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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이 되고자하는 한 아이의 성장기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이 되고자하는 한 아이의 성장기" 내용보기
조선시대 세종 8년 1426년 한성부에서 2170채의 집과 행랑채 106칸을 태우고 32명이 숨지는 대화재가 일어났습니다.  경시서(京市署, 현재 종로구 종로2가 파고다공원으로 추측) 및 북쪽의 행랑 1백 6간과 중부(中部)의 인가가 무려 1천 6백 30호, 남부의 3백 50호와 동부의 1백 90호의 가옥이 불타고 남자 9명, 여자가 23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고 합니다. 화재로 완전히 타버린 사람은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이 되고자하는 한 아이의 성장기" 내용보기


조선시대 세종 8년 1426년 한성부에서 2170채의 집과 행랑채 106칸을 태우고 32명이 숨지는 대화재가 일어났습니다.  경시서(京市署, 현재 종로구 종로2가 파고다공원으로 추측) 및 북쪽의 행랑 1백 6간과 중부(中部)의 인가가 무려 1천 6백 30호, 남부의 3백 50호와 동부의 1백 90호의 가옥이 불타고 남자 9명, 여자가 23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고 합니다. 화재로 완전히 타버린 사람은 그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니 얼마나 참혹한 화재였을지 짐작이 가지요. 화재의 수습 후에 나라에서는 최초의 소방관청인 금화도감(禁火都監)이 설치되었고 이후  1431년에는 최초의 소방대라고 할 수 있는 금화군을 거쳐 세조 때인 1467년 '멸화군(滅火軍)' 으로 확대됩니다.

(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 http://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26122&bbsId=BBSMSTR_1008&mn=NS_01_10 )

 


이날 점심 때 서북풍이 크게 불어 한성부 남쪽에 사는 종 장룡의 집에서 제일 먼저 불이 일어났다.

- 세종실록 1426년 2월 15일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맛있는 책읽기 037

​홍종의 글, 장명희 그림

184쪽 | 323g | 153*224*20mm

파란정원

세종실록에서 발견한 한 줄의 문장에서 영감을 얻어, 그 당시의 화재사건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여 풀어내었다는 이 동화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제목만 보고 '멸화군'에 대한 것을 아이와 이야기해보기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이전 읽었던 그림책에서 만났던 '조선소방관' 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보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 천하무적 조선소방관 / 책읽는 곰


아이들은 물론 '멸화군' 에 대한 흥미가 높습니다. 서울 보라매공원에 있는 "소방역사박물관"에 가면 소방차와 소방호수가 없던 시전 어떤 식으로 불을 껐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시 불을 끈다는 뜻의 멸화(滅火)와 아울러 오늘날 소방업무에 해당하는 포괄적 의미로 금화(禁火), 미리 대비하는 비화(備火), 인명과 재산을 구하는 구화(救火)라는 말이 쓰였다네요. 사실 멸화군의 임무는 화재 진압보다 화재가 더 이상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유튜브에서 멸화군에 대한 '역사채널 e' 영상을 함께 보면서 책 속 내용을 찾아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80여쪽의 동화를 순식간에 읽고 나서는 주인공의 성장을 담은 내용에 '멸화군' 이라는 제목만으로 시야가 좁아졌던 제 모습이 부끄러워졌다죠. 주인공 무굴이 마을에 불을 낸 진짜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왜 자신이 멸화군이 되려고 하는지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기본 얼개에, 자신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마주해서야 깨닫게 되는 것들이라던가, '불' 이라는 단어가 지닌 여러가지 의미들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책 속 곳곳에 절묘하게 배치해 두었더군요.



불은 물로써 잡는 것이 아니라 불로써 잡는 것이다. 네 부모, 네 형제를 태워 버린 불을 잊지 말아라. 가슴에 불을 키워 그 불로 불을 잡아라. p76




조선시대 여염집의 아낙네들은 부뚜막에 불을 관장하는 조왕신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궁이에 불을 땔 때 나쁜 말과 생각을 하지 않았고, 부뚜막을 발로 밟거나 걸터앉지 않았다고 하지요. 매일 아침, 새로 떠온 물을 그릇에 담아 부뚜막의 토대 위에 올려놓고, 새해와 명절이 되면 간단한 음식을 차려서 조왕신에게 바쳤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의 일상생활에 불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었는지를 알려주고 있지요. 밥을 짓고 난방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불이 필요했지만 반대로 이 불이 크게 번질 경우 목숨과 재산을 잃게 됩니다. 특히 조선시대 건축물은 나무와 짚,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화재에 극히 취약했습니다.


책 속에서도 불에 대해 쉽게 말하는 주인공에게 아버지는 따끔한 충고를 합니다.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지만 잘못 다루면 큰 화를 불러오는 위험한 불에 대해 경고를 하지요. 이후 사건을 해결하고 우쭐해진 주인공에게 다른 '불' 에 대하여 가르침을 줍니다.

