구리가 소나무를 쪼아대며, 해님이 기지개를 켜고, 새들이 노래하고, 수탉도 힘찬 울음을 터뜨리고, 구름은 흘러가고, 부엌에서는 다른날과 같이 주전자의 물이 끓고, 베이컨이 지글지글 구워지고, 그러면 엄마가 아침밥 먹으라고 깨우는 소리가 들리면 아이는 잠이 덜깬 모습으로 이불을 둘둘 감싸고 향긋한 냄새를 맡으면서 부엌으로 가는데...
아침의 평온한 모습과 노을이 물든 저녁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하루 일과의 모습을 아이의 모습으로 따라가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한 것임을 알게 되었네요. 읽는 내내 너무나 재미있고 행복했던 그림책이며,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우리 딸과 저는 집에서 팬케이크를 구워서 먹으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