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東方神起 2007년 달력이 3종(벽걸이/탁상/포켓)이나 출시된다는 걸 알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가격대가 가격대이다 보니 모두 구입하는 건 무리다 싶더군요. 그래서 표지사진만 보고 (내지 사진을 미리 볼 수가 없어서) 포켓형으로 결정했습니다. 달력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도리가 없어서 너무너무 궁금했었기 때문에, 그 점을 위주로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먼저 제품은 딱 엽서크기만 합니다. 스페셜 캘린더 2007이라고 우편 소인이 찍힌 봉투에 담겨져 있어요.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커다란 스티커를 뜯으면, 달력이 나옵니다. 예스24의 제품사진(상단에 등록)은 달력 커버와 내지에 사용되었습니다. 달력커버는 크래프트 재질에 날개형으로 되어 있는데, 왼쪽 오른쪽 날개를 열면 가운데 달력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엽서 형식이므로 낱장을 뜯어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 어떻게 이걸 뜯을 수가 있을지...;) 첫장(표지)은 달력내지 일부를 작은 크기로 줄여 12달 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13장 수록, 각 멤버별로 클로즈업 사진(얼굴이 전체의 절반정도) 2장씩, 단체 사진이 2장, 재중/준수/윤호 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면은 사진 아래 작은 글씨로 달력이 1줄로 적혀 있고, 뒷면은 넓은 쪽을 위로 봤을 때, 윗쪽에 역시 달력이 1줄로 적혀 있고, 멤버들 생일에 영어이름(Xiah, Hero... 이렇게)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달력 이외의 종이가 크래프트 재질의 종이이며, 달력 사진 2장 중 1장은 흑백, 나머지 1장은 컬러, 멤버들 모두 블랙 수트를 입고 찍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좀 어두운 느낌이 듭니다. 멘즈 수트의 카탈로그를 보는 것처럼,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아닌, 무표정하거나 단정한 분위기의 사진들이지만 무척 마음에 듭니다. 아마도 멤버들의 표정이 살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카메라 너머, 저 편의 사람마저 꿰뚫어 보는 듯한 진지하고 무거운 눈동자,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처리로 회색 배경에 녹아들어가는 듯한 분위기와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 싶을 정도의 아련함을 담은 눈빛, 아름답다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그들의 표정과 선 하나 하나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언제 이렇게 또 훌쩍 자라버린 건지. 많게는 스물 하나, 적게는 열아홉인 멤버들이 이제는 남자가 되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스물 둘, 스물을 바라보는 남자의 눈동자라고 할까요. 시상식 같은 행사에서 수트를 입을 때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큼 걸어나간다는 느낌이 드는 그들이지만, 이건 그냥 달력이 아니라 정말 Art네요. Art. 그들의 팬으로서 상당히 주관적인 후기를 썼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