 

불을 칭찬하지 마라. p90

칭찬은 불이다. 칭찬을 좋아하지 마라. p178

 

멸화군이 되려는 주인공을 응원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건네는 작가의 메시지들은 이처럼 속 어려가지 '불' 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듯 했지요. 이제 "멸화군"을 벗어나 동화 속에 숨겨진 다른 것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솔솔했다지요. 이 동화는 한 아이의 성장기니까요. 주인공 무굴의 마음이 부쩍 성장한 것처럼 덕분에 우리 아이도 함께 성장했을거라 믿어보게 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15.11.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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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화군/조선의 소방관이야기~
"멸화군/조선의 소방관이야기~" 내용보기
멸화군/조선의 소방관이야기~         예전에 『조선직업실록』을 읽으며 조선시대에도 소방대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종대왕 때 멸화군이라는 소방대원을 만들었고, 인조 때 없앴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화로 나와도 재미있겠구나 싶었다.  그런 멸화군이 이렇게 동화로 나오다니, 반갑다.      멸화군! 멸화군(滅火軍)은 말그대로 불을 없애는 군사다. 지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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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화군/조선의 소방관이야기~ 

 

 

 

 예전에 『조선직업실록』을 읽으며 조선시대에도 소방대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종대왕 때 멸화군이라는 소방대원을 만들었고, 인조 때 없앴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화로 나와도 재미있겠구나 싶었다.  그런 멸화군이 이렇게 동화로 나오다니, 반갑다. 

 

 

멸화군!

멸화군(滅火軍)은 말그대로 불을 없애는 군사다. 지금으로 말하면 소방대원이다.

 

 

 

 

이 날 점심 때 서북풍이 크게 불어 한성부 남쪽에 사는 종 장룡의 집에서 제일 먼저 물이 났다. - 세종실록 1426년 2월 15일

 

세종실록에 기록된 이 한 줄을 보며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불이 나면 집과 가재도구를 태우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의 목숨까지 잃기에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출발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이 동화는 세종 때를 배경으로 한다. 친구 돌개의 집에서 시작한 불이 온 마을로 번지고, 이웃 마을까지 번지면서 큰 화재가 된다. 그 화재로 어린 무굴은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들까지 잃게 된다. 하지만 금화군이었던 지금의 아버지의 구출로 무굴은 가까스로 살아나게 된다. 그리고 불이 시작된 집이었기에 법에 따라 불을 낸 범인으로 지목됐던 돌개 가족들은 고초를 당하게 된다. 

 

13살이 된 무굴은 우연히 외삼촌을 통해 지금의 아버지가 아내와 자식을 불로 잃은 이야기, 무굴을 구해 아들로 삼은 이야기, 자신의 가족이 그 화재로 모두 죽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불이 시작된 집이라는 이유로 친구 가족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도 알게 된다. 무굴은 친구네 가족의 누명을 벗기고자 멸화군이 되고자 하는데......

 

화마로 가족을 잃은 소년이 불을 잡기 위해 멸화군이 되어가는 이야기, 멸화군이 되어 물로써 불을 잡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타오르는 불을 키우고 그 불로 진짜 불을 잡는이야기, 불을 낸 진짜 범인을 잡는 과정이 마치 추리동화 같다.

 

 

 

 

 

 조선시대엔  나무와 풀, 흙으로 지어진 집이었기에 불에 취약한 집이었다. 그렇기에 명화군이 조선시대 내내 존속했으면 어땠을까? 불과 정원이 50여 명이고 24시간 대기했다는 조선의  멸화군을 좀 더 확대해 키워 지금의 소방서처럼 긴급 환자까지 다룰 수 있었다면 응급 의료술도 발달하지 않았을까? 조선시대 내내 군사력까지 갖춰 유사시 국방을 지키도록 멸화군을  전문화 시켜 존속시켰더라면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조선을 지키는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역사 속에서 잠시 생겼다가 없어진 조직이 어디 한 둘 일까마는 그중에서도 많이 아쉬웠던 게 조선의 멸화군이었기에 동화를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a******7 2015.12.0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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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화군이 될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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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지하철을 타고 홍대를 가려고 대림에서 환승하는 중이었다.갑자기 방송이 나왔다.˝역내에 불이 났습니다.역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앗, 불이라고?지하 막힌 공간. 불이라니.게다가 한시가 극한 상황이었는데.다행 불은 누군가의 장난이었음이 이내 밝혀지고 사과 방송이 나왔다. 다행이었지만 천 가지 생각이 드는 일이었다.이 시기에 만난 책이 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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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지하철을 타고 홍대를 가려고 대림에서 환승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방송이 나왔다.
˝역내에 불이 났습니다.
역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앗, 불이라고?
지하 막힌 공간. 불이라니.
게다가 한시가 극한 상황이었는데.
다행 불은 누군가의 장난이었음이 이내 밝혀지고 사과 방송이 나왔다. 다행이었지만 천 가지 생각이 드는 일이었다.
이 시기에 만난 책이 멸화군이었다.
멸화군이 있었다는 것은 진작 알고 있어 새롭지는 않았지만 자료가 거의 없는 멸화군이라는 직업이 어떻게 쓰여졌을까 궁금함이 앞섰다.
읽으면서 어릴 적 보았던 불이 자꾸 떠올랐다.
집 근처 작은 화원에서 불이 났고, 간이로 지어진 집에서 자던 사람이 불로 세상을 떴었다.
활활 타는 불을 보며 두려움에 떨며 집에 들어왔고, 며칠뒤 아줌마들의 수다에서 숯덩이가 되었대!. 라는 말이 귀에 쟁쟁거렸다.
숯덩이.
불은 돌개라는 노비 집에서 시작되었고 번지고 번져 이웃 마을 번져나갔다.
그 불로 숯덩이가 된 집, 그리고 함께 어우러져 살던 사람
시커멓게 그을린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책속에 적나라하게 등장한다.

 

 


무글은 타서 시커멓게 된 닭을 거부한다.
시커멓게 재가 되어나온 사람들. 생각에.

 

 

다 타버린 페허 속에서 사람들은 배급되어 나누어진 먹거리 라도 놓치지 않고 차지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여기서 무굴은 그저 불 난 마을. 시커멓게 그을린 아이였다.
불을 낸 집 아이도 아니고 불을 내는 걸 본. 목격자도 아닌 그저 평범해 보이는 무굴.
이 아이가 왜 주인공일까?

 

 


이야기는 점점 무굴이 주인공일수밖에 없고, 멸화군이. 될 운명인 것을 알려준다.


불은 물로써 잡는 것이 아니라 불로써 잡는 것이다. 네 부모, 네 형제를 태워 버린 불을 잊지 말아라. 가슴에 불을 키워 그 불로 불을 잡아라. 너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ㅡ76p


무굴아버지는 금화군으로 자기부인도 불에서 구했고 아기무굴도 불구덩이에서 구한 의인 중 의인이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아들을 구하지 못한.
아들대신 키운 무굴에게 멸화군이 되라한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무굴은 멸화군이 되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운명인 것을 알게 된다.
밝혀진 사실 앞에 말없던 아버지. 냉정한 어머니가 느껴진다.
무굴은 시험보기 전 옷을 가져다 준 사람이 자신을 길러준 어미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무굴을 길러준 어미의 사랑은 그렇게ㅈ숨어서 옷을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 묵묵하나 자식을 위해 두려움도. 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작가의 치밀한 캐릭터 연구가 보여진다.
3차까지 보는 멸화군 시험.실기까지 보는 과정이 재미있다.

 


멸화군 시험에서 무굴은 구질구질하게 내 부모를 불에서 잃고 어쩌고 하며 사정하지 않고 당당히 말한다.
범인을 잡겠노라.
그러고는 진실로 돌개 아버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낸다.
묵은 체증이 풀리는 시원한이 느껴진다.
표정 하나하나 살아있는 일러스트도 참 재미있고 책과 잘 어울린다.

사거리에 서면 자주 소방차들이 지나간다.
소방수는 옛날직업이 아니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이 시대 없어서는 안될 직업이다.
급하면 구세주처럼 찾는 곳이 119이고 정말 고마운분들이다.
무굴처럼 힘들고 위험한 일을 운명처럼 여기고 일하시는 분들게 감사를 표한다.

 

 

 

이 리뷰는 예스 24로부터 도서를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m****9 2015.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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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화관 무굴이 이야기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멸화관 무굴이 이야기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내용보기
멸화관 무굴이 이야기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소방관' 은 남자아이들의 영웅이다. 빨간 불자동차가 왜앵왜앵~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본 아이들은 금세 시선을 빼앗기며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의 꿈 목록에 '소방관'을 떡 하니 올려놓는다. 불을 끄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사람이니 영웅이요, 꿈꾸는 인물이 되지 않을
"멸화관 무굴이 이야기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내용보기

멸화관 무굴이 이야기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소방관' 은 남자아이들의 영웅이다.

빨간 불자동차가 왜앵왜앵~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본 아이들은 금세 시선을 빼앗기며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의 꿈 목록에 '소방관'을 떡 하니 올려놓는다.

불을 끄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사람이니 영웅이요, 꿈꾸는 인물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른이 되고나서 실제 '소방 공무원'의 힘든 나날을 알게 되고 TV에서 화재현장에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되는 소방관들이 얼마나 힘든 사투를 벌이는지를 보면, 내 아이가 '소방관'을 꿈꾸는 것이 그리 탐탁지는 않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정신이 조금이라도 싹트고 있는 것을 보는 기쁨에  그만 "소방관 될래, 불자동차 타고 싶어!"라는 말을 허용하고 만다.

 

그렇다면 기왕 소방관에 대한 꿈을 키우는 김에 좀 더 확실히 "소방관"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게 해 줘볼까?

조선 시대에도 소방관 역할을 하는 "멸화군"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책을 본 아이들은 제목에 이끌려 다가와서는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이라고 읽어보고 흥미를 보였다.

"멸화군이 뭐야?"

한자어에 익숙지 않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이 책의 작가는 멸화군에 대한 공부를 하다 어느 자료에서 다음과 같은 한 줄의 문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불은 도성 밖 장용이라는 노비의 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세종 시절에 큰 불이 났다는 기록인데. 그래서 불을 끄는 멸화군이라는 군대가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불을 낸 사람은 무거운 벌을 받아야 했는데, 노비라는 신분이었던 장용은 아마 큰 벌을 받았을 것이고 가족들까지 멸화군을 도와 급수 노비로 살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하면서 작가는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한다.

 

무굴이 이야기는 큰 불이 난 때로부터 시작된다.

소년 무굴이 사는 마을에 큰 불이 나서 온 동네가 잿더미가 되었다. 무굴의 아버지는 마을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잿더미를 뒤지며 죽은 사람의 시체를 찾아내고 있다. 어머니는 이런 아버지가 속터진다며 친정으로 가버리고...

 

 

마을 사람들 중 일곱이 불에 타 죽고 범인으로 몰린 돌개 아버지는 장을 맞고 주인으로부터도 외면당한다. 한동네 덕삼 아재는 '불거지 상거지'라 불리는 무굴에게 멸화군 시험을 보러 가자고 말하면서 무굴의 비밀을 얘기해준다. 현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친부모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12년 전 한성에 큰불이 났을 때 금화군이었던 지금의 아버지가 무굴을 불에서 구해내 아들로 삼아 키웠다는 말이었다.

멸화군 시험을 보러 가는 길에 자신을 길러주었던 어머니가 보내준 옷을 보고 무굴의 가슴 속에는 홧불이 활활 타올랐다.

"네 몸은 어릴 때 화기가 들어 불을 품고 있다. 너는 반드시 멸화군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산다."

멸화군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 3차 추림에서 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밝힌 무굴은 멸화군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 가족을 찾게 된다.

이제 진짜 멸화군이 되기 위해 무굴이 할 일은, 먼저 자신의 마을에 불을 낸 진짜 범인을 찾아 내는 일 뿐.

 

어린 소년이 겪기 힘들었을 일을 겪고도 굳센 의지와 끈기로 멸화군에 도전한 무굴이 이야기.

불을 끄는 것이 멋있게만 보이지만 불은 정말 힘이 세고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된다.

지나가는 말로라도 불을 칭찬하지 말라는 무굴 아버지의 말에 괜히 숙연해진다.

무굴이가 조선의 멸화군으로 멋지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불같이 일어난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5.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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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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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화혁명 가운데 하나는 분명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일일 겁니다. 불을 사용함으로 인류의 삶의 질은 확연하게 달라졌죠. 그래서일까요? 그리스 신화에도 보면, 제우스의 명령에 의해 인간을 만든 프로메테우스가 동생 에피메테우스와 함께 인간과 동물들에게 각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줄 때, 동물들에게는 각기 날카로운 발톱이나 뾰족한 주둥이, 사나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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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화혁명 가운데 하나는 분명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일일 겁니다. 불을 사용함으로 인류의 삶의 질은 확연하게 달라졌죠. 그래서일까요? 그리스 신화에도 보면, 제우스의 명령에 의해 인간을 만든 프로메테우스가 동생 에피메테우스와 함께 인간과 동물들에게 각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줄 때, 동물들에게는 각기 날카로운 발톱이나 뾰족한 주둥이, 사나운 이빨 등을 주다가 마지막 인간 순서에 이르러 줄 것이 다 떨어지자 하늘의 불을 훔쳐와 인간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내용이 나오죠. 이러한 불의 힘으로 인간은 다른 동물들 위에 설 수 있었고요. 그러니 불은 다름 아닌 하늘의 선물이라는 거죠. 그만큼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불도 한 순간의 방심으로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갈 괴물로 변하고 마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래서 이런 불을 화마(火魔)라고 부르며 경계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불장난하면 밤에 오줌 싼다는 어른들의 말씀 역시 아이들이 가장 부끄러워하는 오줌싸개를 통해 불장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이 아닐까 여겨지네요.

 

아무튼 불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면서 또한 우리가 잘못 관리하면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잘 관리한다 할지라도 화재의 위험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화재의 순간 이를 전문적으로 돕는 고마운 분들이 우리 곁에 있는 거죠. 바로 소방관이 말입니다.

 

그럼, 과연 옛날엔 어땠을까요? 먼 옛날까지 가지 않더라도 조선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을까요? 답은 그렇다 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대요. 바로 ‘금화군(禁火軍)’ 또는 ‘멸화군(滅火軍)’이란 명칭으로 말입니다. 불을 금하고, 불을 멸하는 군대라는 의미겠죠.

 

홍종의 작가의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은 바로 그러한 조선시대의 소방관 멸화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멸화군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차용하여 이야기 자체는 창작한 동화이고요.

 

 

무굴 네 동네에 큰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여러 집들이 불타 없어지고, 사람들도 죽게 되었죠. 이렇게 큰 불이 났을 때는 범인을 잡아야 마땅하지만, 범인이 없는 경우에는 불이 처음 시작된 집 주인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이 처음 시작된 집 주인은 끌려가 평생을 급수노비(멸화군들이 불을 끌 때, 물을 공급하는 일을 맡는 노비)로 평생 죄 값을 치러야 한다고 합니다.

 

무굴 네 동네의 불은 돌개 네 집에서 났대요. 그래서 돌개 아버지는 끌려가 이제 평생을 급수노비로 살아야 한답니다. 하지만, 돌개 아버지는 불을 내지 않았어요. 실수한 것도 아니고요. 마침 돌개의 여동생 달비가 무굴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불이 날 때, 자신은 변소에서 똥을 누고 있었는데, 그 때 탄내가 나고 권 대감 댁 종인 철승 아재가 도망치는 모습을 봤다고요. 과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무굴은 마을에서 발생한 큰 불을 통해 아버지의 원래 직업이 금화군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유능하고 높은 관리였대요. 그런데, 한 큰 화재사건을 계기로 금화군을 그만 두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무굴 역시 새롭게 모집하는 멸화군에 지원하게 되고요. 무굴이 멸화군에 지원하는 이유는 마을에서 발생한 큰 불의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잡기 위해서래요. 무굴이 멸화군이 되는 과정, 그리고 지혜롭게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동화는 흥미롭게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멸화군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 그들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동화입니다.

 

동화 내용 가운데, 멸화군이 되고자 하는 무굴에게 그의 아버지가 하는 말이 마음에 크게 와 닿네요.

 

불이란 귀신보다 더 무섭다. 불은 물로써 잡는 것이 아니라 불로써 잡는 것이다. 네 부모, 네 형제를 태워 버린 불을 잊지 말아라. 가슴에 불을 키워 그 불로 불을 잡아라. 너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76쪽)

 

화마로부터 소중한 가족, 이웃을 지켜내겠다는 뜨거운 열정, 뜨거운 사명의식이 가슴 속에 불로 자리 잡게 되고, 이런 열정의 불을 통해 화마를 잡게 된다는 말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네요.

 

조선시대 뿐 아니라, 오늘 우리 곁에서 우리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수고하시는 소방관들의 가슴 속에도 이런 뜨거운 불이 타오르고 있지 않을까 싶고요. 아울러, 우리가 무엇을 하든 그 일을 향한 열정의 불이 우리 가슴 속에 타오르길 소망해보게 되는 동화네요.

h***r 2016.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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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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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삼키고 간 마을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내리 이틀을 굶어야 했던 무굴. 친구 돌개가 그런 무굴을 위해 겉만 숯덩이처럼 타다 만 핏물이 흥건한 닭고기를 권하는데.   돌개, "이것 구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우리 대감 댁 닭장도 홀랑 탔잖아. 푸흐흣!"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돌개가 넉살맞게 권했지만, 무굴은 거부하며 그런 돌개에게 욕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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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삼키고 간 마을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내리 이틀을 굶어야 했던 무굴. 친구 돌개가 그런 무굴을 위해 겉만 숯덩이처럼 타다 만 핏물이 흥건한 닭고기를 권하는데.

 


돌개, "이것 구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우리 대감 댁 닭장도 홀랑 탔잖아. 푸흐흣!"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돌개가 넉살맞게 권했지만, 무굴은 거부하며 그런 돌개에게 욕을 내뱉는다. 이에 흥분한 돌개는 "너도 우리 아버지가 불을 냈다고 생각하느냐? 우리 아버지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느냐고!"고 무굴이 하지도 않은 얘기를 다그치며 물고 늘어지는데.


그때 화를 내면 마을에서 당할 사람이 없다는 한 덩치 하는 덕삼이가 나타나 돌개에게 달려들 기세다. 마을의 화재로 덕삼은 이미 자신의 어머니를 잃은 터였다.


마을의 화재로 인심은 각박해지고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에서 배급 하나 받기 위한 치열한 삶의 전쟁이 시작된다.


마을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달비가 무굴에게 달라 붙는다. 달비는 돌개의 여동생으로 항상 무굴에게 옴짝달싹 못하게 달라붙으면서도 무굴도 내심 그런 달비가 싫지만은 않은 눈치다.

 

달비에게 무굴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상대이기도 했다. 달비는 그런 무굴에게 자신의 가족들은 아무 죄가 없다며 철승 아재의 행적을 말하며 철승이 범인임을 의심케하는 발언을 한다.


무굴은 그런 발언을 듣고도 아는 체, 모르는 체해버린다. 마을에서 심술과 성깔이 장난이 아니라는 평판이 있던 철승이었다. 무굴 자신도 내심 두려웠던 것이다. 자신에게도 불똥이 튀어 해코지 당할 것을.


한 편 마을은 불안정함 속에서도 나름 서서히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는 듯하고. 그즈음 예전에는 금화군이라 불리던 불 군사를 관에서 모집한다는 얘기가 마을에서 들린다.

 

덕삼이가 무굴을 만나 같이 멸화군에 지원해 보지 않겠느냐면서 제의를 한다. 무굴의 의중을 살짝 떠보면서 넌지시 무굴의 과거사에 대해서도 얘기해 준다. 그 얘기를 듣던 무굴은 애써 참아보려 하지만 울음을 툭 터트린다.


무굴은 자신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느끼며 그런 덕삼의 말이 거짓이기를 바랬건만 아버지의 무거운 입을 통해서야 자신의 과거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불이란 귀신보다 더 무섭다. 불은 물로써 잡는 것이 아니라 불로써 잡는 것이다. 네 부모, 네 형제를 태워 버린 불을 잊지 말아라. 가슴에 불을 키워 그 불로 불을 잡아라. 너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p.76


어느덧 무굴은 멸화군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돌개에게 "조금만 참아. 내가 멸화군이 돼서 진짜 범인을 잡아 줄게."라고 다짐한다.


무굴 아버지의 가이드로 무굴과 덕삼은 동행하며 한성에 도착해 주막에 머물게 된다. 그 뒤 멸화군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과정에 돌입하게 되고 곧이어 멸화군을 뽑기 위한 추림이 시작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무리들 중에서 당당히 모든 추림 과정을 통과한 무굴은 정작 자신이 멸화군에 합격한 것에 대해 얼떨떨해한다. 그런 덕삼도 무굴이 붙었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합격하고 나서 자신이 머물고 있는 주막에 도착한 무굴은 어느 낯선 어른에 이끌려 한 대갓집을 방문하게 된다. 거기서 무굴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듣게 된다. 자신이 누구며, 자신이 왜 그런 운명이 처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멸화군의 총 책임자이자, 이제는 자신의 외숙부가 된 나리로부터 완전한 멸화군이 된 것이 아니라고 무굴에게 주지시키며, 무굴 자신이 멸화군이 되기 위해 했던 약속(범인을 잡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당부하며 멸화군에 대한 조건부 허락을 내린다.

 

 

무굴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자신이 살았던 마을로 보무도 당당히 개선하며 들어가게 된다.


그리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용감한 기지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그러면서 멸화군으로서 조금씩 눈을 뜨고 성장해 나가게 된다.


사건을 해결하고서 무굴은 자신이 진짜 멸화군이 된 듯한 우쭐함 마저 들 법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무굴을 향해 아버지는 "칭찬은 불이다. 칭찬을 좋아하지 마라."라며 따끔한 충고를 내린다. 어느덧 아버지도 아들을 인정하기 시작한 셈이다.

 

 


 



 

d*****e 2015.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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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화군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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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소방관이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경복궁이나 덕수궁에 가보면 불을 막고 끄기 위한 물그릇이 군데군데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목조 건물들이라 불에 취약하기 때문에 불을 조심한다는 것은 알았는데 멸화군이라는 존재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예전 마을의 가옥들은 대감댁들이나 목조 건물이었지 일반 평민들의 가옥은 짚을 엮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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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소방관이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경복궁이나 덕수궁에 가보면 불을 막고 끄기 위한 물그릇이 군데군데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목조 건물들이라 불에 취약하기 때문에 불을 조심한다는 것은 알았는데 멸화군이라는 존재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예전 마을의 가옥들은 대감댁들이나 목조 건물이었지 일반 평민들의 가옥은 짚을 엮어 만든 지붕이 대다수였지요. 그러다보니 불이 나면 쉽게 타고 옆으로 이동하여 큰 피해를 낼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요즘에도 건물간 거리가 좁고 인화물질들로 만들어진 내, 외장재가 많아 불이 쉽게 번지고 끄기 힘들다고 하는데 담벼락도 없이 이웃 가옥과 붙어있는 구조는 한 집의 불도 한 마을 전체로 번지는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주인공 무굴의 마을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바람따라 움직이는 불씨때문에 인명 피해까지 생기게 됩니다. 누군가는 방화범으로 지목되어 관가에 끌려가고 남은 사람들은 가족 잃은 슬픔과 불타버린 터전을 보면 속상하고 답답한 울분을 삭힐 수 밖에 없었겠죠.
멸화군이 어느 시대에 어떤 활동을 하고 사회적 위치가 어땠는지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무굴이를 중심으로 마을의 화재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무굴이가 멸화군이 되기 까지의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아이가 초1이다 보니 무굴이의 감정에 잘 공감하진 못했지만 방화범을 잡아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는 정의감을 느끼고 불의 무서움에 대해 인지한 것 같아요.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시대적 배경과 멸화군의 역할 설명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초등 고학년보다는 초등 중학년에게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시험처럼 이루어지던 멸화군 선발방식이 신기했어요.  특히나 3차시험이 불 끄는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왜 멸화군이 되려 하는가?'를 물어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잊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모든 일에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멸화군이라는 직업에 호기심을 느낀 것 같아요. 특별하고 특색있는 직업을 통해서 당시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역사 공부하는데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조선, 삼국시대... 차례대로 역사를 접하는 것보다는 훨씬 재미있고 능동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k*****a 2015.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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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조선 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다!
"[2015 결산] 조선 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다!" 내용보기
조선 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 '멸화군'이라는 소방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세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도 정말 몰랐답니다. 그러나 몰랐기 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겼고, 각종 자료를 찾아보며 멸화군에 대해 공부를 했지요. 공부를 하다 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비슷하더라고요. 옛날에도 큰불이 많이 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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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 '멸화군'이라는 소방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세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도 정말 몰랐답니다. 그러나 몰랐기 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겼고, 각종 자료를 찾아보며 멸화군에 대해 공부를 했지요. 공부를 하다 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비슷하더라고요. 옛날에도 큰불이 많이 나기도 했고요.

                                                                                                     -p. 4 작가의 말

 

주인공 무굴의 마을에 큰불이 나서 사람들이 죽고 집들은 불탄다.

 

불은 부자들 편이었다. 마을에서도 없는 집만 골라서 홀랑 태웠다.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불귀신인지도 몰랐다.

                                                                                                     -p. 59

 

불귀신의 장난에도 무굴이는 굴하지 않고 친구네의 누명을 벗기려고 하는데..

 

'불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어요. 여기서 불이란 실제 우리 생활에서 사용하는 불이에요.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살아가면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화를 뜻하기도 하지요. 이 이야기 속에는 이렇게 두 가지 '불'의 뜻이 담겨 있어요.

                                                                                                     -p. 5 작가의 말

 

무굴이처럼 두 가지 '불'을 잘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은 도성 밖 장용이라는 노비의 집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한 문장에서 확장된 이야기는 범인을 찾는 추리 형식으로 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게다가 드라마에서 자주 애용하는 가족의 비밀까지 있었다! 그러나 제목이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인데, 정작 멸화군의 구체적인 활동이나 애로 사항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2편이 나와서 멸화군이 된 무굴이의 활약상과 달비와의 로맨스를 보여 주면 좋을 것 같다.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불을 끄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합니다!

e******i 201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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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아저씨,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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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일어난다   한때 유명한 장난전화가 있었죠. 특히 만우절이면 골머리를 썩힐 정도로 지겹도록 하곤 했다는 '119 장난전화' 말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나, 제 주변 친구들은 무용담처럼 늘어놓곤 했지요. 어느어느 동네로 불자동차 몇 대가 출동했다느니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2015년엔 거짓말처럼 싹 사라졌다고 하네요. 경찰서나 소방서와 같은 공공기관에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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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은 일어난다

  한때 유명한 장난전화가 있었죠. 특히 만우절이면 골머리를 썩힐 정도로 지겹도록 하곤 했다는 '119 장난전화' 말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나, 제 주변 친구들은 무용담처럼 늘어놓곤 했지요. 어느어느 동네로 불자동차 몇 대가 출동했다느니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2015년엔 거짓말처럼 싹 사라졌다고 하네요. 경찰서나 소방서와 같은 공공기관에 장난전화를 걸면 '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뉴스가 전국적으로 방송된 뒤, 단 한 건의 장난전화도 걸리지 않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답니다.

 

 하는 일이 정말 많아요

  특히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이 하는 일은 '화재진압'만이 아니랍니다. '인명구조' 현장에도 소방관들이 꼭 출동을 하지요. 살인사건이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119 구급대'라는 이름으로 달려간답니다. 또 요즘 자주 출몰하는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이 출현할 때도 출동하고, 말벌과 같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이 등장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소방관을 어김없이 출동합니다. 지금은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가벼운 감기환자가 병원에 갈 때나 지나친 음주로 몸을 가누지 못할 때도 소방대원을 불렀답니다. 심지어 자기 집 문이 잠겨도 출동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신고도 참 많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신고를 받으면 언제 어디라도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이랍니다.

 

 살아있는 영웅은 바로 그들!!!

  이렇기에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은 대단한 직업입니다. 종종 이들을 '이 시대의 살아 있는 영웅'으로 소개하곤 합니다. 뜨거운 불구덩이를 향해 몸을 던질 줄 아는 이이기 때문이고, 그 까닭조차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한 희생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바로 '살신성인'하는 직업이기에 참으로 대단한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소방차가 출동하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곤 하는 모양입니다. 요즘엔 상식이고, 또 법적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또 심심찮게 소방관을 조명한 영화가 선보이는 까닭도 바로, '소방관이 하는 일'이 매우 위대한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은 조선시대 소방관 격인 '멸화군'을 이야기형식으로 꾸며 선보인 동화랍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먼저 소개하기보다는 '멸화군'에 대한 설명을 앞서서 해야겠습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 책의 줄거리가 술술 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짧은 동화인데도 읽는 흐름이 뚝뚝 끊기는 까닭은 '조선시대'라는 시대배경에 깜깜하기 때문이랍니다.

 

  먼저 '금화군'의 탄생 배경입니다. 때는 조선 세종대왕 시절에 임금이 사냥을 나가 궐을 비웠을 때 한양 도성에 큰 화재가 났었더랬습니다. 당시에는 나무나 짚으로 뼈대를 세우고, 지붕을 얹었기 때문에 기와집이든 초가집이든 화재에 매우 취약한 가옥구조였지요. 그런데 더 큰 문제점은 집들이 너무 촘촘히 붙어있었기 때문에 한 집에서 불이 나면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옮겨 붙었기 때문에 화재진압이 어려웠었답니다. 더구나 불을 끄려면 '화재진압장비'가 상시 갖춰 있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태부족했던 것이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임금이 직접 '금화군'을 만들어 화재가 일어난 곳을 24시간 감시하게 만들었답니다. 네, 그렇습니다. 화재는 초기에 잡아야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죠. 일단 큰불이 나도록 방치하면 그 땐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불막이담'과 같은 것을 지어서 불이 났다하더라도 이곳저곳으로 옮겨 붙지 않게 하고, 다섯 집 마다 우물 하나씩 파서 화재진압을 하는데 쓰도록 어명을 내렸던 것이죠. 그렇게 조선의 소방관인 '금화군'이 탄생하였답니다. 그 뒤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멸화군'이 그 뒤를 이은 것이구요.

 

  한편 '방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예나 오늘이나 매한가지지만, 그 방법이 좀 달랐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자연방화'든 '방화범의 소행'이든 최초로 불이 난 곳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지금이야 감시카메라나 증거를 찾아 '방화를 일으킨 사람'을 찾아 책임소재를 추궁하지만, 그 옛날에는 '장소'에다가 책임소재를 따져물었던 것이지요. 방화의 까닭이 자연이든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최초로 발화가 시작된 곳'에 사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인 것입니다. 이것이 이야기 흐름 전개상 매우 중요한 배경지식이기 때문에 사전지식을 인지하지 못하고 읽다보면, 이야기가 술술 읽히지 않는답니다.

 

  또 조선의 소방관이자 우리 나라 '소방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금화군'과 '멸화군'을 다룬 책이 거의 없다시피하는 상황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랍니다. 역사책에서조차 '멸화군'에 대해 소개하는 자료가 매우 드물다는 현실에서 '동화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 매우 뜻 깊다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움

  허나 이 책에서 '멸화군의 활약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한 소년이 멸화군이 된 배경만 나열하고 끝맺음을 하였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매우 안타까운 점입니다. 이야기로 치면 읽을만 할 때 '결말'을 낸 셈이고, 영화로 치면 볼만 할 때 '엔딩크래딧'을 올린 격입니다. 제목만 보아서는,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의 활약상'으로 짐작되는데도, 주인공이 멸화군이 되기까지의 여정에 '출생의 비밀'을 담아 전형적인 '성장동화'로 결말을 냈습니다. 되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2권은 언제 나오지?'라는 궁금증만 유발시켰습니다. 나온다면 진짜 '멸화군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 오늘날과는 다른, 한옥구조의 집들을 화재진압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으로 짜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나라의 소방 역사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감'을 알 수 있어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소방관들이 하는 일은 정말 위대합니다. 제 목숨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 들의 활약상을 더 상세히 그리는 작품들이 더욱 많아져서 그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전 세계 모든 소방관 또는 소방대원 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__)땡큐~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초등교과 마중물-파란정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5.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